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에서 본 지적장애인 임신한 여성이 자꾸 생각나네요

... 조회수 : 4,639
작성일 : 2013-10-12 22:25:00

오늘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행색이 초라하고 뭔가를 잔득 들고 (약간 펼쳐진 박스에 화초랑 이상한 잡동사니가 잔득)

딱 봐도 지적장애인인데 임신을 했고

엉덩이에 피가 잔득 묻은게 오래 된듯하고 ㅠㅠ

불안한 눈빛으로 여기저기 돌아보더니 우유를 골라 드는데

옆에서 제가 다 걱정이 되더라구요

주변에 사람들도 다들 쳐다보고

신랑한테 아무래도 저 여자 돈도 없어 보이고 누가 나쁜놈이 임신시킨거 아니겠냐 하며 걱정을 했네요

돈이 없으면 제가 사줄까 하는 맘으로 흘깃 흘깃 보니

우유를 들었다 놨다 또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전 시간이 바빠 그냥 나왔는데 자꾸 걱정이 되고 맘이 아프네요 에휴

사실 임신한것도 걱정인게 병원이나 제대로 다니는지 아이는 멀쩡하게 낳을지

그리고 잘 키울지 걱정되더라구요 에휴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코토코
    '13.10.12 10:29 PM (116.41.xxx.92)

    맘 아프네요.. 저도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는데 올해부터 또 연금 타기 힘들게 바뀌었던데 (이명박 때는 다시 장애등급을 받아오라고 하더니 올해는 또 매년 뭘 신청해야하더라구요.) 참.. 누구나 사는게 힘들지만.. 깝깝합니다.

  • 2. 비장애인들도
    '13.10.12 10:46 PM (58.236.xxx.74)

    외로워서 임신 많이 하시잖나요 ? 계획하지 못한....뭐 비슷하죠.

  • 3. 원글
    '13.10.12 10:49 PM (119.70.xxx.201)

    윗님 그분이 원해서 임신했다는 느낌이 안드는게
    치마에 엉덩이 부분에 피가 많이 묻어 있었어요 ㅠㅠ 오래된 피요..
    그냥 느낌에도 정상적인 임신은 아닌듯한거요..

  • 4. 마음이 너무 아파요.
    '13.10.12 10:53 PM (115.163.xxx.42)

    정말 선뜻 다가가 도와드리기도 애매하고 글쓴님도 참 마음이 복잡하셨겠어요.

    제발 그냥 그냥 행색이 조금 이상했고,나쁜일 안 당한거였으면 좋겠어요.
    그분 꼭 순산하시고 아가도 건강하길...날도 추워지는데 참 가슴이 아프네요.

  • 5. 보통
    '13.10.12 10:54 PM (175.210.xxx.243)

    지적장애는 유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것 같아서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애를 낳고 키우기가 쉽지 않죠. 애한테도 그렇고..

  • 6. 마음
    '13.10.12 10:57 PM (124.62.xxx.28)

    글쓰신 분 마음이 참 따뜻하시네요. 지적장애 여성분은 걱정 되구요.ㅠ

  • 7. 마그네슘
    '13.10.13 12:57 AM (49.1.xxx.166)

    날씨도 추워지는데 보호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할 텐데요. 에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981 결혼 5년차 통장을 차지했는데요.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7 손님 2013/10/28 1,770
313980 남부터미널이나 그 인근에 분위기좋은 한식당 있나요? 한식당 일식.. 2013/10/28 756
313979 낼 학교에 사과를 가져가는데 갈변현상 6 도움 2013/10/28 1,932
313978 20대 때 알았으면 좋았을걸...하는거 뭐가 있으세요? 22 dd 2013/10/28 5,916
313977 아파트 화단에 주로 많이 심어져 있는데 3 ,, 2013/10/28 979
313976 페르세우스가 페가수스를 타고 다닌 게 아니었군요 어설픈기억 2013/10/28 533
313975 국정원게이트 사태에 대한_외신기자들_반응.jpg 8 저녁숲 2013/10/28 979
313974 황마마 장모님 그만 괴롭혀!! 5 혀기마미 2013/10/28 2,762
313973 나름 유명한 블로거들 5 블로그 2013/10/28 7,565
313972 호주 엑스팩터에서 일등 차지했어요. 2 임다미 2013/10/28 1,342
313971 워커힐에서 디너 풀코스로 먹음 얼마에요? 안가봄 2013/10/28 1,514
313970 마마의 누나들... 10 ... 2013/10/28 3,234
313969 제가 담근 깍두기가 익지 않아요.. 5 요리하수 2013/10/28 1,458
313968 신혼집을 오피스텔에서 시작하면 장단점, 뭐가 있을까요? 3 2013/10/28 4,865
313967 팝업창이 계속 뜨는 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조용히 2013/10/28 485
313966 홀아비는 이가 서 말 과부는 은이 서 말... 9 독립자 2013/10/28 2,800
313965 쏟아지는 ‘연예계 특종’ “법에 걸면 다 걸린다 확인 안된소.. 2013/10/28 714
313964 결혼하기전에,남자친구.술 진탕으로 맥여봐야되나요? 6 ..,, 2013/10/28 2,106
313963 저 밑에 미국거주남이 구인하는 글 12 끝없는오타쿠.. 2013/10/28 2,192
313962 윗집에서 누수... 4 노을 2013/10/28 5,305
313961 중국에서 팔린다는 당리누새 운동화 ㅎㅎ 8 ,,, 2013/10/28 1,211
313960 부산 가족여행 숙소 추천해주세요~ 2 ㅇㅇ 2013/10/28 2,075
313959 오로라공주인지...... 4 ... 2013/10/28 1,951
313958 오로라공주 넘 화나네요 8 2013/10/28 3,761
313957 목화솜 튼 이불은 바로 사용가능한가요? 목화 2013/10/28 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