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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날 너무 외롭게 해요 ㅜㅜ

주재원 와이프 조회수 : 19,783
작성일 : 2013-10-08 16:20:22
전 해외에 나와 있는 주재원 와이프입니다.
어제 남편하고 싸운 후 속이 많이 상하고 맘이 아파서 여기다 하소연하고 조언도 좀 들을라구요. 
얘기인즉슨,
울남편이 어떤 사람인가하면 어려운 집에서 자라 스스로 여기까지 온 자수성가까지는 아니고 여튼 나름 열심히 살아온 사람인데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지내 온 편입니다. 
남편 성격이 불 같은 데가 있어서 종종 큰소리 내고 다투기도 했었는데 결혼 후 몇년 지나자 그런 것도 거의 없이 평탄하게 지내 온 편이예요.
그런데 주재원 나오고 나서 일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특히 근래에는 퇴근도 아주 늦고 주말에도 종일 출근하는 등 너무 힘들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어요. 업무 특성상 스트레스가 정말 심한가봐요. 그 웃는 얼굴이던 사람이 요즘에는 항상 찡그린 표정으로 다니네요. 
물론 저도 해외 생활에서 외롭고 힘든데 남편까지 저리 바쁘니 많이 심적으로 지치고 우울한 상태예요. 
그래도  저딴엔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말도 가려서 했는데 어제는 모처럼 남편이 일찍 퇴근해서 이야기 하는 도중에 제가 저도 모르게 남의 남편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그 남편이 이렇게 부인한테 해줬다더라 하는 사실 얘기만 했을 뿐인데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며 그 사람들과 자기를 비교하지 말라네요. 
그 팔자 좋은 사람들과 자기는 다르다고. 자기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아느냐고. 알면 이러지 않는다고. 난 지금 너한테 잘해 줄 여력이 없다고...
그래서 내가 언제까지 이 상황을 참고 쥐죽은 듯이 지내야 하냐니까 자기도 모른대요. 자기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네요.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제 불만은 회사 일 스트레스 받고 힘든 거 다 아는데 굳이 그걸 집에까지 와서 인상 쓰고 그 눈치를 내가 봐야 하며, 회사 일 때문에 가정을 이렇게 방치하고 부인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거냐구요?
어젯밤 이렇게 싸우다 결론도 못 내고 난 울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 하는 말 그냥 이렇게 살라고, 그래도 다들 널 부러워 한다고...헐~~
저 짐 쌀까요? 비행기표 끊을까요? 이 기회에 겁 한번 확 줄까요? 
물론 이혼하고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남편이 따뜻한 말 한마디, 나를 조금만 생각해 준다는 느낌만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 남자들은 바보 같아요. 여자들이 큰 걸 바라는 게 아닌데 왜 이런 작은 거 하나 못해서 자기 사랑하는 부인 맘을 아프게 하고 속상하게 할까요?
스트레스가 계속되는 한 달라지는 거 기대하는 건 어려운 거겠죠? ㅜㅜ
이 스산한 가을에 남편이 절 외롭게 하네요.

IP : 79.221.xxx.226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3.10.8 4:26 PM (117.111.xxx.16)

    저같은 경우는 말하는게 싫어집디다. 다행이 미혼이라 뭐... 그냥 남편을 내버려두세요. 조용한것도 좋쵸

  • 2. ㅇㄹ
    '13.10.8 4:29 PM (203.152.xxx.219)

    아마 남편분이 직장 스트레스가 심한 모양이네요.
    저도 한때 그런 스트레스 받아봐서 한편으론 이해가 됩니다.
    집에까지 와서 짜증부리는것 정말 잘못된 일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긴 하지만요.
    그래도 그런 사람 봐줄사람은 부인밖에 없잖아요.. 세상에 누가 힘들고 고된 일상을 알아주려나요...
    저도 너무 힘들어 직장 그만두고 싶었었는데 그때 저희집 경제상황이 제가 안벌면 안되는
    시기였어요. 여기아니면 돈벌데 없냐 하면서 사표내는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제가 다녔던 직장은 제가 입사한지 3년째 되니까 저 혼자만 남았더라고요..
    다른 직책 사람들은 다 두세번씩 바뀌고.. 저만 계속 다니고 있던상황........ 아님 저보다
    훨씬 늦게 들어온 사람 바뀐사람들만 있고...
    그래도 전 그만둘수가 없었어요. 좁은 바닥이라 이직하는것도 자신 없었고 텀 생겨도 안될것 같아서..
    한달이라도 못벌면 안되는 때였거든요.

    암튼 그랬는데.. 집에와서 쉬어도 쉬는것 같지도 않고....... 다음날 또 지옥속에 들어갈 생각하니까
    정말 죽고싶었어요. 그때 건강도 많이 상했어요. 갑상선항진증에 걸려서 몸무게가 10여키로 빠지고
    손발이 벌벌 떨렸죠 ㅠㅠ

    집에와서 기운없이 혼자 덩그라니 불끄고 누워있는데..
    그때 중학생이였던 저희딸이 저에게 와서 엄마 힘내요.
    나 공부 열심히 할게요. 엄마 고마워요. 라고 말해주는데 울컥해서 그말 한마디에 많은 힘을
    얻었었답니다.

    제가 드리고싶은말은 남편분 짜증내고 그러는거 무엇보다 잘못하긴 한거지만..
    그 힘듦도 원글님이 좀 알아주시고 다독여주셨으면 합니다. 이혼할 생각 없으시다면서요.
    비난만 하지 마시고.. 인간은 나약한 존재잖아요. 때로는 잘못도 하는것이니
    아내인 원글님이 조금 넓은 아량을 베풀어주시길...

  • 3.
    '13.10.8 4:31 PM (1.177.xxx.100)

    일반적으로 볼때 미국에서 가장 편한 사람들이 대기업 주재원의 부인이라고 하거든요
    왜냐하면 회사에서 모든것을 다 지원해주니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남편들도 회사 땡하면 집으로 오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미국 직장인들은 칼퇴근에 무조건 집으로 칼귀가를 하니 같이 놀아 줄 사람이 없어
    한국에서 방랑벽이 있는 한량이더라도 미국에선 할짓이 없어 가정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거든요
    위에 적은게 일반적인 상황이고 원글님의 경우는 의외의 케이스인것 같은데
    각설하고 회사일로 집에서 인상 쓰는 남자들은 남자도 가장도 아니고 그냥 찌질이죠
    더 더우기 한국도 아니고 낮선 외국에서 홀로 있는 부인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것은 진짜 아닙니다
    흡사 친정 부모님이 다 돌아 가시고 없는 와이프에게 싸우고 나면 친정으로 가라고 하는 말과 같아요
    외국에서 남편외는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없는 우월적 상황과 지위를 이용해서
    권위주의적으로 대하는 남편은 진짜 인성 자체가 글러 먹은 유형이거든요
    심각하게 잘 생각해보세요

  • 4. 주재원
    '13.10.8 4:31 PM (222.233.xxx.184)

    그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길 원하는지는 아실거고....
    아이가 없으신가요? 아이가 있으면 애랑 관련된일이 너무 많으니 외롭다며 힘든 남편 붙잡고 남의 남편과 비교질은 하실틈이 없을거고, 아이가 없다면...... 이좋은 기회를 외 집구석에서 남편만 바라보며 날리나요?
    돈이 없으면 어덜트 스쿨이라도 가고 여유있으시면 공부해서 대학원이라도 들어가세요. 아니면 테솔같은 자격증을 따시던지요. 좋은 기회가 있는데 날리는거 만큼 어리석은게 없죠. 다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비자가 문제다 그러면 바꾸면 되고 핑계거리가 없어요

  • 5. 가을쪼아
    '13.10.8 4:34 PM (122.36.xxx.73)

    님의 인생을 찾으세요.
    남의 나라 가서 나는 할일이 없어 남편만 바라보게 되는거 남편에게 부담될 뿐만 아니라 세월지나고 나면 그시간이 버려진거라는거 깨닫고 나면 너무 아까워요.젊은 시절을 뭔가를 위해 한번 달려보세요.님남편은 달려나가고 있는데 혼자 뒤쳐져있으면 지금도 외롭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더 외로워집니다.

