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장 다녀오고 분한일

mabatter 조회수 : 3,883
작성일 : 2013-10-08 00:05:24

내용의 이해를 위해 우선 가족들의 소개를 먼저 할께요..

우리집 : 엄마 나 아들 둘 : 엄마는 전형적인 시골70노인이시고 아들둘은 대학나와서 나쁘지 않은 직장다니고 저는

           사십대 초반의 미혼이면서 백화점 판매직으로 일해요..

작은외삼촌 : 서울에서 근근히 먹고 살며 28~30대의 아들 딸 한명씩

이모집 : 엄마 형제중에 사는형편이 제일낫고  아들한명은 4급 공무원 이면서 30대의 딸 3명이 모두 공무원이거나

            또는 계약직으로 일함  공무원인 결혼한 딸은 남편도 공무원임

    대충 이런대요...

    일욜날 큰 외삼춘 딸 이 서울에서 결혼을 했어요... 서로가 사는게 바빠서 왕래가 거의 없었고 엄마 형제분들만

    일년에 한두차례 만나서 고향을 가세요.. 그러므로 이종사촌이나 외삼촌 자녀들과는 당연히 안면만 있을따름이지

    친분이 없어요...

    결혼식 당일날  식장에서  만났는데도 다들 이 사촌들이 제게 인사를 하지 않더라고요...

    당연히 오랫만에 만났는데 형식적이라도 반갑게 잘지냈냐고 인사는 해야 되는건데   나이도 한참이나 어린

   동생들이 그러니까 저도 그냥 무시하고 모른체 하고 말았거든요....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이모집 딸들 3명과 작은외삼촌 자녀들이 한명도 저희 엄마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군요... 그소리를 듣는 순간 너무 속상하고 괘씸하더군요...

   이모는 좀 똑똑한 편이세요... 글도 잘쓰시고 나서는것도 좋아하시고.....

   우리 엄마는 그냥 순수한 시골 노인네이면서 착하시기만 하시고 어렵게 고생만 하시고 사셨죠...

   친척이 좋은게 뭘까요... 그냥 사는층하에 관계없이 터놓고 만나면 반갑고 그런게 아닐까요?

  제가 너무 분에 겨워서  똑똑한 이모에게 편지라도 쓰고 싶더군요...

   이모 세상이치 바르게 깨우치며 사시는척 하시는데 자식들이 위도 몰라보고  목에 힘주며 사는게 잘하는짓이냐고.....

   저는 결혼식장 가기전에 괜히 부풀어 올랐어거든요....

   큰외삼춘 첫딸이 결혼하는게 정말 기뻣구요...

   갔다와서 기분이 정말 꿀꿀하더군요...

(과거에 서로가 의 상할만한 일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일이 얽힌적도 한번도 없었어요.)

IP : 222.114.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8 12:15 AM (219.254.xxx.213)

    ?
    친척끼리 뭔일 있는게 아니고서야 서로 인사안한다는건 무슨 얘기며,
    또 인사안한다고 같이 모른척한건 또 뭐며...

    무슨 얘기가 더 있는데 생략하신 느낌?

  • 2.
    '13.10.8 12:18 AM (1.229.xxx.16)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못되쳐먹은것들이네요. 이모고 그렇구요. 어머니 마음 일단 잘 다독여주시구요. 이모한테는 따지신다기보단 이러해서 너무 속상했는데 우리가 혹시 오해한걸까요 정도로 언질은 하는게 낫지 않나요. 원수사이도 아니고 왜 어른뵙고 인사를 안하는지..

  • 3. ..
    '13.10.8 12:18 AM (218.52.xxx.214)

    친척이면 그냥 사는 층하에 관계없이 터놓고 만나면 반갑고 그래야 하는게 인지상정이지만
    안 그런게 또 사람사는 세상더군요.
    친척 아니라 형제간에도 사는 형편에 따라 차별하기가 부지기수지요.
    오죽하면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옛말이 있겠어요.

    그렇게 애들 키운 이모나 그렇게 배우고 자란 님 사촌들이나 님이 편지보내 한마디 한들
    잘못을 깨닫기는커녕 열등감 폭발로 고깝게 볼 뿐이에요.
    그냥 속으로 삭히고 마세요.

