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행색이 초라하고 뭔가를 잔득 들고 (약간 펼쳐진 박스에 화초랑 이상한 잡동사니가 잔득)
딱 봐도 지적장애인인데 임신을 했고
엉덩이에 피가 잔득 묻은게 오래 된듯하고 ㅠㅠ
불안한 눈빛으로 여기저기 돌아보더니 우유를 골라 드는데
옆에서 제가 다 걱정이 되더라구요
주변에 사람들도 다들 쳐다보고
신랑한테 아무래도 저 여자 돈도 없어 보이고 누가 나쁜놈이 임신시킨거 아니겠냐 하며 걱정을 했네요
돈이 없으면 제가 사줄까 하는 맘으로 흘깃 흘깃 보니
우유를 들었다 놨다 또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전 시간이 바빠 그냥 나왔는데 자꾸 걱정이 되고 맘이 아프네요 에휴
사실 임신한것도 걱정인게 병원이나 제대로 다니는지 아이는 멀쩡하게 낳을지
그리고 잘 키울지 걱정되더라구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