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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활달하고 급한 성격의 아들...어떻게 키워야하나요

호텔아프리카 조회수 : 1,380
작성일 : 2013-10-10 14:13:35
이제 16개월된 아들이 있어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새끼이만
정말 힘든네요
다들 돌 지나면 키우기 한결 수월해진다하드만
저는 어째 갈수록 더 힘들어요

울 아이가 산만하고 부잡스럽다는걸 젤 많이 느낄때는
소아과가면 그래요
다른 아이들은 엄마옆에 앉았거나 소아과에 비치된 동화책을 읽거나
돌아다녀도 엄마 근처에서만 돌아다니는데
울 아이는요
소아과 전체를 다 돌아다녀요
주사실도 들어갔다가 진료실에도 들어가보고
저쪽 상담실에도 들어가서 의자에 앉을려고 기어올라가고
문밖에 혼자 막 나가서 계단을 기어올라가고
바닥에 누워서 책을 보고 있고...
체중계에 올라가서 이것저것 눌러보고..
정말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아요
전 계속 애 잡으러 다니느라 정신없고
제가 잡으러 뛰어가면 깔깔깔 웃으면서 막 도망가요
소아과한번 갔다오니 기력이 다 빠지고...

집에서도 마찬가지고..애 데리고 어딜 가기가 겁나요
얘가 혹시 adhd? 일까 걱정되네요

너무너무 활달한 아들...
괜찮을까요

둘째는 아예 생각도 못해요
제가 감당이 안될것 같아서..

아기 낳고도 안빠지던 살이
요즘 쭉쭉 빠지네요 ㅎㅎ 이건 하나 좋은거?



IP : 203.226.xxx.9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딜 데려다놔도
    '13.10.10 2:17 PM (59.22.xxx.219)

    겁이 너무 많아 울기만 하는 애들보다는 나아 보이는데요^^
    애들 보통 4세때까지 성격이랑 중학교때까지 성격이랑 성인 성격이랑 많이 다르던데요
    우리동생 과 활발했는데 차분한 청년입니다 ^^
    걱정마세요

  • 2. ㅠㅠㅠ
    '13.10.10 2:23 PM (125.186.xxx.63)

    저희 아들도 그럽니다. 지금 5학년인데..
    참 힘들었어요;;
    엄마가 할일은 아이의 성향을 그대로 인정해주는것.
    그러기가 쉽지 않아 저는 고생했고요.
    타고난 성향이 크더라고요.

    단점은 학교가면 선생님 앞에서 작아진다는것 -.-(샘한테 혼나는 일이ㅠ)
    장점은 활발하고 성격좋아서
    친구 많고, 적응잘하고요. 인기도 있고요.
    어디까지나 저희의 경우이고요.
    윗님처럼 아이들은 또 몇번 바뀔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저희 아들같은경우는
    키우는데 힘은 들었어도 재미도 많았어요^^

  • 3. 저도 아들맘
    '13.10.10 2:26 PM (137.147.xxx.6)

    돌 지나면 좀 편해진다는건 딸일 경우예요...

    우리 아들도 아들치곤 얌전한 편인데, 돌 지나고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피를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걱정마세요. 엄마 심장도 그만큼 단단해지니 천천히 단련되실거예요.

    기함하게 만들었던 우리 아들 이제 8살이네요. 무릎이 성할날이 없지만, 병원만 안가면 땡큐예요.

  • 4. 저도 아들맘
    '13.10.10 2:27 PM (137.147.xxx.6)

    쓰고 보니, 희망의 말이 아니라, 죄송하네요... 어린 애기 엄마한테...

  • 5. 호텔아프리카
    '13.10.10 2:31 PM (203.226.xxx.97)

    맞아요
    걸어다니기 시작하니 다치는게 일상다반사 ㅜㅜ
    며칠전에 혼자 뛰어다니다 시멘트바닥에 넘어져서 볼 한쪽이 다 까져서
    일주일가량 약바르고 해서 다 나았더니
    어제 또 넘어져서 이마랑 코랑 까지고 ㅜㅜ

    아들키우기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ㅜㅜ

  • 6. 울 아들
    '13.10.10 2:33 PM (220.82.xxx.66)

    보는것 같아요^^
    문화센터에서 혼자 돌아다니던 애 였는데
    몇년 고생하니 괜찮아졌어요.
    지금 8살되니 살 것 같아요.
    주변에서 내가 키울땐 안 그랬는데.
    때려서라도 잡았는더 ㅉㅉ
    그 소리 많이 듣고 자랐어요.
    그 소리 신경 안 쓰고 키웠는데 때려서 키웠으면 어쩔까 싶어요.

