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 입원해계시는 시아버지

어쩔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13-10-13 13:00:15

70대 중반이신 시아버지

5~6년전부터 천식폐렴으로 1년에 한두번 10일이상씩 병원에 입원해요

평소에도 천식약 기관지약 한보따리씩 처방받아 복용하시구요..

병원에 퇴원하시면 저희집으로 보름정도 요양오십니다.  시댁이랑 버스 3코스 거리인데

주택이 워낙 추운데다 시어머니는 장사하신다고 시아버지 돌보지도 않습니다.

집 1층에서 장사하시는데도 시아버지 점심도 차려주지 않아요..

본인밥만 들고 내려가서 시장아주머니들이랑 같이 드신대요.. 그렇다고 그시간대가

딱히 바쁜 시간대도 아닌데 시어머니가 너무 시아버지를 챙겨주지 않아요..

차려먹는게 귀찮은 시아버지는 점심을 매일 컵라면 이런거 드시구요..

춥고 영양상태 불균형하고 그러니 면역성은 더 떨어져 결국 천식발작 오구요..

그런데 여름부터 담배피는 모습을 제가 몇번 목격햇어요,,

저한테 몇번이나 걸렸는데도 잡아떼시고 담배끊었다 하고

한소리듣는다 싶으면 죽으면되지 이런말이나 하고

하지만 막상 숨쉬기가 곤란할정도가 되면 병원입원한다고 난리고

그 수고는 고스란히 저한테 오고..

진짜 하루세끼 밥상차리는거 여간일 아니더군요..

거기다 시아버지는 저희집에 오시면 너무 제집인마냥 편하게 행동하십니다.

거실 소파에 누워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커다란 tv 틀어놓으시구요

방에가서 좀 누우시라해도 본인은 괜찮다며 티비보다 자다 자다 티비보다...

밥도 한상에서 머리맞대고 같이 먹을려고 하니 정말 안넘어가는데

시아버지는 빨리 밥들고와서 같이 먹자고 난리고

며느리앞에서 방구끼는건 예사고.. 하품소리에.. 진짜 어른모시고 사시는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병원에 계실때도 다른분들은 조용한데 늘 어쩌고저쩌고 불평불만이고 ..

간호사들한테 툭툭 반말로 얘기하시는것도 듣기싫구..

이번에도 퇴원하고 나면 또 저희집으로 오실것 같은데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팍팍 올라와서

머리가 아프네요..

 

IP : 1.177.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una
    '13.10.13 4:02 PM (113.10.xxx.218)

    시아버지 하시는거 보니 시어머니 하는게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어째요. 피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생각만 해도 짜증나고 우울하네요.

  • 2. 시어머니가
    '13.10.13 4:36 PM (183.100.xxx.240)

    있는데 왜 집으로 모셔요?
    음식은 소홀하면 해다 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122 mbc가 오로라공주가 이쁜가봐요 14 컵라면 2013/12/27 3,727
335121 만두속에 꼭 돼지고기를 13 만두 만들때.. 2013/12/27 2,736
335120 집을 팔았는데요 31 궁금 2013/12/27 10,013
335119 임플란트 2차 수술까지 했는데요.. 3 .. 2013/12/27 6,185
335118 이혼전 별거라는거. 제겐 사치인가봐요 4 2013/12/27 3,911
335117 에르고베이비, 멘듀카...아기띠는 어디가 더 나은가요? 5 ... 2013/12/27 1,273
335116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면 살이 튼 것처럼 빨갛게 줄들이 생기.. 2 왜 그럴까요.. 2013/12/27 1,493
335115 기관·정당 대상 정보활동 허용, 국회의 '국정원 통제권'은 강화.. 1 세우실 2013/12/27 1,028
335114 재료가 안전한 유기농케익 바로 살수 있는 매장은 없나요? 3 유기농케익 2013/12/27 1,029
335113 부림사건 피의자 고호석씨의 변호인 관람후기 3 그네코 2013/12/27 3,023
335112 검사를해야할지,, 신증후군 2013/12/27 575
335111 대학생 딸이 기숙사에서 사용할건데요 5 기숙사 2013/12/27 1,412
335110 지에스샵거위털이불 3 이불 2013/12/27 1,356
335109 4인가족 스키 1박 2일 다녀오려면 경비가 얼마나 들까요? 6 은이맘 2013/12/27 3,395
335108 코싹이 처방전이 필요하대요 ㅠㅠ 7 약사님 헬프.. 2013/12/27 3,531
335107 내일 광화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30 깍뚜기 2013/12/27 2,148
335106 내일 많이 나가야겠어요. 4 시절이 수상.. 2013/12/27 749
335105 구운 김 밀봉해서 파는 곳 아세요?(외국에 가져가려구요) 10 슈르르까 2013/12/27 1,573
335104 스켈링후 잇몸이 심하게 붓는게 가능한가요? 7 도와주세요 2013/12/27 6,658
335103 난 정말 드라마가 재미있다... 1 해물라면 2013/12/27 1,033
335102 [이명박특검]더 무서운놈이 온다.. TPP를 아시나요? 4 이명박특검 2013/12/27 974
335101 ... 24 어이없어서 2013/12/27 3,465
335100 내 입장을 얘기하니 좋아요. 1 곰곰 2013/12/27 901
335099 ‘아리랑 금지곡’, 국제적 망신 8 light7.. 2013/12/27 1,161
335098 집행유예 1 갱스브르 2013/12/27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