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시스>, 밀양 송전탑에도 ‘색깔’입히기?
통진당 부각 보도... 통진당 측, ‘날조 기사’
‘TV조선’ 등 보수 언론과 <뉴시스>가 밀양 송전탑 문제를 보도하면서, 통합진보당을 부각시켜 송전탑 반대 주민들까지 ‘종북’으로 몰아가 물의를 빚고 있다.
TV조선의 지난 6일 <주말뉴스> ‘[집중취재]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 무덤 파준 통진당’ 리포트의 앵커 멘트를 보면, 밀양 송전탑 갈등에서 문제를 일으킨 주범을 사실상 통진당으로 지목하고 있다. “공사 재개 닷새째인 오늘 밀양 송전탑 공사는 주민들과 경찰의 충돌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송전탑 공사 현장에 구덩이를 파준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의 이와 같은 보도에서 선정성이 가장 두드러진 것은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진행된 <김광일의 신통방통>이었다.
<미디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밀양 송전탑 관련 보도를 나열한 뒤, “기어코 적화통일 혁명 광장의 단두대, 기요틴을 세우겠다는 뜻입니까.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을 겪고도 이것이 어설픈 해프닝으로 보이십니까. 피를 부르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릅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영 통신사인 <뉴시스> 역시 지난 6일 “지난 5일 96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무덤처럼 생긴 구덩이는 30여 명의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만들었다. 목줄을 메는 것 역시 통진당 당원들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TV조선과 <뉴시스>의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측과 통합진보당은 즉각 반발했다.
밀양송전탑 반대 대책위는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뉴시스>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악의적이고 날조된 기사로, 너무나 노골적이고 저열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다”라고 비판했다.
대책위 측은 또, “최근 통진당 사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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