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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에서 본 지적장애인 임신한 여성이 자꾸 생각나네요

... 조회수 : 4,673
작성일 : 2013-10-12 22:25:00

오늘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행색이 초라하고 뭔가를 잔득 들고 (약간 펼쳐진 박스에 화초랑 이상한 잡동사니가 잔득)

딱 봐도 지적장애인인데 임신을 했고

엉덩이에 피가 잔득 묻은게 오래 된듯하고 ㅠㅠ

불안한 눈빛으로 여기저기 돌아보더니 우유를 골라 드는데

옆에서 제가 다 걱정이 되더라구요

주변에 사람들도 다들 쳐다보고

신랑한테 아무래도 저 여자 돈도 없어 보이고 누가 나쁜놈이 임신시킨거 아니겠냐 하며 걱정을 했네요

돈이 없으면 제가 사줄까 하는 맘으로 흘깃 흘깃 보니

우유를 들었다 놨다 또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전 시간이 바빠 그냥 나왔는데 자꾸 걱정이 되고 맘이 아프네요 에휴

사실 임신한것도 걱정인게 병원이나 제대로 다니는지 아이는 멀쩡하게 낳을지

그리고 잘 키울지 걱정되더라구요 에휴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코토코
    '13.10.12 10:29 PM (116.41.xxx.92)

    맘 아프네요.. 저도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는데 올해부터 또 연금 타기 힘들게 바뀌었던데 (이명박 때는 다시 장애등급을 받아오라고 하더니 올해는 또 매년 뭘 신청해야하더라구요.) 참.. 누구나 사는게 힘들지만.. 깝깝합니다.

  • 2. 비장애인들도
    '13.10.12 10:46 PM (58.236.xxx.74)

    외로워서 임신 많이 하시잖나요 ? 계획하지 못한....뭐 비슷하죠.

  • 3. 원글
    '13.10.12 10:49 PM (119.70.xxx.201)

    윗님 그분이 원해서 임신했다는 느낌이 안드는게
    치마에 엉덩이 부분에 피가 많이 묻어 있었어요 ㅠㅠ 오래된 피요..
    그냥 느낌에도 정상적인 임신은 아닌듯한거요..

  • 4. 마음이 너무 아파요.
    '13.10.12 10:53 PM (115.163.xxx.42)

    정말 선뜻 다가가 도와드리기도 애매하고 글쓴님도 참 마음이 복잡하셨겠어요.

    제발 그냥 그냥 행색이 조금 이상했고,나쁜일 안 당한거였으면 좋겠어요.
    그분 꼭 순산하시고 아가도 건강하길...날도 추워지는데 참 가슴이 아프네요.

  • 5. 보통
    '13.10.12 10:54 PM (175.210.xxx.243)

    지적장애는 유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것 같아서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애를 낳고 키우기가 쉽지 않죠. 애한테도 그렇고..

  • 6. 마음
    '13.10.12 10:57 PM (124.62.xxx.28)

    글쓰신 분 마음이 참 따뜻하시네요. 지적장애 여성분은 걱정 되구요.ㅠ

  • 7. 마그네슘
    '13.10.13 12:57 AM (49.1.xxx.166)

    날씨도 추워지는데 보호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할 텐데요.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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