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함부로 말씀과 남"의"편

soypaste 조회수 : 10,114
작성일 : 2013-10-09 07:12:33

많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이틀 정도 지나고, 언니님(?)들의 질책과 충고, 위로 잘 보았습니다.

저도 더 노력하고, 웃으면서 할말 예의있게 해보도록 할려구요, 남편과는 다시 한 번 담담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때 또 욱해서 글 쓸지도 모르지만요..

생판 남인데, 좋은 말씀들로,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보며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렸어요..

글은 이제 내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67.170.xxx.136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9 7:20 AM (121.157.xxx.75)

    이경우엔 답이 없습니다
    확실한건 님이 바뀌시는것보다 시어머님 바뀌시는게 몇곱절 더 어려워요
    가정환경이 다르고 님과 시어머님이 극히 안맞는거지요

    방법인 거리를 두는게 유일합니다
    사실 남편되는 분도 중간에서 힘은 들지만 할수있는게 없어요..

  • 2. 가을쪼아
    '13.10.9 7:24 AM (122.36.xxx.73)

    남편에게 얘기해봐야 싸움만 됩니다.그냥 내편들고 어유 울엄만 왜그러냐..이말만 해줘도 내감정풀릴것같지만 그렇게 해주는 여우같은 남편 거의없는데다가 결국 시어머니가 변해야 그불만이 끝나기때문에 님도 끊임없이 시어머니만나고오면 반복할거라서 남편도 지겨울거에요.
    방법은 님이 시어머니한테 직접말하는거뿐이에요.유들유들하게 받아치는게 젤 좋지만 그게 안돼서 괴로운거잖아요.시어머니가 어떤말을 할지 예상하시고 연습하세요.그것만이 님괴로운거 해소시킬수있습니다.

  • 3. 제경우
    '13.10.9 7:30 AM (223.62.xxx.100)

    남편에게 그랬어요. 내가 하는 말 들어만 달라고. 내 스트레스는 풀어야겠고, 남한테 흉 볼 수는 없지 않냐. 남편이 공감까지는 못해도 들어만주면 내 화의 반은 내려간다. 라구요.남편도 첨엔 듣기 싫어 엄청 싸웠는데, 방법이 없더라구요. 60여년을 그렇게 살아오신 분, 아들이라고 뭔 수로 고치나요. 절대 못 고쳐요. 남편도 어머니 욕하면, 알지만 기분 나쁘고 답답할거에요. 그래도 참고 들어만 달라고 요구했더니나중엔 제 감정을 어는정도는 이해하는 선까지 가더라구요. 시댁에 적응되고 나니 저도 이해를 좀 하게 되구요. 세월 흐르니 시댁도 약해지고..

    시집에서 뭐라해도 덜 부딪치는 방향으로 가세요. 그 스트레스 받느니 쟤는 저런 애라고 그냥 욕 먹는게 낫더라구요.

  • 4. soypaste
    '13.10.9 7:38 AM (108.89.xxx.184)

    조언들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거리를 두어 보려고 했더니 자기 가족들 챙기지 않는다고 서운하다 하더라구요
    결혼 전엔, 자기 엄마가 화나게 하면 다른데에 이야기하지말고 자기한테 이야기하라고 했던 말을 순진하게
    믿은 게 잘못이었죠. 친구들한테 엄마 욕하지 말라며, 고등학교때부터 핀 담배도 제가 못 끊게 하는 것이고
    담배 못 끊는게 제 책임이라고 하셨죠, 그래서" 어머니 제 말도 안들어요" 했더니 그 소리 쏙 들어가시더군요.
    본인도 15년 못 끊게 한 담배를, 이제 1년 같이 산 며느리의 책임이라니, 그리고는 자기 같은 좋은 시엄마가
    어디있냐며, 이렇게 잘 해 주는 이유는 나중에 다 너한테 도움받을려고 한다며 미리 깔아놓으시기까지..

  • 5. soypaste
    '13.10.9 7:43 AM (108.89.xxx.184)

    게다가 저희 엄마가 연세가 더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사돈에게 "이거 너네 엄마 갖다줘라"며 하시는 언행들..
    그냥 정말 남편 말대로, 문화가 다른 무식한 집안이라고 무시하고 넘어가야 하나요?

  • 6. soypaste
    '13.10.9 7:55 AM (108.89.xxx.184)

    남편은 그리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문화가 다른 것일 뿐이라고, 하지만 시어머니 말씀과 행동이
    정말 무식하시고 상대방 배려 안하지만, 본인 어머니는 세상 최고의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 7. 죄송한데
    '13.10.9 7:55 AM (59.187.xxx.13)

    저도 살다살다 입이 이렇게 거칠고 험한 분은 첨 보네요. 어떻게 살아오신 분이길래..
    저도 첫님 말씀처럼 거리를 두는 방법밖에는.. 뭐 그 분을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나 배짱(?)도. ..ㅠㅠ
    까딱했다간 버릇없는 애로 낙인이나 찍힐테고...어휴~~

  • 8. ㅇㅇ
    '13.10.9 7:55 AM (223.62.xxx.16)

    이거 너네 엄마 갖다줘라는 자주 듣던 말이네요.쩝. 교양이 부족한걸 어쩌겠어요. 한 귀로 듣고 흘려야죠. 그래도 뭘 주시네요.

  • 9. soypaste
    '13.10.9 8:04 AM (108.89.xxx.184)

    그게 아니구요, 남편은 문화가 다른 집안이라고 하였고, 무식한 집안이라는 것은 제가 한 생각입니다.
    글을 합쳐서 써서 헷갈리셨나보네요, 죄송합니다.

  • 10. 에휴..
    '13.10.9 8:05 AM (125.177.xxx.190)

    남편분이 원글님을 이해하고 감싸주려는 태도가 아니네요.
    뭐 시댁 문제 뿐이겠어요. 보아하니 다른 문제가 생겨도 그런 태도일거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자기네 집 '무식한 행동'들이 그냥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다니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여요.
    일단.. 원글님 글을 보니 원글님과 남편분은 잘 안맞는 거 같아요.
    결혼20년 다돼가는 제가 보기에 좀 심각한 결과도 생각하라고 하고 싶을 정도네요.
    하지만,, 단순히 시모 문제에 대한 조언만 드리자면 그저 밀리지마라.. 이거예요.
    원글님이 그저 호락호락한 며느리는 아닌거 같아요. 그냥 지금처럼 그 분위기 쭉 유지하세요.
    시모고 시이모고 남편이고 그 따위로 나오는데 무슨 마음이 가서 자기네들을 챙기고 싶겠어요? 우습네요.
    남편하고 싸우더라도 지금처럼 불만사항 계속 얘기하고 초반에 세게 나가세요.
    기 센 사람이 이기겠죠. 나이많은 시모님이 이길지라도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다고
    원글님이 고분고분하지않고 세게 나가면 함부로 못할거예요. 하나 주면 둘 달라할 사람들 같네요.
    시모 말투도 원.. 너무 상스러워요.

  • 11. ..............................
    '13.10.9 8:11 AM (182.208.xxx.100)

    애 없을때,,안 맞으면 이혼 하세요,,신랑이,시댁에게,,잘하기만 강요하는데,왜,,넌 친정에,안하냐,,,너가 친정에,하는만큼 시댁에,하겠다,,그런말은 못하는거죠???

