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딸아이예요.
영유 아주 잠깐 다니다 적응못하고 일반유치원 다니고 있어요.
영어를 DVD로 시작했구요.
1년만에 스피킹이 트이더니 지금은 폴리 테스트시 리터니인줄 알았다는 상담도 받았구요.
귀 트이고 말문트이고 텍스트 접해주니 몇달만에 챕터북 들어가고
얼마전에는 레벨 3점대를 넘었어요.
인터넷보면 더 잘하는 아이 물론 많은것 아는데, 아직 저희 아이보다
잘하는 아이를 동네서는 보지 못했어요.
집에서 알차게 하고 계시는 분 분명 있으시겠지요.
처음부터 그랬지만 책사주고 읽거나 듣거나 보거나 하라는거 외에 제가 영어 공부를 봐줄수도 없구요.
영어과외 선생님은 어휘는 정말 많이 알고 있다고 하세요.
좀전에 책뒤의 문구 It's a royal disaster! 에서
disaster 이 뭐야??
아주아주나쁜것
그럼 royal disaster 은 뭐야??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나쁜 것
네이버 검색해보니 맞는것 같더라구요.(엄마수준은 이래요.',')
지금까지는 듣고 보고 책읽고 이러고 있어요.
내년에 8세 되면 영유연계 학원을 보내볼까하는데, 과외선생님은 아이 수준과 학년이 맞을런지 모르겠다고도
하세요.
7세에 해리포터 읽는 아이도 있다고 하니 정말정말 잘하는것은 아니겠지만,
7세에 disaster 를 보통 접하는 단어인가요?
영어 잘해서 좋기는 한데 사회성이 꽝이라 부글부글하답니다.
이것도 참 고민.. 까다롭고 예민하고.. 징징거리고..
친구들과 놀이에서도 친구와 주거니 받거니 꾸준히 놀지 않고 자기 관심사로 갔다가
다시 놀이에 끼일려고 하니 친구는 맘상해서 끼워주지 않고 딸아이도 맘상하네요.
이렇게 본인의 관심사에 집중하는것을 좋게 받아들여도 될까요?
집중하면 친구가 말시켜도 말을 안해요. ㅜㅜ
제가 이걸 이해해주지를 못해 아이를 잡게 되는 경우 많구요.
이러다 애 버리는거 아닌가하기도 하고... 참 무난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