  • 7. ㅠㅠㅠ
    '13.10.10 2:34 PM (125.186.xxx.63)

    네, 아들키우기가 정말 어렵답니다
    더구나 극성스런 아들은.ㅠ
    오죽하면 하나만 낳았어요. 더이상은 네버.ㅠ

    조심할것은 아이에게 엄마의 태도가 부정적이게 느껴지지않도록 하는겁니다.
    자존감 문제가 생길수있어요.

  • 8. 호텔아프리카
    '13.10.10 2:39 PM (203.226.xxx.97)

    저도 체벌은 교육상이라도 안하기로 했어요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말 들을것 같지도 않구요
    무서운것도 없고 혼내고 그때만 울고 금방 헤헤거리고 장난치고 ㅋㅋ
    오늘도 예방접종하고 왔는데
    주사맞을때만 엥~~~하고 3초 울더니 내려놓으니 또 막 뛰어다녀요
    망아지새끼를 키우는건지..아고 힘들어요 ㅋㅋ
    그래도 너무 사랑스럽긴 해요 ㅋㅋ

  • 9.
    '13.10.10 2:42 PM (58.142.xxx.209)

    근데 그게 다른 사람한테 방해가 되면 훈육 하셔야 해요. 문화센터에서 수업 방해할 경우 등등

    지금 4학년인데 여전이 그래서 ADHD 걱정합니다.

  • 10. 호텔아프리카
    '13.10.10 2:47 PM (203.226.xxx.97)

    문화센터는 다닐생각도 못하고 있어요
    식당같은곳 가면 업고 서서 밥먹구요
    커피숍은 안가본지 하도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네요
    그냥 아파트놀이터만 데리고 다녀요
    너무 안나가서 답답하니 그런걸까요

  • 11. ..................
    '13.10.10 2:58 PM (58.237.xxx.199)

    음 울딸이 그렇습니다.
    지금도 유명하지요.
    좋게 이야기해서 밝고 명랑하다 나쁘게 얘기해서 부잡스럽고 아무 생각없다...
    교우관계 좋고 선생님도 좋아하세요.
    그래도 엄마앞에서만 제일 많이 설치네요.
    학교가면 생각외로 조용하다 해요.
    안전한 곳에서 많이 놀리세요.
    크면 덜해져요.

  • 12. 4개월때부터
    '13.10.10 2:59 PM (220.82.xxx.66)

    글렌도만부터 시작해서 짐보리, 노리야, 이야기팡팡 다녔는데 앉아야 할 때 돌아다니더군요.. 19개월쯤 이었던것 같은데 민폐인것 같아 그 때 문센 끊고 놀이터며 시장 동네 한바퀴 돌고...

    둘째는 딸인데 확실히 편해요..
    아들이 확실히 기운도 세고 힘들더라구요.

    님도 조금만 힘내세요..
    금방 지나갈 거예요^^

  • 13. ㅜㅜ
    '13.10.10 3:22 PM (124.53.xxx.131)

    위로는 못해드리겠구요 저도 딱 그런 18개월 아들땜에 죽을것 같아요ㅜㅜ
    그냥 다른건 다 포기했구요, 남한테 민폐 안끼치는게 최대 목표예요
    키즈까페가 제 경험상 젤 좋아요.. 한 2시간 놀면 힘빠져서 집에와서 자니까요... - -;;;
    문센도 키즈짐, 트니트니 같은 힘빼는곳, 짐보리 좋아하구요.
    솔직히 선생님 말 안들어요ㅜㅜ 걍 자기혼자 뛰어댕겨도 수업지장 없으면 그냥 놔두어요...
    근데 요즘 딱 18개월 되면서 아주약간 말을 듣는것 같기도 한데... 저의 바램일수도 있구요ㅜㅜ

    대신 스펙태클하게 웃을일도 많고, 나름 재밋게 생각하고 힘내세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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