  • 12. 세상에
    '13.10.9 8:13 AM (58.229.xxx.158)

    처음 본 사람에게 년이라니. 도대체 님 결혼 왜 했어요? 아니다 싶으면 일찌기 발빼는게 제일 좋아요. 저도 그랬다면 지금 이렇게 고생안하고 살았을텐데.

  • 13. 방법
    '13.10.9 8:26 AM (183.107.xxx.97)

    이 없네요. 무식한 분 맞고, 문화의 차이도 맞고 원래 말씀을 그리할 뿐 맘이 나쁘다는 표현은 없네요.
    다름을 인정하고 적응하는 게. 유식하고 교양있는 사람이 할 행동같아요. 다른을 인정 않는 것도 무식한 겁니다.
    시이모들도 자주 모이고 힘들고 싫은데
    표현이 먼저 거슬리는 게 아닐까요?

  • 14. soypaste
    '13.10.9 8:36 AM (108.89.xxx.184)

    어머니가 그런 소리 하셨을때, 저도 설마하며 처음이라 놀라고 그래도 어른이라, 대놓고 따지지 못했습니다.
    그게 저의 잘못이라면 잘못이었겠지요, 그래도 그 다음에 그런 소리는 하지 않으셔서, 결혼하면 나아지겠지,
    생각한게 제 눈 제가 찌른건가요? 저도 감정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다른 문화이면 그냥 보고 넘길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다른 문화가, 저의 삶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그냥 넘기고 할 수 없어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한
    것입니다. 젤 섭섭한것과 문제라고 제가 생각하는 것은, 남편이 자기 집이 조금 이상하다는 걸 평소엔 아는 것 같으면서도, 저한테는 인정하지 않고, 자기집 아주 정상이라고 말하며 인정하지 않고, 방어 하는 태도 입니다,
    이런 저런 문제 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해야 이런 문제들이 옅어 지고 고치며
    서로 맞출 수 있을지 도움을 요청 한 것이였습니다, 그냥 이혼이 답이라고 말씀하시면,
    저도 어찌 따로 드릴 말씀이 없구요.

  • 15. ....
    '13.10.9 8:39 AM (58.165.xxx.146)

    결혼 전에 항상 힌트는 받기 마련인데 눈 질끈 감고 결혼하셨으니 어쩔수 없이 감수하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왜냐면...이건 고쳐지지 않는 정말 한 집안의 문화이자 버릇이자 수준이자 가치관이거든요.
    남편에게 아무리 말해봤자 남편도 그집안 사람이에요. 그런 엄마한테 자랐으니 그게 자연스러워요...그리고 남편 입장에서 보면 "우리엄마가 말은 좀 그리해도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니 우리엄마 욕하면 그 진심을 외면하려는 니 잘못이다. 우리엄마 그런건 내가 알지만 그래도 욕하는건 못 참는다. 나쁜거 아니고 너 괴롭히는거 아닌데 그정도도 못 참냐..." 이케 생각합니다. 오히려 엇나가요. 이미 아시고도 결혼하신거...그게 내탓이다...생각하시고 시댁 식구들 말투에 신경 안쓰는 연습 하세요. 이루시리 다 걸고 넘어지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아요. 그냥 나쁜 맘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지...하세요. 사실 유들유들 받아치셔야 하는데...집안끼리 너무 다르면 결혼생활 힘들어요. 남편도 결국 그 다른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에요. 그누구도 고치려고 하지 마세요. 불가능하니 본인이 바뀌셔야 해요. 글고...님이 시댁을 멀리할수록 남편이 못마땅해 하는 스타일이니 멀리할수록 부부사이만 나빠져요..현명하게 대처하세요...

  • 16. 하루정도만
    '13.10.9 8:48 AM (211.36.xxx.160)

    말듣는 즉시 정색을하던가 기분나쁜 티를 팍내세요
    만만찮은 사람이 되세요 호호넘어가거나 참지말고요

  • 17. soypaste
    '13.10.9 8:55 AM (108.89.xxx.184)

    감사합니다. 기분 나쁜 티는 좀 내는데, 다음번엔 한번 말로 되받아쳐봐야겠어요..어른이고 남편 어머니라
    그냥 기분 나빠도 좀 참고 그랬는데, 그들이 저를 가족으로 먼저 대해주지 않는데, 저라고 먼저 가족으로
    대하고 저자세로 나간다면, 억울해서 더 열받을 것 같아요. 146님, 그럼 저는 이상한 소리를 들어도 무시하고
    남편이나 시댁이나 자기 하고 싶은대로 이기적으로 다 행동하고, 시댁도 가까이 하고 제 감정은 그냥 무시하고
    살아야 하나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조금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 18. ....
    '13.10.9 9:09 AM (218.234.xxx.37)

    시어머니든 남편이든 사회생활은 잘 못하는 분들 같네요..

    새로운 사람이 왔으면 처음에는 그렇게 과하게 친한 척 안합니다.
    서로 적응할 시간을 주는 거지요. 조금씩 배려는 해주되..
    이제 막 입사한 직원한테 무슨 몇년 근무 같이 한 사람 같이 대합니까...

    남편도 사회생활 그리 썩 잘할 양반 같진 않아요. (저 직딩 21년차)

  • 19. 서로
    '13.10.9 9:13 AM (223.62.xxx.94)

    서로 조금씩 변해야합니다
    님도 시댁 스타일에 적등하려해야하고
    시댁도 며느리를 배려해야해요
    시어머니껜 심한건 표현하세요
    어머니 이 말씀은 저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그 단어는 상처가 되어
    제가 어머님과 친해지고 싶어도 힘들게 되고
    제 자식에게도
    그런 단어는 안듣게 하고 싶어요

    몇번은 그렇게 투쟁하시고
    시집에서 시어머니가 님을 어렵게 여기도록
    말수를 줄여 할말만하되
    잘할땐 잘하구요

    투쟁과정에서 욕먹을 각오해야합니다
    남편에겐
    문화가 달라 마누라 힘든건 왜 이해못해주냐
    당신은 그냥 힘들수도 있겠다란 말만해라
    당신은 중재도 못하냐
    그리고 내가 시집에게 잘하길 원하면
    너도 처가에게 그만큼 방문하고 노력해라

    결혼 몇년간은 충돌의 과정이 불가피하구요
    대신 시어머니도 심성자체가 좋으시다면
    그건 이해하고
    인정해드리세요
    장점찾아서 애교도 부려보시구요

  • 20. --
    '13.10.9 9:14 AM (61.101.xxx.97)

    시어머님 말씀이 좀 험한 것은 알겠는데
    그밖의 다른 부분에서 며느리 괴롭히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여기 82 검색하면 수도 없이 나옵니다. 지나친 금전적 요구, 명절 때 친정 못 가게 하기 등등)
    그냥 넘어가세요
    남편 붙잡고 시모 말씀 고치도록 해달라고 해 봤자
    남편이 그런 말 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만약 아들이 며느리 사주 받고 "엄마 말 좀 곱게 해" 이런 소리 하면
    그 시어머님이 "오냐~ 내가 조심하마"그러실 리도 없을 것이며
    오히려 지금까지보다 더한 일이 마구 쏟아지실 겁니다.
    남편 들볶지 마시고..그냥 원래 그런 분이려니..욕쟁이 할머니같은 사람이려니..하고 넘기세요.
    남편에게는 그 욕쟁이 할머니 같은 엄마가 가장 소중한 자신의 엄마일 겁니다. 이 점을 간과하지 마세요.

