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주신 조언들 보고 용기를 얻어 아침에 전화해보았습니다.
(사실 언쟁이라든가 아쉬운 소리 하는 걸 힘들어하는 소심한 성격이라 밤새 꿈 속에서 리허설을 수십번 하느라 잠까지 설쳤어요. 몇천원이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는데 오만원 넘는 돈이라...ㅜㅠ)
안된다고 하면 어쩌지?
물건 반품하고 새 물건 다시 받으라고 하면 어쩌지?(곧 입혀야 할 옷이고 저희 동네 그 택배 아저씨가 별나서 배송지연되기 일쑤에 전화도 잘 안 받는 분이거든요. 반품 보내면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혼자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전화를 했는데 물류센터에서도 친절하게 받아주고 쇼핑몰(오픈마켓)에서 처리되도록 그쪽으로 전화 한 번 더 해주면 처리 가능하다더군요. 물건 오락가락 하지 않고 전산상으로 반품 재결제 처리 되었어요.
이런 경우가 종종 있나봐요. 산지 며칠 안돼서 가격 조정이 많이 되면 해준다고(물론 말 안하는데 해주진 않겠죠) 하시더군요.
혹시 저 같은 경우가 생기면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서로 좋은 말로 처리 가능할 수 있으니 한 번 문의 해보시라고 후기 남깁니다.
어제 댓글 써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