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영어 과외중인데 점수가..

가을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3-10-10 10:55:46

중1 남자아이인데 영어보다는 수학을 좋아하긴 해요.

과외 시작한지는 4개월 정도 되었구요. 과외선생님 연결해주는 사이트에서 소개해 주신 선생님인데 공부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 수학,영어를 같이 가르치시는 분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제가 원한 건 영어전문 선생님이었지만 일단은 지켜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영어 성적은 1학기 중간 97, 기말 84.. 1학기 기말 보기 2주전 쯤부터 그 선생님께서 봐 주셨었는데 가르치신 기간이 얼마

안 되니 선생님 탓하긴 그렇구요.

이번엔 시험 한달 전부터 내신 대비에 들어갔어요. 아이는 수업시간에 매우 성실한 편이고 숙제도 잘 하는데 본문 외우라

는 숙제 같은 것은 요녀석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니 꾀를 부리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과 전화통화 하면서 " 제가 좀

시켜놓을까요 " 여쭸더니 그래주세요~ 하셔서 제가 애를 좀 볶아가면서 다 외우도록 해놨구요.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 영어 91점을 받아왔네요. 다른 과목은 모두 95점 이상이라서 마음이 좀 그래요.

사교육은 수학, 영어 두 가지만 하는데 수학은 학원 다니구요.. 영어에 솔직히 투자를 제일 많이 하고 있거든요.

자꾸 선생님 바꾸고 하는 게 안 좋은 것은 아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요.

선생님은 남자분이신데(아이가 남자선생님을 원해서요) 성실하시긴 해요. 시간도 무척 잘 지켜주시고 끝나는 시간도

항상 15분 정도씩 더 해주시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수업은.. 사실 제가 수업 듣는 게 아니니 잘 알 수는 없지만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도 좀 주셨으면 좋겠고 한데 정말 딱 수업내용에만 집중하시는 분이세요.

 

얼마전에 82게시판에서 본 것 같은데 선생님 자주 안 바꾸고 오래 같이 하는 학생들이 잘 된다는 말이요..

주변에 상담할 엄마들도 없고 저 혼자 결정해야 하는데 저 좀 도와주세요..

 

IP : 39.120.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신전문 샘으로 구해보시던가 하세요
    '13.10.10 11:02 AM (59.22.xxx.219)

    외고 갈거 아니면 기본실력 배양에 힘쓰는편인데..저같은 경우 1학기 기말부터 가르쳐서
    그땐 97점..이번에 87점 받았는데..결과적으론 서로 질리기도 했지만 학부모님이 쉬겠다고 해서
    그만뒀거든요
    전 전문과외하는 사람이고 오래 지도해봤는데..내신성적에 일희일비 하는 학부모님이 제일 힘들어요
    아무리 잘 가르쳐도 학생이 복습이 뒤따라야 하는데..중1내신을 기준으로 과외 시킬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요 중2까지는 암기만 달달시키고 교사들이 내준 자료만 완벽하게 본인이 암기해도 과외안해도 90점이상 나오는데..
    제가 가르친 아이는 문제를 1000장은 뽑아서 가르쳤는데 헛짓이다 싶더라고요..본인이 안하니..
    제가 강사라서 하는말이 아니라..강사가 불성실하지 않은 이상 드라마틱하게 점수 올리거나 유지할 기대를 갖지말고..그야말로 강사를 이용해가며 학생이 공부해야 되요..본인이 60%정도 완벽하게 해놓고 선생님오면 모르는거 완벽히 마스터하겠다..이런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데..과외상사 탓이면 전문직인 본인 아버지가 가르쳤을때 점수가 더 나왔어야 하는데..그런것도 아니였거든요^^

  • 2. ..
    '13.10.10 12:10 PM (211.243.xxx.98)

    윗분 말씀 적극 공감합니다.

    문제 수준이나 다른 아이들 점수에 대한 언급이 없으셔서 가늠하기 힘들지만 그 정도면 잘한거 아닌가 싶네요.
    혹시 출제 문제 검토는 해보셨나요?

    저희 아이도 같은 중 1이고 이번 영어 시험 원글님 댁 아이랑 비슷한 점수 맞았거든요.
    그런데도 전 잘했다 얘기해줬거든요. 영어는 제가 관리하고 수학은 남편 담당이라
    시험지 받으면 서로 그것부터 먼저 검토하고 저 같은 경우는 교과서 어느 부분에서 나왔는지
    문제출제스타일은 어떤지 그런것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거든요.

    그런데 1학기보다 훨 더 어려워서 1학기 중간고사 반평균은 78점인데 이번엔 확 떨어질거 같아요.
    지문도 1학기땐 100% 교과서에서 출제했지만 이번엔 교과서외에서도 나왔구요.
    저희 애야 학원이니 과외도 안해서 영어 실력 그닥이지만 대형학원 최상위반에 미국에서 8년, 6년, 5년씩
    있었던 애들도 이번 영어시험 100점 못맞았습니다. 그런것까지 감안해서 잘했는지 못했는지 평가해보세요.
    저희애도 다른 과목은 잘봤기때문에 영어 제외하면 평균99점인데 영어때문에 많이 까먹긴 했지만
    그래도 난이도가 높았으니 잘했다 얘기해줬습니다.