  • 21.
    '13.10.9 9:28 AM (121.167.xxx.46)

    그런걸로 남편이랑 싸우지마세요
    입장바꿔 친정엄마에 대한 불만을 심각하게 제기하고
    원글님이 어떤 조치를 취하길 바라면
    따를수 있겠어요?
    남편이 말씀드린다고 달라지지도 않고
    집안만 시끄러워집니다
    시간을 좀 두세요
    원글님이 적응되는것도 있을거고
    한번씩 웃으며 받아치거나 정색해서 화내거나
    조금씩 달라질겁니다
    조급하게 변화시키려하면 힘들어요
    남편에게는 웃으며 흘려말하는 정도로 하세요
    남편 잘못이 뭐 있나요

  • 22. soypaste
    '13.10.9 9:33 AM (108.89.xxx.184)

    정말 팔은 안으로 굽는 건지, 저희 엄마는 사위를 어려워하고, 일하느라 바쁜데 뭘 찾아오냐고 미리 항상 말씀하십니다. 저희 엄마라고 제가 안 보고 싶으시겠습니까? 이런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가 다르니 제가 더 억울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가끔 말실수 하실때, (무슨 서방도 머리숱이 많이 빠지는구나) 라고 한 마디 하셨을때, 남자 자존심이 있는데 그런 말 왜 하냐며 기분 나쁠테니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그 이후로 굉장히 조심하십니다. 전 남편 생각하여 가족들에게 조심해달라고 당부하는데, 저런 막말 하시는데 자기 가족 단속 하나 못하면서 어떻게 한 가정을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답답한 것 같습니다. 저는 혹시 저희 엄마가 오빠한테 이 놈 저놈, 이 새끼, 저 새끼 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그런 단어를 쓰냐고 충분히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일이니까요. 남편 잘못이 무엇이냐고 말씀하셨는데, 남편 하나 믿고 시집온 곳에서, 솔직히 남편 없으면 완전 남일, 신경도 안 쓸 집에 결혼으로 인하여 만났는데, 면전에서 헛소리를 해도 보호하나 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와이프를 이상한 사람 만드는 잘못은 잘못이 아닌가요? 가끔 댓글을 보면 제가 정말 이상해서 이런 상황이 온것 같기도 하네요.

  • 23. ...
    '13.10.9 9:46 AM (182.222.xxx.141)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들려면 싸움에 끌어 들이는 건 좀 아니에요. 님은 성인이니까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해야죠. 시어머니를 대할 때 태도를 분명히 하세요. 잘해 주실 땐 님도 감사하다는 표시를 아낌없이 하시고 그 반대일 때도 확실히. 님이 어떤 사람인지 그 쪽에서도 알 시간을 주세요. 차차 변해 갈거고 그 과정을 남편이 지켜 보겠죠. 그래도 자기 입으로 자기 집 문제를 인정하긴 힘들거에요. 우리 엄마무식하다고 어떻게 입 밖에 내겠어요? 반대로 처가는 너무 냉정하고 형식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구요. 목적을 이루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급적 상처를 적게 내고 원하는 걸 얻는 방법을 찾으세요.

  • 24. 직접
    '13.10.9 9:47 AM (114.200.xxx.150)

    남편분이 저렇게 나오시면 직접 대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가벼울때는 싸~ 한 표정 지으며 무시하시고
    심할 때는 당당하게 이야기 하셔야 할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남편이네요.
    그것 때문에 싸우자고 하시면 답이 없네요.

  • 25. 직접
    '13.10.9 9:48 AM (114.200.xxx.150)

    근데 남편분에게도 그러나요? 원글님에게만 그러나요?
    이것도 중요한 포인트 같아요.

    전자면 어느정도 문화라고 받아 들일 수 있지만 난 싫다고 표현은 하셔야 겠고
    후자리면 더 강하게 나가셔야 할것 같습니다.

  • 26. 싸우지마시고
    '13.10.9 9:52 AM (113.216.xxx.130)

    남편분과 시어머니와 '논리적으로' 싸우려하지 마세요
    그저 똑같이 대해주세요

    친정어머니께 사위오면 너네어머니 잘계시냐(안되면 이모,고모라도), 사위가면 '아이구 어떤놈이 놀러왔나했네~' 이런식으로 말해달라 부탁하세요
    그거가지고 남편이 뭐라하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응?그게 잘못이었어? 어머니는 맨날 나한테 그러시던데~' 하시고요. '지금 나한테 우리가족 욕하는거냐고. 섭섭하다'고 선수를 치셔야해요 절대 잘못 인정하지마시고요

    시어머니 말실수는 남편빼고 대응하세요
    말하는 과정에서 생각 너무 깊이하지않고 그러면서도 꼬투리잡힐 말은 안되고 철저히 상대가 먼저 잘못한걸똑같이 대응하는걸루요
    말함부로 하는 인간들 지들이 털털한줄 알고 대범한척 하지만 똑같이 당하면 얼굴이 달아오르더군요
    절대 만만한 사람이 되지마세요

    맨손으로 왔다고 뭐라하는 시이모한텐 역시 장난치는 것처럼 (심각하지않게 웃으며) 오늘 뭐사오셨어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죠~ㅋㅋㅋ(화낼 틈을 주지마시고요 화내면 장난인데 왜그러시냐며 저는 가족 아닌가봐요..하고 선수치세요) 한다든가요

  • 27. soypaste
    '13.10.9 9:53 AM (108.89.xxx.184)

    농담을 하시는 것은 저나 남편한테나 다 하시지만, 직접적으로 저런 막말씀은 저한테만 하십니다. 장남이라
    가끔은 애인으로도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말씀으로는 너희만 잘 살면 된다 하시는데, 행동이 다르시고,
    정말 험하게 살아 오셨는지, 성격도 급하시고 자기 하시고 싶은대로 밀고 나가시는 스타일이십니다.
    여러분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제가 강하게 나가야 하는것도 이해는 되는데, 왜 내가 이런 일을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하면 너무 억울해지고, 반면에 제가 생각할때, 배려와 존중을 받는 남편은 저에게 이렇게
    말을 하니 더 억울해지기만 합니다. 요령 있게, 여우같이 하고 싶은데, 저도 그게 쉽지는 않네요,

  • 28. soypaste
    '13.10.9 10:03 AM (108.89.xxx.184)

    저희 엄마한테도 속상해서 그 점만 부탁드렸었는데, (꼬박꼬박 사위 대접해주시는데, 이제 엄마도 야 너 라고 해달라고) 엄마는 그런 말과 행동 못하신다고, 같은 사람 되고, 그런 예의 없는 행동 못한다고, 그리고 엄마한테 이것저것 다 말도 못하구요, 속상해 하실까봐, 이렇게 말씀하시면 더 속상해져요. 우리 엄마는 이렇게 존중해 주시는데 왜 나이 어린 사돈에게 이런 소리를 들으셔야 하나, 물론 그런 소리 하셨다고 말씀 드리지는 않지만요. 오히려, 그래도 내가 사위한테 잘하면 사위도 우리 딸한테 잘 할테니까 이런 말씀 하시는데, 더 속상하고 눈물 참느라 혼났어요. 인간관곈지, 시댁관곈지, 정말 어렵네요.

