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참견하는 사람이 정말정말 싫어요.

...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13-10-07 21:38:32

저는 유난히 참견하는 사람을 못견디겠어요.

어려서부터 엄마의 간섭속에 자랐어요.

식성,옷입는 것,머리스타일...

누구나 그런 환경에서 자랐겠지만 친정엄마는 좀 유난했어요.

엄마의 생각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난리가 났죠.

좀 자라서 내 뜻대로 한다싶으면

경제적인 지원을 철저히 끊었어요.

기본적인 용돈도 끊고 도시락도 안싸줘서 굶었던 적도 있어요.

고졸로 끝내던가 엄마가 원하는 대학에 가던가...

늘 이런식이었어요.

졸업해서 엄마가 원하는 직장생활을 했고 그나마 결혼은 내 뜻대로 했지만

남편조건이 엄마가 보기에 흡족했기 때문에 시켜줬던 거에요.

결혼 후 남편이 엄마기대에 어긋나자 당장 이혼하라고 했으니까요.

이혼하되 애도 데려오면 안되고 꼭 애는 남편에게 맡기고 저 혼자만 오라고 하더군요.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했고 계속 살겠다고 했더니 친정에 오지 말랍니다.

인연끊고 다시는 보지 말재요.

동생들에게 엄마,아빠 죽어도 저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저도 친정에 발끊었어요.

그래서그런가 사소한 간섭이라도 하는 사람이 못견딜 정도로 미워요.

그 정도는 할 수있는 조언이나 참견도 견디기가 힘들어요.

상담치료도 받아받고 많은 부분에서 나아졌는데

조언이나 참견을 받으면 엄청나게 울컥합니다.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IP : 1.236.xxx.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64989
    '13.10.7 10:19 PM (125.181.xxx.208)

    이해할수 있을거 같아요.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
    엄마랑 접촉을 끊으시고 더이상 휘둘리면서 상처받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겠죠,
    최소한의 형식적 인연만 이어가시던가.
    그리고 저도 부모에 대해 그런 상처가 있는데, 저는 마음속으로 '부모가 죽었다. 나는 고아다'라고 세뇌하면서 살았답니다. 그러니까 죽은 사람 탓해봐야 소용없고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려고 노력한거죠. 물론 안보고 살아야하구요.

  • 2. 764989
    '13.10.7 10:20 PM (125.181.xxx.208)

    님도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시고 사랑하는 남편분이랑 사세요.
    엄마랑 비슷하게 간섭하는 사람은 물론 상종하지 말아야죠. 어쩔수 없이 꼭 마주쳐야 하는 사람 아니면 안보면 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437 옥시크린 대신 산소계표백제 무얼 쓰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4 옥시크린 2013/10/08 4,353
307436 여섯살 아들의 친구 5 michel.. 2013/10/08 1,234
307435 양치 하루 몇번하세요 10 .... 2013/10/08 2,015
307434 도토리를 싹 쓸어 담더라고요. 31 가을 2013/10/08 3,897
307433 대리석 바닥을 마루원목으로 바꿀수 있나요? 5 질문 2013/10/08 2,123
307432 십일조 내면 사용 내역이 다 공개되나요? 9 .... 2013/10/08 1,627
307431 좌식의자 추천 부탁드려요.. .. 2013/10/08 566
307430 RSVP처럼, '각자 먹을 음료를 가져와야 한다'는 표현 좀 알.. 3 오늘은바람 2013/10/08 1,135
307429 흑맥주 뭐가 맛있나요? 6 추천좀요 2013/10/08 1,834
307428 문재인씨는 총각일 때 어땠을까요? 8 흐흐 2013/10/08 1,860
307427 눈 때문에 병원가려하는데 너무 힘들어요ㅠ 3 .. 2013/10/08 796
307426 공항까지 이민가방 여러 개 운반할 때요~ 4 민들레 하나.. 2013/10/08 2,180
307425 자녀가 잘되는 집은 59 ... 2013/10/08 23,639
307424 제 생일 입니다.촉복해주세요 9 태어난게 축.. 2013/10/08 529
307423 TV조선- <뉴시스>, 밀양 송전탑에도 ‘색깔’입히기.. 날조 기사’.. 2013/10/08 886
307422 무신론자들의 명언.. 17 종교 2013/10/08 2,847
307421 82 에 올라오는 남편들 7 82 2013/10/08 1,123
307420 직장에 좋아한 남자있거든요..알고보니,유부남이네요ㅡ.ㅡ 13 .?? 2013/10/08 5,568
307419 이미 츨근하신 분들~날씨 많이 추워요? 2 ^^ 2013/10/08 852
307418 캐치맙과 3m 밀대걸레중 어느걸 사야할지 고민이에요 4 라벤다 2013/10/08 4,076
307417 영화관에서 전화로 싸우던 부부 5 영화좀보자 2013/10/08 2,530
307416 10월 8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0/08 481
307415 환불 될까요? 11 ㅇㅇ 2013/10/08 2,398
307414 팔순 부모님이 제주도에 놀러 가셨어요. 비오는 제주도 어디가면 .. 6 비오는 제주.. 2013/10/08 1,359
307413 동향 4층 계단식투베이vs 남향 복도식 8 ... 2013/10/08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