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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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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명절 증후군이 왜 없을까요?

궁금 조회수 : 3,111
작성일 : 2013-10-11 13:18:56

외국에서도 영화보면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에 몇시간 걸려 차몰고 집에 가잖아요

칠면조나 기타 요리 해놓고 가족들은 기다리고 선물 교환하고

남자들이 많이 돕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요리가 한식에 비해 조리법이 간단해서/ 밖에서 사오는게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그날 먹을 음식만 딱 해놓고 다 먹어치우기 때문일까요?

저도 지금은 시댁 어른들 시키는대로 하지만

나중엔 제가 제일 연장자가 되기때문에

제 선에서 최대한 간소하게 하려구요

예를들면 전 같은것도 절대 남길만큼하지 않고 딱 먹을만큼만 하구요

김치빼고 메인요리 대여섯가지만 해서 부페식으로 혹은 중국 요리 스타일로 각자 음식접시에 덜어먹게 하려구요

우리나라 명절 음식, 손님 접대 어떻게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이미 실천하고 계신분들 지혜를 나눠 주세요

IP : 183.109.xxx.15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1:22 PM (175.209.xxx.55)

    메인 요리가 칠면조인데
    칠면조는 거의 주문해요.
    주문하면 거의 조리되어 있는거라
    집에서 오븐에 구우면 되고요...
    칠면조랑 같이 먹는 음식들도 손이 가는거 별로 없어요.
    저도 미국에서 추수감사절때 음식 해서 손님 초대한 적 있는데
    힘들거 별로 없고
    음식 다 먹으면 남자들이 설거지 합니다.
    미국은 모이면 함께 게임하고 대화하고 그런 분위기 입니다.

  • 2. 원글
    '13.10.11 1:25 PM (183.109.xxx.150)

    정말 그런거 같아요
    외국에사는 한국사람들 심심치않게 외국 가정에 명절날 초대받아 가곤하잖아요
    한국같으면 우리 식구 먹이기도 힘들고 바쁜데 누구 더 초대한다면 부담 팍
    다같이 모여서 게임하고 대화하는 분위기가 제일 부러워요
    우리나라는 남자들은 테레비보고 애들은 게임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 3. 음식 만들기라는 노동보다는
    '13.10.11 1:25 PM (61.102.xxx.224)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게 명절증후군 아닌가요?
    북유럽으로 시집간 딸을 만나러 간 지인이 딸과 함께 사돈집에 초대를 받아서 갔더니 딸은 뭐 완전히 손님이더라는데요.
    가만히 앉아서 음식대접 받고 설거지도 안 돕더래요.
    내가 딸을 이렇게 몰상식하게 키우지 않았는데 싶어서 지인이 대신 설거지를 도우려고 했더니 딸이 결사적으로 말리더라네요.
    자신의 시어머니는 자기 주방에 남이 들어오는걸 싫어하기 때문에 안 돕는게 오히려 돕는 거라면서요.
    우리나라 시짜들 마인드도 그렇다면 명절증후군 따위가 생길리가 없는 거죠.

  • 4. ....
    '13.10.11 1:27 PM (112.144.xxx.155)

    가정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음식을 분담해오거나,,아님 반조리?식품이랑 대충 섞어 쓰는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터키만드는 과정만 보더라도 예전엔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일일이 만들었는데 요즘은 인스턴트식품으로 나온

    것들많이 쓰죠 무엇보다 음식자체가 한식처럼 오물딱 조물딱 거리며 손 많이 가는 과정이 별루 없구요 손님 상

    치룰일 없구 명절 담날은 거의 외식하거나 남은 음식 각자 샌드위치 만들어먹거나 암튼 각자 해결.. 명절 음식

    걱정하는 집은 거의 본적이 없네요

  • 5. 잘될
    '13.10.11 1:30 PM (223.62.xxx.47)

    아 외국은 명절에 모이면 다 같이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게임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고..이런 분위기이죠

    우리나리 남자들처럼 방에 들어가서 자던지 누워 티브이 보던지 술마시던지..이러지 않고요

    아내와 아이들과 다 함께이죠..