  • 29. ..
    '13.10.9 10:14 AM (203.226.xxx.182)

    일반적인 경우엔 여기 댓글대로 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감안하세요.
    제 시어머니는 드러나게 막말은 잘 안하셨지만 은근히 꼬아서 마음 상하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처음엔 남편에게 말했지만 택도 없다는 걸 알았고,
    주변과 이곳 조언에 따라 시어머니한테 의사표현을 분명히 했어요. 남편 앞에서는 절대 불만 얘기 안했구요.
    얼마전, 시어머니가 과도하게 간섭하려 하시길래 거절의사를 밝혔더니(예의 갖췄어요. 좋은 말로 돌려 말씀드렸죠) 말 그대로 쳐들어오셨어요.
    '어디서 말대꾸냐 어른이 말하면 예예 할 일이지'
    '어쩔땐 잘하다가 또 어쩔땐 쌀쌀맞다가, 넌 이중성격이다'(당연하죠. 저도 사람인데 어떻게 만날 참나요)
    막말 쏟아내셨어요.
    결국 못참고 남편에게 말했는데, 시어머니는 제가 남편에게 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런 말 한 적 없고, 저게 다 뒤집어씌우는 거다'라고 되려 제게 다 덮어씌우셨어요.
    중요한 건 남편인데요...
    남편이 제 말을 믿지 않았어요.
    아무리 얘길 해도 '우리 엄마는 그런 말 안했다고 한다. 니가 잘못 들은 거다' 란 말만 되풀이했어요.
    평소에 제가 얼마나 잘했는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더군요. 시누이가 못챙긴 부분까지 제가 챙겼지만 '그정도도 안하려고 했냐'는 말만 돌아왔어요.
    그동안 속상했던 거 얘기하니까 '그럼 평소에 얘길 하던지. 왜 갑자기 이러냐'고 하더군요.
    결론은 님 남편과 같았어요. '우리 엄마 욕하는 건 못참는다' 였어요.
    일반적인 남편과 시어머니라면 의사표현 분명히 하고, 당사자가 직접 나서 해결하면 시간 지나 나아질거라고 생각되지만 인 그런 경우도 있더라구요..
    현명한 대처방식이 분명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인 해결방법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분명 있어요.
    그냥 남일같지 않아서 댓글 달아요.
    본인이 이상한 건가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 30. ..
    '13.10.9 10:28 AM (203.226.xxx.182)

    '니네 엄마'라는 말... 그 말 들은 것까지도 똑같네요^^; 제 남편은 처음엔 잘못 들은 거라고, '엄마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했다'고 하다가 나중엔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그정도 말도 못하냐'고 하더군요.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라는 말. 말이 쉽죠. 원글님이나 제 남편처럼 맏아들에 시어머니가 남편삼아 살아온 아들이라면 그거 정말 힘들어요 날고 기는 여우같은 와이프라도 쉽지 않을 거에요.
    전 지금 결혼생활이 막장으로 왔는데요.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이런 경혼을 유지하려면 방법은 두가지인 거 같아요. 참다가 한 10년 지나서 크게 엎고 안보고 살거나, 아님 아예 납작 엎드려 시어머니 입속의 혀처럼 굴거나. 후자의 경우 남편의 신임과 사랑(?)은 얻겠죠. 근데 전 둘 다 못하겠더라구요.
    이혼하시라 말씀드리는 거 아니에요. 다만, 아주 많이 힘드실텐데 그럴 때 '내가 이상하고 못된 며느리라 이런건가'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 31. soypaste
    '13.10.9 10:44 AM (67.170.xxx.136)

    182님 감사합니다. 답글 읽는데, 그냥 제 친언니같고 괜히 눈물이 막 나네요..

    야구쟁이님, 죄송한데, 더 나쁜 사람 만나봐서 내가 지금 만나는 험한 사람 정도는 다행이다는 어디에도
    위로가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옆집 여자는 열대를 맞는데, 너는 세대만 맞으니 감사하며 살아라 라는 말씀
    이신가요? 막말에 이년 저년 욕하는 시어머니 보다 더 이상하신 분이 시어머니 이신지 궁금하네요.

  • 32. ....
    '13.10.9 10:46 AM (118.42.xxx.151)

    글읽으면서 그냥 답답하네요...

    결혼하는 이유가 뭔지 잘 생각해보세요...

    님이나 님남편이나...둘이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지...시어머니한테 잘보이려고 했나요? 님남편은 자기엄마 챙겨줄 여자 구하려고 결혼했대요?
    제발 결혼하면 둘이 먼저 행복하게 잘사는거부터 신경 좀 썼으면 좋겠어요...
    결혼만 했다하면 양가 부모...특히 시부모 얘기 너무 많이 하는거 같아요...우리나라 여자분들..
    결혼생활에서 시부모가 그리 크게 비중을 차지해야 하는지 의문이에요...
    그냥 특별한 날에만 며느리 자식 함께 보고..
    평소에는 자기 아들들이 챙기면 되잖아요...
    남의 부모를 여자 혼자 챙기다보니 맨날 시어머니 얘기가 게시판에 끊이질 않는듯..

  • 33. soypaste
    '13.10.9 11:07 AM (67.170.xxx.136)

    그러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결혼 전 결혼클래스 같은거 들을 때도, 결혼은 독립된 하나의 가정이라고
    배웠는데, 둘이 어딜 가던지, 회사 다녀오고 피곤해서 저녁, 주말 쉬고 싶은데, 그것도 여의치 않구요,
    주말엔 좀 쉬겠다고 하고, 가족 생일때마다 그것도 이집 문화라고 모든 사람 다 모여서 밥 먹는데
    꼬박꼬박 가는데도, 자주 못본다고 섭섭하다고 하십니다. (사촌생일까지)
    둘만 행복하게 절대 놔두시지도 않고, 챙기지 않는다고 섭섭하다고 있는티 없는티 다 내시니, 남편도 중간에서 더 크게 휘둘리는데 그걸 그냥 무시하고 내 생각만, 내 고집만 차릴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다른 가정임을 인정하고, 자기 부모님 잘챙겼으면 좋겠는데, 왜인지 저도 한국 여자라
    시댁, 친정 다 혼자 챙기고 있는 것만 같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도 이상한 소리나 듣고, 섭섭하다 소리나 듣고 저도 답답하고 답이 안 나오네요..

  • 34. ...
    '13.10.9 11:27 AM (39.7.xxx.143)

    무식한 시어머니들 대표적인 언행 중 하나가
    '너네 엄마'는 어쩌구 저쩌구~
    며느리년~

    이런 말 입에서 나오고,
    조선시대적 아들가진 유세 시짜 냄새 풍기고,
    그집 아들인지 남편인지는 지 부모 편들기 바쁘고...

    그런 집구석 출신들과 엮이면
    결혼생활 초반에 위기가 엄청 오지요...
    시어머니와 남편이 한편이면..
    결혼한 의미가 없어지고..
    지 엄마대신 밥해주고 챙겨줄 여자 구하고,
    지 엄마 비위맞춰줄 무수리 구했다고 볼 수밖에...

