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유치원생을 키우는 엄마에요.
사춘기 사춘기.. 말로만 들었는데 그게 뭔지 오늘 알았어요.
보통 중학생 학부모 엄마들이 하시는 말씀이 집에 들어가면
화장실문, 현관문 이중으로 닫고 시작한다느니.. 그 말이 뭘까?
대체 아이들이 어떻게 되는걸까? 궁금했는데
오늘 아침 7시에 눈을 떴어요.
저희집 윗층이 이사가나?? 평소 층간소음을 모르고 살았는데
윗층에서 이사 가는 것 처럼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거에요.
너무 시끄러워서 아이들도 잠에서 깨고요.
창문 닫았다 여는 소리가 문 무서질 것 같고,
방문 크게 닫는 소리 부터 누가 뭘 바닥에 무거운걸 던지는 것 같은
천장이 무너질 것 같은 소리가 나더라고요.
다른방에 있던 남편도 화들짝 놀라서 뛰쳐 들어올 정도로요.
그리고 나서 소리가 나는데
"엄마가!!! 엄마!!!" 소리지르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엄마가 공부 하냐고!!!!" "엄마가!!!!!"
이런 분노에 찬 소리가 나는데
왠지 웃음이 나면서.. 아 저런거구나 싶었어요.
생각해 보니 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던것 같아요.
맞다. 저거였지?
윗층에 사시는 분들 정말 인품 있어 보이시고 정중하시거든요.
아이 소리만 나고 부모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