    그리고 영어 내신 윗분 말씀처럼 외고 갈거 아님 기본 실력에 치중해야지 내신 때문에
    한달전부터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저같은 경우는 딱 하루만 합니다. 그것도 3~5시간만 하고 끝냅니다.
    물론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주요과목 복습은 매일 매일 합니다.
    이왕 원글님이 직접 하겠다 말씀하셨음 과외샘한테는 다른 부분을 믿고 맡기세요.
    아이의 의견도 물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꾸셔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이렇게 중심을 못잡고 갈팡질팡 하심
    아이도 부모도 선생님도 힘듭니다.

  • 3. ㅇㅇ
    '13.10.10 2:56 PM (39.7.xxx.44)

    저도 위에 두 분 의견과 동의해요
    내신에 치중하면 문법만 하게되는데 애가 딸려서 한달전부터 준비해야 그 점수 받을까 말까한 애 그렇게 내신준비하단 수능 망해요 중학교랑 달라요

  • 4. 중학교 영어
    '13.10.10 4:08 PM (119.207.xxx.52)

    당장 외고 목표가 아니라면
    중학교때 점수 몇점 오르고 몇점 내리고하는 걸로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중학교 시기는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시기라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지
    내신점수에 너무 연연해하면 큰 줄기를 못보고 교육을 그르치기 십상입니다.
    내신점수와 진짜 영어실력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영어의 큰 틀을 갖추고 그 틀 속에서 탄탄한 실력을 체계적으로 쌓아가고 있는지가
    중요한거에요.
    영어공부는 우선 영어라는 언어의 전체 틀(전체적인 탄탄한 기본기)을 잘 만들어 놓고
    그 이후에, 내신이면 내신, 텝스면 텝스, 수능이면 수능 이렇게 시험유형에 맞는 세부적인 공부를 추가하는 거에요.
    영어의 틀이 잘 만들어진 아이라면
    중학교 내신 정도는 1주일 정도, 빨라야 2주일 전에 시험대비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들은 눈앞의 시험 점수만 보고 판단할 뿐이지,
    진짜 아이가 종합적인 영어실력을 잘 쌓고 있는지를 모른단말이에요.
    따라서, 그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이끌어 달라고 과외를 해야하는 겁니다.

    영어의 종합적인 기본기를 잘 갖추는데는 시간이 걸리겠죠.
    최소한 6개월 이상에서 1년정도는 잡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단기간에 점수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시니까
    과외샘도 무려 1달 전부터 내신대비를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너무 아까운 시간입니다.
    그 피같은 시간을 꼴랑 중1 내신대비에 다 써버리다니...!

    초기에 점수는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위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전체적인 기본기를 탄탄히 잡아주고
    특히 아이가 영어공부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그 방법론을 터득하도록
    큰 그림을 그려놓고
    거기에 맞게 필요하면 과외를 활용하시는게 바람직합니다.
    특히 중학교 문제들 쓸데없이 지엽적이고 비비 꼬아서 내는 문제 많기 때문에
    설사 점수 자체는 만점 안나올수도 있지만
    틀림없고 고등학교 가서 그리고 대입 치를때는 웃으실 수 있을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173 맘에 드는 스카프 어디서 사세요? 1 스카프 2013/11/08 1,315
317172 루이제린저 소설제목죰 4 문의 2013/11/08 980
317171 개 미용 직접 해 주시는 분들요 9 .. 2013/11/08 1,005
317170 오징어에서 먹물을 빼서 음식해보신분 계신가요? 2 꼴뚜기 2013/11/08 659
317169 인가받은 고등 대안학교 아시는 분 추천부탁드려요 3 대안학교 2013/11/08 8,298
317168 단호박 보관기간이 얼마나될까요 .. 2013/11/08 4,880
317167 오늘 구글 첫화면 의미하는게 뭔가요? 5 123 2013/11/08 1,458
317166 만성탈수 자가진단법이에요 ^^ 한적한시골에.. 2013/11/08 1,426
317165 공부잘하는거 다 상대적인거 아닌가요? + 요새 인문계고 상황 ㅇㅇ 2013/11/08 1,048
317164 저는 나이 대비 이 분이 제일 예뻐요 12 ㅎㅎ 2013/11/08 8,496
317163 하루하루 발버둥쳐봐도 인생은 그대로입니다. 3 단팥죽 2013/11/08 1,476
317162 '일본 자위권 허용' 이게 씨발 어느나라 정부냐 8 참맛 2013/11/08 1,181
317161 수능에서 사탐 과탐 진로요...질문이 있어서 도움 요청드립니다 5 수능 2013/11/08 943
317160 교대는 내신반영이 크던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까요. 2 교대 내신 2013/11/08 1,368
317159 인스턴트 마트용블랙커피 뭐가 맛있나요?(졸음쫒기용) 6 블랙커피 2013/11/08 2,044
317158 이거 어때요? 1 . 2013/11/08 546
317157 피검사 했는데 1 ㅎㅎ 2013/11/08 1,169
317156 전기압력 밥솥 문의합니다 2 밥순이 2013/11/08 1,166
317155 뜨게질 배워보고 싶은데요... 부자재 사이트도 추천해주세요. 4 소쿠리 2013/11/08 1,012
317154 임신중 회사에서 배고픔을 어떻게 견디셨나요? 16 꼬르륵 2013/11/08 6,671
317153 전에 인천 현금수송차량 직원 치어서 다리 잘리고 그자리에서 사망.. ........ 2013/11/08 1,042
317152 광나루역주변이요.. 1 .. 2013/11/08 932
317151 고양이 지금 꿈꾸나봐요 5 ㅋㅋ 2013/11/08 1,198
317150 지금 인문계는 예전 인문계와 달라요. 2 .... 2013/11/08 2,528
317149 더플코트 다시 유행인가요? 12 코트 2013/11/08 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