    남편에게 의지 말고 님이 그 시간을 알차게 채워나갈 방법을 찾아보세요.사랑으로 채우려면 둘이 뜻이 맞아야하는데 그게 지금 안되잖아요..그리고 사랑만으로는 못살아요.현실은 능력과 돈을 요구하더이다..

  • 6. 저는
    '13.10.8 4:36 PM (180.65.xxx.29)

    회사때문에 너무 너무 스트레스 받아봐서 님 남편 조금이 이해되요
    결혼전이라 엄마에게 개짜증 다부리고 동생들에게도...지나고 나면 너무 미안한데
    그때는 그랬어요 다행이 식구들이 다 받아주고 토닥여 줘서 고마웠어요

  • 7.
    '13.10.8 4:42 PM (1.177.xxx.100)

    부언 설명을 해야 할것 같은데...
    왜 외국에서 한국 주재원 부인이 가장 편하다고 하는지를 설명해야 할것 같네요
    예로 들면 LA에서든 뭐든 미국에선 왠만하면 맞벌이를 해야 합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를 봤어요
    고등학교 동창중에 예쁘고 똑똑해서 미국 교표에게 시집을 가서 주위에 부러움을 샀는데
    미국 가보니 그 부럽던 친구는 맞벌이를 하면서 그럭 저럭 살고있는거죠
    그에 반해 그 친구보다 얼굴도 이쁘지 않고 뭐 하나 나은게 없는 자신은 미국가서 주재원 부인이 되어
    남편 수당으로도 미국에서 별로 어려운 생활을 할수 있으니 LA 교포사회에선 한국 주재원 부인들이
    최고 편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 8. ㅇㅇㅇㅇ
    '13.10.8 4:42 PM (218.159.xxx.30)

    남편이 님을 외롭게 하는게 아니라 님이 남편 배려도 안하고 남이랑 비교하니까 화날수 밖에 없게 만든거 같은데요.

    언제까지 투정만 부리고 살거에요? 남편되는 사람이 불쌍하네요.

    사회나가서 돈안벌어본 여자나 철없는 여자가 이래서 욕들어먹어요.

    철좀드시길 바라구요

    남편 따뜻한 말 한마디 별거 아닌데 왜 안하냐 왜 몰라주냐 이런 소리 하기전에..

    님이 힘든 남편 먼저 배려해주고 따뜻하게 해주세요. 혼자 일해서 가정 경제 유지하는게

    뭐 그냥 뚝딱뚝딱 되는건줄 아시나요.

    남의 남편은 이러네 저러네 본인은 속긁는 소리 해놓고 본인은 따뜻한말 듣길 원하고.

    참 많이 답답한 사람이네요.

  • 9. 조이빌리지
    '13.10.8 4:44 PM (79.221.xxx.226)

    그렇군요. 저도 많이 참고 많이 맞춰 줬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인정 안해주고 저렇게 말하니 속상했던거예요.
    아이들은 이제 고학년이서 제가 특별히 돌봐 줄 것은 없어요. 게다가 여기 공부 제가 봐 줄 형편도 못되니 아이들 알아서 하라고 하니 아이들과의 관계는 한국에서보다 더 편해지더군요. 공부 문제가 사라지니...
    그러니까 남편한테 더 기대하고 그렇게 되나 봐요. 적어도 주말 정도는 가족 또는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길 원했는데 그것도 잘 안되니 많이 외로워요.
    주재원 와이프가 따로 직업 또는 돈 받고 하는 일을 할 수 없는게 규정이라 취미 생활 하는 정돈데요. 그것도 몇년 지나니 시들해지고 재미가 없어요.
    남편 스트레스 받는 거 알지만 제 마음도 좀 알아주고 다독여 주길 바라는데 그게 지금 상황에선 잘 안되는 거군요. 아무리 부인이라도... 슬퍼요.

  • 10. 아이구..ㅉㅉ
    '13.10.8 4:49 PM (78.182.xxx.80)

    오랜만에로그인했네요..저는이번이세번째주재원나와있는늙은아줌맙니다..
    회사마다..혜택이많으니..주재원다들나갈려고그러는데..좋은일만생각하세요..첫번째주재나갔을때저희랑상태가비슷해요..그때가제평생에싸움을제일많이하고..제인생에서제일흑역사에요.
    남편은..남편대로..아래에있는외국인들이한국인들처럼일을해주질않으니..그책임은..다남편한테오고..저는저대로..너무낯선곳이라남편한테의지를많이하게되는데..일단본인이똥오줌을못갈릴만큼힘든상황이니..제가하는얘기들이..호강에겨운소리로치부해버리고...

    다지나가더라구요...좀있으면..남편아니고도..같이외로움얘기할수있는친구도생기고..남편도..돌아와요...힘드시더라도조금시간보내소세요..아웅...두분다안타까우네요..

  • 11. ..............................
    '13.10.8 4:52 PM (58.237.xxx.199)

    남편만 바라보지 마시고 원글님 할일을 찾으세요.
    운동이나 취미모임이나,종교모임요.

  • 12. 제노비아
    '13.10.8 4:56 PM (121.168.xxx.33)

    제 과거를 보는듯했네요
    돌아보면 좀더 잘해줄걸했어요
    9-10시에 퇴근하고 집에서 저녁이라도 한술 뜨려하면 한국은 아침이니 항상 전화를 해대고 전 다시
    뎁혀서 차려두고 기다림의 연속이었어요
    1-2년 정도는 거의 일에 묻혀있었죠
    생각해보세요
    회사에서 내보낼때 쉬라고 내보냈겠어요?
    너무한다싶을정도로 일했구요 지나고 나서 남편이 그러더군요
    혼자 언어부터 두나라 일을 처리해야하는 스트레스가 말도 못했다고
    이혼하실것도 아니시라면 남편이 여유를 가질때까지 기다리세요
    전 한국드라마 보면서 애들키우면서 그 시기를 넘겼어요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리울때가 올거니까 남편에게 기대를 버리시고 교회활동이나
    다른것들을 찾아보세요
    전 애가 아플때도 무작정 병원 찾아가서 디밀고 그랬어요
    남편이 일부러 안해주는것도 아니고 부인이 제일 남편을 아껴줘야되는듯

  • 13. ...
    '13.10.8 4:58 PM (122.101.xxx.233)