  • 4. ...
    '13.10.8 12:59 AM (121.181.xxx.129)

    어른이 먼저 누구 아니냐 ..잘지냈냐 할 수도 있지 인사하러 오나 안오나 두고보자..이것도 별로인것 같던데요...결혼식장같이 사람많고 복잡복잡 한 곳에서는 ...

  • 5. ..
    '13.10.8 1:11 AM (112.187.xxx.191)

    원글님 어머니께도 인사를 안했다고 하니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외사촌들 인성이 정말 꽝이네요.
    설혹 어른들끼리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한참 어린 사촌들이 이모님께 그러는건 아니라고 봐요.

  • 6. 혹시
    '13.10.8 4:02 AM (175.197.xxx.75)

    못알아본 거 아닐까요?
    그렇게 왕래가 없으면 성인이 되어 만나도 못 알아본다는...

    형제자매들이 자기 자식들 불러모아서 이 분이 xx다, 저분은 ccc다 하고, 소개를 시켜줘야 인사를 하던말던.

    이모가 눈뜨고 보고 있는데 그 앞에서 이모 자식들이
    큰이모에게 인사 안하는데도 가만히 있었다면 동생이 언니를 업신여기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749 경복궁 애들데리고 가려는데 숙소 좀 알려주세요 3 ... 2014/02/21 807
354748 괜찮다던 김연아 남몰래 눈물 1 ... 2014/02/21 1,872
354747 언니들 isu에 김연아 심사번복 청원 해주세요. 5 감기야절로가.. 2014/02/21 1,583
354746 김연아 = 대한민국...맞았네요... 그렇구나 2014/02/21 923
354745 여싱 오심청원, 인원 모자라던데요? 30만명 더 필요한 듯. 2 999 2014/02/21 1,084
354744 내일 국립중앙박물관 가는데 주위에 둘러볼만한곳? 3 미키 2014/02/21 1,211
354743 지프로2 오로라 영상.. 2 달빛0011.. 2014/02/21 785
354742 지금 네이버 검색창에 "김연아 인터뷰" 를 입.. 1 oops 2014/02/21 1,018
354741 더치트에 올렸더니 금새 항의가 들어오네요 2 봄향기 2014/02/21 2,220
354740 펌 푸틴 비꼰 "The New Yorker" 지, 2월 3일자 .. 1 푸틴 동료들.. 2014/02/21 1,286
354739 개최국선수에게 유리한점수 주는거 없어져야.. 2 ... 2014/02/21 541
354738 김연아 선수가 수행하지 못한것 5 맞아 2014/02/21 2,982
354737 독검 앓으신분 계시나요? 2 Wiseㅇㅇ.. 2014/02/21 875
354736 과잉진료 없고 양심적인 치과 추천해 주세요 구로구 2014/02/21 3,096
354735 몸이 왼쪽만 아파요 16 .. 2014/02/21 5,528
354734 초등 4학년 올라가는 자녀 두신 분들 가방 바꿔주셨나요? 7 새학기 2014/02/21 1,041
354733 그레이시 골드 마음에 들어요 4 허허 2014/02/21 3,103
354732 항상 올림머리 하는 사람은 어떤 파마하는게 좋을까요? 2 머리가 딱붙.. 2014/02/21 1,373
354731 아들이 게임에서 절 이겨요!! 이거웬일? 2014/02/21 448
354730 5월 연휴 인도네시아 발리여행계획 조용히 2014/02/21 600
354729 중국, “위조 사건 조사는 끝났다. 범죄 피의자 정보 알려달라”.. 1 참맛 2014/02/21 708
354728 교통단속 강화, 서민주머니 털어 부자감세 충당 1 근본적 대책.. 2014/02/21 607
354727 지각했다 칠판에 머리 쾅쾅쾅 고3뇌사 3 ... 2014/02/21 2,799
354726 푸틴 페이스북에 한국인들 댓글 잔치 3 2014/02/21 2,459
354725 우리 강아지는 진짜 우는거하고 가짜로 우는거하고 구별하나봐욬ㅋ 2 .. 2014/02/21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