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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3등급인 친정엄마 요양원이 답일까요??

ㅜㅜㅜ 조회수 : 7,103
작성일 : 2013-10-10 09:53:36
어릴때 아빠 돌아가사고 엄마 하나 뿐인 아들에겐 있는 돈 없는돈 다 끍어서

공부 시키고 장가보내고 했어요
어릴때 부터 유독 아들 사랑 대단했구요

그치만 그 아들 잘 못 컸고 지금 장사하고 있는데 엄마 재산 다 가져가고

엄마랑 같이 선다더니 치매드니 지만 괴로운줄 알아요

자기 괴롭다며. 동생집.. 저희집에 한달만 제가 보겠다고 했는데 석달이

넘도록. 데리러 올 생각을 안하네요

저도 제 엄마가 불쌍하고 안된 마음인데 일단 오빠가 너무 무 책임하구요

저희집에 계시면서 제가 주간보호 보내는데 신랑 눈치도 보이고 매번 제가

울 애들 보기 미안하고 제가 엄마를 보고있음 너무 가슴 답답해요

다시 오빠집 간다해도 매일 집에 방치하고. 의심하고 집안 시끄럽게 하니

오빠집도 분위기 안 좋구요

엄마 생각하면 불쌍한데 제가 기약없이 모시기도 힘들구요

요양원엔 보통 어느 정도의 분들이 가시나요??

IP : 175.223.xxx.17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
    '13.10.10 10:10 AM (1.233.xxx.71)

    3등급이면 어느정도신가요?
    치매노인 가까이 계시고 모셔보기도해서 아는데
    요양원이 있고 요양병원이 있어요.
    요양병원이 더 비싸구요. 간호사 의사 간병인 있는 병원이죠.
    가보면 거동 거의 불가능해서 잠만 주무시는 분들이 대다수였구요.

    그나저나 남의집일같지않아 애처롭네요.
    긴병에 효자없다고..
    아들들이 재산욕심은 엄청 내면서 정작 궂은일은 발빼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딸보다 못한경우를 너무 많이 봤네요. 아들교육에 문제가 있는건지 원래 남자는 그렇게 생겨먹은건지.

  • 2. 요양원
    '13.10.10 10:13 AM (175.113.xxx.237)

    강추해요.

    저는 할아버지가 치매셨고, 외할아버지는 거동불편하셨어요.
    모두 장남이 모셨었는데...원글님 맘 잘 알아요.
    어린 마음에, 손녀인 제가 봐도 큰엄마, 큰외숙모가 잘 못해서 속상했었어요.
    근데... 나이들어서 생각하니 그게 아니더라는... 그분들이 대단하셨었던 거에요. ㅜ.ㅜ
    제가볼때는 천사같은 울 엄마도... 한 두주씩 잠깐 모셔도 그렇게는 못하시더라구요.


    마음이 아프셔도....
    형제들이 모두들 너무너무 유복해서 집에 24시간 간병인 붙이고 사실 거 아니면
    차라리 시설좋고... 가까운 요양원으로 모시는것도 답인것 같아요. 대신 자주 찾아뵙구요.

    특히 울 외할아버지.. 정신은 멀쩡하시고 거동이 불편하신거라서
    요양병원모셨더니 급 우울해지시고 몸도 많이 약해지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자주자주 찾아뵈었었죠.
    자식들이 잘 살아야 잘 모시지 않겠냐. 자주 찾아뵐테니 외로우셔도 조금만 버텨주셔라.
    혹시나 더 좋은 시설의 요양원 찾으면, 혹은 지금 계신곳이 불편하시면 언제든지 옮겨 드리겠다.
    이게 울엄마 레파토리였죠.

    막상 돌아가시곤.. 집에서 좀 더 모셨었다면... 하면서 많이 우시긴 했어요.
    하지만 서로서로 다 알죠.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 3. 꽃게
    '13.10.10 10:16 AM (14.35.xxx.65)

    맞아요.
    저도 적극 추천해요.
    집에서 방치되고 가족들한테 구박받으면서 지내시는것보다는 요양원이 환자의 삶의 질도 높아집니다.

  • 4. 노인전문병원
    '13.10.10 10:18 AM (119.71.xxx.30)

    요양원이 불안하시면 노인전문병원도 괜찮습니다

    거기에서 간호사랑 간병인, 다른 어르신들하고 말씀도 하시구요.....

    제가 본 몇몇 분은 그렇게 해서 많이 좋아지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집에 가면 식구들에게 피해끼칠까봐 퇴원 안 하시더라구요.

