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소홀했었는데 ..소설책보고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13-10-10 22:22:31

하루에 몇권씩 몇백권을 아이가 서너살전에 읽어주는 엄마가 있다지만

그정도는 전혀 아니었는데

한때 육아 슬럼프가 왔었어요

나름 신경써서 정성껏 이유식 해먹이고  장난감 놀아주고

책도 읽어주다가  가정문제로 힘든시기를 겪고

애를 방치한채 될대로 돼라

밥도 아무렇게나 차려주고 애 말에 무성의하게 대하고

그랬었는데...사실 저도 몹시 힘든 시기였음..

우연히 일본작가의 수필같은 자서전을 봤어요

그작가 엄마가 남편하고 사이가 참 안좋아서 혼자 아이 데리고 살았는데

아이에게 그렇게 정성을 다하더라구요

돈 다 떨어져도 정성껏 옷마련해주고  항상 전날 준비 해놓은

신선한 밑반찬 꼬박 꼬박 차려주고 

자신은 덜먹고 허름한 옷입으면서

일하면서 학비 다 대주고...어찌 그리 지극정성을 다하던지

아이가 대학 무난하게 잘가더니 한때 방황하고 멋대로 살다가

정신차리고 사회에서 한자락 하는 인물이 되기까지

엄마의 저런 극진한 보살핌이 있는거였구나

그냥 되는게 아니구나

일본엄마 특유의 그런게 있긴 했지만

혼자있는 엄마 모시고 살겠다는데 거부하고 

암걸려 병시중 받으면서 자기 장례비 마련해서 아이에게 쥐어주는거보고

자식이 눈물을 왈칵 쏟던데 저도 그만 눈물이 ...

그소설이 마음에 너무 남아서 저도 아이에게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려고

다시 마음 다잡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책 제목은 까먹었네요

문득 책 생각이 나서 적어 봤네요

IP : 112.152.xxx.1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일락꽃향기
    '13.10.10 10:32 PM (39.118.xxx.31)

    책 제목 아시는분 안계실까요..

  • 2. ....
    '13.10.10 10:40 PM (121.160.xxx.211)

    릴리 프랭키(일본인 맞아요)의 '도쿄 타워'입니다.
    시종일관 약간은 개구진 문체로 서술되는데 이상하게 마지막에는 눈물이 터지더라구요.
    '오다기리 조'가 아들역, '키키 키린'이 엄마역으로 영화화 되었습니다.
    영화도 좋아요.

  • 3. 요즘
    '13.10.10 11:09 PM (58.236.xxx.201)

    여러가지로 안좋고 애키우기 너무지쳐서 저도
    애한테 참 소홀했네요 ㅠ
    저도그책 읽어봐야겠네요
    애키우기 너무너무 힘듭니다 ㅠ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759 기황후 초상화... 원래 원나라시대 미인상이 저랬습니다 4 루나틱 2013/11/21 6,943
322758 순례블로그 추천합니다 3 점 둘 2013/11/21 1,374
322757 어머니 돌아가신 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10 나홀로 2013/11/21 3,101
322756 초6 아이영어학원 고민이에요 10 영어고민 2013/11/21 2,181
322755 (고민상담)이런 친구관계 계속해야 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4 고민중..... 2013/11/21 1,698
322754 맛있는 샐러드 소스 (혹시 내입에만?) 17 맛있엉 2013/11/21 2,867
322753 김구라도 약발이 다했네요.. 19 권불십년 2013/11/21 7,653
322752 급질문!김장했는데 김냉에언제어떻게보관하나요? 6 야호 2013/11/21 1,900
322751 실업계 원서쓰는딸 11 공부못해 2013/11/21 3,718
322750 카톡 진짜 이상하네요 이런경우도있나요? 4 왜그러지 2013/11/21 1,579
322749 돌잔치, 사회자 초빙과 선물 이벤트를 안하면 욕먹나요? 14 짜증나는 엄.. 2013/11/21 2,696
322748 대만 국립 박물관 소장 기황후 초상화.jpg 8 2013/11/21 4,555
322747 남편 공부 하는데 먼저 누웠어요.. 4 새댁 2013/11/21 1,428
322746 노트1 사진 복구 안 된다고 하네요-.- 2 2013/11/21 1,571
322745 이 밤에 집에서 자꾸 타는 냄새가 나는데요 ㅠㅠ 6 dd 2013/11/21 6,193
322744 현재 자녀가 취업전선에 있는 분들께 여쭤요. 4 ㅇㅇ 2013/11/21 1,581
322743 살면서 아찔하게 당황했던 기억 풀어놔 봅시다 8 // 2013/11/21 1,777
322742 이외수, 새눌당 국회의원 군대도 안 갔다 온 것이!!! 5 참맛 2013/11/21 1,353
322741 세상에 이런 직장이 있을까 싶네요. 경북 김천 직지농협 직원들.. 3 무서운 농협.. 2013/11/21 5,099
322740 초등2학년 요일계산 도와주세요. 3 궁금이 2013/11/21 1,353
322739 지금 케이블서 빅마마보는데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거같아요 4 .. 2013/11/21 2,758
322738 고구마 보관 무엇이 정답입니까? 17 82에 물어.. 2013/11/21 3,053
322737 요즘이 imf 때보다 더 힘든가요? 20 ㅇㅇ 2013/11/21 6,396
322736 갑자기 추위를 너무 탈때? 4 추위야 가라.. 2013/11/21 3,941
322735 산후풍증상인가요? 엉치뼈통증 2013/11/21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