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시민 “대화록 음성파일이 더 진실 풍부하게 알려줘”“
朴 국가기밀누설 몰랐다면 정상적 사고 능력 없는 것”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음원파일 공개 문제와 관련 9일 “기왕 이렇게 된 거 들어봤으면 하는 마음도 없지는 않고 그렇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국민TV라디오 ‘노종면의 뉴스바-초대석’에서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말하면 텍스트보다는 음성파일이 훨씬 더 진실을 풍부하게 알려주지 않느냐”며 이같이 개인적 의견을 피력했다. ‘개인적 호기심’을 강조했지만 참여정부 인사 중에서 대화록 음원파일 공개에 긍정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은 유 전 장관이 처음이다.
그러면서도 유 전 장관은 “이미 녹취록을 공개한 마당에 음원파일을 공개 못할 이유가 있냐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고, 녹취록 공개 자체가 나쁜 행동이었는데 하나의 나쁜 행동을 했다고 해서 또 다른 나쁜 행동을 하도록 허용하는 게 맞나 그런 것 사이에 고민이 된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대화록을 봤는지 여부에 대해 유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부선 유세장에서 대화록을 읽었던 사건을 지적하며 “그 뒤 최고중진회의 발언도 보면 대선 때 이미 구해서 캠프 내부에서 회의를 했다. 만약의 경우에 박근혜 후보 당선이 위태로워지면 이걸 쓰자고 결정을 했고, 그 조직적 결정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