    그런분 여럿 뵈었습니다.

  • 5. ..힘내세요
    '13.10.10 10:26 AM (211.221.xxx.233)

    위로합니다.
    많은 분들의 좋은 댓글 기대하며,,
    어머님도,님도,, 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

    ~~ 님 어머님 상태가 어떤 상황 인지 모르겠지만
    짧은 기간에 끝날 일이 아님을~~ 오빠랑 단 둘이 만나서 일단 의논도 해보시고,
    주변에 어르신 모셨던 분들 있으시면 조언 참고로,,
    * 시설, 분위기, 금액, 기타..등등 좀 알아보셨으면 해요.

    요양원, 요양병원..이 차이도 있을겁니다.
    월 금액도 병원마다 다르대요.
    지인이 7년 요양원에 계시는 친정엄마로 인해서 아주 박사예요.

    저희 시어머님도 요양원 계시는데,
    시이모님의 도움으로 첫발 딛긴했으나 지금은 아주 잘 만족하고 계셔요.
    어머님 형제들의 의견과 도움이 젤 컸어요.

    어르신들이 내집에만 계시는 것이 정답은 아니더라는 겁니다.
    물리치료도 하시고 비슷한 분들끼리 계시니 덜 심심~ 집보다 덜 무료(집에선 대화상대없어)

    같은 방에 계시는 여러 분들중 46세인분, 5년 계시는 분,,,
    대화도 늘 하시고방 분위도도 좋고 서로 챙겨주시고

    간병인(6인실 1인)도 계시고.식사도 시간맞춰 나오니 저희 어머님은 잘 적응하시고 제가 자주 가봅니다.
    시엄니 계시는 곳은 안과,치과,, 가족들이 모셔 가야해요.

    ~~ 정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님 혼자만 무거운 짐 껴안지마시길..
    협조없는 오빠도 책임감 느끼게..
    이번 일에 *오빠가 제외되면 앞으로 더 힘들어질수도 있을듯,.,

  • 6. 원글
    '13.10.10 10:28 AM (118.41.xxx.106)

    엄마가 어디 편찮으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진 않으세요

    그냥 치매라 매일 짐싸고 의심하고 자기혼자 울고
    잠 못자서 눈 충혈되어있고 단기 기억은 없어요

    같이 살면 보고있는 제가 너무 속상하고 가슴 답답해요 치매는 정말 불쌍한 병 같아요

  • 7. 요양원
    '13.10.10 10:29 AM (175.113.xxx.237)

    이어서 씁니다.

    저는 사실... 저희 친정부모님도 나중에 요양원 모실까 생각해요.
    (여기서 요양원이라 함은 요양원, 요양병원 모두 포함입니다.)
    남동생이 요즘 장가가고 효자 코스프레 하는 중인데... 며느리라고 올케에게 맡기고 싶지는 않아요.
    저도 막상 시부모님 치매시거나 거동 불편하신 경우.... 모시기 싫을텐데...
    역지사지로 올케도 그럴거 아니에요. *^^*

    그럴바에는 윗글에 적은대로 가깝고 시설좋은 요양원에 모시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마음과 환경이 따로 움직일때가 많죠.
    사랑하는 울 부모님 만약 거동 불편하시다면 당연히 곁에서 돌봐드리고 싶지만
    남편은요?? 제 생활은요??



    원글님.
    제 생각에는... 오빠분 부부를 만나셔서 올케언니 위해주는 것처럼 이야기 하시면서
    요양원비 1/n 하는걸로 이야기 해보세요.

  • 8. 요양원
    '13.10.10 10:31 AM (175.113.xxx.237)

    맘이 아파서 자꾸 글을 씁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기력이 없으셔서 짐도 못싸셨어요. 다행히(?) 연세 많이 드신 상태로 치매가 오셨거든요.
    떠나고만 싶어 하셨지요.

    아우.. 어떻게 해요.
    할아버지 생각 나면서... 제 맘이 너무 아파요.

  • 9. mm
    '13.10.10 10:40 AM (1.233.xxx.71)

    몸건강하면서 정신이 온전치못한게 최악의 경우에요. 요양원 안가시려할텐데요..

    자식들이 감당못할텐ㄷㅔ 어쩌나요.
    차라리 거동못하면 집이든 요양원이든 모시기 수월해요.

    휴.. 너무 안타깝네요. 이런상황 의외로 많아요..