  • 6. 바베큐
    '13.10.11 1:30 PM (124.169.xxx.147)

    호주는 주로 야외나 집에서 바베큐 하는 데요.
    주로 남자가 바베큐 담당해요. 우리집 남자는 눈도 안좋고 요리를 잘 못해서 내비두면 태워서
    제가 나서서 하긴 하는 데 다른 집들은 남자들이 잘 하더라구요.
    캔맥주에, 소세지 바베큐 고기 좀, 샐러드.. 이런 식으로 하면 금방 차리죠 뭐..
    잘 차리면 신경써서 해산물로 나가기도 해요. 그래봤자 익힌 새우랑,연어 스테이크 정도니..

  • 7. ..
    '13.10.11 1:30 PM (175.209.xxx.55)

    100% 동감.
    몸이 힘든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여서 그래요.
    그리고 우리나라 명절 음식의 문제는
    음식 가지수가 너무 많아요.
    재료 손질만 해도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어요.
    채썰어야 하는 것도 많고
    가짓수가 많다보니 손이 너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려요.
    전도 몇가지나 해야하고
    나물도 안먹는데 몇가지 해야하고 등등...ㅠㅠ

  • 8. 페어런트후드
    '13.10.11 1:38 PM (122.32.xxx.131)

    라는 미드를 보니 시어머니가
    음식 다 차리고 치우는것도 할려니
    손주가 들어가 쉬시라고 하고
    아들 딸들이 같이 치우고 설거지
    하더군요
    며느리는 자기 자식델구 근처 본인집으로
    먼저 돌아가고 본가 자식들만 남아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치우더군요
    그걸 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래야지 했네요

  • 9. ...
    '13.10.11 1:38 PM (49.1.xxx.146)

    외국 특히 서양문화권 명절은 말그대로 가족들만나서 한끼 의미있는 식사하면서 즐겁게 보내는 holiday인거고 한국은 며느리죽이기-_-;; 를 위해 만들어진 명절같아요. 니 서열을 알고 바짝 엎드리거라~~이렇게.

    외국도 칠면조나 성탄절음식 만들려면 안주인이 힘들고 번거롭겠지만 그냥 하루 가족식사한다 생각하면 되겠지만 한국은 다 먹지도않을 전 종류도 많고 나물에 뭐에 뭐에 손님상은 끊임없이 치루고 남자들은 방구석에서 티비나보고 설거지나 도울라치면 자기엄마 눈치나 보고..에휴. 징그러워요. 게다가 외국은 딱 한끼잖아요. 크리스마스날 저녁 이렇게. 우리나라는 추석 1박2일, 설날1박2일 내내 밥상갖다바쳐라 술상바와라 과일깎아와라 으~~

  • 10. ㅇㅇ
    '13.10.11 1:40 PM (223.62.xxx.24)

    우리 나라는 음식 하나 하나가 손 많이 가고, 설거지도 엄청 나오죠. 그리고 서열문화도 큰 자리.

  • 11. ..
    '13.10.11 1:45 PM (218.52.xxx.214)

    여러사람의 행복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한사람만의 지나친 희생이 없으니까요.
    그깟 명절때의 노동이야 나머지 360여일이 있으니 할 수도 있어요.
    살면서 더 빡센 운동도 하잖아요
    하지만 명절 증후군은 단순히 육체노동보다도 사람 마음을 다치는게 더 큰 이유 아닐까요?

