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작용엔 미역, 단백질 공급엔 낙지와 청국장
과거엔 비타민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너도나도 비타민을 챙겨 먹기 바빴다. 또 언젠가는 효소가 좋다는 말에 효소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요즘은 비타민이, 효소가 부족해 먹는 시대는 지났다. 이미 영양결핍보다 영양과잉의 시대에 정작 몸이 필요로하는 것은 영양분이 몸에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 작용을 하는 성문(미네랄)이다. 미네랄푸드테라피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일종의 캠페인이다.
이번 호엔 몸속을 비워내고 해독하는 음식과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음식을 준비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아니, 미네랄푸드테라피에서 중요한 것은) 늘 소금과 식초가 필수라는 것이다. 소금과 식초가 담긴 물에 재료를 넣으면 해독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해독작용 미역 셀러드
미역은 아무리 먹어도 몸에 해롭지 않다. 오히려 피를 맑게 하고 혈관 청소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다. 다이어트를 계획했다면 먼저 몸에 있는 독성분을 비워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필요한 것이 미역이다.
재료: 물 1000cc, 식초·소금·집간장 각각 20cc, 미역, 들깨가루
먼저 미역을 소금과 식초가 섞인 물에 담가 불린 후 살짝 데친다. 그릇에 미역을 담아 들깨가루와 집간장을 살짝 얹어주면 끝!
‘좋은’단백질 듬뿍 담긴 낙지김치청국장
근육을 만든다고 해서 언제까지 닭 가슴살만 먹을 텐가!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것 중에 다이어트를 할 때 무조건 탄수화물과 당을 안 먹기보다 ‘좋은’ 탄수화물과 당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도 마찬가지다.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데 괜찮은 음식 낙지김치청국장을 만들어보자. 여기서 주의할 것은 청국장을 두 번에 나눠 넣는다는 것이다. 좋은 단백질 성분을 가진 청국장을 팔팔 끓이면 그 성분이 죽기 때문이다. 그래서 맛을 낼 때엔 1/3 정도 넣고 끓이고, 나머지 2/3는 찬물과 함께 중간에 넣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재료: 낙지, 청국장, 김치, 두부, 식초·소금·집간장 각각 20cc
냄비에 물을 담아 준비한 청국장 1/3을 식초·소금과 함께 풀어 넣고 김치와 두부를 넣고 끓인다. 어느 정도 끓인 후 낙지를 넣고 익힌다. 낙지가 익으면 불을 끄고 찬물 또는 미지근한 물을 넣은 후 나머지 청국장을 푼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