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토리를 싹 쓸어 담더라고요.

가을 조회수 : 3,767
작성일 : 2013-10-08 09:56:55
지난 주말에 가까운 공원 비슷한 곳에 나들이 다녀왔어요.
그곳 한쪽에 아주 큰 상수리 나무 몇 그루가 있었는데
아줌마 아저씨 몇분이 아예 봉지나 주머니를 들고
뭘 열심히 줍더라고요.

여기저기 뒤져가면서요.

보니까 잘 영글어 떨어진 상수리였어요.
한두개도 아니고 그냥 보이는대로
안보이는 곳 구석구석까지 찾아서 줍고 있는데

저렇게 주워대니 다람쥐가 먹을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아마 근처 산이든 공원이든 도토리나 상수리 보이면 무조건 주워서
담아가겠죠.


천천히 걸어 내려오니
아기태운 유모차 아래에 상수리 한주먹 주워 담아가는 젊은 부부도 보이고...



IP : 58.78.xxx.6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8 10:00 AM (220.94.xxx.166)

    에휴 ㅜㅜ 도토리묵 만들어서 20만원 벌었다 자랑하는 사람도 봤어요 !! 애들말로 개진상인데 하두 자부심 쩔어 얘기하니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 2. ..
    '13.10.8 10:03 AM (180.71.xxx.123)

    살고있는 분당엔 곳곳에 공원조성이 잘되어있어요
    매일 산책나가는곳이 중앙공원인데 매년 부부가 쌍으로 긴나무 작대기로 툭툭치며 떨어져있는
    도토리말고도 나무에 붙어있는거 작대기로 건드려 떨어뜨리고 밤도 그리하네요
    산곳곳에 줍는분들 너무 많으세요 플랜카드도 걸어놓고 하던데 제발..
    욕심좀 부리지마세요 어젠 아파트앞 공원에서 큰가방메고 어느할아버지께서 또 그리하시더라구요

  • 3. ㅇㅇ
    '13.10.8 10:04 AM (119.194.xxx.119)

    정말 궁금한게 생계형 아닌 다음에야 사먹을것이지 왜 저걸 악착같이 주워가는 걸까요? 공짜가 좋다는건가. 특히 대로변 은행은 농약 무진장 쳤을텐데 왜 발로 차기까지 해서 가져가나 싶아요.

  • 4. 글게요
    '13.10.8 10:04 AM (112.148.xxx.5)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무슨 추접인지..

  • 5. -_-
    '13.10.8 10:05 AM (39.115.xxx.3)

    이젠 하다 하다 야생동물들 음식까지 탐을 내내요...
    걔네들이 이제 겨울 오기전에 열심히 모아놔야할텐데..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일까요..
    작대기로 나무 치는거 나무 흔드는거 다 불법이에요...동영상 찍어서 신고하셔도 됩니다.

  • 6. 다람쥐들
    '13.10.8 10:08 AM (118.91.xxx.35)

    가엾어요. 걔네들 겨우살이 양식일텐데..

  • 7. 심마니
    '13.10.8 10:08 AM (39.7.xxx.31)

    사방천지 먹을게 있으면 싹쓸이
    인간이 많다보니 이상한 풀도 몸에 좋다고
    다 뜯어다가 효소담고

  • 8. 원글
    '13.10.8 10:11 AM (58.78.xxx.62)

    한두분이 아니다보니 말도 쉽게 안나오더라고요.
    또 그런 사람은 말 한다고 듣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모르고 재미로 줍는게 아니고 작정하고 줍고 있으니..

  • 9. 인간들 정말
    '13.10.8 10:11 AM (210.223.xxx.36)

    제발 산짐승들 먹을건 좀 남겨둡시다.....
    쳐먹고 살게 넘쳐나는 세상에 산짐승들 먹이까지 싹쓸이하는 인간들은 도대체 뭐랍니까?
    진짜 벌 받을거에요.

  • 10. 도토리에
    '13.10.8 10:15 AM (112.148.xxx.5)

    살인진드기 알 붙어있어 바이러스 옮는대요
    만지지 마세요...라고 해주세요..

    무식에는 무식이 답입니다..

