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그리 잘못한건지 판단좀 해주세요
엄마말씀으로는 돌아가신 그분에게 엄마가 신세를 많이 졌다고차 그러시더라고요저도 마음에 걸려서 장례식에 가 계신 엄마께 전화해서 저희도 가야하는지 부주라도 해야하는지 여쭈었더니 안해도 되고 올 필요 없다하셨어요
실제로 여태 3번은 뵈었을까 하는 분이거든요
그리고 발인인 오늘 엄마는 장지까지 가셨고 낮에 장지에 계실때 전화를 드렸어요
괜찮냐고 여쭈니까 괜찮다 하시고 다음주 놀러갈 이야기를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좀전에 전화기를 보니 전화가 여러통 와있길래 전화를 했더니 저더러 대뜸 나쁜년이라고 하시네요 엄마가 장지 갔다왔는데 전화한통 없었다고요 저도 기분이 상해서 서로 다퉜네요
제가 그리 잘못한건가요??
1. ...
'13.10.13 1:07 AM (223.62.xxx.22)엄마말씀은 제가 원래 가야하는데 엄마가 부담주기 싫어서 안와도 된다 그랬다고요... 저는 이것도 이해가 안되요 첨부터 그냥 오라고 하시던가요
2. 아니요
'13.10.13 1:08 AM (1.228.xxx.48)어머니가 심하시네요
두번이나 전화하면 됐죠3. shuna
'13.10.13 1:09 AM (113.10.xxx.218)헐... 됐다 안와도 된다 해놓고 뒤에가서 나쁜년이라니...
그런 사람 너무 무서워요. 어느장단에 맞춰야 할지...
시간이 난다면 가보아도 좋았을 일이지만 엄마가 괜찮다 오지말라했다면 저같아도 안갔죠.
그라놓고 나쁜년이라니... 너무 황당하네요.4. ㅎ
'13.10.13 1:12 AM (1.228.xxx.48)보통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한테 그렇게해요
떠보구 매번 전화안했다고 자기 체면깎았다구
전 많이 당해서 노이로제였었죠
시어머니 움직이실때마다 잘도착하셨냐 전화해야해서요5. ..
'13.10.13 1:13 AM (219.254.xxx.213)어머니 성격은 여기사람보다 원글님이 가장 잘 아시겠죠.
원래 속마음이랑 말이랑 다르게 하는 타입인지 아닌지~
아마 그렇게 화내신거보면
넌 5촌 삼촌?이 돌아가셨는데 전화만 딸랑하고 마냐? 라고 생각하셨나보네요.6. ㅇㅇㅇ
'13.10.13 1:19 AM (221.150.xxx.212)혹시 치매 아닌가요? 살짝 의심이.
7. ...
'13.10.13 1:25 AM (223.62.xxx.22)엄마가 겉과 속이 좀 다른 그런스타일이기는 한데 간혹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런데 보통 5촌이 돌아가시면 가시나요?? 솔직히. 4촌이후에는 촌수보다 얼마나 교류가 많고 적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
8. ...
'13.10.13 1:28 AM (223.62.xxx.22)낮에 통화했을때 엄마 목소리가 우울했다면 저도 신경 많이. 쓰였을텐데 담주 놀러가는거 이야기하면서 절대 우울해하지 않으셔서 저도 방심했던거 같아요 솔직히 황당할 정도에요
9. 이번봄
'13.10.13 1:33 AM (117.111.xxx.19)글쓴분 어머니께서 제 어머니랑 성격 비슷한 점이 있으세요.
울어머닌 심지어 가족끼리 외식때 같이 한참 고른 메뉴 좋다고 하시곤. 표정까지 좋으셔놓곤. 밥먹는 내내 이거 시켰다고 기분나빠하시고 돌아와서도 몇시간을 그러실때가 가끔 있어요. 뭔가 항상 그런건 아니고 가끔 "그러지말라"거나 "괜찮다"라고 말씀하서놓곤 내내 기분상해있다가 일이 다 끝나고 나면(꼭 일이 끝난후. 왜냐면 우리를 위해서) 기분 나빠하세요. 자신이 싫은걸 참았다는게 속상하니까 화내는것도 당연하고 그것때문에 내가 넘 속상한건 엄마 보기엔 오히려 적반하장인거 같아요.
다 저 위해주시는(장지까지 온다고 힘들지않기를 바란다거나) 좋은 의도에서 빚어지는 상황들이라 저도 미리 알고 딱딱 맘을 맞춰드리고 싶어 많이 노력했는데. ...어휴 전 이제 포기했어요. 참고로 전 남의 맘 잘 알아주는 편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배려를 너무 잘해준다, 넌 어떻게 맘을 잘 알아주냐는 소리도 많이 들어요. 이런 말씀들은 과찬이라 생각하고 흘려듣지만 제가 아주 남에게 무심하고 도통 눈치없거나 배려없는 사람은 아니라구요. 그냥 뭔가 엄마랑 저랑 달라서 엄마에겐 당연한걸 제가 너무 모르고 넘어가나봐요ㅜㅜ 아마 님 어머니께서도 그래도 딸힘들까봐 와달란 말씀은 못하시고 근데 그래도 "아냐엄마어떻게내가안가" 라고 말하며 달려올줄 알았는데 끝까지 안오고. 거기다 장지에서 다른친척 딸들은 와서 엄마 챙겄다거나 형님 딸은 안오냐 소리 몇번 들었다거나해서 화가 증폭되었을수도 있어요.
