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본질은 안 변하나봐요..

... 조회수 : 2,553
작성일 : 2013-10-11 21:50:06

아빠 돌아가신 후,

49제도 안 지났을 무렵

돈 갚으라고, 아침부터 쫒아왔던 할머니와 고모들..

어린 조카들, 손자 생각하면 그 돈도 안 받는다 싶을텐데..

이자까지 칼같이 받아챙긴 사람들이에요..

어찌나 독한 사람들인지..

저희 엄마는 그렇다치치더라도,

자기 피붙이들, 학교나 제대로 다니는지 전화 한통 없고,

저도 결혼해서 아이낳고, 조카생기고 보니..

더더욱 독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어서 정내미가 떨어지는데..

 

그나마 예전에 2시간 거리 지하철타고 남루한 모습으로 찾아와 준 적 있는

할머니한테 빚 갚는 심정으로 장례식장 찾아갔더니

과거 일은 잊고, 잘 지내자 하던 사람들..

믿은 내가 바보죠..

평생 왕래없이 살려고 결심했엇는데

그래도 사촌동생 가을에 결혼한다고 하니

먼거리지만 함 가봐야겠다 맘 먹었는데..

49제도 저희 가족만 빼고 치뤘네요..

어쩜 그럴 수 있을까요?

저희아버지가 집안의 장손이고, 그래도 큰 손주인데..

혹시나 49제 남동생한테라도 연락갔을까봐 돌려 물어보니,

모르는 눈치네요..

 아마도 혹시나 저희가족까지 숟가락 얹을까봐

할머니 사망신고까지 벌금내가며

자기들끼리 쉬쉬해가며, 도장찍고, 유산 나눠가졌나봅니다.

그 남루한 할머니 유산이라 해봤자 몇 푼이나 된다고...

 

그러면서도 그런 얘기 싹 숨기고

담달에 사촌동생 결혼한다고

한복 입고 와달란 얘기 뻔뻔스럽게 친정엄마한테 하더랩니다.

얘기 듣는 순간..

어찌나 화딱지가 나던지..

사람 본질은 쉽게 안 변하나봐요..

그래도..할머니 돌아가시고,,

뭔가를 뉘우치고 화해를 하자고 하는줄 알았더니만..

진짜 헐이네요..

 

하루종일 화가 나서

엄마대신 작은 아버지한테..전화해서 퍼붓을까

아님 바싹 쫄아보라고, 유산상속 소송낸다고 협박(?)해볼까  고민중입니다.

 

 

IP : 112.150.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9:53 PM (112.109.xxx.241)

    사람은 변하면 죽어요 아님 죽을때 되면 변하던가...소송 해도 변호사비용을 감당 할만큼 유산의 액수가 되면 그리 하시구요 아니면 걍 연 끊고 휘둘리지말고 사심이...

  • 2. .........................
    '13.10.11 10:06 PM (39.121.xxx.99)

    헐...그렇군요.
    그냥 안보고 연락끊는게 속 편하겠어요.
    그렇게 해도 그쪽에서는 아쉬워하지 않을거예요.

  • 3. 산사랑
    '13.10.11 10:12 PM (1.246.xxx.251)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공감백배

  • 4. 그 결혼식
    '13.10.11 10:29 PM (58.236.xxx.74)

    가지 않는 걸로 연 끊으세요.
    가면 홧병 날 듯.

  • 5. ㅇㅇ
    '13.10.11 10:29 PM (71.197.xxx.123)

    변하지 않는거 맞아요
    세상에는 악한 사람도 많고요.
    포기하고 잊어버리시고, 이제 상처 그만 받으시길 비래요.

  • 6. 어휴~
    '13.10.11 10:34 PM (1.247.xxx.105)

    저희 큰집 얘기하시는거 같아요.
    진짜 인간같지도 않은. .

    제사고 뭐고. 그만 두셨으면해요.
    저도 엄마 얘기들으면 울화통이 터져서리. . .

