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꾸는데 정말 자세한 꿈을 꿨어요.
우연히 여행을 가서 (이 여행은 실제로 갔던 여행) 그후에 일상들이 자세히 지나가고
그곳에 여행을 갔던 사람들이 뒷풀이를 한 거예요.
그러다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 거 같은데 잘 모르겠는거에요.
여행 후기 적은 곳에서 봤나... 아는 사람 같긴 한데... 누굴까.
꿈속에서 그 사람 옆에 있는데 엄청 열심히 인터넷으로 찾아봤어요.
그래서 누구의 아는 사람일까 완전 사소한 단서부터 열심히 찾았는데 그 과정이 얼마나
극적이고 자세하고 드라마틱한 지.
어머, 누구씨랑 같이 여행갔던 사람이구나, 그래서 익숙했나.
근데 여기 사진에.. 어머 이 사람, 내가 아는 누구인데. 이 사람이랑 지인이었어?
부터 시작해서 인터넷에 싸이, 트위터, 티스토리 찾는데 인맥이 엄청 얽히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알아낸 게 고등학교 동창인 거예요.
10년도 더 지나서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실제론 정확하게 몰라요. 꿈이니까)
근데 얼굴도 정말 딱 지금 그렇게 변했을 거 같고.
깨고 나니 좀 이상한 게... 그냥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애거든요.
그냥 졸업앨범이나 보면 아... 이런 애가 있었지 하고 생각날 수준인데.
전혀 친하거나 한 것도 아니고...
동창회에서 만난나면 어머 안녕. 잘 지냈니. 한마디하게 되고 말.
그 애에 관한 꿈을 이렇게 자세하게 꾸다니 황당해서요.
보통 사람들이 이렇게 평소 관심도 없는 사람에 대해 자세한 꿈을 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