  • 12. ..
    '13.10.11 1:45 PM (180.65.xxx.29)

    친정먼저 가니 시댁 먼저 가니 안하겠죠. 없는 돈에 집사주지도 않고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독립이니까요. 그리고 자식들도 엄청 독립적입니다
    이다음에 명절에 며느리에게 한가지 음식 만들어와 먹자 해도 싫다는 며느리 수두룩 할겁니다

  • 13. 안나파체스
    '13.10.11 1:47 PM (49.143.xxx.31)

    원래 크리스마스 증후군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우리 환경에 맞춰서 명절증후군이라고 만든 용어지요...서양의 경우 크리스마스에서 새해에 이어지는 기간 동안 가족들과 교류 없는 사람의 우울증세를 의미하는 것이죠.

  • 14. 미국도
    '13.10.11 1:50 PM (184.91.xxx.29)

    약간의 명절 증후군 있어요.
    크리스마스에 남녀 어느쪽 식구들과 보내느냐는 은근한 신경전..(왜냐면 여긴 멀어서 한쪽밖에 못감)
    은근 자주 보자는 시부모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도 많구요..
    음식노동 스트레스는 아니지만 아주 없는건 아니예요..
    인간사 어디나 비슷해요.

  • 15. asd
    '13.10.11 1:51 PM (59.1.xxx.38)

    아래위 서열문제도 문제지만
    시누와 며느리에 대한 차별로 열받는 것도 있어요
    시누는 명절 당일 와서 며느리의 봉양 받고 누워 뒹굴하는데
    나(며느리)는 친정에도 못가게 하고, 좀있으면 누나 오니까 얼굴 보고 가라고 하고, 남편도 뒹굴 하고
    이런거...

  • 16. 외국도 고부갈등 있을듯
    '13.10.11 1:58 PM (180.65.xxx.29)

    저번에 인간극장인가??? 아무튼 외국 남자랑 결혼한 한국여자분인데 두사람 맞벌이 하는데 영국에서 시어머니가 와요. 며느리랑 아들이 늦어서 애좀 봐달라 하니까 딱 애만 보더라구요 며느리 살림이라
    밥도 안먹고 기다리고 집안 개판 오분전이라도 내살림 아니니까 절대 안건드리고 애기들 밥 시간 늦어도 밥도 안차려 주던고 며느리가 돌아 올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부부가 퇴근 하고 아내는 집치우고 남편은 한국 음식 안먹는 시어머니 밥사러 가고 하던데
    일장 일단이 있지 싶던데요

  • 17. ...
    '13.10.11 2:05 PM (175.223.xxx.254)

    힘의 논리로 밀어부치는 한국식 문화 때문이죠 인격의 논리가 아니라.. 남녀차별과 위아래서열이 남아있는 사회에서 한국 며느리 위치는, 여자에 아랫사람이니까 다같 이 모였을때 일꾼되는거죠 가장 밑바닥 지위를 부 여하고, 당연한듯 시댁먼저 가고, 가면 일꾼처럼 일복으로 갈아입고 죽어라 일하는거죠...하도 오 랫동안 그런 사회가 계속되다보니 여자들도 명절엔 으례 시댁가서 종노릇이 당연한듯 여겼었죠

  • 18. one fine day
    '13.10.11 2:20 PM (76.104.xxx.195)

    왜 없다고 생각하세요?
    시댁이 미국분들이고 미국에 살지만 저도 명절이 싫어요
    첫번째가 너무 멀구요
    시댁까지 차로 16시간이고 애들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 하루는 묵어야해요
    그것만 해도 비용이 꽤 들어갑니다
    비행기타고 가면 되지 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 4인 가족 명절때쯤이면 비행기 가격이 한명당 500불은 되요 운전하는게 싸게 먹히니 운전하고 갑니다
    윗님들은 영화를 많이 보신거 같은데 음식은 안하더라도 마무리 청소 다 해야하구요
    친척분들 다 오시기 때문에 쉬지도 못해요 손님 오시는데 어떻게 앉아서 쉬고 있나요
    그리고 저희 시댁은 철두철미하셔서 장 같은거 보러가면 저희껀 다 저희가 계산해요
    한국사람들도 아닌데 삼사일 같이 있는거 꽤 불편합니다
    그래도 위에분들은 나중에 친정이라도 가시죠
    친정 한국이라는 이유로 맨날 명절때면 오라고 난리치세요
    이스터, 땡스기빙데이, 크리스마스 특히나 크리스마스때는 가는 경비에 사람들선물까지 다 사들고 가면 돈 이천불은 우습게 들어갑니다
    결혼한지 10년 넘어가니 저도 정말 이젠 가기 싫어요