  • 11. 놀랍네요
    '13.10.8 10:16 AM (180.224.xxx.58)

    아마 지적해도 본인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를 거예요.
    세상은 본인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거니까요.

  • 12. ㅊㅊ
    '13.10.8 10:25 AM (125.248.xxx.219)

    할일없는 50대 이후 분들이 대체로 그러고 다니시는 듯
    아예 장대를 들고 동네 산의 밤을 털고 따라나선 아줌마들은 줍고..
    산에 사는 동물 생각도 좀 해야죠.
    사람들은 그것 모아 입가심하지만 동물들은 한겨울 날 수 있는 식량인데 말이예요.
    요즘 온갖 방송에서 몸에 좋다, 암에 좋다
    검증안된 것들을 떠들어 대니
    웬만한 산,들,바다에 남아나는게 없어요.
    그리 먹고 사는것이 건강지켜주리란 굳건한 믿음도
    너무 구질한 느낌이 들더군요.

  • 13.
    '13.10.8 10:27 AM (1.242.xxx.74)

    신도시뒷산인데 밤나무가 많이 있어요.
    하루종일 밤줍는 중노년어르신들...밤이 남아나질 않아요.
    그산에 야생동물들은 긴겨울을 어찌넘길런지...
    지난 겨울에 넘 말라서 주택가를 배회하던 너구리도 생각나고 밥주고 있는 하얀 아기길냥이들 생각도나고 그냥 화가나네요.

    이동네 밤정도는 사드실수있는 경제력있는 동네인데.
    제발 관청에서 이정도는 제재를 가해주셨으면해요.

  • 14. ··
    '13.10.8 10:28 AM (218.236.xxx.72)

    밤도 그래요
    동네 산에 사람 다닐 수 있는 그 수많은 길 주변으로는 밤이 남아나질 않겠던데요

  • 15. 아는 언니
    '13.10.8 10:29 AM (121.144.xxx.212)

    산에서 도토리 주웟다고 자랑하듯 카스에 올려놧더군요.
    산악회 회원이고 거의 매주 산에 가니
    어디에 도토리가 많은지도 훤히 아니 더 그러는거 같아요.

  • 16. 못참겠다
    '13.10.8 10:30 AM (125.134.xxx.54)

    이래놓고 겨울철 먹을거 없어서 마을로 내려오는 붋쌍한 들짐승들 재수없다고 죽이고 그러겠죠
    미친것들이 한 일주일 쫄쫄 굶어봐야 자기들이 어떤짓을 했는지 알지 !!
    이거 법적으로 못하게 캠페인이나 뭐 제재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어떤데는 일부러 들짐승들 겨울에 굶지 말라고 일부러 도토리 풀어주고 하는데
    어휴 무식한 사람들

  • 17. ㅡ.ㅡ
    '13.10.8 10:43 AM (14.32.xxx.97)

    줏어가면 벌금을 물려야합니다.
    미국살때 자녀집에 다니러 오신건지 못보던 한국 할머니 한분이
    떨어진 도토리를 줏으셨나봐요 아예 봉투까지 가져와서..
    벌금 오백불.

  • 18. ,,,
    '13.10.8 10:46 AM (119.71.xxx.179)

    거기까지 생각할 수준이 못되는거죠..쩝

  • 19. 원글
    '13.10.8 10:46 AM (58.78.xxx.62)

    제가 나들이 갔던 곳이 사람들이 엄청 많이 다니는 곳이고 그런데
    현수막 하나 걸려있지 않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더라고요.

    가을에 도토리, 밤 줍는 거 구청이나 이런곳에서 관리를 좀 했으면 좋겠어요.

  • 20. ㅇㅇㅇ
    '13.10.8 10:48 AM (124.136.xxx.22)

    그런 나무들..
    약 많이 치지 않나요?
    전 찝찝해서....

  • 21. ㅇㅇㅇ
    '13.10.8 10:56 AM (119.198.xxx.206)

    그럼 도토리묵은 무조건 중국산으로 ㅡ

  • 22. yj66
    '13.10.8 11:02 AM (154.20.xxx.253)

    한국은 벌금이 없나요?
    캐나다는 벌금이 엄청 세요.
    길가에 산딸기 블루베리도 많은데 아무도 안 따는데
    산에서 고사리 따다가 한국분들 걸렸다 이런 얘기 많아요.