    저도 남편이 주재원 발령 가능성이 있어서.. 그렇게 된다면 미래의 주재원 와이프가 될지, 아니면 홀로 서울에 남을지 고민입니다.
    지금 어디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제 남편이 갈 예정인 곳은 정말 딱히 집안 챙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곳이예요.
    위에 어느 댓글 중에 남편만 바라보지 말고 할 일을 찾으라는 게 있는데, 전 지금부터 아무리 알아봐도,
    그 나라 언어 배워오는 거 말고 딱히 뭘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나라입니다.
    그렇다고 홀로 서울에 남으면, 전 아직 아이가 없어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 몇년이고 떨어져 있을 수도 없구요. 남편도 제가 같이 가주길 원하고..
    전 만약 제가 같이 갔는데 원글님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저도 많이 외롭고 슬퍼질 것 같아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ㅠ 남편분이 스트레스 때문에 그러시는 거지 나중에 생각해보면 원글님께 고마우실 거예요.
    와이프 없이 홀로 주재원 나간 사람들은 더 고생스럽다고 하던데~, 남편분도 나중에 아실거예요. 너무 슬퍼마시고 쫌만 참아보세요~ ㅠ

  • 14. 그래서
    '13.10.8 5:00 PM (79.221.xxx.226)

    저도 종교모임이나 취미 활동도 하고는 있는데요.
    그걸로 다 해결되지는 않더군요.
    남편이 들어 오면 맘이 더 외로워요.
    집에 있어도 쉽게 다가갈 수 없으니까요.
    이 시기가 지나간다고 생각해도 이 시간도 제겐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좋겠거든요.
    상황이 힘들지만 제가 좀 더 노력해야겠네요. 근데 자신은 없어요~

  • 15. ...
    '13.10.8 5:03 PM (222.118.xxx.193)

    전 대기업다녔고 출장이 좀 있어서 주재원들 많이 만나봤는데요..

    주재원 힘들더라구요..국내에서 출장가면 일일히 안내해줘야지 술접대해야지.. 그 안내라는게 말이 좋아안내지 완전 가이드처럼 일하게되기도하고 임원이라도 오면 수행 비서역할도 해야하는 일이예요..해외라는 특수한 상황상 한전된 인원에 사람이 여럿 오게되면 일이 몽창 몰리기 쉽상이죠. 현체인들은 또 한국사람들처럼 막 일을 줄수도 없지..본인에게 일이 쏠립니다.

    그래도 주재원은 회사에서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 기회이긴해요..
    나라에따라 다르긴해도 왠만하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대부분 부러워하고 본인은 힘들어도 가족에겐 기회 (아이들 어학, 해외체험 기회) 가 된다고 많이 생각하죠..

    그래서 님 남편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만약 제가 다닌 그 기업이라면 더더욱이..ㅠ.ㅠ

    그냥 조금 마음을 비우시고 남편에게 가정적인걸 기대하시진 마시고 님 스스로가 그 곳에서의 여러 기회를 만드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이들도 커서 자유까지 있으신데 저라면 공부도하고 이것저것 많이 체험할것 같아요..남들보면 정말 부러워하는 상황 맞아요...

  • 16. 그런데
    '13.10.8 5:05 PM (79.221.xxx.226)

    어떤 식으로 아껴 주고 위해 줘야 할까요?
    맛있는 집밥 해주기, 잔소리 안하기, 여러가지 잡다한 일 챙겨 주기, 집안 일 신경 안쓰이게 하기, 아이들 잘 건사하기 등 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데 뭘 더 어떻게 할까요?

  • 17. 주재원
    '13.10.8 5:09 PM (210.94.xxx.89)

    주재원 힘들어요. 저도 해외랑 일하는데 일하다가 좀 안 되면 한국말 할 수 있는 주재원에게 전화하고 해 달라고 하고 그도 안 되면 주재원 본사로 들어오라 하고 우리가 외국 시간에 맞춰서 일을 어느 정도 해 주기는 하지만 저도 급하면 그나라 시간 새벽시간 6시나 7시에 미안해요. 하면서 전화합니다.
    그들 휴일.. 우리는 일하고 있는데 급한데, 해외 인력도 가끔 일 시키지만, 주재원한테 전화합니다.

    임원분들은 그냥 전화하시지요.

    그리고 출장가보면 주재원분들, 그 나라 시간에 맞춰서 일하고 한국에서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한국 시간에 맞춰서 일하고 높은 분들 많이 나가시는 나라의 주재원은 높으신 분들 다 상대해 드려야 하고.. 혜택이 많은 직업이기도 하지만..스트레스도 많은 직업 맞아요.

    그리고..저만 해도 스트레스 받으니 집에 가서 말하는 것도 힘들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다 그런 거죠. 남편이..아내가 이해 안 해 주면..어떻게 살라는 거야 그런 생각 막 듭니다.

    눈 앞에서 내년도 예산 백억정도가 날아갈 것 같은 상황이 오기도 하고, 저 역시 이런 상황이 오면, 주재원에게 도대체 결과물이 왜 이모양이냐, 내년도 같이 일 못하겠다 하면서 수십명의 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합니다. 본사에서 이런 메일/전화 받으면..주재원 역시 죽음이죠.. 이런 거 계속 반복입니다. 주재원.. 힘들어요.

  • 18. 일하세요
    '13.10.8 5:17 PM (223.62.xxx.115)

    취미생활이라도 뭔가 하나 몰두해서 열심히 하세요
    남편이 원글님에게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을 것
    같아요

  • 19. .....................
    '13.10.8 5:19 PM (58.237.xxx.199)

    원글님이 바빠야 덜 외로우실 거예요.

  • 20. ...
    '13.10.8 5:22 PM (222.118.xxx.193)

    님이 바라시는것 ..그것 따뜻한 말 한마디 ..상대방도 똑같지 않을까요?

    너무 애쓴다 힘들겠다..고맙다.

    참.. 글 써놓고 반성합니다. 저도 잘 못하는 말..남한테 훈수둘 때가 아닌데 말이죠

  • 21. 그리고 솔직히
    '13.10.8 5:22 PM (223.62.xxx.115)

    일땜에 힘든데 집에와서 와이프까지 관심가져달라
    얘기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더 부담스럽겠죠

    부업이라도 해보세요

  • 22. 좀 기다려주세요
    '13.10.8 5:26 PM (115.178.xxx.253)

    그사이 다른 뭘 배우거나 모임에 가입하거나 한인 교회 나가보세요.

    그리고 남편에게는 시간은 안되니 얼글볼때만이라도 서로 위해주자고..

    그리고 원글님이 식사나 간식, 음료 먼저 배려해보세요.

  • 23. 전 님같은상황일지라도
    '13.10.8 5:29 PM (115.143.xxx.50)

    나가고싶어요,,,,,-_-
    저같은사람도있으니 참으세요
    내년에 우리도 네덜란ㄷ나 미국 나갈랍니다
    아자아자!

  • 24. 남편에게
    '13.10.8 5:31 PM (223.62.xxx.115)

    배려하고 관심갖기보다는
    원글님도 직업을 가지고 정신을 몰두하는게
    제일 맞는것 같아요

    몇번이나 글 읽어봐도...

  • 25. 모두들
    '13.10.8 5:33 PM (79.221.xxx.226)

    따뜻한 조언들 너무 감사해요. 우리 남편이 이래 줬으면 좋겠는데...
    남편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고 먼저 따뜻하게 대하고 내 할일을 찾아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죠?
    그럴게요. 더 노력할게요.

