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의 이해를 위해 우선 가족들의 소개를 먼저 할께요..
우리집 : 엄마 나 아들 둘 : 엄마는 전형적인 시골70노인이시고 아들둘은 대학나와서 나쁘지 않은 직장다니고 저는
사십대 초반의 미혼이면서 백화점 판매직으로 일해요..
작은외삼촌 : 서울에서 근근히 먹고 살며 28~30대의 아들 딸 한명씩
이모집 : 엄마 형제중에 사는형편이 제일낫고 아들한명은 4급 공무원 이면서 30대의 딸 3명이 모두 공무원이거나
또는 계약직으로 일함 공무원인 결혼한 딸은 남편도 공무원임
대충 이런대요...
일욜날 큰 외삼춘 딸 이 서울에서 결혼을 했어요... 서로가 사는게 바빠서 왕래가 거의 없었고 엄마 형제분들만
일년에 한두차례 만나서 고향을 가세요.. 그러므로 이종사촌이나 외삼촌 자녀들과는 당연히 안면만 있을따름이지
친분이 없어요...
결혼식 당일날 식장에서 만났는데도 다들 이 사촌들이 제게 인사를 하지 않더라고요...
당연히 오랫만에 만났는데 형식적이라도 반갑게 잘지냈냐고 인사는 해야 되는건데 나이도 한참이나 어린
동생들이 그러니까 저도 그냥 무시하고 모른체 하고 말았거든요....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이모집 딸들 3명과 작은외삼촌 자녀들이 한명도 저희 엄마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군요... 그소리를 듣는 순간 너무 속상하고 괘씸하더군요...
이모는 좀 똑똑한 편이세요... 글도 잘쓰시고 나서는것도 좋아하시고.....
우리 엄마는 그냥 순수한 시골 노인네이면서 착하시기만 하시고 어렵게 고생만 하시고 사셨죠...
친척이 좋은게 뭘까요... 그냥 사는층하에 관계없이 터놓고 만나면 반갑고 그런게 아닐까요?
제가 너무 분에 겨워서 똑똑한 이모에게 편지라도 쓰고 싶더군요...
이모 세상이치 바르게 깨우치며 사시는척 하시는데 자식들이 위도 몰라보고 목에 힘주며 사는게 잘하는짓이냐고.....
저는 결혼식장 가기전에 괜히 부풀어 올랐어거든요....
큰외삼춘 첫딸이 결혼하는게 정말 기뻣구요...
갔다와서 기분이 정말 꿀꿀하더군요...
(과거에 서로가 의 상할만한 일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일이 얽힌적도 한번도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