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직업과 관련해서 성격이 바뀌었다거나
직업병같은게 있는 분 계세요?
저는 편집 디자이너이고 경력 11년입니다.
예전엔 이런 성격 아니고 대충대충하는 성격이었는데
경력이 쌓일수록 너무너무 꼼꼼한 성격으로 변해가네요.
제가 신입이던 시절, 선배들을 보면서 성격이 너무 피곤하다..
그냥 넘어가도 될것 같은데 뭘 저렇게 확인하고 그러나 싶었는데..
특히 디자이너보다 에디터들 성격이 더 꼼꼼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당시의 선배들같은 성격으로 변해 있네요..ㅎ
인쇄사고 안내려면 확인에 다시 확인.. 몇번을 확인해야 하거든요.
단점은 업무적으로만 꼼꼼하게 하면 되는데 실 생활과의 구분 없이 모든걸 꼼꼼하게 한다는것...
이런 성격때문에 가장 불편한점은 물건 하나 사려면 비누갑이나 휴지통 하나를 사더라도
디자인과 가격.. 실용성 생각하면서 구입한다는 점이에요.
그러다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좀 가격 나가는 물건은 더하죠.
한달 고민하는건 약과라는...
근데 엄마 친구분 아들도 디자이너인데... 저랑 같은 성격이라고 하시대요...ㅋㅋㅋ
뭐 하나 사려면 정말 오래 걸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