  • 19. 시엄니가 미국인
    '13.10.11 2:41 PM (98.246.xxx.214)

    큰 명절에 시엄니 집에서 모입니다. 시엄니가 메인요리 한두가지 하시고 자녀나 친척들이 각자 음식을 해옵니다, 전 주로 한국음식 해가고요. 누구는 칩하고 살사등 에피타이저 준비도 해오고요. 음료수 가져오는 이도, 파이도 가져오고 팟럭으로 합니다. 가져오란 말 안해도 으례히.. 음식에 대한 부담은 없어요. 자유롭게 먹고 마시고 애들은 게임하면서 놀고 어른은 tv를 보거나 훌라카드를 칩니다. 설겆이는 대충헹궈서 디시워셔에 넣으면 되고, 정리등 모두 함께 합니다. 절대로 시키지 않아요. 일안한다고 뭐라고도 안해요. 명절에 안가도 뭐라고도 안해요. 참 편하게 살고있습니다.

  • 20. 호스트/호스테스는
    '13.10.11 2:42 PM (118.209.xxx.61)

    부담 있어요, 한국만큼 크지는 않지만.

    여럿이 먹을 조은 음식 준비하는 것도 큰 일이고,
    몰려와서 잔뜩 먹고 마시고 어질러 놓고 가면
    그거 치우는 것도 큰 일이고.

    자식 서넛 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크리스마스 예산을 500달러 1000달러씩 쓰기도 해요.

  • 21. ㅇㅇ
    '13.10.11 3:06 PM (121.140.xxx.77)

    가장 큰 차이는...
    외국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서양 여자라는 사실....
    이게 가장 큰 차이죠.

    한국 여자끼리 시어머니, 며느리 역할 하면,,
    그곳이 어디라도 다시 한국식으로 변합니다.
    이게 코리안 매직이죠.

  • 22. ...
    '13.10.11 3:26 PM (14.63.xxx.116)

    없지는 않던데요.
    친했던 엄마는 추수감사절에 모이면 남자들 스포츠 티비만 본다고 열받아하기도 했고...
    우리만큼 심하지 않지만 없지는 않아요

  • 23. 있던데요
    '13.10.11 3:32 PM (112.221.xxx.19)

    추수감사절 위해 친척 일일이 한 명 한 명에게 선물할 거, 작년에 준 것과 겹치지 않게 심사숙고해서 골라야 한다고 꼭 그 먼길 만나러 가서 자고 와야 하냐고 돈 들고, 에너지 너무 소모된다고 명절 너무 싫다고 푸념하는 서양 아줌마를 본 적이 있어요.

  • 24. 시엄니가 호주인
    '13.10.11 6:06 PM (118.208.xxx.9)

    결혼한지 5년차인데요,, 시댁이 가까워서 명절되면 시댁가서 친척들과 선물교환하고 시부모님이 준비해놓으신 점심먹고.. (저희는 항상 저녁이 아닌 점심에 모여서 찬음식위주라 준비하기도 쉬워보이더라구요, 빵이랑 찬고기류, 샐러드류,,) 뒷정리는 저는 접시정도 나르는 정도,, 어짜피 대충행궈서 식기세척기넣으면 끝이니까요,, 점심먹고 케익먹고 조카들이랑좀놀고 수다좀떨다가 4,5 시쯤에 집에오면 명절가족모임은 끝이네요. 스트레스 제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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