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가 무슨 의미있는 시인가요? 어떤 느낌인가요.

Yeats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13-10-11 14:35:50
감꽃목걸이 복효근

"감꽃은 먹을 수 없는 꽃이란다."
가르치며 아삭 씹어서 먹어보이는데
딸아이는 "너무 예뻐서 못 먹겠어요" 한다.
순간
입 가득 고이는 꽃의 피
그래, 먹을수 있ㄴ다는 말은 굳이 먹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고
꽃은 꽃이라고
내 황량한 미학을 수정하면서,
껓으로 피어나는 내 딸아이에게
감꽃 실에 꿰아 목걸이를 둘러주고 싶었다.



마인드프리즘에서 책 받았는데 심리검사후 저랑 어울리는 시라고 주셨는데~~~ 전혀 모르겠어요^^ 제목에 목걸이를 둘러주고 싶습니다.

이 감꽃 목걸이 무슨 뜻인가요 ^^
IP : 223.33.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2:39 PM (61.102.xxx.224)

    글쎄요?
    그냥 시를 위한 시.
    언어유희 같은데요.

  • 2. ///
    '13.10.11 2:44 PM (115.126.xxx.100)

    찾아보니 감꽃이 소박함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원글님 분위기가 그런거 아닐까.. 혼자 추측해봅니다.

    전 감꽃 목걸이 처음 알았네요. 덕분에 감꽃도 처음 봤어요^^

  • 3. ....
    '13.10.11 2:51 PM (115.41.xxx.93)

    꽃은 꽃일 뿐인데..어른들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판결내리려하는 오류를 꽃을 꽃으로 보는 천진한 아이의 말 한마디...'너무 예뻐서 못 먹겠어요..".......
    그 순간 입안에 가득 고이는 꽃의 피...입안에 고이는 꽃의 피는......꽃의 억울한 눈물인거죠..ㅎㅎ
    나는 보기만 해도 좋을 예쁜 꽃인데...왜 나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학대하냐는 항변의 피눈물이라는...ㅎㅎ............
    /감꽃은 황량한 도시인들의 마음을 돌려주고 채워 주는 순수........로 봐야.........../
    뭐 대략적...순수시......../

  • 4. ...
    '13.10.11 2:52 PM (118.42.xxx.151)

    감꽃은 먹을 수 없는 꽃이란다

    너무 예뻐서 못먹겠어요

    꽃으로 피어나는 내 딸아이에게

    감꽃 실에 꿰아 목걸이를 둘러주고 싶었다.

    --------------------
    시내용이 이게 핵심인거 같은데요..

    꽃처럼 피어나는 어린 딸에게
    차마 예뻐서 못먹을 감꽃을
    목걸이로 만들어 둘러 주었다?

    님 심리검사 결과랑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 5. 저한테
    '13.10.11 2:53 PM (223.33.xxx.19)

    000님에게 목걸이를 둘러주고 싶습니다^^
    저한테 감꽃목걸이를 선물해주고 싶다는말인가요...^^;;;

  • 6. 아 첫번째줄
    '13.10.11 2:55 PM (223.33.xxx.19)

    "감꽃은 먹을수 있는 꽃이란다" 이렇게 정정해야겠네요 오타났아요 ㅜㅜ

  • 7. 풀사랑아
    '13.10.11 2:57 PM (117.111.xxx.3)

    첫구절에 '먹을수 없는'이 아니라 '먹을수 있는' 이 아닌가요.
    어릴 때 감꽃이 피는 5월이면 아침 일찍 일어나 감껓을 주우러 가던 때가 생각 나네요. 늦게 일어나면 다 주워가버린 나무아래서 서운했던 맘이 ㅇ아직도 떠오르네요
    그런추억을 가진 우리는 꽃이 아니라 달큰한 간식으로만 생각했던 밋밋한 꽃을 아이는 아름다운 꽃 그자체로 보았다는거죠
    정말 꽃은 꽃이다
    각자 그나름의 아름다움을 지닌~~

  • 8. ㅇㅇ
    '13.10.11 3:00 PM (175.223.xxx.173)

    원글님이 시속의 딸처럼
    여리고 감수성 풍부한분?

    그리고 시가 잘못 옮겨진거같은게

    첫문자의 감꽃은 먹을수 있는 꽃이란다...
    해야 앞뒤가 맞을거같은데요.