  • 35. ...
    '13.10.9 11:37 AM (118.42.xxx.151)

    우리나라는 그 과정에서 양가 어른들까지도 맞춰 야 하는 환경이잖아요.

    => 이게 우리나라식 결혼의 젤 큰 문제..
    자식 결혼시키고 나서 본격적으로 보상받고 효도받고 싶어함..
    자식들, 특히 아들들은 자기 아내 들이밀어 자기 엄마한테 효도하게 하려고함

    결혼했으면 독립 필수..
    부모 자식 모두 효도 욕심 버리기..

  • 36. soypaste
    '13.10.9 11:38 AM (67.170.xxx.136)

    제가 답답한 것은, 저는 나름 그런 분들임을 맞출려고 처음엔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막말과, 며느리들이 젊기때문에 며느리들만 일방적으로 시댁에게 맞춰야 하는 건가요? 내가 깨달아서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과, 상대방이 당당하게, 우리집 문화는 이러니, 니가 당연하게
    맞춰라! 는 다른 것 같아요. 서로 같이 다름을 인정하고 맞춰야지, 제 남편은 거의 나의 드신 어른이니, 젊은 니가 맞추고, 그냥 속으로 삭혀라 당당하게 요구하거든요. 친구가 조언해주는것도 아니고, 당사자의 아들인 본인이요. 그리고, 정말 제가 말도 안되는 것에 소심해져서 울고 불고 하였다면, 저의 잘못이 맞지만, 다른 집 귀한 자식에게 욕하고 막말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고, 제가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거냐의 문제이지요.
    솔직히 그냥 처음에 장난 막말만 하시는거면 어느 며느리가 그냥 이집 분위기가 이러니 넘어가야겠다 하고
    그냥 넘어가지, 다른것들까지 다 싸잡아서 욕할까요. 제 답답함의 요점은, 우리집은 소고기를 좋아하고 너희 집은 돼지고기를 좋아한다의 문화 차이를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집 자식에게 하지 말아야 할
    "기본 가정 상식"인 욕, 막말 등을 안 들었음 좋겠고, 그걸 하는게 당연하고, 그런 뜻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 아들에게서 듣는게, 억울하고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인듯 싶네요.

  • 37. ..
    '13.10.9 12:34 PM (175.223.xxx.203)

    결혼전에 그런 말을 듣고도 결혼했다는거예요??
    늦었지만 이제라도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 결혼...

  • 38. 저위에
    '13.10.9 12:53 PM (114.200.xxx.150)

    남편 한텐 안그러고 (이새끼, 저새끼~)
    원글님에게만 그런다는 건 문제가 있는 거네요.

    원글님도 대응 하시고
    남편이 문화 드립할 때 "그럼 왜 나한테만 그러냐, 며느리에게만 그러는 문화냐?"고 강력히 따지세요.

    글고 대응해도 안고치시면 그때는 잘해 드릴 수 없는거지요.
    남편에게 시댁에 잘하라는 소리 하면
    "너에게 장인,장모가 저러면 어떻겠냐? " 딱 여기까지 하세요.

    뭐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시댁보다는 나은것 같은데
    전 여기에 가끔 며느리가 염치없는 소리하면 한 댓글 달지만
    원글님 시댁은
    잘할 시댁은 아닌것 같네요.

  • 39.
    '13.10.9 2:18 PM (118.217.xxx.115)

    님의 문제는 시모가 무익하다고 무시하는데 있어요.
    시모가 갖고있는 여러가지 장단점 중에 말을 좀 막하는 면이 있구나하면서 객관적으로 보는게 아니에요.
    너무 감정적이 되어있고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을 기준으로 그 사람을 보고 과도하게 상대를 무시하고 평가하는거죠.
    적어도 글에 말만 좀 험하시다니까 하는 말이에요.
    사실 이해는 가요. 결혼초기는 특히 그런 시기죠.
    시어머니한테 당연 싫은 내색하구요. 말이 좀 통할거 같으면 시누이 한테도 얘기하세요.
    단 님이 얘기하고싶은거 삼분의 일만 표현하세요.
    남편을 포함해서 내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마세요.
    그사람들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요. 그사람한테는 익숙한 환경이니까 바로 반발하는거에요.
    이렇게 몇번 하면 서로 조심하게 됩니다. 맞춰가는거죠. 쉽지않은 시간들이 필요하지만 님이 세월이 필요하겠지 하고 여유있게 생각하면 그리 힘들지만은 않을겁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는게 참 어려운 거에요.
    어쨌든 사람관계는 서로 맞춰가는 겁니다.
    갈등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중요한건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 40. 무식, 무례
    '13.10.9 2:18 PM (211.202.xxx.176)

    무식한 시어머니네요. 질낮은 말이 듣기 싫으시면 무성의하다는 말은 한귀로 흘리시고 거리를 두세요. 나중에 손주들도 보고 배워서 그모양으로 말할거에요.

  • 41. 그냥
    '13.10.9 3:00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좀 유들유들하게 넘기시면 될 것 같은데,
    원글님 성격상 매우 어렵지요?

    비싼 커피 한 번 맛 보시라고 따로 사가면, 나 빨리 죽으라고 이런 거 사왔냐 하시는 시어머니 (매일 커피 3잔씩 드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에이, 어머니도 뭐 매일 3잔씩 드시면서 그러세요.
    싫으심 저 주세요. 저 다시 가져갈래요.
    이러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건데...

    그리고 위의 님님이 글에서 쓰신 것 처럼
    제 생각에도 원글님께서 시어머니를 많이 무시하시는 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다른 좋은 점도 있는데 말을 교양없이 하는 안좋은 점이 있구나 하시면
    원글님이 이렇게 많이 괴롭지는 않을거예요.

  • 42. ...
    '13.10.9 4:13 PM (137.147.xxx.34)

