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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에 큰엄마한테 인사를 갔는데...

w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3-10-10 19:51:07

큰엄마 장손이 장가를 간다고 해서...

제가 사정이 있어 식에는 못갈거 같아...축의금을 전하러...갔습니다..

큰오빠와 올케가 모시고 살고 있구요...

저는 그날이 일요일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갔구요... 남편이 마침 집에 없어서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손주며느리가 이쁘다는 이야기 등등...축하한다 좋으시겠다...곧 둘째손주 며느리도 본다..

이런얘기에 맞짱구를 쳐드리고 했는데...

항상 저희 오빠 사업 안되는 얘기를 물어보고 걱정을 듣곤 해요..항상 그 레파토리..

당신 둘째 아들은 사업이 잘돼는 얘기...가 끝도 없으시고...

그리고 저희 남편 승진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너희 엄마가 너남편 부장 됐다고 하더라.......어디 다녀? 공무원이야?''  ???

결혼한지가 10년이 더됐고...저희 남편이 대기업 다니는건 익히 알고 계시면서...딴소리를 하는겁니다...

그러더니...저희 아들이 좀 통통한데...

괜히 애꿎은 아이한테...살이 쩌서 어쩌냐고....

조심해야겠다...는 말로 일관을 하는겁니다..

올케까지 맞짱구 치면서..

사실 결혼할 조카도 어려서 엄청 났는데 크면서 다 빠져 날씬하더군요...

걔랑 비슷하다는둥..걔는 더했다는 둥...하면서...

모처럼 간 아이 민망하게...그말만 하는데...정말...

제가 그자리에 왜 갔는지...후회 막급 했습니다..

엄마는 제가 가까이 가니...당일날 못가니 인사라도 가라고....한거 였는데...엄마가 막 원망 스럽더라구요...

당신 자식들이 둘째 빼곤...다 그저 그런 직업들을 가져서 그런건지...

정말 큰엄마라는 존재는 남보다도 못하구나,,,다신 이쪽으로 발길돌리지도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왔어요..집에와서 친정엄마한테  전화해 원망하고..그랬네요..

 

건물 큰아들 물려줘서...둘쨰가 칼들고 쫒아 왔는데....이젠 괜찮으시냐고...한번 물어볼걸 그랬나봐요..;;;;

IP : 115.143.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0 8:01 PM (222.109.xxx.80)

    젊었을때도 그러셧겠지만 늙으면 정도가 심해져요.
    원글님 할 도리 하셨으니 다 잊어 버리세요.
    늙으면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2. ..
    '13.10.10 9:28 PM (118.221.xxx.32)

    혹시 우리 작은 어머니신가 했어요
    어쩜 그리 비슷한지 ㅎ

  • 3. **
    '13.10.10 9:42 PM (110.35.xxx.231) - 삭제된댓글

    맨 마지막 보고 좋은 내용은 아닌데 빵 터졌네요
    진짜 그렇게라도 해보시지.....ㅋㅋ

  • 4. ...
    '13.10.11 11:38 AM (112.155.xxx.72)

    물어 보세요. 다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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