  • 26. 주재원
    '13.10.8 5:37 PM (79.221.xxx.226)

    와이프는 직업을 가질 수 없게 돼 있어요.
    부업이나 알바 등 돈 받는 일도 하면 안되구요.
    남편 내조만 잘하라고 그러나 봐요.
    뭐 내가 여기서 딱히 할 일도 없지만요.

  • 27. 말 한마디.
    '13.10.8 5:43 PM (58.103.xxx.215)

    상황은 다르지만 스트레스 많이 받는 남편, 나에게 우리 가정에 고스란히 전가되는 그 스트레스로 인한 서운함, 잦은 다툼... 패턴은 비슷하네요.
    윗댓글 중, '내가 바라는 것'을 해 주라는 말..
    확 와닿아요.
    따뜻한 말 한마디.
    저도 실천해봐야겠어요^^

  • 28. --
    '13.10.8 5:45 PM (94.218.xxx.247)

    미국에서 가장 편한 사람들이 대기업 주재원의 부인이라고 하거든요
    22222222

  • 29. 가을쪼아
    '13.10.8 6:07 PM (223.62.xxx.15)

    취업비자를 받으시면 되죠.안된다고 말하지마시고 되는 방법을 찾으시길..

  • 30. 소쿠리
    '13.10.8 6:11 PM (211.36.xxx.1)

    아무래도 몸이 편한쪽은 원글님이시니 먼저 따뜻한 말건내주세요. 양쪽다 힘드실거같은데... 남편분은 이 시기가 지나면 고마움을 알지 않을까요?^^ 당장은 힘들어서 예민해지신거같아요. 원글님 이렇게 글로라도 스트레스 푸세요. 화이팅~!

  • 31. 아무래도
    '13.10.8 6:12 PM (79.221.xxx.226)

    제가 배부른 투정하는 것처럼들 보이시나 봐요.
    그래도 할 수 없죠. 제 심정이 지금 그런 걸요.
    취업비자는 받을 수도 없구요. 만약 와이프 몰래 직장 다니다 걸리면 그날로 회사 나가야 돼요.

  • 32. ...
    '13.10.8 6:15 PM (122.101.xxx.187)

    전 아직 출발은 안했지만~ 저희 남편 회사네 같은 경우,
    회사 규정상 와이프가 취업하면 안되요.
    학업은 모르겠으나, 취업이나 사업 등 돈 버는 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남편 내조에 전념하라는 의도인지, 아니면 혹시나 생길 수 있는 법적인 문제 때문에 그런건지,
    주재원 보내놓았는데 보내준 회사 그만 두고 그 나라에 정착할까봐 걱정해서 그런건지...
    하여간 회사 규정상 못하게 되어있어요.

  • 33. 지나가는사람2
    '13.10.8 6:26 PM (210.104.xxx.130)

    남편 앞에서 남의 집 남편 이야기를 하셨다구요? 직접 비교하지 않으셨다 해도 남편입장에서는 비교한거나 다름없어요. 아마 좋은 이야기였겠지요?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남자들 엄청 싫어합니다.

  • 34. 파프리카
    '13.10.8 6:28 PM (2.107.xxx.14)

    주재원은 같이 일하는 상사와 팀원을 잘 만나면 편한 자리지만, 반대라면 말할 수없이 고통스러운 자립니다,
    왜냐면 좁은 물리적 정신적 공간에서 마음에 맞지 않는 직원들과 한국에선 고졸 여사원들이 했을 법한 자질구레한
    일까지 다 해야하는 자리라서요.
    사람이 힘들 때면 말 따뜻하게 해도 귀에 잘 안들어와요. 그저 묵묵히 남편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주면서
    집에 오면 늘 따뜻하고 맛있는 밥, 의복 관리 등등 지금 하고 계신 일 성의껏 하고 있으면, 남편이 일하는 환경에
    조금 적응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예전으로 다시 돌아오실 거예요. ( 예전에도 지금과 마찬가지였다면 할 수 없지만요)

    제가 여기서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시간이 많다고 주재원 부인들과 어울려 다니거나 대사관 직원 와이프들,
    전업 교포들과 자주 왕래하지 마세요. 한 번 발들여놓게되면 쇼핑몰이나 집에서 돌아가며 만나서 살림이 점점 소홀해지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현지에 적응 못하고 학업도 엉망이 됩니다. 사람들 간의 질투와 뒷담화는 덤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운동을 하고 청소를 하고 맛있는 간식 만들어 아이들과 책을 읽으세요.
    그러면 살림이 반질반질해지고 아이들 눈에서 빛이나고, 님의 몸매는 돌아갈 즈음엔 뭘 입어도 이쁜 중년이 되어 있을 겁니다.

  • 35. 제가
    '13.10.8 6:55 PM (79.221.xxx.226)

    남편을 힘들게 했나요?
    전 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한다고 했는데...
    아무 말도 말고 그냥 남편하는대로 놔두라구요? 알았어요......
    근데 그게 기쁜 맘으로 안될 것 같아요. 얼굴에 다 드러나겠지요...

  • 36. 가을쪼아
    '13.10.8 7:34 PM (122.36.xxx.73)

    남편만 볶는게 안타까워서 그래요...
    님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나중에 한국들어오시면 깨닫게 될거에요.하다못해 영어공부라도 열심히 하고 계세요..한국와서 뭔가 님이 하고픈 일이 생길겁니다.아이들이나 남편말고 다른일에 열정을 기울이시라는 글들이 진정 안보이시나요...

  • 37. 덧붙여
    '13.10.8 7:37 PM (211.246.xxx.168)

    제가 직장맘인데요
    회사일이 별일없고 순조로울때는 퇴근해서 같은 상황이라도 아이에게 너그럽고 관대한 말투가 되는데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면 퇴근해서 남편 아이의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더라구요
    사람에너지가 한정적이라 그런듯합니다
    남편분이 한국에 있을때도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셨을거 같은데
    이런때는 그냥 편안하게 내버려두셔요
    뭘더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맘에 없는 살가운말 하려하지 말고
    그냥 남의 남편비교하고 지금처럼 외롭다 투정만 하지 말고 내버려두시면될듯요
    이시기가 지나고 적응되면 살가워 지겠죠~

  • 38. 궁금이
    '13.10.8 7:47 PM (203.252.xxx.254)

    원글님 그냥 남편분하고 이혼하시면 안 될까요?
    남편분은 원글님 같은 분과 이혼하시고 능력있고 배려심 있는 분이랑 재혼하시거나 차라리 혼자 사시는게 나을 거 같아요.

    제가 원글님 남편이라면 제발 원글님께 이혼해달라고 할겁니다.

    예전 직장이 너무너무 힘든 곳이었어요. 집에 오면 말 한 마디 하기 싫었어요. 완전 벼랑 끝이었죠. 엄마가 왜 집에 오면 한마디도 말을 안 하냐고 그래요. 집에 오면 쉬고 싶은데 귀찮게 하세요.
    제가 엄말 붙잡고 무슨 말을 하겠어요. 힘들다고 하면 요즘 안 힘든 직장 어디있냐, 니가 더 많이 참고 손해보고 다녀라....
    저 결국 참다가 과로로 쓰러져서 한 달 동안 입원하고 사표냈습니다.