    위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말씀드린 사람이에요. 사실 정답이 없어요. 제 주위에 아주 비슷한 경우의 지인이 있어요. 남편은 자기 엄마가 이상한거 알면서도 절대 부인편 안되줘요. 말이라도 "우리엄마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 말이 거칠어...니가 기분 나쁘겠지만 날봐서 이해해줘...미안해..."했음 되는거에요. 더이상 뭘 바라겠어요. 남편이 사실을 인정하고 와이프가 속상한 부분 어루만져 주면..그게 다거든요. 근데 보니까 남편분이 그런 분이 아니신거 같아서 무시하시라고 한거에요. 나만 왜 맞춰야하냐..왜 나만 참냐..하면 끝이 없어요. 님만 더 상처 받으시니 드리는 밀씀이에요. 아주 여우 같이 센스있게 받아치시는 것도 필요한데...제 지인분도 보니까 자긴 죽어도 못하겠답니다. 결국 양쪽이 평행선을 달리는거죠...근데 제 지인은 시어머니께 그동안 쌓인걸 말해서 좀 나아지셨어요. 다행히 시어머니가 막장은 아니시라 며느리 눈치를 보기 시작한거지요. 남편이랑은 사이가 더 안 좋아졌어요. 부부싸움이 시작됐다가도 끝은 결국 시어머니한테 잘 못하는 나쁜 며느리로 끝나요. 그게 제 지인의 아킬레스가 됐어요. 왜 나만 맞춰줘야 하냐며...울부짖다 지금은 다 포기하고 시어머니 돌아가실 날만 기다린대요. 제가 현명하게 하시라는건...시어머니와 남편의 성향을 보시고 그에 맞게 대처하시라는거에요...그건 님이 더 잘 아실거고요...(여기서 글로 아무리 봐야 어떤 분들인지 모르지요) 제일 불행한 생각의 시작이.."왜..나만..."이라는 겁니다. 그들 기준엔 님이 너무 소심하고 유머감각과 센스 없는 사람일 수 있어요. 그렇듯 집안이 다르다는건 정말 큰거드라고요...님은 잘못 없어요...라고 따스한 말 한마디가 결국 도움이 되진 않는거 같아요. 제 지인...저희 시누이인데요...제가 처음엔 위로를 했지만 그게 몇년씩 가니 결국 시누에게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고 판단해서 시댁분들의 좋은점만 보시려고 노력하고 포기할건 포기하라고 말씀드려요...
    살다 보시면 또 지금 생갇 하시는거보다 쉽게 좋은 계기로 서로 맞춰질 수 있어요.
    나쁜 사람들 아니면 좋게 보려고 노력하시고 센스 있게 받아치시는 연습도 해보세요...
    저 위의 커피...예 좋네요...

  • 43. ...
    '13.10.9 4:21 PM (137.147.xxx.34)

    아 그리고 제 지인분...시댁 분들을 무시해요. 영어 알파벳도 못 읽는거 같다며..무시하고요..암튼 여러가지로 무시해요. 당연히 무시할만하니 무시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상대방은 무시한다는거 까지 다 느끼고 있는거 같더라고요. 남편분도 더 거기에 반발할 수도 있고요. 워낙 못 배우시고 가진거 없다가 사돈댁이 그 반대이면 자격지심이 있을수도 있고요...여러모로 제 시누이 상황과 비슷해서 긴글 드려봤어요. 솔직히 저희 시어머니와 저는 시누가 저 상황까지 간게..언니 탓도 있다고 서로 얘기한답니다. 우리언니가 진짜 센스가 없고 자존심이 세거든요. 그들이 나쁜 사람이 아니면 좀 여우 같이 구워 삶는 기술도 필요해요...다만 그건 성격상 안되는 사람들이 있어요...우선 시어머니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세요...큰소리 나지 않게만요...

  • 44. rmrp
    '13.10.9 9:06 PM (183.100.xxx.240)

    우선 저희 집은 소심하고 예민한 분위기이고, 시어머니 댁은 서로 장난치면서 웃고 서로를

    살짝 깎아내리는 농담을 하며 정을 나누는 분위기입니다.

    --------
    원글님도 양쪽 성향을 모르는건 아니잖아요.
    나도 변할 필요는 없지만 시어머님도 원글님 기준으로 바꿀순 없어요.
    남편이 나이들어 시어머니처럼 말하게될 가능성은 엄청 크죠.
    속에 악의만 없다면 서로 다름을 쿨하게 인정하는게 좋아요.
    시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면 무식하니 나쁘니 판단을 하지말고
    말하는구나~ 흘려들으세요.
    친정과 비교하고 일일이 따지면 어떤 해결책이 나오는게 아니고
    더 힘들어지고 서로 상처만 커져요.

  • 45. 똑같은 시어머니...
    '13.10.9 9:15 PM (220.120.xxx.204)

    전 결혼 10년차에요.
    똑같은 시어머니때문에...신혼때는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은 그냥 성격이다...농담하시는 거다...이렇게 말했는데...
    아니었어요.

    저를 무시하고 사돈 깔아뭉개려고...일부러 하시는 거였어요.

    어찌어찌 하다가...어머니가 남편앞에서 막 폭발해서 난리치셔서...
    (저에 대한 불만, 저에게 향하는 금전적인 바램, 사돈인 저희 엄마에 대한 황당한 언행)
    어머니의 속마음을 다 알아버렸거든요.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 화가나고 죽고 싶을 정도로 결혼이 후회스러웠는데...

    결국엔 저에게 득이 되었어요.
    어머니가 정말 저를 미워하고 괴롭히려고 일부러 말씀을 밉게 하시는 거...
    남편이 다 알고...제 괴로움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저는 그냥 어머니 이야기 안해요.
    해봤자...아들인 제 남편이 맞장구 칠 것도 아니고...

    그냥...어머니 마주대하는 게 너무 힘들고, 괴롭다고...
    특히 단둘이 있을때...어머니의 막말을 듣기가 힘들다고...
    남편에게 이해시켰고...
    아주 최소한만 시댁에 방문합니다.
    대신 명절이나 생신때에는 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해 치뤄드려요.
    금전적인 부분도 잘 챙겨 드리구요.
    다만...어머니와 인간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이런건 포기했고...
    뭐 그런건 시누이가 셋이나 있어서...딱히 며느리에게 그런건 바라지도 않으시구요.

    제가 이렇게 될때까지 어머니도 반발이 심하셨는데...
    저는 그냥 정공법을 택했어요.
    어머니가 심한 말씀하시면...
    "저는 그런말이 기분이 나쁩니다. 저는 성격이 그런 말을 쉽게 듣는 성격이 안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에 대한 언급은 삼가해 주세요. 이건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했어요.

    첨엔 노발대발...니까짓게 지금 나에게 말대꾸하는 거냐 어쩌냐 그러더니...
    그 뒤로 몇달 기댁 방문 안하고...다시 제 마음이 풀어져서 방문하고..
    막말하면 또 몇달 시댁방문 안하고...
    이런식으로 길들였어요.

    지금은...
    본인이 막말하면...제가 시댁에 발길 끓을거고...
    그럼 아쉬운 사람은 제가 아니라 본인이란 걸 잘 아시더라구요.

    많이 조심스러워 지셨어요.
    물론 연세도 많으시구요.

    언젠가(한 10년정도?) 시간이 지나면...
    님이 갑이 되는 순간이 옵니다.
    시어머니따위 때문에 이혼하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요?
    시어머니의 막말을 너무 확대해석 하실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꾹꾹 참는 것도 미련한 일입니다.
    지혜를 모으고...받아치는 기술도 연마해 보세요.

  • 46. 그냥
    '13.10.9 9:17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욕쟁이 할머니 스타일이구나 생각하시고,

    아까 커피 이야기도 그렇지만
    만약에 시이모님이 빈손으로 왔냐 하시면

    1. 이모님은 저희 오시는것 보다 선물을 더 바라시는 거예요? 섭섭해요.
    2. 에이,이모님 자꾸 그러심 저희 못와요. --정색하시면 안됩니다.

    이런 식으로 눙쳐서 실실 넘어가시면 좋을텐데...
    사실 사회생활 하면서 능글능글한게 좋을 때가 있거든요.

  • 47. 포로리
    '13.10.9 10:26 PM (223.62.xxx.171)

    헤어질 게 아니라면 극복하셔야 될 문제네요..
    남편한테 몇 대씩 맞고도 참고 사는 여자들이 있는가 하면, 시댁 식구들의 매너없는 폭언도 참기 힘든 여자들도 있죠..저도 자라면서 누구에게도 욕 비슷한 말 들어본 적 없어서 원글님 이해합니다..
    첫째, 들은 그대로 바로 그 자리에서 두세 번 되읊으세요..