  • 23.
    '13.10.8 11:03 AM (39.7.xxx.201)

    시골살다 와서 그런데요 그게 나쁜가요?? 서울이나 신도시에 그런거 주워먹을정도로 다람쥐나 야생동물이 많은것도 아니던데

  • 24. 원글
    '13.10.8 11:17 AM (58.78.xxx.62)

    저도 시골 태생이고 아직도 고향이 시골이라 잘 알아요.
    옛날에 저 초등학교때만 해도 먹을것도 별로 없고 살기 그래서
    가을이면 산에 널리고 널린 도토리 따러 다니기도 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세월이 가고 살이 좋아지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산에서 도토리따고 이런 일이 없어졌죠.
    옛날에는 못 먹고 살때라 그렇게라도 따다가 묵도 만들어 먹고 그랬던 거고요.

    지금은 아니잖아요. 얼마든지 사서 먹을 수 있고
    도토리 안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요.

    다람쥐나 야생동물 많은 거 아니라고요? 눈에 안보여서 그렇지요.
    제가 주택가에 사는데 지난주에 저희 집 골목길 앞에 청솔모가 왔다갔다 하면서
    도망가는 걸 봤어요.

    근처에 산도 있고 공원도 있고 둘러 둘러 내려온 모양이더라고요.

    작은 공원이나 도시에 가까운 산에 사는 야생동물은 그 공원과 산이 먹을 걸 구할 수 있는
    전부인데 그곳에 나는 먹거리를 인간이 다 쓸어가면 야생동물이 뭘 먹고 살겠어요.

    야생동물은 그게 생명과 직결된 먹거리인데 말이에요.

  • 25. ....
    '13.10.8 11:47 AM (180.228.xxx.117)

    그 도토리 어차피 다람쥐 먹이 안돼요.
    원글님 혹시 거기서 다람쥐 보셨어요?
    다람쥐 요새는 거의 없어요. 천적인 청솔모가 싹 잡아 먹어서 거의 없어요.
    그 도토리 그냥 두면 청솔모만 먹고 청솔모 더 번창합니다.
    다람쥐는 요새 깊은 산중에나 가면 보일까 도시 인근 숲이나 공원 녹지에는 청솔모만 살아요.

  • 26. ....
    '13.10.8 11:53 AM (180.228.xxx.117)

    그리고 청솔모는 미국에서 건너 온, 환경 파괴 주범이니 박멸 대상이고요.

  • 27. 원글
    '13.10.8 12:29 PM (58.78.xxx.62)

    ...님 저도 청솔모가 외래종인 줄 알았는데요.
    그거 잘못된 정보라고 Tv에서 나오더라고요.
    청솔모 외래종 아니래요.


    어차피 다람쥐 먹이 돼고 안돼고의 문제가 아니죠.
    되든 안돼든 야생동물의 먹이라는 게 중요한 거에요.

  • 28. 원글
    '13.10.8 12:32 PM (58.78.xxx.62)

    그리고 청솔모가 잡식성이라 그렇긴 하지만 청솔모가 다람쥐 잡아 먹는게 흔할까요?
    그것도 정확한 정보라기 보단 ~한다더라 식의 정보로 그런가보다 하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던데요.

  • 29. 인간의 추악한 이기심
    '13.10.8 12:38 PM (114.29.xxx.137)

    저도 다른 나라들처럼 벌금형을 세게 때히는데 찬성이요
    자기 입과 건강 밖에 모르는 인간들은 그저 법이 답이에요

  • 30. 원글
    '13.10.8 12:42 PM (58.78.xxx.62)

    그리고 청솔모가 잡식성이고 새의 알이나 벌레 등을 잡아먹긴 해도 다람쥐까지 잡아 먹을 수 있는 대단한
    육식성 동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검색만 조금 해도 나와요.

    http://www.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304065.html

  • 31. 운동하러
    '13.10.8 1:04 PM (14.43.xxx.202) - 삭제된댓글

    자주 다니는 나즈막한 산이 있어요,
    중앙에 호수도 있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곳이죠,
    물론 이쁜 다람쥐 얼마든지 볼수있고 청솔모도 있습니디.

