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

ㅏ ㅓ 조회수 : 2,332
작성일 : 2013-10-09 11:49:59
전화벨울려요
생일축하한다면서 고기를 보낸다네요
깜짝 놀라면서 들어보니
불고기감 보낸대요
지난번에 잘 먹는거 보고 보내겠대요
반찬집서 돼지갈비보내려고하니 너무 비싸서
직접 해서 보내겠대요
무거워지니 양파는 제가 받음 넣으래요
알았다하고 끊었지요

잠시후 전화가 걸려와요
고깃집왔다면서
한근 얼마예요? 하면서 물어보니
얼마예요하는 고깃집아저씨 목소리들려요
저 들으라는 제스쳐?이지요

담날 문자가 와요
택배로 보내려니 음식상할까 염려되니
와서 받아가라고요
저 차 없구요
버스타고1시간가서 지하철 2번갈아타고 또 버스타고가야하는거리예요
2시간정도걸릴꺼예요

그래서 고맙다 근데 그냥 받은거로 치겠다 했더니
또 문자와요
택배로 보내는 어려움 장황히설명하고
제가 택배를 바로받지못할 가능성에대해 염려하는
구구절절한 문자가

저 고맙다 받은걸로 칠테니 맛있게 잡수시라하고
그제서야 알았다


매사 이런식이예요
대체 어떻게 대해야하나요?
평생 볼 사이예요 ㅜ ㅜ
IP : 211.36.xxx.6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3.10.9 11:53 AM (58.78.xxx.62)

    짜증나는 캐릭터에요.
    생일 안챙겨줘도 된다고하세요.

  • 2. 혹시
    '13.10.9 11:56 AM (211.178.xxx.78)

    시누나 시엄니?ㅎㅎ

  • 3. ㅏㅓ
    '13.10.9 11:59 AM (211.36.xxx.64)

    결혼10년된 사위생일선물로 보내겠다는 친정엄마예요
    ㅜ ㅜ

    이번일로 또한번 마음의 상처가 됩니다

  • 4. ..
    '13.10.9 12:07 PM (39.7.xxx.86)

    좋게만 말하지말고 제대로 말을하세요 말을!!

    받은걸로 치겠다라고 좋게 말하지말고
    진짜 보내주실거 아니면 입생색 그만 내시라고!!!

  • 5. ㅏ ㅓ
    '13.10.9 12:11 PM (211.36.xxx.10)

    결국에는 보내거나 주지요
    근데 그 과정이 참
    매사 이런식이지요 ㅜ ㅜ

    강남부자인 엄마가 가난하게 지방서 사는 딸에게
    사위생일로 불고기감1근? 양파마저 뺀..
    처음 보내는데
    거참 기가막히네요

  • 6. 그냥
    '13.10.9 12:14 PM (175.249.xxx.221)

    돈으로 주라고 해 보세요....;;;;;;;;;

    제가 봐도 짜증나게 하네요.

  • 7. ...
    '13.10.9 12:48 PM (118.221.xxx.138)

    세상에나~~
    친정엄마가요??
    글 읽으면서 상식이하인 사람이 누구인가했네요.
    정말 너무하세요.

  • 8. ㅇㄴ
    '13.10.9 2:19 PM (223.62.xxx.36)

    참 .. 해주고 욕 먹는 경우가 이런거군요. .
    마음이라도 받아들이면 좋으련만 원글님 너무 퍽퍽하네요..

  • 9. ㅇㄴ
    '13.10.9 2:21 PM (223.62.xxx.36)

    엄마라면 맛있게 먹던 모습에 신이나서 음식 해주셨
    을텐데 딴사람도 아니고 엄마 상대로 저런식으로
    인터넷에 욕보이고 싶으세요?

  • 10. 헐...
    '13.10.9 2:46 PM (211.201.xxx.173)

    ㅇㄴ님은 저런 친정엄마를 안 겪어보고 자란 본인의 행운에나 감사하세요.
    저도 딱 저런 엄마를 둬서 원글님이 무슨 뜻으로 쓰신 글인지 너무 잘 알아요.
    마음이 굴뚝 같으면 마음 가는데 돈도 같이 갑니다. 마음도 딱 그만큼인 거에요.
    맛있게 먹던 모습에 신나서 음식해주신 게 사위 생일에 양파도 뺀 불고기 1근. 옛끼~

  • 11. ㅇㄴ님은
    '13.10.9 5:01 PM (58.233.xxx.170)

    참 공감능력 떨어지시네
    원글님 친정엄마신가..참나..

