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3-10-11 21:11:44

곧 친정 어머니 생신이에요..

생신을 앞두고 고민이 생겼는데 생신 용돈 문제랍니다..

 

지난 추석에 친정에 갔더니 집에 들어서서 가방 내려놓자마자 용돈이 적다고 예민하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현금 30만원에 사과, 영지버섯, 한우갈비, 조기, 와인이랑 전통주 정말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거든요..

말씀이 집값 비싼 곳에 살고 직업도 나쁘지는 않은데 이렇게 길러줬는데 적다고 하시는 거에요..

제가 눈치가 없는지는 모르지만 전에는 이정도 아니셨는데 갑자기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고 어리둥절하다가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집에 오자마자 가방 놓자마자 그런 말씀부터.. 남편은 선물상자 들고 들어오느라 밖에서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누구 딸은 이랬다더라 들으시고 질투하시는 걸까요..?

아니면 먹거리 선물 처리하기 귀찮으시니 그냥 현금으로 달라고 하시는건지..

그렇다면 좀 말씀을 좋게 하시지 꼭 그렇게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희가 요즘 수입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거의 삼분의 일로 수입이 뚝 떨어졌어요..

제가 돈관리를 하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수입, 지출이 같거나 적자일거 같아요..

그사이 모아둔 것이 있으니 금전적으로 당장 급한건 아닌데 마음에 여유는 없어요..

이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이고요..

자세한 건 모르셔도 예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어서 수입이 많이 줄었다는 정도는 아세요..

제가 그날 엄마 우리 요즘 돈 많이 못번다고 그랬더니 알아 엄마는 뭐 여유가 있어서 부모님한테 잘했는 줄 아냐고 없어도 그랬던 거라고 하시네요..

엄마가 양가 부모님께 많이 희생하셨어요.. 저런 말씀은 또 왜 하실까요..ㅜㅜ  저 말씀듣고 좀 놀랬어요..

그리고 시댁에도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명절, 생신, 어버이날마다 저 정도 현금에 남편 성품에 맨손으로 갈 것도 아니고 뭐라도 사가지고 가고 식비며 소소하게 들어갈 거 생각하면 지금 형편에는 과한게 사실이에요..

남편의 다른 형제들은 어머님 보살핌을 받고 지내는 편인데 저희는 형편에 넘치게 용돈을 올리는 것도 뭔가 앞뒤가 안맞는 것 같고요..

제일 서운한건 엄마가 제 입장은 생각 안하시는 것 같다는 거에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저희 엄마 많이 예민하셔서 욱 화부터 내시니 대화하기 참 힘든 분이시라 더 고민스러워요..

 

 

 

 

 

 

 

 

 

IP : 175.209.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9:17 PM (112.109.xxx.241)

    친엄머니 맞으신거죠?ㅠㅠ

  • 2. ...
    '13.10.11 9:22 PM (175.209.xxx.29)

    그럼요.. 제가 엄마 마음을 못 헤아리는 건지.. 울 엄마 왜 저러시나 이해는 안가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속상해요.. ㅠㅠ

  • 3. ...
    '13.10.11 9:30 PM (14.37.xxx.1)

    말도 안되는 요구에 님이 흔들리니 계속 저런 요구를 하시는 거죠....
    본인이 생각해서 과한 요구라면 안된다 말씀하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마음 흔들릴 팔요도 없는거죠...

  • 4. ...
    '13.10.11 9:36 PM (175.209.xxx.29)

    계속 그러신게 아니라 얼마전부터 저러시네요.. 좋은 엄마인데 몸이 좀 약하시고 예민하셔서 대하기 힘들어요..
    암튼 이건 아닌데 생각되면 아닌거겠죠..? 당장 내일 뵙기로 했는데 안좋은 소리 오고갈까봐 신경쓰여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827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들 슬픔 2013/10/23 586
311826 크림 스파게티 요리 고수님들께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4 생크림 2013/10/23 802
311825 얼린 현미밥에도 영양이 있을까요? 5 자취생 2013/10/23 1,788
311824 60대 노인 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데 2 ㅇㅇ 2013/10/23 1,227
311823 쿠쿠밥솥 보통 몇년 사용하세요? 11 모나리자 2013/10/23 4,646
311822 이럴땐 어느병원으로 가야하나요? 2 ... 2013/10/23 1,041
311821 blurred lines 뮤비 보고 나니 임신출산에 대한 회의가.. 1 어흑 2013/10/23 1,130
311820 앙고라니트때문에 고민하는 저 미련하죠? 3 고민고민 2013/10/23 1,310
311819 로밍시 소요 2013/10/23 275
311818 현재 집안 온도가 어찌들 되시나요? 22 광화문 2013/10/23 2,414
311817 박태환 800m계주출전 마지막주자 역전영상 대박~| 14 ㄷㄷ 2013/10/23 2,943
311816 헤르페스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 2013/10/23 2,301
311815 10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0/23 384
311814 태안 소금 괜찮을까요?ㅜㅜ 1 묵은소금 2013/10/23 595
311813 홍삼말고 마늘은 어떤가요? 2 -- 2013/10/23 628
311812 독신이 아닌남자만나서 사는것보다 7 2013/10/23 2,015
311811 관리자님 장터 글쓰기 한 달 네 번 정확하게 지켜주시나요? 1 장터 2013/10/23 545
311810 전세값이 억단위로 오른집 재계약시 8 2013/10/23 2,580
311809 폐경오기 전에 생리전 유두 통증 및 가슴 통증 심한경우 3 xyloph.. 2013/10/23 20,992
311808 그래비티. 우주 좋아하는 다섯살 보기 어떨까요? 11 그래비티 2013/10/23 2,615
311807 강아지 임신하면 닭가슴살만 먹여도 되나요? 6 참나 2013/10/23 1,170
311806 초등저학년.. 화판 어떤거 쓰나요. 2 궁금 2013/10/23 378
311805 어린이우유가 어른우유랑 뭐가 다른가요? 7 fdhdhf.. 2013/10/23 1,686
311804 한반도서 모든 일이 일어났을까 스윗길 2013/10/23 507
311803 뉴욕타임즈, 한국 대선 스캔들 더욱 증폭 43 light7.. 2013/10/23 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