    이 시는 처음 접했지만
    복효근 시인 쉽고도 좋은 시 많이 쓰세요^^

  • 9. 그냥요
    '13.10.11 3:05 PM (223.33.xxx.222)

    감꽃
    가을이라 그런지 옛추억이 막~~
    감꽃 먹기도하고 목걸이도 만들어 걸고다녔어요.
    이뻤어요.

  • 10. 윗분
    '13.10.11 3:09 PM (118.42.xxx.151)

    해석 공감가네요..

    먹을것(이용가치)로만 사물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속물성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존재 자체로 바라보는 소녀의 여리고 순수한 감성

    두가지를 대비시켜서

    소녀의 감성을 지켜주고 싶어진 어른의 마음..

  • 11. 외동딸
    '13.10.11 3:15 PM (14.63.xxx.227)

    감꽃 목걸이는 '공감'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아버지에게 감꽃은 먹는 것이었는데, 딸에겐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름다운 대상이죠.
    아버지는 자신의 지식이 타인에겐 잔인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입 가득 고이는 꽃의 피')
    꽃처럼 예쁜 딸에게 어울리는 감꽃 목걸이를 걸어 주는 것은 이제 아버지도 딸처럼 감꽃을 예쁘게 본다는 것을 표현하는 거죠.

    딸을 통한 아버지의 '깨달음 - 공감' 과정을 그린 시로 이해해요.

  • 12.
    '13.10.11 3:37 PM (223.33.xxx.19)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이해가 팍팍됩니다..진짜 대단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817 제가 사는 아파트는 관리사무소 및 모든 직원들이 불친절해요. 좀.. 7 ... 2013/11/05 4,051
315816 아이가 꾸준히 학습상을 받아왔는데... .. 2013/11/05 505
315815 대학1년 딸이 흑인(캐나디언)을 만난다면? 19 바스토라 2013/11/05 4,527
315814 백지영 유산소식에 대한 일베반응들 3 .... 2013/11/05 1,700
315813 82님들 알려주세요 핸드폰 액정 2 킁킁 2013/11/05 371
315812 같은 학부형으로써 전교조 선생님께 사과드립니다 16 제가... 2013/11/05 1,742
315811 증명사진을 찍고왔어요 123 2013/11/05 360
315810 보이로 전기요, 1단에서는 전자파 정말 거의 없나요? 2 ... 2013/11/05 19,715
315809 머리염색 하려고하는데 깨끗한 상태에서 해야... 6 ㅇㅇ 2013/11/05 1,123
315808 한밤중 도로에 강아지 버리고 도주하는영상...ㅠㅠ 16 참깨라면 2013/11/05 2,765
315807 동양매직에서 나온 빨간색 쿡탑 쓰시는 분 계세요?? (새로 나온.. 2013/11/05 455
315806 77세 어머님이 숨이차다는데 9 질문 2013/11/05 1,260
315805 윤미래 노래 정말 좋은데 방송에선 볼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5 비쥬얼도 좋.. 2013/11/05 1,098
315804 가수 백지영 유산 '악플러' 17~27세 학생·회사원 송치 27 세우실 2013/11/05 3,798
315803 녹두전 반죽 하루 두어도 괜찮은가요? 4 녹두전 2013/11/05 1,036
315802 직장 여자동료 5만원대 결혼선물 추천부탁드려요. 10 초5엄마 2013/11/05 7,991
315801 서른 넘어서 턱 보톡스 맞아도 될까요? 4 ... 2013/11/05 2,773
315800 카카오톡 질문 하나만요... 5 ... 2013/11/05 991
315799 담석으로담낭염 수술후에 똑같이찾아오는통증 7 춥다 2013/11/05 3,013
315798 영화요~ 2 2013/11/05 358
315797 폴져스 커피 파는곳? 2 .... 2013/11/05 893
315796 울산 계모 지 새끼를 둘이나 낳았다는 *이 그렇게까지... 27 어떻게 2013/11/05 7,907
315795 작년 수능 전날 있었던 일.. 5 생각이 나서.. 2013/11/05 1,868
315794 어릴때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신 분 3 화초 2013/11/05 1,862
315793 자잘한돈 절약하려고 하는데요 3 ...절약 2013/11/05 2,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