  • 12. ㅏㅓ
    '13.10.9 5:24 PM (175.195.xxx.20)

    엄마 욕보인다..
    전 제가 맘상처 안입고 살고싶네요
    평생을 그리 살았는데 최근들어 엄마만의 특기라는걸 알았지요
    엄마의 말빨에 휘둘리고
    그 과정에 휘둘리고 지치고
    10년된 사위 생일에 양파뺀 불고기감1근이예요

  • 13. ㅏㅓ
    '13.10.9 5:26 PM (175.195.xxx.20)

    ㅜ ㅜ
    엄마한테 휘둘리고 싶지 않아요
    너무 화나고 제인생 가여워서 눈물나요
    같은 자식이어도 사람봐가며 대접도 다르고

  • 14. ㅏ ㅓ
    '13.10.9 5:33 PM (175.195.xxx.20)

    지혜를 구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15. ㅏ ㅓ
    '13.10.9 6:29 PM (211.36.xxx.249)

    변죽만 울릴생각이셨던거지요
    2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10년된 사위생일 챙긴다는 생색은 있는대로 내고
    막말로 그럼 돈이라도 보내마하는 제스쳐도 없는걸 보니
    ㅜ ㅜ

  • 16. 마음으로부터
    '13.10.9 6:56 PM (1.244.xxx.166)

    자유로워지세요. 그냥 아직 살아 계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한거다.... 이렇게 스스로 타이르시면서요.
    그래도 울분이 쌓이고 쌓여서 병 나겠다싶으면, 한번씩 어필하시구요. 짧고 분명하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881 여자형제없이 외롭게 자라다가 결혼해 딸만 낳으신 분 12 딸둘 2013/11/21 2,367
321880 하루종일 티비켜놓고 있는 인생 7 대베 2013/11/21 2,641
321879 지금 안써도 어학도 배워두면 쓸 데가 있겠죠? 5 ㅎㅎ 2013/11/21 1,248
321878 아기사랑세탁기 사용법이요... 1 빨래삶기 2013/11/21 2,884
321877 마트에 파는 스틱형 카푸치노 1 임산부 2013/11/21 839
321876 11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1/21 994
321875 남편이 어지럽고 구역질이 자꾸 난다고 하는데요. 25 ... 2013/11/21 9,015
321874 상속자들 ..보면 탄이가 서자라는 게 큰 이슈가 되는데. 좀 이.. 22 갸웃 2013/11/21 5,473
321873 자존감글 읽다가... 1 트위즐 2013/11/21 996
321872 절망입니다..ㅠ.ㅠ 53 아 진짜.... 2013/11/21 17,814
321871 기황후 초상화... 원래 원나라시대 미인상이 저랬습니다 4 루나틱 2013/11/21 6,905
321870 순례블로그 추천합니다 3 점 둘 2013/11/21 1,349
321869 어머니 돌아가신 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10 나홀로 2013/11/21 3,043
321868 초6 아이영어학원 고민이에요 10 영어고민 2013/11/21 2,149
321867 (고민상담)이런 친구관계 계속해야 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4 고민중..... 2013/11/21 1,670
321866 맛있는 샐러드 소스 (혹시 내입에만?) 17 맛있엉 2013/11/21 2,844
321865 김구라도 약발이 다했네요.. 19 권불십년 2013/11/21 7,632
321864 급질문!김장했는데 김냉에언제어떻게보관하나요? 6 야호 2013/11/21 1,869
321863 실업계 원서쓰는딸 11 공부못해 2013/11/21 3,693
321862 카톡 진짜 이상하네요 이런경우도있나요? 4 왜그러지 2013/11/21 1,558
321861 돌잔치, 사회자 초빙과 선물 이벤트를 안하면 욕먹나요? 14 짜증나는 엄.. 2013/11/21 2,634
321860 대만 국립 박물관 소장 기황후 초상화.jpg 8 2013/11/21 4,529
321859 남편 공부 하는데 먼저 누웠어요.. 4 새댁 2013/11/21 1,405
321858 노트1 사진 복구 안 된다고 하네요-.- 2 2013/11/21 1,545
321857 이 밤에 집에서 자꾸 타는 냄새가 나는데요 ㅠㅠ 6 dd 2013/11/21 6,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