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견하는 사람이 정말정말 싫어요.

... 조회수 : 1,593
작성일 : 2013-10-07 21:38:32

저는 유난히 참견하는 사람을 못견디겠어요.

어려서부터 엄마의 간섭속에 자랐어요.

식성,옷입는 것,머리스타일...

누구나 그런 환경에서 자랐겠지만 친정엄마는 좀 유난했어요.

엄마의 생각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난리가 났죠.

좀 자라서 내 뜻대로 한다싶으면

경제적인 지원을 철저히 끊었어요.

기본적인 용돈도 끊고 도시락도 안싸줘서 굶었던 적도 있어요.

고졸로 끝내던가 엄마가 원하는 대학에 가던가...

늘 이런식이었어요.

졸업해서 엄마가 원하는 직장생활을 했고 그나마 결혼은 내 뜻대로 했지만

남편조건이 엄마가 보기에 흡족했기 때문에 시켜줬던 거에요.

결혼 후 남편이 엄마기대에 어긋나자 당장 이혼하라고 했으니까요.

이혼하되 애도 데려오면 안되고 꼭 애는 남편에게 맡기고 저 혼자만 오라고 하더군요.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했고 계속 살겠다고 했더니 친정에 오지 말랍니다.

인연끊고 다시는 보지 말재요.

동생들에게 엄마,아빠 죽어도 저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저도 친정에 발끊었어요.

그래서그런가 사소한 간섭이라도 하는 사람이 못견딜 정도로 미워요.

그 정도는 할 수있는 조언이나 참견도 견디기가 힘들어요.

상담치료도 받아받고 많은 부분에서 나아졌는데

조언이나 참견을 받으면 엄청나게 울컥합니다.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IP : 1.236.xxx.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64989
    '13.10.7 10:19 PM (125.181.xxx.208)

    이해할수 있을거 같아요.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
    엄마랑 접촉을 끊으시고 더이상 휘둘리면서 상처받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겠죠,
    최소한의 형식적 인연만 이어가시던가.
    그리고 저도 부모에 대해 그런 상처가 있는데, 저는 마음속으로 '부모가 죽었다. 나는 고아다'라고 세뇌하면서 살았답니다. 그러니까 죽은 사람 탓해봐야 소용없고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려고 노력한거죠. 물론 안보고 살아야하구요.

  • 2. 764989
    '13.10.7 10:20 PM (125.181.xxx.208)

    님도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시고 사랑하는 남편분이랑 사세요.
    엄마랑 비슷하게 간섭하는 사람은 물론 상종하지 말아야죠. 어쩔수 없이 꼭 마주쳐야 하는 사람 아니면 안보면 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544 파리나무십자가 "세계의 음악" 감상해보세요^^.. 4 Noel 2013/12/25 1,254
335543 길이가 긴 패딩. 4 noran 2013/12/25 2,271
335542 천연 발효빵 직접 만들어 보신 분 계신가요? 5 ..... 2013/12/25 1,419
335541 대자보를 학교장이 제한하지 말라는 노터치 지시 공문, 김경수님 .. 5 우리는 2013/12/25 1,896
335540 [변호인]5초안에 크게 웃게 해 드릴게요 1 대박 2013/12/25 1,751
335539 미국서 구급차 타고 병원가면.. 우꼬살자 2013/12/25 1,253
335538 조계사에 시민들이랑 신부님들 모여들고 있네요. 6 ㅇㅇ 2013/12/25 3,024
335537 생중계 - 철도노조 기자회견, 은신중인 조계사 경내 lowsim.. 2013/12/25 946
335536 쿠첸 밥솥쓰시는분들 현미밥할때요 10 쭈니 2013/12/25 5,521
335535 변호인의 신문기자가 이윤택 씨를 모델로 했다네요 2 몰랐음 2013/12/25 2,851
335534 마조앤 새디 25편 올라왔네요 5 가브리엘라 2013/12/25 1,972
335533 변호인보시러 70대 부모님 출발하셨음~~ 3 지금 2013/12/25 1,631
335532 변호인 보고... 김한길에게 한마디 ! 13 그네코 2013/12/25 3,472
335531 기분우울하고 힐링 필요할때.. 김연아스케이팅 동영상..강추 7 김연아 2013/12/25 1,710
335530 자꾸만 아이보리 패딩이 사고 싶어요... 11 부탁드려요 2013/12/25 3,384
335529 아까 상속자들 축약편을 봤는데요[궁금] 2 상속 2013/12/25 1,559
335528 보는사람마다 예쁘다고하면 엄청 예쁜건가요? 25 . 2013/12/25 13,906
335527 이땅에서 가장 존경할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네요 13 우리는 2013/12/25 3,143
335526 하늘교육 어떤가요 2013/12/25 958
335525 영화 변호인에 대한 혹독한 논평 14 집배원 2013/12/25 3,629
335524 현대택배 예약해보신 분 2 택배예약 2013/12/25 2,497
335523 변호인 열풍 부는 이유 중의 하나라네요 2 ㅎㅎ 2013/12/25 4,067
335522 지나는 길에 조계사 들러서 108배 하고 왔어요 8 독재타도 2013/12/25 2,574
335521 변호인에 나오는 이런 대사, 마음에 와 닿으시나요 1 spring.. 2013/12/25 2,014
335520 아이둘 있는 집...크리스마스에 다들 어떻게 지내지나요? 저녁은.. 6 방콕 ㅜㅜ 2013/12/25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