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아들..

초6엄마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13-10-08 00:25:51
초6 아들 하나를 두고 일하러 다닌지 4개월째예요.
시터선생님께서 오셔서 아들 간식도 챙겨주시고 저녁까지 먹이고 영어학원보내십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이 먼저 귀가해보니 학원가고 아무도 앖는 집에
아이폰 충전기가 거실에 나와있더랍니다.
아들이 여름방학을 지나면서 아이폰에 집착하는것 같아서
남편이 장농깊숙이 숨겨놓고 고3폰으로 교체해줬거든요.
그런데 난데없이 아이폰 충전기가 거실에 나와있다는겁니다.

제가 도착한 후 아이폰 숨긴곳을 보니 잘 있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가벼운 궁금증으로 학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땀을 뻘뻘 흘리고 다리를 후들거리면서... 정말 너무 불쌍하고
초라한모습으로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당황하는걸 본적이 없기에 감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다그치니 숨겨놓은 아이폰으로 게임했답니다...
시터샘께서는 조금만 하구 공부하라고 하셨다구하구요.

아까는 너무 당황스럽고 실망스러워서 눈물이 났었는데..지금은 담담하네요.
아들에게는 거짓말, 엄마가 숨긴물건에 손댄죄, 시터쌤을 무시한죄, 그리고 뭐였더라..아무튼
아주 세게 엉덩이를 4대 때렸습니다.
지금은 아주 평온하게 자고있네요..
남편은 그렇다면 일주일에 한번쯤 게임을 하게할까 하는데.저는 그냥 tv 락걸어놓은것을 풀어놓을까 합니다.

그리고 오늘있었던일은 모두 잊자고...
앞으로 이런일 일어나지않게 서로 조심하지고 하려고 합니다.
제가 잘하고 있는걸까요? 한편으론 내일.시터쌤께 막대기 휘두르시고
좀더 무서워지시라고 말씀드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냥 오늘일은 잊고 싶은게 솔직하누심정입니다...ㅠㅠ
IP : 220.120.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버스푼
    '13.10.8 1:19 AM (115.161.xxx.143)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고3도 게임을 완전히 놓지를 못합니다
    앞집에 과고에 카이스트졸업한 아들 두신분도 게임을 완전 막지 못했다하시더라구요
    대신 거실에 두고 부모와 절충한 시간만 하게 하셨다고..
    중딩되면 부모에게 허락받고 게임방가는걸 아주 상바보로 알게 됩니다
    허락없이 가고 지들이 컸다 생각하는 거지요..
    아주 못 하게는 불가능에 가깝고 끊임없이 감시와 타협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 2. ...
    '13.10.8 8:56 AM (118.221.xxx.32)

    아이가 못 찾게 잘 숨기셨어야지요 계속 안쓸거면 차라리 팔고 없애시던지요- 저는 충전기랑 폰이랑 따로 숨겼어요
    아이들은 유혹에 약해요
    그래도 아이가 착하고 순진해 보이니 너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시터샘께도 아이폰 못쓰게 한다고 말하세요 샘도 금지인거 알았다면 조금만 하라고 한건 잘못입니다

  • 3. 초6엄마
    '13.10.8 10:48 PM (220.120.xxx.16)

    답변 너무나 감사합니다. 남편에게 소리내어 읽어주며 저도 가슴에 새겨두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149 스케이팅 지금 몇조 하나요? 5 ㅅㅇㅅ 2014/02/12 703
351148 감자가 말랑말랑한데 상한건가요? 1 2014/02/12 12,276
351147 중국이라는 나라는 외국인들도 혼자여행하기 위험하다라는 인식이 있.. 8 궁금하다 2014/02/12 4,662
351146 둘째 수면교육하느라 밤낮이 바뀌었어요. ㅠㅠ 9 좀비 2014/02/12 1,751
351145 지금 sbs에서 하는 알까기 같은 운동이요 12 .... 2014/02/12 2,248
351144 요즘 계란,,드시나요?? 18 근데요 2014/02/11 7,523
351143 20대 후반 여선생님한테 선물할만한 스타킹... 선물 2014/02/11 1,170
351142 남편이 등왼쪽이 만지거나 움직이면 한번씩 아프다고.. 4 영이네 2014/02/11 1,916
351141 김연아 선수보면요 10 유나 2014/02/11 3,946
351140 kbs캐스터?? 10 .... 2014/02/11 2,166
351139 좋은 말씀 주시겠어요? 4 2014/02/11 877
351138 결혼은 서로다른 둘이 하나되는 건가요? 13 뿌니 2014/02/11 2,153
351137 홍문종 생구라....완전 들통~~~ 8 손전등 2014/02/11 1,487
351136 어찌할까요? 95 viva99.. 2014/02/11 15,173
351135 어느 알바녀의 햄버거 공장서 일하며 일궈낸 ‘올림픽의 꿈’ 5 참맛 2014/02/11 2,640
351134 플라스틱 이동식 욕조 사 보신 분 계세요??? 18 반신욕할래 2014/02/11 16,970
351133 대구 갑니다 12 ᆞᆞ 2014/02/11 2,212
351132 오늘의tv어플 까신분요 2 무료tv보기.. 2014/02/11 12,616
351131 심한어깨뭉침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20 ... 2014/02/11 6,009
351130 김연아는 넘버..리프니츠카야 코치도 인정 5 행복한 스케.. 2014/02/11 3,611
351129 위내시경 헬리코박터 나왔다고 또 하자네요? 7 모카향기 2014/02/11 4,380
351128 30대중후반 기초 어떤거 쓰세요? 20 무너져요 2014/02/11 3,983
351127 이상화 1차 1등이예요 28 홧팅 2014/02/11 4,078
351126 싱크대 개수구멍이 막혔다를 영어로? 10 ㄹㄹ 2014/02/11 7,767
351125 무료 고양이 분양 사이트 뭐가 있나요? 3 33333 2014/02/11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