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돈때문에 사람이 변하는거겠죠?

친구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13-10-12 12:54:36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가 있어요.

참 착하고, 배려심 많고 속도 깊은 아이였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결혼을 25살때즈음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한참 놀 때(20대때-_-) 시간을 함께 많이 못보냈구요.

그렇지만, 결혼후에도 2~3년씩마다 만났던것 같아요. 문자로는 종종 안부를 전했구요.

저는 대학졸업하고, 유학다녀오고, 직장생활하고, 연애도 하고.... 바빴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 친구가 그렇게 변한줄 몰랐어요.ㅜㅜ

제가 작년에 결혼을 했어요. 청첩장 보냈고 전화통화해서 시간이 허락하면 와달라고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온다 하더라구요.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결혼2틀전에 문자가 왔어요.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그래서 병문안 가면서 필요한거 사라고 돈봉투 준비해서 갔었어요.(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친구이고, 꽃보다는 현찰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신혼초에 정신없고, 시간이 좀 흐르고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얼굴좀 보자고....

내용인즉은, 보험설계사가 되었고 보험을 가입하라는 것이었죠. 이모가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계셔서 보험3개나 들고있는 실정이라 저도 추가로 들기는 어렵거든요. 그런 상황얘기를 다 했는데도 그 친구의 2시간 넘는 얘기 듣다 보니, 조금씩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안좋게 자리를 뜨게 되었어요.

제 결혼식때도 축하도 안해주고(축의금도 없었고, 흔한 문자도 없었네요.), 결혼식 이틀앞두고 있는 나에게 본인 딸 병원에 입원했다고 병원과 호실 알려주는것도 참.... 이해하기 힘들고 보험가입권유도 강요하고.....

지금은 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화는 사라지고 그 친구가 안타깝네요.

돈이 사람을 그렇게 각박하게 만든게 아닌가 싶구요.....

햇볕은 참 좋은데 바람이 찬 가을이라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날이네요.

 

IP : 112.153.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동안
    '13.10.12 1:09 PM (180.70.xxx.59)

    친구였던 게 좋은 일 한 거였네요.

  • 2. dd
    '13.10.12 1:20 PM (211.219.xxx.223)

    인연이 여기까지네요

  • 3. 그래도
    '13.10.12 1:56 PM (211.58.xxx.49)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니 오히려 그 친구가 좋은 친구 둔거였네요.
    살다보니 그런경우 많아요. 자기 결혼식 안왔다고 아예 연끊는 친구도 봤구요. (제 사정은 중요치 않더라구요) 애낳았다고 연락해서 저도 결혼일주일전에 가서 봉투주고 왔는데 자기 어려우니까 제가 애를 낳아도 문자한통 없더라구요. 그냥 문자라도 주면 좋았을텐데...

    살다보니 내가 어려우면 옆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 4. 그 친구 불쌍하네요
    '13.10.12 3:07 PM (124.199.xxx.18)

    거지가 도움 받듯이 그러고 싶나.
    하는 행동 보니까 돈만 없는게 아닌거 같아요.
    여러가지로 많이 어렵나 보네요.
    불쌍한 사람 도왔다고 생각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374 중등딸과 신촌역에서 뭘하면 좋을까요? 8 중딩이 2013/10/12 1,179
309373 전문대는 나쁜데 전문직은 왜 좋은가요? 17 근데 2013/10/12 3,960
309372 제가 아는 친구는 10 ..... 2013/10/12 3,315
309371 보통 고교 전교권 아이들은 영어가 7 비행 2013/10/12 2,719
309370 저는화가나는데요 7 장미 2013/10/12 1,690
309369 어린이 립밤 추천해 주세요 3 궁금 2013/10/12 1,650
309368 반찬 만드는 싸이트좀 알려주세요. 5 ... 2013/10/12 1,667
309367 비교문학 분야에 대해서 3 .. 2013/10/12 957
309366 미니백 추천 좀 해주세요!! 1 추천 2013/10/12 1,353
309365 올 12월에 세상의 종말이 옵니다 66 아이손 2013/10/12 8,741
309364 피부 마사지 자주 하면 안좋은가요? 1 ... 2013/10/12 2,617
309363 본인이 힘들때 울고불고 붙잡던 남자가... 9 이런사람 2013/10/12 3,026
309362 제주도 여행갈 때 참고하면 좋은 정보 입니다. 제주도1 2013/10/12 2,050
309361 과학고랑 어떻게 다르고 입학하기 어렵나요? 11 영재고 2013/10/12 2,633
309360 장동건이 광고하는 코오롱 옷? 11 광고 뭐저래.. 2013/10/12 2,945
309359 (펌) 그들처럼? 2 펌글 2013/10/12 927
309358 '나름 전문직'이란 대체로 어떤 직업을 말하는걸까요? 35 ... 2013/10/12 9,116
309357 차가운 바닥에 카핏대신 뭘 깔까요? 5 11111 2013/10/12 1,733
309356 유통기한 지난 올리브오일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6 고민중 2013/10/12 10,167
309355 칠면조 요리 맛있나요? 2 꼬꼬 2013/10/12 1,171
309354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피부과에서 치료할 수 있나요? 1 ㅇㅇ 2013/10/12 1,035
309353 반클리프 빈티지 화이트 목걸이 뽀로로엄마 2013/10/12 2,298
309352 목동 근처에 짜장면 제대로 맛있게 하는 집 없나요? 8 짜장면 2013/10/12 1,935
309351 친구들의 마음이 알고 싶어요 7 영영 2013/10/12 1,696
309350 토욜 아침부터 지대로 열받았네요. 2 십년감수 2013/10/12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