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원 강사구요.
현재 일하는 학원에서 꽤 오래 일했거든요.
일도 익숙하고 근무조건도 괜찮은 편인데 한 곳에서 너무 오래 하다보니
좀 질리고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좀 유명한 학원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다음 주에 시강을 준비해 오라네요.
너무 오랫만의 시강이라 부담 만빵이거든요.
그런데 그 학원 홈페이지 강사들 프로필을 봤는데 헉소리 나오게 다들 너무 쟁쟁한 거예요.
전 부끄러워서 명함도 못 내밀 지경이에요.
아마도 제 경력을 보고 시강을 보자고 한 거 같아요.
나름 준비는 하고 있지만 너무 부담스러워요.
괜히 시강 망치면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지금 일하는 학원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잖아요.
만약 채용되면 내년부터 일하게 되구요.
지금 학원은 익숙하고 편하고 다 좋은데 너무 질린 상태이고
새로운 학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시스템도 잘 돼 있고 베테랑 강사들도 많아서
배울 점이 많을 거 같아요.
많이 망설여지고 두렵네요.
그래도 도전을 해 보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