  • 10. ...힘내세요.
    '13.10.10 10:41 AM (211.221.xxx.233)

    ~~ * 가족이 자주 가봐야해요.(제 생각, 위의 7년 친정엄마.. 그 분 얘기)
    님~
    나중에 좋은 결과 알려주시고.. 힘내세요^^

  • 11. ...
    '13.10.10 11:05 AM (121.151.xxx.74)

    저희 할머니 요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돈비싸고 시설좋은 요양원 비추입니다.

    제가 요양원 봉사활동을 다녀봐서 아는데
    시설좋고 큰 요양은은 메뉴얼대로 돌아가서 오히려 기계적입니다.
    요양보호사들이 많은데 지들끼리 모여서 수다떨구요
    밥을 먹여도 물말아서 퍽퍽 거의 마시게 하다시피 해요.

    저희 할머닌 40평 가정집에서 요양보호사 둘 있는 그런 조그만대
    정원이 8명정도되는데 계셨어요.
    원장이 목사님이라 교인들이 수시로 드나들었고
    저희집이랑 가까워서 아버지엄마도 수시로 드나들었어요.

    시간에 따른 규칙이 없었어요.
    점심시간도 천천히 두세시간 나눠서 주시고.


    원글님도 그런데 찾아보시고 수시로 드나들수있는데 찾으세요
    비싸지도 않아요. 아마 월 40만원 안쪽이면 가능할껍니다.

  • 12. 기운내요..
    '13.10.10 11:26 AM (1.232.xxx.75)

    제 친정어머니 파킨슨에 치매초기로 집에모시고 제가 수발드는데 한계가 느껴지더라구요.
    거동을 잘 못하시니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치매증상으로 자주우시고 끊임없이 했던 이야기 또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제가 우울증이 올 지경이더라구요.
    너무 힘드니 불쌍하고 애틋한 감정도 사그라드는게 괴로웠어요.
    집에서 모시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해요.
    무엇보다 식구들이 너무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오랜시간 설득끝에 며칠전에 요양원으로 모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만족스러우신가 봐요.
    아직까지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 그렇지 오히려 어머니 삶의 질은 집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원글님 모든걸 혼자 감당하지마세요.
    요양원에 모시는게 불효는 아닌시대가 되었어요.
    자식들이 다들 먹고살기 바빠서 집에서 돌볼수 없으니 요양원에 모신경우가 많아요.
    요양병원은 병원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이 가는게 좋고 어머님은 치매가 있으시니 요양원이 더 나을것 같네요.
    비용면에서도요. 요양원도 시간을 두고 여러군데 많이 돌아보셔요.
    가능하면 집하고 가까운 곳으로 찾아보시고 자주들여다 보세요.

  • 13. ..
    '13.10.10 11:39 AM (58.29.xxx.7)

    근데... 나이들어서 생각하니 그게 아니더라는... 그분들이 대단하셨었던 거에요. ㅜ.ㅜ
    제가볼때는 천사같은 울 엄마도... 한 두주씩 잠깐 모셔도 그렇게는 못하시더라구요
    ----------------------
    맞습니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형수한테
    자기 부모한테 못한다고 말들을 많이 하지요==주로
    너무 웃기지 않나요

    아니면 모시고 가든지

    누가 아프시든
    내가 모시기 전에는
    모시는것 이래라 저래라
    잘한다 못한다 말 못합니다
    요양원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모시지 못하면
    절대 그런말 하면 안되지요

  • 14. 규모
    '13.10.10 12:25 PM (112.171.xxx.134)

    규모가 큰 곳에 가면 어머님처럼 거동은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럼 같이 얘기도 하시고 프로그램도 많고 그래요.. 근데 도심빌딩안에 있는곳들처럼 규모가 자은곳은 거의 누워계시는분이 많으세요.. 규모 큰 곳으로 알아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 15. 여기 어디?
    '20.5.24 12:50 PM (61.255.xxx.135)

    저희 할머닌 40평 가정집에서 요양보호사 둘 있는 그런 조그만대
    정원이 8명정도되는데 계셨어요.
    원장이 목사님이라 교인들이 수시로 드나들었고
    저희집이랑 가까워서 아버지엄마도 수시로 드나들었어요.

    시간에 따른 규칙이 없었어요.
    점심시간도 천천히 두세시간 나눠서 주시고.


    원글님도 그런데 찾아보시고 수시로 드나들수있는데 찾으세요
    비싸지도 않아요. 아마 월 40만원 안쪽이면 가능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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