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어떤 누군가의 상처였을까....

... 조회수 : 3,567
작성일 : 2013-10-08 12:42:30

인과응보..

 

오늘도 찬찬히 게시판 글들을 읽다보니

마음아픈 사연도 있고

억울한 사연도 있고

배신당한 사연도 있고..

마음에 상처 입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일년전 엄청난 배신을 당하고

아직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분하고 억울하고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그랬지요.

혼자 있을땐 저절로 입에서 욕이나오고...

 

 

힘든일을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해주는 말중에

 

-인과응보다.

-그놈은 더한 상처 받을꺼다.

-당신이 아니라도 누군가가 벌줄꺼다.

-내 눈에서 눈물나면 당신은 피눈물 흘릴꺼다.

 

그런 이야기들을 읽고 들으며 잠시 위로를 받다가도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금 받은 상처가

내가 지금 흘리는 피눈물이

혹시 어떤 누군가의 상처가 아니였을까..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일을 당한것이

인과응보는 아닐까...

 

나도 누군가의 상처였겠지....

 

 

생각의 결론이 이렇게 나니

내 처지를 원망하기도 애매합니다.

 

아... 복잡한 마음에

주절주절 이런글을 쓰게 되네요...^^;;

 

 

IP : 211.186.xxx.2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8 12:46 PM (112.109.xxx.241)

    인과응보라기 보다... 그냥 나에게도 누구에게도 생길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그러고나니 제가 힘들었던 것도 버겁던 것도 그냥 그럴 수 있다... 로 조금 담담해 지면서 견뎌지더라고요...힘내세요^^

  • 2.
    '13.10.8 12:46 PM (58.78.xxx.62)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난 별 뜻 없이 말했던 게 누구에겐 상처가 됐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요.

    근데 정말 의미없는 대화까지 상대방 기분 생각하며 해야 한다면 너무 피곤한 일이 될 것도 같고.
    그런것과 별개로 조용히 혼자 명상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마음속 깊은 나와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깨우치기도 하고요.

  • 3. ...
    '13.10.8 12:51 PM (1.247.xxx.201)

    저도 그런 생각 해요.
    어린시절을 뒤돌아 보면 참 어리석었구나 생각도 들고요.

  • 4. ..
    '13.10.8 12:54 PM (122.34.xxx.54)

    나도 은연중에 어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겠구나 싶어
    말조심 해요. 30대중반쯤 되니 조금씩 철드는거 같아요.

  • 5. 마그네슘
    '13.10.8 12:56 PM (49.1.xxx.166)

    원글님 좋은 글 감사드려요.

  • 6. ,,,
    '13.10.8 12:59 PM (116.126.xxx.142)

    상처였을꺼에요
    저는 그런 사람들이 아직까지 생각나요

  • 7. 동감
    '13.10.8 1:16 PM (168.154.xxx.189)

    저도 원글님 생각에 동감해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또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가 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는 상처일 수 있고 또 그 상처가 나 또는 아이들에게 올 수도 있겠다.. 물론 아직은 생각만 할 뿐 실천은 어렵습니다.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지나 봅니다. 원글님도 기운 내시기 바래요

  • 8. ...
    '13.10.8 1:17 PM (175.223.xxx.73)

    나에게 상처준 사람에게 확실히 복수하는게 나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치유법이에요..전 그냥 확실히 갚아주려고합니다..그래야 제가 살것같더라구요..

  • 9. ..
    '13.10.8 1:43 PM (115.143.xxx.126)

    저도 힘든일 생기면 그런 생각하면서 버틸때가 많아요.
    내가 무언가 잘못한게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내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힘든 일을 겪으면 ...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길까...하며 억울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ㅎ

  • 10. chelsea
    '13.10.8 1:48 PM (175.114.xxx.47)

    가장 큰 상처는 가족에게 받어라구요....부모 돌아가시고 8,12살 남동생과 나를 버린 장남쉐키,올캐뇬을

    죽음으로 복수할려고 죽으면 아직은 안되는 나.....

  • 11. 저도
    '13.10.8 3:11 PM (222.107.xxx.181)

    은연중에 상처를 줬겠구나, 생각하면서
    타인이 제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악의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이면에 숨겨진 계산속이나 악의는 드러나지 않는한
    굳이 보려 하지 않습니다.
    말하는 그대로 행동 그대로 그냥 뜻없이 받아들여요.
    그게 참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961 간단한 영작 좀 도와주세요!! 5 젬마 2014/02/03 700
347960 명품 병행수입 이미 되고 있지 않나요? 3 3월 2014/02/03 2,361
347959 밤이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어요..결혼해야하나요 7 pots o.. 2014/02/03 3,538
347958 내일 아니 오늘 출근해야하는데 잠이 안와요ㅠ 2 긴 연휴로 2014/02/03 1,036
347957 시조카 아이,,볼때마다 넘 짜증나요. 혼내도 될까요? 61 ㅇㅇ 2014/02/03 18,099
347956 올 해 토정비결 재미로 봤는데 새식구 소식이 있대요 6 토정비결 2014/02/03 2,318
347955 '자녀 7명 있는데'..정초 쓸쓸히 숨 거둔 구순 노인 7 zzz 2014/02/03 3,354
347954 안정환 잘됐으면 좋겠어요 31 .. 2014/02/03 26,902
347953 4월 지방이사예정인데..지방선거 참여하려면?? 1 지방선거 2014/02/03 754
347952 기분이 너무 안 좋아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12 피를 모두 .. 2014/02/03 2,987
347951 겨울왕국이 라푼젤보다 더 재밌나요? 22 디즈니사랑 2014/02/03 2,879
347950 잇몸에 염증이 생긴 듯 하더니, 편두통까지 왔어요 ㅠㅠ 6 아프다 2014/02/03 4,562
347949 인터넷 글들 진짜웃겨요 4 2014/02/03 3,866
347948 고양이가 계속 토하고 아파요ㅠㅠ 6 고양이 2014/02/03 3,462
347947 드라마스페셜 저거 뭔가요 7 아이고 2014/02/03 3,062
347946 감기약 먹기에 애매한 상황 2 2014/02/03 718
347945 40평대 4억시가 집한채, 2천cc 차 한대 지역의료보험 얼마정.. 2 33 2014/02/03 2,796
347944 전통엿 살 수 있는 곳 알려주셔요~~ 3 궁금맘 2014/02/03 1,489
347943 전문가용 침구청소기 가격이...장난아니네요 한적한시골에.. 2014/02/03 4,940
347942 5세 남자아이의 에너지...어떻게 방출해야 할 까요? 1 ^^ 2014/02/03 1,084
347941 이경제 선식 왜 안팔아요? 1 12 2014/02/02 2,577
347940 전북대병원이 별로인가요??? 8 2014/02/02 2,476
347939 재벌집 며느리에 어울리는 배우 22 yaani 2014/02/02 10,299
347938 잇몸에고름이 계속나 5 잇몸고름 2014/02/02 11,481
347937 8개월 아기 밤마다 미친듯이 울어요. 25 ㅠㅠ 2014/02/02 28,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