    요즘들어 아주머니들 운동보다 잿밥[?]
    온퉁 도토리 줍는다고 다들 봉지 들고 엎드려 있습니다,
    다람쥐 먹게 놔두라 하니 안주우면 어차피 썩는답니다.,
    많아서 주워가도 먹을거 충분하다 나 뭐라나.
    몇번 얘기 해보다 오지라퍼 로 찍히는 기분이 들어 그냥 보고 다닙니다만..

  • 32. ...
    '13.10.8 5:27 PM (211.111.xxx.79)

    울 어머니 도토리며 산밤이며 이맘때면 열심히 주워서 나눠주셔서 먹곤했는데 찔리네요
    별 맛도 없는 산밤 맛있다고 까서 입에 넣어주시기까지해요
    위암 걸려 수술하신 아버님도 자연이라고 좋아하시는거같고요
    울 남편은 집으로 가져온 그 밤들을 어머니가 주워온거라며 살뜰히 칼질하며 깍아놓아요
    도토리는 저도 잘 먹었네요
    친정엄마도 아니고 시어머니께 산짐승들 먹어야하니 조금만 주우라하면 진상취급하는거 같아
    기분나쁘실꺼고 참 머라해야할지
    그나저나 도토리를 쥐땡땡에서 주문하는건 괜찮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363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국민과 야당에 대한 예의 지켜야 1 짜 맞추기.. 2013/11/17 690
320362 여친이 다른남자랑 잤다고 합니다. 56 퓨어몰츠 2013/11/17 29,801
320361 전세금반환용 대출 1 고민 2013/11/17 892
320360 바람둥이 특징이 뭔가요?? 26 ㄷㄷ 2013/11/17 16,610
320359 이러면 제가 지나친걸까요 6 승객 2013/11/17 1,197
320358 1인용 뚝배기 사고 싶은데요 1 1인용뚝배기.. 2013/11/17 1,277
320357 이런인생이라고 글쓰시던 분이 요즘 뜸하시네요. 2 리본티망 2013/11/17 1,169
320356 롯데제주 겨울에도 수영하기 좋은가요? 3 s호ㅓ 2013/11/17 663
320355 한국은 불가능한 몰래카메라 우꼬살자 2013/11/17 555
320354 이런 삶이 의미가 있을까요? 4 삶의 의미 2013/11/17 1,516
320353 샤워장갑(샤워글로브) 정말 좋아요. 7 ^^ 2013/11/17 3,129
320352 보통 포장마차 떡볶이에 후추가 들어가나요? 2 오천원내기 .. 2013/11/17 1,376
320351 2학년 우리나라 56쪽 내용 좀 알려주세요. 1 .. 2013/11/17 1,228
320350 초보 주부 살림팁 좀 주세요 ( 물이 흥건한 씽크대 때문에요) .. 6 워킹맘 2013/11/17 2,117
320349 도고 파라다이스 스파 가보신 분? 2 .... 2013/11/17 3,197
320348 바퀴달린 핸드카트 추천해줘요 핸드카트 2013/11/17 1,649
320347 시드니와 멜버른 구지 비교하면 어떤 곳이 살기 좋은가요? 11 == 2013/11/17 4,870
320346 디자으벤쳐스식탁과 코스트코 대리석 식탁 식탁고민 2013/11/17 2,609
320345 버버리 머플러 가격 얼마인가요? 3 버버리 2013/11/17 13,065
320344 백화점과 인터넷 코트 가격차이 이렇게 심한가요?? 41 손님 2013/11/17 24,351
320343 등산 스틱 추천 8 등산 2013/11/17 1,704
320342 엄마 생신 선물로 어떤게 좋을까요? 1 선물 2013/11/17 801
320341 초 4학년 가방 질문이요~ 1 가방? 2013/11/17 647
320340 권리금 관련해서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 5 권리금 2013/11/17 886
320339 태국마시지 퇴폐업소 아닌가요 10 2013/11/17 4,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