    원글님 글 댓글까지 읽어봤는데 방법은 이혼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이혼하시지요.

  • 39. 00
    '13.10.8 7:58 PM (188.221.xxx.86)

    엄청나게 남편 들볶아대던 주재원 1년차때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지금은 힘들었던 시절 알아주지 못하고 내가 더 힘들다, 내가 더 힘들다 했던 부끄러움만 남아있습니다.
    2년 3년 지나가며 잘 적응하고 그래야 되는데 왜 거꾸로 가고 그러세요..
    소극적인 성격이라 더 힘드신가봐요.
    2년차부터 제가 한 일은
    랭귀지스쿨 다니기, 채러티샵에서 일주일 1회 봉사나가기,
    해외나가기전 직업과 관련된 칼리지 1년코스 수료하기
    지역커뮤티센터에 있는 여러 수업 듣기, 요가 필라테스 발레등등 운동하기..
    찾아서 내 자신을 바쁘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일단 채러티샵 자원봉사부터 시작하세요.
    대부분 오랫동안 자원봉사 해오신 분들이라 마음 자세가 틀려요.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기고 정보도 엄청나게 습득할 수 있어요.
    진짜 성품좋은 친구를 늦은 나이에도 만들 수 있구요.
    나도 나만 바라보고 나만 쫒아다니는 남편이면 싫을텐데
    하루종일 일하고온 남편이 와이프가 그러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지금부터 나한테 집중한 일년을 꾸려나가 보세요.

  • 40. ....
    '13.10.8 8:42 PM (117.111.xxx.120) - 삭제된댓글

    주재원은 아니지만 그런시절이 있었어요.
    서로 대화도 되지않고 난 너무 힘들고 외로운데 남편은 날 들여다보지도 않고 남편또한 편안해 보이진 않지만 서운하고 밉고 그랬던 날들.....
    힘든시절은 어찌어찌 다 보내고 얼마전 그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얘기를 들으니 눈물이 나더군요.나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남편사정 봐줄 여유없었는데 남편도 같은 상황이었어요. 그시절 현명하게 서로 위로해주고 더욱 사랑해주면 좋았을걸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러나 다시 그시절이 오면 남편은 걱정할까봐 터놓지 못할거고 저또한 남편을 어루만져줄 여유가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지금 원글님이 남편 헤아려주기 힘들듯이 남편분도 그럴수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남편도 한번 더 안아주시고 온전한한 인격체로 원글님 인생사세요.
    시간이 지나면 서로 고마워하고 옛일 얘기하는 시절 꼭 옵니다.

  • 41. 전 이해되요
    '13.10.8 9:06 PM (115.137.xxx.52)

    양쪽 입장이 다 이해되네요.
    얼마전 겪었거든요.
    모르는 이들은 주재원들 칼퇴근이고 모든 복리후생 회사에서 다 받쳐준다고 복받았다고 하지만
    그건 회사별로 다른 거구요
    저희 남편 있던 곳은 정말 직원들이 일주일에 두세번은 밤샘했어요.
    별의별 오더가 본국에서 날아오고 본국(한국)회의시간 맞춰야 하니
    현지 시간은 아예 무시되고요
    그쪽 시간에 맞춰 보고서 날려야지요
    원격 미팅해야지요
    한국서 출장온 사람들 그야말로 시다바리 다 해줘야지요
    별의 별 인간들이 다 오더라구요
    자기들 한국갈 때 선물 가져갈 것 심부름 시키는 건 당연지사구요.
    맛집순례에 관광시켜줘야지요

    저희 남편은 결혼 10년간 한 번도 저한테 소리지르거나 한 적이 없는 정말 순한 사람인데
    주재원 발령 받고 담배 시작했어요.
    스트레스가 말도 못했거든요.

    저는 저대로 힘들었구요. 영어도 안쓰는 나라에 뚝 떨어져서 남편 없지 주말까지 애랑 혼자 씨름해야 하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남편한테 기댈 수도 없었고
    제가 신경이 날카로워지니 남편도 저한테 기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서로 살얼음판 걷는 기분으로 살았어요.
    지나고 보니 남편한테 미안해지고 남편이 얼마나 힘들었을지가 짐작이 되지만
    그당시엔 제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남편때문에 여기까지 딸려나와서 이 고생이구나 하고 원망스러웠지요.

    남편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42. 근데
    '13.10.8 9:09 PM (58.229.xxx.158)

    이렇게 징징거리고 좀 철없는 원글이같은 여자들이 남편 복 하나는 기막히더라구요
    오히려 남편 위하고 능력 넘치고 이런 여자들은 어디서 쓰레기 같은 놈 만나고
    뭐 사는게 이래요
    원글님 그냥 할일 없으면 영어공부나 열심히 하세요
    영어관련 된것도 남편한테 의지하는거 아니에요

  • 43. 어머
    '13.10.8 9:22 PM (79.221.xxx.226)

    저 철 없는 거 어찌 아셨을까? 글에도 티가 나나요? 부끄럽네요~

  • 44. 철없는 아내
    '13.10.8 9:32 PM (218.233.xxx.100)

    정말 글에서 저만 느꼈나 해요....

    주재원 남들 다 부러워 해도 정작 간사람들은 너무 외롭고 힘들죠...
    하지만 한국서 몇년만 다시 살아보세요,
    그시절이 그리울거예요.

    왜 남편만 보고 목빼고 기다리나요?
    먼저 자기 중심이 되어 ...
    아이들도 있다면서요.
    아이들과 책읽고 애들 공부 도와 주고...
    뭐든 배우세요.주재원일때 정말 원없이 쇼핑다니고...
    돈만 무조건 쓰라는게 아니예요.

    싸고 소소하게 사모을수 있는것도 많아요.
    아님 지역이 어딘지 모르지만 테솔같은 자격증,공부도 좋아요.
    할게 얼마나 많고 정말 책을 읽어도 그시절처럼 좋은 시절이 없구만...
    주재원 나가서는 몰라요 들어와 보면 더 전쟁이고 아이들에게 더 뭘 못시킨게 한이지...
    누리고 오시길,,,남편 달달 볶지 말고요...

  • 45. 충분히 이해해요
    '13.10.8 10:16 PM (98.198.xxx.133)

    저 교포남편과 결혼 12년만에 한국에 발령나 3년 있다 지금 막 미국에 다시 들어왔어요.
    결혼생활중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어요.

    남편한텐 한국이 외국이고 외국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며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정말 완전 사람이 변한것 같이 나쁜 모습을 많이 봤어요. 진짜 가정적이고 저한테 끔찍했던 남편이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이혼생각 여러번했고요...

    그런데요... 내가 보듬어야한다..내 삶을 먼저 잘 평정하자..이게 결론이었어요.

    남편 어깨 마사지를 자주 해줘 보세요. 마누라가 내편이다 생각할수 있는 멘트 많이 날려 주시고요.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 주셔서 남편이 더 힘이 나게 도와 주시고요.

    저도 한번 다른 회사는 외국인학교 학비 대주는데 왜 이회사는 안대줘..이말했다 정말 끝장 싸움을 한적도 있어요.

    먼저 외국에 사는 나지만 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 살겠다..하는 생각을 해 보시고
    매일 힘든 일 하는 남편의 입장도 잘 고려해서 힘북돋는 말 건네주세요.