  • 7. 제제
    '13.10.11 10:49 PM (119.71.xxx.20)

    절대 가지 말아요.
    축의금내고도 상처받아요.
    혹시나 하는 기대에 대한 ...

  • 8. 가끔
    '13.10.12 12:34 AM (112.150.xxx.66)

    친척모임가서 속상해오시는 엄마보고
    뭐가 아쉬워서 거길가냐고 쓴소릴해댔는데
    제가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휴가내고 장지까지 간 것도 억울하네요.
    그렇게 독하게 살아도 잘 풀리지도 않던데
    왜 그러나 몰라요.

  • 9. 자끄라깡
    '13.10.12 12:53 AM (119.192.xxx.165)

    협박같은거 하지 마시구요 아예 신경을 끄세요.
    좋은 말 안나올거고 그러면 또 혈압오르고,하지마세요.
    다 에너지 낭비예요.
    결혼식에 가지마시고 이쪽 경조사에도 부르지마세요.
    투명인간 취급하고 상종을 마세요.

    굳이 내 손에 ㄸ을 묻히지 않아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벌받게 되있습니다.
    왜냐면 님한테만 그러는게 아닐테니까요.

    그들 존재 자체를 잊는것이 님이 위너가 되는 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461 아이허브에 맛있는 원두커피는 뭘까요? mercur.. 2013/12/25 2,626
334460 공주과 시어머니가 연세가 많아지시면? 11 ... 2013/12/25 3,638
334459 한국노총, 노사정위 불참, 17년 만에 양대 노총 동시 총파업 7 대통합! 2013/12/25 1,459
334458 1월 한 달간 호주 연수가는데 옷준비 좀 도와주세요. 4 ㅇㅇ 2013/12/25 713
334457 외식하시는분들~~어디 가실건가요? 3 ㅎ.ㅎ 2013/12/25 2,441
334456 cctv문의 2 궁금 2013/12/25 1,497
334455 엑소 크리스 뭐저렇게 잘생겼대요? 18 왕자강림 2013/12/25 3,165
334454 지금 마트가면 사람 많을까요? 1 ,,,, 2013/12/25 1,024
334453 베르떼 화장품 방송하는데 4 지금 홈쇼핑.. 2013/12/25 2,029
334452 남자는 사랑만 보고 결혼해야 하나..웃겨요. 18 이중성 2013/12/25 5,350
334451 24 일 자동이체 가확인안되요 6 k 2013/12/25 669
334450 미국으로 치료약을 보내는 방법이 없을까요? 12 어이쿠 2013/12/25 7,126
334449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 영작 nevertheless here w.. 그라시아 2013/12/25 743
334448 전세계 시민 깨운 교황의 한마디 "너의 형제는 어디에 .. 1 사랑 2013/12/25 1,755
334447 코레일 가족분들 보세요~ 31 ㅠㅠ 2013/12/25 3,689
334446 커피믹스 패러디 사진, 뒷북이면 죄송, 7 ........ 2013/12/25 2,474
334445 서울서 소고기 싸게 살만한 곳이 있을까요? 6 울음고래 2013/12/25 1,612
334444 어제 본 변호인 1 몇십년만에 .. 2013/12/25 1,368
334443 엄마들이 바라는 자연교실은 뭘까요? 1 --- 2013/12/25 535
334442 반찬가게 추천해주세요. 1 시민만세 2013/12/25 1,260
334441 오늘 초딩뭐하면 즐거울까요ᆢT.T 1 의무 2013/12/25 1,239
334440 송강호 아들이 축구 국가대표 선수네요..오늘 알았어요.^^ 10 fpem 2013/12/25 10,004
334439 새싹채소 진짜 많아요 어찌먹어야 빨리 해치울까요 7 ㅠㅠ 2013/12/25 1,263
334438 고3 변호인 보더니 6 송변 2013/12/25 3,047
334437 출퇴근시간이 너무길어서 미칠거같아요. 8 ........ 2013/12/25 2,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