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들이 어떻게 되는지 오늘 알았어요.

사춘기 조회수 : 3,029
작성일 : 2013-10-11 11:30:53

초등생 유치원생을 키우는 엄마에요.

사춘기 사춘기.. 말로만 들었는데 그게 뭔지 오늘 알았어요.

 

보통 중학생 학부모 엄마들이 하시는 말씀이 집에 들어가면

화장실문, 현관문 이중으로 닫고 시작한다느니.. 그 말이 뭘까?

대체 아이들이 어떻게 되는걸까? 궁금했는데

 

오늘 아침 7시에 눈을 떴어요.

저희집 윗층이 이사가나?? 평소 층간소음을 모르고 살았는데

윗층에서 이사 가는 것 처럼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거에요.

 

너무 시끄러워서 아이들도 잠에서 깨고요.

창문 닫았다 여는 소리가 문 무서질 것 같고,

방문 크게 닫는 소리 부터 누가 뭘 바닥에 무거운걸 던지는 것 같은

천장이 무너질 것 같은 소리가 나더라고요.

 

다른방에 있던 남편도 화들짝 놀라서 뛰쳐 들어올 정도로요.

 

그리고 나서 소리가 나는데

"엄마가!!! 엄마!!!" 소리지르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엄마가 공부 하냐고!!!!" "엄마가!!!!!"

이런 분노에 찬 소리가 나는데

 

왠지 웃음이 나면서.. 아 저런거구나 싶었어요.

생각해 보니 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던것 같아요.

 

맞다. 저거였지?

윗층에 사시는 분들 정말 인품 있어 보이시고 정중하시거든요.

아이 소리만 나고 부모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도 않네요.

 

 

IP : 14.39.xxx.1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3.10.11 11:33 AM (115.126.xxx.100)

    그 어머니 잘대처하고 계시네요.
    그럴땐 그저 무시가 답입니다.
    지가 부리고 싶은 지랄 다 부리라고 냅두면
    지 풀에 꺾여요.
    일일이 잘못된 점 지적하고 맞대응하면
    더 시끄러워지고 나빠지면 나빠졌지 나아지지 않죠.

    그 어머니 몸에 사리가 생기셨을거예요. 으이그 이 화상들..

  • 2. ..
    '13.10.11 11:33 AM (218.52.xxx.214)

    그 집은 사춘기가 유난하네요.

  • 3. 아...
    '13.10.11 11:34 AM (14.39.xxx.102)

    무시가 답인거군요.

    그집 부모의 목소리는 들지지도 않았고.
    아들만 발악을 했어요. (남의 자식한테 발악이라는 말을 하기엔.. 좀 죄송하지만 다른 표현이..)

  • 4. 엄마가
    '13.10.11 11:51 AM (202.30.xxx.226)

    공부하냐고~~ 라고 악을 쓴거잖아요.

    엄마 소리는 안 들렸다 뿐이지..아이 숨 막히는 말을 조곤조곤..하고 있었을거라는 촉이 오는데요.

    본인은 놨다고 생각하지만..절대로 놓지 못하고 표정으로 동작으로 기운으로 아이 누르는 엄마들도 있어요.

    차라리 같이 맞짱뜨는게 아이 입장으로서는 나을 만큼요.

  • 5. 우리집은 제가
    '13.10.11 12:14 PM (211.253.xxx.34)

    제가 소리지르고 애들은 조용히 말하는데요..
    하고나면 다른집 챙피해서리..
    특히 앞집은 고1딸 하나에 엄마가 고등 선생님인지라 ㅎㅎㅎ더 챙피..

  • 6. 기쁨맘
    '13.10.11 1:31 PM (211.181.xxx.57)

    저희 윗집은 제 임신기간에도 중학생 여자아이가 그렇게 아침마다 소리를 지르더니 울아들이 41개월 넘었는데도 아직도 그래요ㅠ 사춘기가 도대체 몇년인건지ㅠ

  • 7. 유난한 거죠.
    '13.10.11 9:25 PM (117.111.xxx.226)

    한두 번 폭발할 수는 있지만 계속 그렇게 심한 경우는 많지 않아요.
    원래부터 있던 문제가 사춘기에 터지는 것일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403 아기 좋아하시고 상대랑 사이도 좋은데 딩크인 분은 아니 계시온지.. 7 아니 계시온.. 2013/10/11 2,124
307402 유아 여자아이에게 좋은운동이 뭘까요? 4 ... 2013/10/11 1,219
307401 서울에있는 동양고 어떤가요? 1 궁금 2013/10/11 1,236
307400 가방 한 번 봐주시겠어요? 8 조언 2013/10/11 1,834
307399 진공청소기는 어떤 브랜드가 좋은가요? 10만원대 저렴한거 사려구.. 8 ... 2013/10/11 1,754
307398 취업..싸이트 보고 있어요. 2 ^^ 2013/10/11 1,424
307397 판단해주세요 질문 2013/10/11 449
307396 부품이 없어 a/s 안된다면? 2 ㅠㅠ 2013/10/11 770
307395 "훔친 車가 하필 수동" 뒤집힌 車에 갇힌 도.. 참맛 2013/10/11 668
307394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 도수코 2013/10/11 838
307393 '이지원'은 이미 대통령 기록관에 봉인됐었다 6 /// 2013/10/11 1,471
307392 장지갑 샤넬 vs. 악어가죽 맞춤 7 드디어결심 2013/10/11 2,322
307391 나이 마흔에 보험이 하나 없네요 , 저같은분은 없으시겠죠? 21 .. 2013/10/11 3,730
307390 교복 동복 바지 드라이 맡겨야 되나요? 7 ... 2013/10/11 1,270
307389 커튼구매하기 괜찮은 사이트 아세요? 질문 2013/10/11 667
307388 주방선생님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46 알쏭달쏭 2013/10/11 13,018
307387 EBS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화풀이>에서 ‘화’를 .. 화풀이 2013/10/11 829
307386 아몬드슬라이스에 벌레 생겨서요.. 1 버려야할까요.. 2013/10/11 1,211
307385 ㅎㅎ서화숙기자님 나옵니다... 1 수다떨기 2013/10/11 803
307384 웬지 오로라 공주 예상... 11 그냥 2013/10/11 4,760
307383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좀 가르쳐 주세요 13 ㅁㅁ 2013/10/11 3,787
307382 대구 실종 아이 찾았다는 소식. 4 ........ 2013/10/11 3,098
307381 1억 대출 받아서 집 구입... 1 시밀란 2013/10/11 1,855
307380 담배는 마약, 국가는 담배장사 멈춰라 1 바람직 2013/10/11 551
307379 꽃보더 할배보는데요 이서진 진짜 고생했네욬ㅋㅋㅋ 6 ㅋㅋㅋ 2013/10/11 3,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