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쌍둥이.5살 이렇게 딸 셋 키우고 있습니다.
직장 맘이고, 애들은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발달이 늦은 것은 아닌데, 애들이 밤오줌을 못가리고..떼가 심했는데
어린이집에서 ADHD쪽 전문 교수님이 오셔서 울 애들을 1시간정도
노는 것을 보고는 ADHD 근처 까지 왔다고 했다네요..
부랴부랴 큰애들 상담센터에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30회 정도 가고
있고요..쌍둥이 중 둘째는 많이 좋아졌고, 첫째는 아직도 힘드네요..
30회정도 우리 애들 상담한 선생님은 ADHD는 확실히 아니고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하네요..엄마인 제가 불안해 하는 것이
그대로 애들한테 전달 된다고..
제가 생각해도 상당히 좋아진 것 같아요..밤중에 오줌도 이제는 1주일에
1회정도 실수 하고요..
아직 한글도 모르지만 책은 엄청 좋아해서..애들이 힘들게 할땐 책만
읽어주면 만사 OK 였습니다. 지금도 책은 엄청 좋아 하는데 한글은 알 생각을
안하네요..
제가 퇴근하고 데리고 들어오면 8시 가까이 되고 밥먹여 씻기고 책좀
읽어주면 11시 정도니..저도 지치네요..
첫째는 여전히 떼가 심하고, 그리고 이상한 버릇들이 계속 생기네요
코를 킁킁 거린다든지, 혼자말을 하면서 웃는다든지,,
애들 문제로 어린이집 선생님과 전화 통화를 하다가 지적장애아가
있는데..우리 첫째를 너무 좋아해서 그 아이가 종일 따라 다녀서
쓰트레스를 좀 받는 거 같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제가 첫째에게 그아이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타일렀고
첫째는 다른 아이들이 그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그 아이가 지적장애 있는
약한 아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그 아이를 많이 배려하고 도와주는 분위기 입가봐요)
굳이 내가 좋아 안해도 되요..
맨날 따라다니고..정말 힘들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상담선생님께 얘기를 하니..깜짝 놀라시면서,,우리 첫째도 온전한 마음이
아닌데..어린이집에서 다른 애들도 그아이 한테만 배려를 하니 우리 첫째가
힘들거라고 얘기 하더라고요
근데 최근에 둘째가 제게 얘기를 해주는데..얼집에서
그 아이는 우리 첫째가 좋아서 계속 따라다니고, 말하는거 따라하는데
우리 첫째는 못견디고 때릴 려고
하면 딴 애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우리 첫째를 때린다거나 혼내 준다네요.
선생님도 첫째에게만 야단을 치고요
제가 둘째에게 그런 일이 있으면 너도 같이 첫째 편 좀 들어라고 얘기 하니
혹시 자기한테도 애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때리거나 혼낼 까봐 무서워서
아무말 안하고 첫째가 당하는 걸 보고만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린이집을 당장 유치원으로 옮기고 싶네요..
항상 집에 오면 웃던 아이고..제 품에서 자던 아이가
어느날인가부터...혼자 자요..
저희 첫째도 그 아이를 배려 해 줬으면 좋겠지만..우리 첫째도 온전히
자기 몸 지탱하려고 하고 힘든 상태인데..오히려 첫째가 역차별 받고 힘들
어 하는 것 같아..늦었지만 유치원으로 보내려고 하는데..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