    어디서 살든 내 하기 나름이라... 누구는 부러워하는 주재원 생활일지라도 어떤이에게는 지옥의 삶이 되기도 하지요. 후외없는 오늘이 되도록 화이팅해봐요!

  • 46. 감사
    '13.10.8 10:26 PM (79.221.xxx.226)

    댓글님들 고마워요.
    저도 이 천혜의 환경에서 불평만 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그래도 항상 이렇지는 않아요. 요즘 들어 좀 그렇다는 거지요.
    여러분의 말씀처럼 이 상황에 감사하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도록 해볼게요.
    방금 남편한테 문자 받았어요.
    아직도 울어? 울지마. 정말 미안하고 사랑해. 그리고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 47. 한국 기업이
    '13.10.8 10:36 PM (110.70.xxx.201)

    원래 일 많이 시키잖아요

    외국 기업에도 일 많이 시키는 곳도 있긴 하겠지만
    한국 기업은 정말이지 학을 뗄 정도입니다
    특히나 s그룹이라면 뭐
    말도 못할 스트레스를 받고 계실지도 몰라요

    님이 지금은 억울할지는 몰라도
    지금은 남편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게 급선무입니다

  • 48. 부럽네요
    '13.10.8 10:39 PM (139.228.xxx.30)

    저도 해외사는데 주재원 부인이 제일 부러운 사람이에요.
    남편도 좋은 분이네요.

  • 49.
    '13.10.8 11:29 PM (1.177.xxx.100)

    훨~!! 댓글 읽어보니 모두 원글님만 호강에 받혀 투정을 부리는것으로 생각하네요
    그런것 아니거든요
    주재원 생활이 한국에서 일하는것보다 훨씬 여유있거든요
    왜냐하면 직장 문화가 한국처럼 그렇지를 못해요
    한국 직장 문화처럼 하면 미국에선 또라이 취급받거나 바로 법적인 제제를 받아요
    물론 현채인들이 퇴근하고 나서도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같이 퇴근합니다
    주재원 일이란게 대부분 현지 기업과 국내 본사의 중간 매개 역할을 하는건데
    그 현지 기업들이 칼같이 근무하건든요. 관공서도 마찬가지고
    그러다 보니 일을 하고 싶어도 더 할수가 없어요
    상대방이 일을 하지 않는데 혼자서 뭘 할수가 있는거죠?
    그리고 가끔 오는 출장자들은 진짜 초보 아니면 처음만 케어해주고 그냥 방치하거든요
    요즘 출장자들 바보도 아니고 다 스스로 알아서 할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서 일하는것과 주재원으로 일하는것 업무 강도로 치면 주재원이 훨씬 약해요
    단, 심적 부담은 한국보다 주재원으로 나가 있는게 훨씬 크고요
    한국 본사에서도 시차 계산해서 가능하면 연락을 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진짜 급한건 핸폰으로 다 집에서도 대화하며 해결할수 있는 정도고요
    주재원들 가족들과 엄청 놀러 다니는것 알면 여기 댓글 단 사람들 깜짝 놀라겠네요
    그리고 규모가 큰 회사들은 현지 본사 개념이라서 한국과 업무하는게 거의 비슷해요
    뭘 주재원이 생고생을 하니 부인이 모든것을 참고 이겨내라고 하시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오히려 남편은 회사 생활하며 사회 활동을 하니 참고 잘 지낼수 있지만
    처음 주재원 부인으로 가면 진짜 눈뜬 장님이 되는데 그게 진짜 남편보다 더 큰 스트레스거든요
    댓글 보고 진짜 기가 차서 한마디 합니다

  • 50. 1.177.xxx.100
    '13.10.8 11:57 PM (119.69.xxx.48)

    참 병맛스런 인간이네

  • 51. 주재원이나 비지팅으로 나온 남자분 중에
    '13.10.9 1:01 AM (66.234.xxx.119)

    그런 분들이 꽤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정하고 넉넉한 남편이었는데
    미국행 비행기 타는 순간부터 다른 인격이 된 듯
    갑자기 찌질하고 속좁은 분노조절장애처럼 변하더란 얘기들도 심심치 않게 들려요.
    주재원이나 비지팅 와이프들 한국에선 엄청들 부러워하죠.
    사실 맘만 먹으면 골프며 쇼핑이며 마사지며 여자들 천국같은 생활 가능하고
    휴가때마다 여행다니고 아이들 수월하게 영어공부하면서 인생의 황금기를 보낼 수 있는데
    두세집 걸러 한집은 소소한 부부싸움과 남편들의 잦은 짜증 때문에
    오히려 부부관계가 악화되어서 귀국하기도 하더군요.

    와이프들 모임 가보면(다들 힘든 점 안좋은 점은 오픈 안하려는 분위기임에도)
    누군가는 꼭 하는 얘기가 한국에선 안 그런던 남편이 날 무시하고 화 자주내고 말 함부로 한다...
    그런 얘기들이에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여자들은 환경변화에 비교적 유연하게 적응하는데 비해 남자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거기더해 대부분 남자들은 직장생활등으로 사회와 직접 부딪치면서 겪는 인종차별이나
    언어장벽으로 인한 무시등, 한국에서 누리던 사회적 지위와는 너무 다른 자기 위치를 경험하게 되죠.
    하나하나 직접 부딪쳐 해결해야 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까지...

    그런 걸 감안해서 다 참아주기도 사실 버거울 정도로 심하게 짜증 부리는 케이스도 많아요.
    나온 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아마 괜챦아는 질 거에요.
    변한 남편을 못 견뎌서 가방 몇번은 싸고 비행기표 예약까지 했다는 경험담도 들은 적 있어요.
    칼슘,마그네슘 복합영양제도 먹여 보세요.
    중년남성의 분노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요.
    힘내시구요 ^^ 비슷한 문제 겪는 사람들 원글님 말고도 많다는 사실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 52. 주재원이나 비지팅으로 나온 남자분 중에
    '13.10.9 1:18 AM (66.234.xxx.119)

    작은 물방울이라도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는다고 하죠.
    외국생활 하시는 분들은 경험하셨겠지만
    동양인 여자에 대한 태도와 현지어가 능숙하지 않은 동양인 남자에 대한 태도는 미묘하게 달라요.
    주재원이든 비지팅이든 와이프들은 돈을 버는 일을 할 수도 없고 따라온 가족의 입장일 뿐이라서
    한국에선 여자들이 다 알아서 해야 했던 사소한 관공서 업무까지 하나하나 남자들이 챙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과정에서 소소하게 부딪히고 막히면서 신경이 무척 예민해지는 거 같아요.

    원글님 남편분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엄청난 거 같군요.
    그럴 때 정말 답이 없더라구요.
    예상치 못한 순간, 본인도 모르게 그렇게 화를 내는 건 이미 스트레스가 포화상태를 넘어서고 있다는 거죠.
    남편이 감당하는 부분 중에 아내가 대신 할 수 있는 쪽을 최대한 감당해 주는 것 외엔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긴 해요.
    화 낼 때는 맞서지 마시고 좋을 때 아주 짧고 좋은 말투로 얘기하세요.
    그런 경우에도 그런 표현이나 너무 강한 분노표출은 조금만 참아주면 안 될까... 하는 정도로...
    한국은 남자들이 밖에서 주로 스트레스를 풀죠.
    외국에선 그럴 통로가 사실상 차단 되어 있죠.
    그런 부분도 남자들의 성격을 변하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라고 봐요.