    나 죽으라고 커피 사왔냐? --- 어머님~ 지금 저한테 어머님 일찍 돌아가시라고 커피사왔냐고 하신 거예요? 여보~ 어머님이 지금 어머니 일찍 돌아가시라고 커피 사왔냐시네?ㅎ 저희 딴엔 어머니 커피 좋아하셔서 사온 건데 아범이 섭섭하겠어요~~
    즉, 어머니가 원글님에게 하는 얘기를 어머니한테도 짚어주고 특히 남편에게 꼭 그 자리에서 바로 전달하세요..계속 같이 듣다보면 남편도 듣기 싫어질 거니까 자기 엄마한테 하지말라고 한 소리할 가능성이 높아짐.

    너넨 오늘도 빈손이니? --- 이모님~ 지금 저희 빈손으로 와시다고 면박주시는 거예요? 여보~ 이모님이 우리 빈손으로 왔다고 흉보시네~ㅎㅎ 자식이 부모님집에 오는데 매번 손님처럼 뭐라도 들고와야하는 건가?

    이런 식으로,,,절대로 시어머니나 이모의 행위를 해석하고 판.단.하지 마시고 그대로 짚어서 남편에게 그 자리에서 묘.사.만 하세요...남편도 듣기 지겨워지게끔요..

  • 48. 67498750
    '13.10.9 11:20 PM (125.181.xxx.208)

    시댁이 무식하고 교양없는 집안사람들인것은 객관적인 사실이군요.
    그런 사람들에게 이제와서 교양이나 매너를 가르치기는 힘들구요. 그냥 포기해야합니다.
    무식이 상식을 이긴다고, 무식하게 나대는 인간들 아무리 가르쳐줘도 답없어요.

    문제는 남편인데요. 남편도 자기 식구들이 무식하고 교양없는 사람들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것 같네요.
    남편이 영원히 무식한 자기 부모를 두둔하는 한 죽을때까지 님이 힘들수밖에 없어요.

    저도 저의 친가와 외가가 하늘과 땅차이만큼 무식과 교양의 차이가 나서 잘 압니다.
    꼭 사회적 지위나 학식 경제력의 차이뿐 아니고, 단지 말투의 차이도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사람이 경우가 없어도 너무 없구요. 그걸 본인들은 경우없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경우를 가르쳐줘도 잘 안통해요.

  • 49. 자려다가..
    '13.10.10 1:04 AM (219.250.xxx.77)

    제 일도 아닌데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아무리 서로 문화가 다르다고 ..년과 니네 엄마란 소리가 편하게 나오다니
    며느리를 배려하지 못하는 태도인데 도저히 앞으로도 고쳐질것 같지 않습니다.
    원글님 위로드립니다...ㅠ

  • 50. 자려다가..
    '13.10.10 1:08 AM (219.250.xxx.77)

    위에 똑같은 시어머니...님 글이 참 좋아 보입니다.
    경우도 같아보이고 대처법이 강단있고 현명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 51. soypaste
    '13.10.10 1:31 AM (108.89.xxx.184)

    여러가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당당하게 나가고, 남편과도 다시 한 번 이야기해봐야 겠어요.
    남의 일이지만, 생각해주시고 시간내서 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해요. :)

  • 52. 울 시엄니가 여기계시네
    '13.10.10 1:51 AM (175.223.xxx.228)

    울 시엄니랑 씽크로율 거의 비슷하네요. 양가 집 분위기도 비슷하구요
    저 그거 4년 겪고 올 초에 홧병 오고 건강에 이상와서 상반기 내내 안 좋았죠
    그 때 이혼하겠다 그래서 남편이 어머니께 처음 말했고 시어머니는 화들짝 놀라신거죠
    그 이후로 발걸음 명절 외엔 안하구요
    많이 조심하시는데 이젠. 그래도 간혹 헛소리나오면 제가 받아쳐요. 똑같은 강도로요 ^^
    한 번 받아치니 정말 속시원하고 통쾌해요
    받아쳐야 안 쌓여요
    말의 무식함은 저희 시어머니가 더 쎄구요
    다른 점은 남편이 자기 엄마의 상태를 잘 알아서
    저에게 엄마가 못 배워 그런거니 니가 참아달라더군요
    참지마시고 받아치는 연습을 하세요
    커피 같은 거. 나 죽으라고사왔냐그럼 웃으면서 어머니 이거 먹는다고 안 죽어요. 사람은 죽을 때 되야 죽는거죠^^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하셔야해요큰소리로요.
    시이모가 또 빈손이냐 물으면. 아 이모는 뭐 사오셧어요? 맛있는거면 저도 좀 주시구요^^이렇게요
    막말 안당하면 몰라요
    받아치기도 어려운게. 정말 너무 황당해서 그 순간은 할 말조차 생각이 안 나니까요.

  • 53. 울 시엄니가 여기계시네
    '13.10.10 1:53 AM (175.223.xxx.228)

    윗글에 이어

    현명한 대처. 안 먹혀요
    그건 상식적인 사람한테나 먹히는거구요
    똑같이 받아쳐줘야 뜨끔하더라구요.

  • 54. soypaste
    '13.10.10 2:09 AM (108.89.xxx.184)

    네, 좀 더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남편한테는 항상 울 아들 뭐하나? 이런식으로 표현하시고, 그냥 말투 뿐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생각지 않으시는 성향이 있으신듯 제가 느껴지니까요.
    저는 풀타임으로 일하는데, 일 끝나고 시댁와서 일 도우라고, 남편만 없으면 이야기하셔서, 그 후로는 시댁에
    더 안가려고 합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자기 없으면 시댁에 가지도 않고, 부모로 생각치 않는다고 섭섭하다는
    소리가 나와서, 오빠가 없으면 항상 다른 식으로 이야기 하신다라고 이야기해도 그냥 묵묵부답으로 일관..
    답답하네요. 답답하지만, 좀 더 생각하고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55. soypaste
    '13.10.10 3:23 AM (108.89.xxx.184)

    한 가지 더 궁금한게 있는데, 남편은 평소에는 굉장히 예의를 따지고, 주변 사람들이 조금 예의 없는 행동
    (인사를 안한다거나, 고맙다고 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말을 하면 예의 없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럼에도 본인 어머니 이기때문에, 어머니는 다른 특별한 목록에 넣어두고, 우리 엄마가 그러시는 이유가
    있겠지, 나쁜 뜻으로 그러시는거 아니지, 나쁜 말 아니지 라고 우리 엄마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평소에 하는 행동과, 시어머니의 행동에 대처하는게 다르니, 단순한 저로서는 앞뒤 안맞는것 같고, 답답하네요.