제가 몇십년을 고민하고 힘들어하던 사항이라 댓글이 넘 기네요. 여튼 전 그래서 남자에게 "왜 내맘을 몰라"같은 말은 절대 안해요ㅋㅋ 그 좌절감은 정말ㅡㅡ10. 무슨
'13.10.13 1:34 AM (218.155.xxx.190)엄마사촌 장지까지 따라가요;
엄마이상하시네요11. shuna
'13.10.13 1:47 AM (113.10.xxx.218)그러고 보니 저는 좀 싫은게 같이 옷사러 가서 이거 어때? 하면 괜찮네 이쁘네.. 직원이랑 같이 그래놓고는 전 고민돼서 그냥 일단 놓고 나오면 그때서야 '사실 저거 별로야. 너한테 안어울렸어. 너 살까봐 걱정했다.' 이런말 하는 사람. 싫어요.
12. ..
'13.10.13 1:55 AM (219.254.xxx.213)치매는 너무 나간 말이고요. 그냥 저게 어머니 성격인거죠.
젊은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 많잖아요. 특히 연인끼리는 더 심하고.
매번 난 괜찮아~ 난 좋아~ 이래놓고 뒤에서 삐지고 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나요?
82만 봐도 앞에서는 얘기 못하고 뒤에서 이러이러해서 기분나빴다는 글들 많잖아요.
나이들면 더 심해지는 것뿐이죠.
어머니 비위 맞출 자신없으시면
그냥 저분 성격이 저런가보다 하시고, 적당히 포기할건 포기하세요13. 헐
'13.10.13 2:41 AM (39.7.xxx.60)그분이 친삼촌이라도 원글님이 장지까지 갈 필요는 없어요.
14. 이런 게
'13.10.13 4:08 AM (218.238.xxx.157)이중메세지예요.
바라는 마음 따로 말 따로.
어떻게 다른 사람이 맘을 딱딱 압니까?
님 잘못 아녜요..
저희 엄마도 저도 좀 이런 타입인데
고치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
스스로 자신감 없기 때문인 거 같아요. 완벽주의 성향도 좀 있고...
님 어머님도 그러신가요?15. 음
'13.10.13 7:01 AM (124.55.xxx.130)조울증 증세가 아닌가 싶어요..
너무 엄마에게 잘해주지도 마시고 적당히 거리를 두세요.,...
아마도 딸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신거 같아요...맘을 떠보고 그걸로 효심을 저울질 하려는 스타일이시네요..16. ,,,
'13.10.13 7:13 AM (222.109.xxx.80)장례식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어도
참석한 사람들 중에 자식이 같이 참석해서 자기 어머니 옆에서 시중 드는게
부러울 수도 있는거구요.
어머니 연세가 많으시면 자식이 안가도 되는 자리여도 내 어머니 도와 드리려고
참석 하는 경우도 있어요.
어머니 말씀 뜻은 장지에 갔다가 힘들게 집에 왔는데
엄마 안 힘들어 피곤하지 하고 안부 인사 안했다는 거네요.
따님에게 자상한 보살핌 받고 싶어서 하는 마음이예요.
원글님에게 장례식 참석 안 했다고 뭐라 하시는게 아닌데요.17. --
'13.10.13 9:37 AM (118.218.xxx.2)어머니 말씀 뜻은 장지에 갔다가 힘들게 집에 왔는데
엄마 안 힘들어 피곤하지 하고 안부 인사 안했다는 거네요.
따님에게 자상한 보살핌 받고 싶어서 하는 마음이예요22222222222222222
오촌 장지까지 님이 올 필요는 없지만
사촌오빠 보내고 헛헛한 엄마 마음 위로는 해 주었으면 하고 바랐는데
그 딸이 아무 말 없으니
속상해서 하시는 말씀이에요.
나이가 갱년기라서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 드리세요.18. ᆢ
'13.10.13 11:26 AM (110.14.xxx.185)4촌,8촌하는 촌수보다 마음의 거리가 가까우면
당연 장지까지가고
자식도 와보길 바랄수있죠.
이경우 이중메세지 아님 초기치매가 의심되는것같은데요.
원글님이 젤 잘아실듯ᆢ
엄마와 딸사이가 이중메세지를 보낼정도라도 좀 서글프고
치매래도 슬프고
좀 그렇네요.
왜그러셨을까 깊게 생각해보셔요.19. ....
'13.10.13 11:35 AM (118.221.xxx.32)엄마가 이상하세요 장지에서 통화했는데.. 서운해도
욕할일은 아니죠20. 다른내용이지만
'13.10.13 4:58 PM (121.88.xxx.89)신혼때 일이에요. 결혼해 지방 살다가 서울 발령받아 이사왔어요. 결혼한지 4년정도 되었고 애둘 연년생키우고 나인 아직 30전이었어요.
시누이가 선생님인데 시어머니가 살림을 봐주고 있었어요.
추석인데 이사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오지 말라 해서 정말 안가고 추석 지나 갔더니 너무나 냉냉하게
대하는거에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추석인사는 추석전에 해야하는거였던거에요.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인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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