  • 53. 무슨 소리
    '13.10.9 1:24 AM (89.74.xxx.66)

    저희 남편은 주재원 아니구요. 하지만 저흰 현재 해외에서 10여년째 살고 있고 제가 살고 있는 곳의 한국인 대부분이 주재원이라 아는데요. 대부분 주재원 남자들이 제일 힘들어요. 한국에서 출장자 오면 챙겨줘야 해. 한국시간에 맞춰서 보고해야해 여기시간에 맞춰서 일해 그나마 상사 잘만나면 퇴근하고 집에 바로 올수 있겠지만. 또 잘못 만나면 한국처럼 맨날 회식이야. 그나마 아이 영어 배우고 부인 좀 호강하고 돈 저금한다는 낙으로 아님 그래도 휴가 때 여행 좀 갈 수 있어서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공무원은 좀 나은 듯 하구요.
    엄마들이 아이가 커서 손 갈 데가 없음 더 외로워 하시는 경우가 많은듯해요. 차라리 뭔가 운동을 열심히 해보세요. 재미붙이면 남편이고 아이고 신경도 안쓰이구요. 노근하니 잠도 잘 와서 이런저런 생각할시간이 없어요.
    남편한테는 화가나도 당신 힘들지??? 하고 해주면 오히려 미안해하고 고마워합니다.
    달래가면서 살아야죠.

  • 54. 퀼트나 뜨게질 처럼
    '13.10.9 2:58 AM (121.88.xxx.128)

    시간 잘 가는 취미를 가져보세요.
    남편 안기다리게 되고, 시간이 금방 갈거예요.

  • 55. ^^
    '13.10.9 6:06 AM (37.24.xxx.212)

    팔자좋은 주재원 와이프면서 남편 힘든데 왜 투정이냐 할 일 따로 찾아서 해라......
    촛점은 이게 아닌것 같은데요!!!!!
    저도 해외 나와 있고 혜택도 참 많지만
    남편이 그 어느때보다 힘들어하고
    저도 언어소통, 인간관계 등등 힘든 점이 많답니다..
    저흰 원래 사이좋았지만 더 돈독해지고 서로 위해주면서
    그 덕에 잘 버티고 있어요..
    원글님은 남편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 바랄 뿐인데 댓글들은 다르게만 흘러가네요 ㅠ
    힘들어하는 남편 마음 잘 헤아려주시다 보면
    남편분도 저절로 원글님 위해주실 것 같아요, 화이팅!!!

  • 56. 주재원 부인..
    '13.10.9 6:33 AM (108.5.xxx.115)

    진짜.. 모르는 사람 말이지...
    누가 미국 주재원들이 시간 땡하면 퇴근한다고 하나요...
    저희 신랑.. 한국에 있을때 보다.. 일찍 퇴근하긴 합니다....
    집에 오면 열시, 열한시니까요..
    한국에 있을땐 주로 새벽에 왔었죠... 가끔 일찍 퇴근하면 여덟시에 퇴근하는 날이 있기도 하나.. 한달에 한 두어번 이죠...

    그래도.. 한국보다는 널널하다 하지만...
    누가 출장이라도 오거나 하면 주말이고 뭐고 없고 또 비상대기입니다..

    주재원 부인... 맞습니다.. 미국에서 왠만하면 맞벌이하는 거에 비해서 진짜 편하죠...

    자꾸 외롭다 생각하지 마지고 매일매일 오전 정기적인 스케줄을 만드세요

  • 57. 주재원 부인..
    '13.10.9 6:35 AM (108.5.xxx.115)

    폰이라 짤렸네요...
    오후에 아이들이 하교하면 아이들 이리저리 라이드하기만해도 바쁩니다...
    내가 바쁘게 살다 보면 남편에게 섭섭한게 덜 해지더라고요.. 제 경우에요..
    그리고 몸이 피곤하니 신랑에게 짜증 덜 내게 되고..
    아..
    신랑도 바쁘고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얼마나 고될까.. 측은지심 생기더라고요..

    화이팅 하셔요!!!

  • 58. 먼저
    '13.10.9 7:36 AM (121.137.xxx.171)

    원글님.이 힘든남편에게 따듯한 말한마디 먼저 해주세요.

  • 59. 아...
    '13.10.9 7:55 AM (137.147.xxx.6)

    여초싸이트라 그런지, 답글 한번 부드럽네요.

    저희는 이민생활 하는 가족이예요. 주재원부인들 여기 교민들 사이에선 팔자 좋기로 소문나 있어요.

    근데, 더 징징거리고, 주재원 와이프끼리 서로 비교하고, 싸움나고 그래요.

    너무 편하게들 살아요. 그리고 그렇게 사는 자기 팔자가 얼마나 고만운지 모르는게 대부분이구요.

    남편이 돈 못 벌어다 줘서, 흑인들 발톱손질이라도 해봐야 정신 차리실래나..., 그렇게 한가하시면 cash청소일이라도 한번 나가보시던가...

    한국여자들 너무 편하게 살아요. 고생 모르고. 남편 고마운줄도 모르고, 집에서 공주처럼 앉아서 남편 들어오면 나 봐달라고 징징거리고.

    아이고, 골아.

  • 60. 에고 토닥토닥
    '13.10.9 7:56 AM (211.202.xxx.35)

    댓글달려 넘기다 남편이 보낸 문자에 왜 내가 더 울컥하는지 ㅎㅎㅎ
    저도 사회생활 오래했는데 결혼하기전 직장 남자 동료들 보면서 난 남편에게 회사에 목맨다 스트레스 주지 말아야지 맘먹ㄱ었었어요. ㅎㅎ
    남자들 가장이란 책임감때문에 힘들고 어려워도 참아야 하는게 많아보였거든요.
    결혼후 아이낳고 좀 다니다 그만두고 몇년지나니 나도 애들땜에 힘들고 이런저런 일들로 힘들때 그런결심은. 사라지고 남편원망도 되고 그러기도 했지만요.

    그래도 서로 안스런 마음으로 바라봐 주세요.
    한참 힘든시기를 지나고 계신가 봅니다.
    먼저 따뜻한 말도 건네주시고요. ^^
    그래도 가장 위로가 되는건 가족아닐까요?

  • 61. .................
    '13.10.9 8:18 AM (182.208.xxx.100)

    윈글님은,,남편에게,,,,외롭고 심심 하다,칭얼거리는거지만,남편은,,직장에,나가 스트레스 받잖아요,,남편을,,이해해 하고 도와주셔요,,남편이,그직장 안다니고 집에서,,,윈글님하고만 논다고 생각해보세요,,,,,

  • 62. gma
    '13.10.9 8:35 AM (108.14.xxx.192)

    남편을 우선 다른 집 남편과 똑같은 선상에 두면 안 됩니다.
    그의 스트레스는 다른 부유한 집, 그러니까 다른 여건이 받쳐주는 집하고 다릅니다. 그는 늘 죽기살기로 살았을 겁니다. 그 마음 저는 압니다. 아무 곳에도 기댈 데가 없는 그런 위기감을 부인은 모르시는 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가정에서 모든 걸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한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다른 사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왜 그게 전부이니까요. 모두 목숨 걸듯이 살아왔으니까요. 부인이 그런 분을 선택하셨으니까 남편을 좋다 나쁘다 할 일이 아니라, 우선 그 분의 짐을 같이 지고 가야 합니다. 절대 다른 집 얘기 하지 마세요. 아주 멍청한 짓입니다. 현명해지세요.
    우선 그는 성격이 화를 잘 내는 편일지도 모릅니다. 참을성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불안함 속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수도원이 되세요. 지성소 라고도 하나요. 그가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님도 집에 가만 있지 말고 이 기회에 언어라도 공부해서 한국으로 갔을 때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하세요. 그가 그래도 기댈 곳이 있도록...

