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어떤 누군가의 상처였을까....

... 조회수 : 3,484
작성일 : 2013-10-08 12:42:30

인과응보..

 

오늘도 찬찬히 게시판 글들을 읽다보니

마음아픈 사연도 있고

억울한 사연도 있고

배신당한 사연도 있고..

마음에 상처 입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일년전 엄청난 배신을 당하고

아직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분하고 억울하고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그랬지요.

혼자 있을땐 저절로 입에서 욕이나오고...

 

 

힘든일을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해주는 말중에

 

-인과응보다.

-그놈은 더한 상처 받을꺼다.

-당신이 아니라도 누군가가 벌줄꺼다.

-내 눈에서 눈물나면 당신은 피눈물 흘릴꺼다.

 

그런 이야기들을 읽고 들으며 잠시 위로를 받다가도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금 받은 상처가

내가 지금 흘리는 피눈물이

혹시 어떤 누군가의 상처가 아니였을까..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일을 당한것이

인과응보는 아닐까...

 

나도 누군가의 상처였겠지....

 

 

생각의 결론이 이렇게 나니

내 처지를 원망하기도 애매합니다.

 

아... 복잡한 마음에

주절주절 이런글을 쓰게 되네요...^^;;

 

 

IP : 211.186.xxx.2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8 12:46 PM (112.109.xxx.241)

    인과응보라기 보다... 그냥 나에게도 누구에게도 생길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그러고나니 제가 힘들었던 것도 버겁던 것도 그냥 그럴 수 있다... 로 조금 담담해 지면서 견뎌지더라고요...힘내세요^^

  • 2.
    '13.10.8 12:46 PM (58.78.xxx.62)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난 별 뜻 없이 말했던 게 누구에겐 상처가 됐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요.

    근데 정말 의미없는 대화까지 상대방 기분 생각하며 해야 한다면 너무 피곤한 일이 될 것도 같고.
    그런것과 별개로 조용히 혼자 명상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마음속 깊은 나와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깨우치기도 하고요.

  • 3. ...
    '13.10.8 12:51 PM (1.247.xxx.201)

    저도 그런 생각 해요.
    어린시절을 뒤돌아 보면 참 어리석었구나 생각도 들고요.

  • 4. ..
    '13.10.8 12:54 PM (122.34.xxx.54)

    나도 은연중에 어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겠구나 싶어
    말조심 해요. 30대중반쯤 되니 조금씩 철드는거 같아요.

  • 5. 마그네슘
    '13.10.8 12:56 PM (49.1.xxx.166)

    원글님 좋은 글 감사드려요.

  • 6. ,,,
    '13.10.8 12:59 PM (116.126.xxx.142)

    상처였을꺼에요
    저는 그런 사람들이 아직까지 생각나요

  • 7. 동감
    '13.10.8 1:16 PM (168.154.xxx.189)

    저도 원글님 생각에 동감해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또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가 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는 상처일 수 있고 또 그 상처가 나 또는 아이들에게 올 수도 있겠다.. 물론 아직은 생각만 할 뿐 실천은 어렵습니다.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지나 봅니다. 원글님도 기운 내시기 바래요

  • 8. ...
    '13.10.8 1:17 PM (175.223.xxx.73)

    나에게 상처준 사람에게 확실히 복수하는게 나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치유법이에요..전 그냥 확실히 갚아주려고합니다..그래야 제가 살것같더라구요..

  • 9. ..
    '13.10.8 1:43 PM (115.143.xxx.126)

    저도 힘든일 생기면 그런 생각하면서 버틸때가 많아요.
    내가 무언가 잘못한게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내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힘든 일을 겪으면 ...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길까...하며 억울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ㅎ

  • 10. chelsea
    '13.10.8 1:48 PM (175.114.xxx.47)

    가장 큰 상처는 가족에게 받어라구요....부모 돌아가시고 8,12살 남동생과 나를 버린 장남쉐키,올캐뇬을

    죽음으로 복수할려고 죽으면 아직은 안되는 나.....

  • 11. 저도
    '13.10.8 3:11 PM (222.107.xxx.181)

    은연중에 상처를 줬겠구나, 생각하면서
    타인이 제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악의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이면에 숨겨진 계산속이나 악의는 드러나지 않는한
    굳이 보려 하지 않습니다.
    말하는 그대로 행동 그대로 그냥 뜻없이 받아들여요.
    그게 참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777 핸드폰 바꾸면 라인친구가 사라지나요? 1 핸드폰 2013/10/10 1,132
305776 점포배송은 뭔가요?? 2 ㅊㅊ 2013/10/10 2,003
305775 친정엄마 사드릴 어렵지 않은 국내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2 책 추천 2013/10/10 546
305774 함부로, 일부러.. 맞춤법 2013/10/10 485
305773 중학생 중간고사 평균 ...궁금합니다. 16 평균이 2013/10/10 4,855
305772 자고일어나면 생기는 눈밑 주름 방지 방법은 궁금 2013/10/10 3,143
305771 개인사업자 홈택스 원천세 신고 어떻게 하나요? 2 .. 2013/10/10 933
305770 성형 안하고 자연얼굴로 살아가는게 인생의 훈장이라도 되는줄 안가.. 24 미인/박색 2013/10/10 7,728
305769 기간제 교사인데 임용고시 보는게 낫겠죠? 3 고민녀 2013/10/10 2,935
305768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빗고 남편 출근 시키시나요? 7 궁금 2013/10/10 1,400
305767 서초 법원근처 도장 팔만한 곳 있나요? 2 2013/10/10 699
305766 아침부터 우울한 질문 하나 드려요... 5 뚝뚝 2013/10/10 1,148
305765 고양이가 집에 들어왔어요. 도와주세요 38 허걱 2013/10/10 3,639
305764 짝 여자 5호 꾸준한 사람 말 할 때 뭔가 있다 싶더니.. 10 장미가시 2013/10/10 3,593
305763 병원다녀도 팔 담 들린게 계속 안나아요 11 도와주세요 2013/10/10 1,879
305762 짝 얘기가 있길래 저도 글써봐요. 7 ㅎㅎ 2013/10/10 1,700
305761 카스 친구 어떻게 끊나요? 3 june5 2013/10/10 1,941
305760 생선가시그이후 ㅠㅠ 4 김흥임 2013/10/10 6,808
305759 10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0/10 447
305758 달라이 라마가 지옥에 갈 사단(사탄)??? 3 자유 2013/10/10 804
305757 자기연민과 후회로 맥이 빠지고 우울하고 싶지않았는데 8 카덱시스 2013/10/10 2,455
305756 눈물나요..아기고릴라(Gorilla) 사랑하는 엄마고릴라(Gor.. 동물사랑♥ 2013/10/10 1,333
305755 천주교 ...천도제... 2 ..... 2013/10/10 1,401
305754 급하게 일 던지고 나몰라라 하는 상사는 어떻게 해야 해요?ㅠ 4 고민중 2013/10/10 983
305753 아파트 층계 방화문 원래 닫아놓고 써야하는건가요? 13 아파트 2013/10/10 4,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