  • 56. soypaste
    '13.10.10 4:11 AM (174.240.xxx.2)

    네 말씀대로 조금 그런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결혼전엔 자기 엄마가 좀 강하고 툭툭 하는 경향있다고 하면서도 제가 제 불만을 말하니 그런듯 해요 지금 생각하보니 본인은 그런 소리 안들으니까 자기엄마가 조금 쎈 성격이긴 해도 자기 위해 희생하니까 너한테 그럴분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는지두요 말도 안되는 불만도 아니고 먼저 강에 돌 던져놓으시고 돌 던진거 사과는 커녕 물길 세지는거 강책임이는 소리를 듣고 있어서 안그렇게 생각하려고 해도 억울해 지는건 어쩔수없네요

  • 57. 흠.
    '13.10.10 6:05 AM (178.71.xxx.245)

    시모 때문에 부부사이가 악화되면 그거처럼 억울한 일이 없는거같아요.
    위에 여러 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너네 엄마 왜그러냐, 그러지 말라고 전해라' 라고 배우자가 그러면
    그건 분명히 기분나쁜 일이거든요.
    나한테 너네 엄마가 이렇게 못하게 니가 엄마한테 반기를 들어라라고 조정하는 모양새가 되는거죠.

    대부분의 엄마는 아들을 어려워하면서도 장악하면서 키우거든요.
    아들은 절대로 엄마한테 반기를 들 수 없어요.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서 스스로 스트레스치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나름 대응하고
    남는 에너지를 부부간 사이좋게하는데 쓰는게 오히려 더 생산적이더라구요.

    대응하는 방법은 오늘부터 조금씩 연습해봐요.
    1) 네? 지금 뭐라고하셨어요? (그러니까 그 비열한 말을 - 나 기분 나쁘라고 한 말을 다시 한 번 해봐)
    2) 지금 어머니 빨리 죽으라고 커피 사왔냐고 하신건가요? (말 다시 도돌이표로 반복하기)
    3) 지금 하신 말씀은 어찌어찌한 뜻인가요?

    또 하나는 원글님이 현재 시어머니에게 어떤 이유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종이에 쭉 써보세요.
    혹시나 한꺼번에 빵 터트려야할 경우 하고싶은 말
    문자화시켜보다보면 좀더 생각도 정리되고 마음도 가다듬어집니다.
    글을 다듬고 다듬고 완성본을 만듭니다.
    자. 글을 보고 소리내서 읽으세요. 백번 읽으세요. 연습하는겁니다.
    진짜 연습하면 말이 술술 나와요. 감정 복받힘 없이.
    잔잔하면서 힘있는 스피치를 할 수 있게되죠.
    거기에 허가 찔려하실거예요.

    중요한건 원글님이나 남편님이나 다큰 성인이란 사실입니다.
    성인은 자기가 하고싶은 거 할 권리가 있고 그 권리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게 성인이죠.
    권리를 찾으세요!

  • 58. 나무
    '13.10.10 6:55 AM (121.168.xxx.52)

    남편이 님 앞에서는 엄마편 들고
    기분 나빠했지만(본능적으로 팔이 안으로 굽는 그런 이유로)
    님에게 들은 말이 있어 앞으로는 남편도
    자기 엄마말이 거슬릴 거예요

    앞으로 시어머니 막말할 때
    그 말을 천천히 리바이벌 하시는 거예요..
    빨리 죽으라고 커피 가져왔다구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

  • 59. soypaste
    '13.10.10 8:10 AM (108.89.xxx.184)

    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친한 언니가, 결혼하면 더 좋아질지 어떻게 아냐구, 좋게 생각해서 잘 대해
    드리라고 해서, 마음 먹었는데, 저만 잘 대해드려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저런 말씀 하실때
    남편은 없는 곳에서 저한테만 말씀하세요. 남편한테는 너희 삶은 너희 삶이라고 쿨한 시어머니인척 하시고,
    분가하는 것도, 내가 니네 편하게 마음 써줘서 따로 사는거라고, 그러시곤, 저랑 둘이 있을때만 아파트 하나
    얻어서 같이 살아야지 하시는 분이십니다. 남편은 제 말 믿지도 않는듯 하고, 남편 있을땐, 시이모나 시어머니나
    다 똑같이 쿨한 척 하시고 남편 없어지면, 그래도 여자인 니가 이렇게이렇게 해야 남자가 잘한다. 이런 소리
    하십니다. 제가 "같이 맞춰가야지 여자만 잘하면 되나요" 한 소리 해도 안 변하십니다. 정말 이렇게 써놓고보니
    변하지도 않는 상황에, 답이 없네요.

  • 60. soypaste
    '13.10.10 8:11 AM (108.89.xxx.184)

    이런거 남편한테 조리있게 설명 잘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그냥 하시는 거다" 의 모드 일뿐,
    남편한테 어떻게 잘 이야기 해야할지, 아직도 시댁의 부당함을 남편이 알고 방패막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제가 욕심인지, 당연한 일 같은데,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346 검찰 초안 왜 숨겨?대화록 초안 공개해야 1 최종본과 비.. 2013/10/09 442
306345 0-3세 어린이집 vs 3-4 어린이집 중 어떤걸 보내야 할까.. 3 어린이집 2013/10/09 1,091
306344 쿠쿠 최신밥솥 밥맛이 왜 이리 없나요? 18 포포 2013/10/09 17,422
306343 일자리가 없어지니 몸이 천근만근입니나 4 지금 2013/10/09 2,225
306342 프라다 나파 고프레백 어떤가요?? 3 고민중 2013/10/09 2,011
306341 헤나염색하면 웨이브가 풀어질까요? 3 헤나 2013/10/09 1,562
306340 홍옥 나왔나요?보신분~~~~ 8 ^^ 2013/10/09 1,209
306339 동치미 담글때 쓰는 지고추 대신 고추장아찌를 넣어도 되나요? 2 ^^ 2013/10/09 1,103
306338 화이- 질문 (스포포함) 3 bb 2013/10/09 2,011
306337 구리 코스모스축제 대중교통으로 갈만 한가요..? 00 2013/10/09 474
306336 盧재단 “MB, 사저에서 온라인으로 대통령기록물 열람” 15 열정과냉정 2013/10/09 2,307
306335 물건 주문하고 오늘 받았는데 그새 가격차이가... 25 ghkdek.. 2013/10/09 3,496
306334 대화의 기술 좀 봐주세요 11 밝은햇살 2013/10/09 1,908
306333 상가 세 놓으시는분들 많이 계시죠? 1 계약해지 2013/10/09 1,555
306332 박근혜 정부 고위직 자녀 16명, 국적 포기해 '병역 면제 참맛 2013/10/09 514
306331 너무과하게 비타민을 섭취해요 18 ,,,, 2013/10/09 3,070
306330 갤3 버스 끝났어요? 6 버스폰 2013/10/09 1,180
306329 이번주 결혼식 복장... 1 날씨 2013/10/09 1,172
306328 생전 남자에게 대쉬 한 번도 못받아본 여자들이 이럴 때 15 그만좀 2013/10/09 5,221
306327 돈만 많으면 한국이 살기 최고라는거요 11 ... 2013/10/09 3,886
306326 단호박안에서 씨가 싹이 났어요 6 어머나 2013/10/09 3,047
306325 MB, 4대강 자전거 주행...도로교통법 위반, 형사처벌可 10 /// 2013/10/09 2,152
306324 단단한 치즈케익을 찾아요~ 3 팡팡 2013/10/09 1,547
306323 화장실에서 큰거 볼일보기 전에 한방울 9 양변기 2013/10/09 3,350
306322 울 아들땜에 몸에 사리가 생겨요. 5 베베 2013/10/09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