  • 63. ..
    '13.10.9 9:13 AM (222.98.xxx.92) - 삭제된댓글

    미국 주재원 본 걸로 주재원 편하다는 분들 계시네요.
    남미나 아프리카에서 1인 지사 일하면서 지방으로 목숨 걸고 출장 다니는 사람들도 많죠.
    그런 곳 주재원 부인은 외롭긴 더 외로울 거예요.
    경호원이 지키는 담장 안에 살며 외출도 잘 못 하고
    그나마 영어도 안 통하고
    한국인은 몇 명 없고 그러니까요.
    정말 힘든 데는 아프리카 중에서도 따로 있대요.
    신변 보호를 위해 호텔에 거주하고
    가족은 아예 동반할 수도 없는.
    뭐 그렇다고요.

  • 64. ㅇㅇㅇㅇ
    '13.10.9 9:49 AM (211.199.xxx.15)

    남편의 말뽄새,행동 속상하지만 참아야합니다.
    이혼할 생각 없으면서 비행기표?
    남편이 힘들어서 그러는데 가정에서라도 따뜻해야지 극한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상처에 소금을 치는과 무엇이 달라요.
    나중에 분위기 좋아지만 남편도그러지 않아요.

  • 65. *^^
    '13.10.9 10:11 AM (211.221.xxx.233)

    원글님..
    부디 힘내시고~~
    부부께 좋은 일 가득하시길,,^^

  • 66. 힘내세요
    '13.10.9 10:30 AM (175.223.xxx.40)

    원글님이 즐겁고 잼나는 일 많이 찾고 경험해서 밝고활기찬 기운 집에 가져오세요 ~
    남편도 집에서 에너지 얻을수 있게요

  • 67. 기회
    '13.10.9 10:51 AM (70.208.xxx.33)

    미국에 계시면서 기회활용을 잘 하셔야죠.
    일단 본인이 정신 쏟을 곳이 있으면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조금은 분산될 거에요.

    한번 미국 시니어 센타에 가셔서 자원봉사하시면 어떨까요.
    미국 노인분들 외로운 사람은 붙들고 이런 저런 얘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그러면서 영어회화도 익히고요.
    남편 친구분은 박사학위를 좀 오래하셨는데 둘째를 미국에서 낳아 시민권자라 초등3년 중등3년을 한국서 공부하고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니고 싶어 했어요. 그 와이프가 사교성이 있고 미국에 있을때도 테니스 운동도 미국사람과 같이 하고 시니어 센타에서 봉사도 하면서 영어도 익히고 암튼 참 적극적으로 사시는 분이셨는데 거기 대학 근처에서 학위하는 동안 친하게 미국 할머니를 잘 사귀셨어요. 그 미국 할머니에게 아들얘기를 했더니 흔쾌히 맡아 주신다고 하셔서 고등학교를 할머니 댁에서 기거했어요. 공부도 잘하고 착실하니 나중엔 테니스 코치 선생님 집에서도 지내고 결국엔 아이비 다트마스 졸업했어요. 저도 할머니 봤는데 참 인자하신 분 같더라고요. 그렇게도 인연이 이루어 지더라고요.

    아님 미국인들과 하는 배울거리를 찾아보시던지요. Pottery는 어떨지. 제가 직장 은퇴하면 배우고 싶은거라... 그릇 도자기 굽는것, 제 딸 배울 때 보니 잼 나던데.

    아님 컴터학원 혹시 영어도 되고 컴터 기술도 있음 나중 한국서도 파타임 직장 잡으실수 있지 않을 까요.

    바쁘게 지내 보세요...

  • 68. 528790
    '13.10.9 10:56 AM (125.181.xxx.208)

    이 와이프분은 직장생활 안해봤거나 해봤어도 아주 잠깐 해보신 분같네요.

    남편이 나름 자신의 상활을 분명하게 설명해줬으니 공연히 화를 내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따뜻하고 좋게 말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럴 심적인 여유조차 없다고 남편이 말했잖아요.

    님이 남편을 이해못하고 어린애처럼 징징대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

  • 69. ..
    '13.10.9 12:42 PM (175.223.xxx.203)

    주재원 부인들 우울증 많이 옵니다. 한국에 부인만 많이 들어갑니다... 주재원 본인도 생활 괴롭기는 마찬가지.. 현채인은 퇴근해도 나는 남아 그때부터 한국 사람들끼리 또 일합니다. 저는 다시 하라고 하면 안해요.

  • 70. 9090
    '13.10.9 2:28 PM (209.134.xxx.245)

    세상에서 제일 편하다는 주재원와이프분이신데..
    나름 고충도 있는가보군요

  • 71. 누가 더 힘들까요
    '13.10.9 2:36 PM (221.153.xxx.50)

    남편은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데
    거기에.외롭다거나 감정놀이 하고 있는 님을 보니..
    남편이 감성적이고 따뜻한사람이라면 그런게 서로 소통되지만 아닌거 빤히 알면서
    이해가 되는 면도 있지만
    쫌 곰탱이 미련하다는 생각들어요

  • 72. ㅋㅌ
    '13.10.9 4:09 PM (115.161.xxx.56)

    남편은 상황이 나아지기전까지 절대 변하지 않고 님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없이 생활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헤어지시겠어요? 인생에서 맘에 안드는상황. 어려운 상황. 남편이 날 사랑해주지 않는것같은 상황이 있기 마련이죠. 님도 힘들고 남편도 힘들고 둘다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한가지 틀린건, 남편은 나가서 일을 하면서 그 스트레스까지 받아야 한다는사실이죠.
    님이 이번에는 무조건적인 인내와 사랑을 해주세요. 나중에 반드시 보상받으실거에요.
    님이 굽히고 들어가는게 아니에요. 지혜로운거죠.
    특별히 일을 하지 않더라도 님도 자기계발같은것을 해보시면 생활이 즐거우실거에요.
    남편은 님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에요. 그저 자기가 너무 힘드니까 주위를 둘러볼 상황이 아닌거죠.
    바보같이 짐싸고 울고불고 하지마시길

  • 73.
    '13.10.11 1:55 AM (2.107.xxx.14)

    주재원은 모두 미국일 거라 생각하시는지. 이 분 유럽에 계시고, 그래서 언어 문제도 더 힘들게 느껴지실 겁니다.
    모르면서 직장가지란 말은 하지마셨으면. 더구나 직장 가지는 거 계약 위반이래잖아요.

  • 74. 원글님
    '16.9.4 1:22 AM (176.0.xxx.33) - 삭제된댓글

    지금쯤 주재원 생활 끝났을지도 모르겠네요.
    주재원 생활에 대해 조금 알게 됐네요.
    후기... 쓰시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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