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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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전 아기, 언제가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예쁠때일까요?
1. 한마디
'13.10.7 8:49 PM (118.219.xxx.229)미국들어가기 한달전에 들어와서 같이 가시면 돼요.
2. 글쎄요..
'13.10.7 8:49 PM (121.147.xxx.224)애기마다 달라서..
매일 다 예쁘기도 하고 ㅎㅎ
조리원 나오고 도우미 한달 정도 쓰시면 애기가 50일 넘을 때니까 그 무렵 남편분 오셔서 같이 지내면 좋을 듯..
아니면 백일 사진 촬영 생각 있으시면 그 즈음 맞추시구요. 보통 120일 전후로 찍는데
그 전에 일찍 찍으시고 가족끼리 백일상 차려 기념하시고 출국하시면 되겠는데요.3. 아...생후
'13.10.7 8:51 PM (115.163.xxx.42)60-70일 정도요? 그리고 사는 지역이 미주나 유럽이 아닌, 가까운 아시아 지역이에요.
그래서 장기 휴가 이후에도 3,4일 더 휴가 낼 수 있어서 들어갈 때도 또 휴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돌아가는 건 고려 말고 아기가 가장 예쁠때 이거나 정서적 유착이 생기는 시기, 혹은 산모로도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 위주로 경험담 나눠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4. 그런데..
'13.10.7 9:01 PM (121.147.xxx.224)오랫동안 기다렸던 애기라고 해도
아빠들의 부성애는 애가 좀 사람구색을 갖출 때 부터;; 솟아나는거 같아요, 대부분은요.
매일 바뀌는 아기 모습도 엄마는 잘 알아보는데 아빠는 그런갑다.. 하기도 하구요.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는 사실 갓 태어나서 애기가 목 가누기 전 까지인데
그때는 엄마 본인 내지는 경험이 많은 도우미 아니면 다른 사람이 별 도움 안되기도 해요.
밤중 수유할 때 애기 아빠가 하다못해 가제수건이라도 들고 같이 봐 주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돼요.
50일 무렵이면 애기가 목도 잘 가누고 수유패턴, 수면패턴도 웬만큼 자리잡아 갈 때니
그 무렵에는 아빠가 애기 토닥여 재울 수도 있고 그 동안 엄마가 좀 숨 돌릴 수도 있구요.
제 경우엔 큰 애 작은 애 둘 다 50일 무렵부터 애 아빠가 방관자 역할에서 좀 벗어나 육아에 참여했어요.
그 전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 그냥 주변에서 서성이기만 했구요 ㅎㅎ5. 축하
'13.10.7 9:06 PM (220.76.xxx.244)백일전에는 먹고 자고... 깨어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요.
백일 지나면 사람 알아보고 웃기도 하고..
모유수유하실거면 수유하는게 제일 힘들구요.
그다음은 트림시키고 목욕시키는게 힘들어요.
남편도 님도 처음이라 힘들지만 둘이서 하면 좀 낫겠지요.
축하드려요, 순신하시고 건강하게 키우세요!6. 아..그런가요?
'13.10.7 9:53 PM (115.163.xxx.42)산후조리원 생활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해서요. T^T
그리고 아빠와 부모님 이외엔 면회도 제한되어 있다고 해서...한달 있을까 저도 고민하다가
2주로 바꾸었는데...또 마음에 갈등이 이네요.7. 그리고..
'13.10.7 9:55 PM (115.163.xxx.42)있을 집은 친정이 아니에요. 그냥 손님들 오실 때 내어드리는 별장(?) 같은 곳(아파트이긴 하지만)
이라서 친정 부모님 도움 받기가 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연세도 있으시고 일이 있으셔서 바쁘실것 같아서요.
말씀 듣고 보니............산후조리원 날짜를 길게할까 고민스럽네요.8. .....
'13.10.7 10:23 PM (183.98.xxx.7)두돌 아기 엄마라 아기 백일전 기억이 비교적 생생한 편인데요.
원하시는 조건들이 서로 모순이 되어요.
산모 입장에선 산후 회복이 덜된 시점인 산후조리원 직후가 가장 도움이 절실하구요. 근데 도우미 쓰신다니 도우미 그만두고 난 직후가 해당되겠네요.
근데 백일전 아기는 클수록 점점 더 예뻐지죠. 하지만 엄마 아빠에 눈엔 무조건 한결같이 예쁠수도.. 개인차는 좀 있지만요.
그리고 댓글중에.. 아이 정서적 유착(애착이 맞는 말일거예요)까지 고려하시는데
어차피 백일전 아기는 아빠 못알아봐요. 그건 전혀 고려 안하셔도 될듯요.
참고로 아기의 애착형성은 보통 6개월 전후부터 시작이랍니다~
그리고 산후조리원이 2주 후반쯤 되면 지루해지긴 하는데요.
그래도 나중엔 그립더라구요.ㅎ 입주 산후도우미가 있어도 비교불가로 산후조리원이 편해요.
근데 그건 개인차가 있어서.. 제 사촌동생은 산후조리원 사흘만엔가 우울증 걸릴것 같다고 퇴소했어요.
그래도 노산, 초산이면 아무래도 회복이 더디니 산후조리원에 좀 더 있는게 좋을듯 싶어요.
그리고 입주 도우미는 저기 위엣분 의견에 동감..
저도 처음에 싸이코 같은 할머니 만나서 이틀만에 갈았는데 이틀이 완전 악몽이었어요.
산후 도우미 구하실때 일단 좀 오래된 업체에서 하시구요.
그리고 홈페이지 광고 절대 믿지 마세요. 다 뻥이예요.
우리집에 처음 왔던 도우미는 애기 분유도 탈줄 모르고 목욕도 시킬줄 모르고 교육이란걸 받은적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두번째 오신분은 그럭저럭 괜찮아서 같이 지냈는데 그분 말씀이 오래된 업체들은 그나마 도우미 관리를 좀 한대요.
그분이 콕 찝어서 H 업체, S 업체 두군데를 얘기해 주셨는데
아마 산후도우미 알아보시다 보면 가장 오래된 업체 두군데 이니셜 맞춰보시면 아실수 있을거 같네요. ㅎ9. 도우미는
'13.10.7 10:42 PM (115.163.xxx.42)한국에 있는 내내 도움 받을 거고, 아마 제가 사는 나라에 가도 돌 전까지는 이쪽 지역 분 도움을 받거나
한국에 있는 분 초청(?)해서 받을 것 같아요.
정서적인 부분은 신경 안 써도 되는군요. ^^
남편이 아이랑 너무 떨어져있는걸 안타까워하는 게 휴가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요. ^^
사실 육체적인 부분 보단 남편과 떨어져있을 때의 외로움이나 쓸쓸함, 같이 육아를 못하는 아쉬움이
제일 큰 것 같아서 결정한 부분이에요.
100일까진 있는건 그 전에 아이 비행기를 태우면 안좋다고 들어서요.
도우미 부분은 잘 신경써서 구해볼게요. 이니셜로 써주셔서 어딘지 궁금하네요.
아마 사촌 동생이 얼마 전에 해산을 했는데, 그 분이 좋았다고 해서 그분 일정이 비면 그분한테 부탁드릴
생각이에요.10. 산후 조리원 부분은
'13.10.7 10:45 PM (115.163.xxx.42)정말로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보고 연장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연장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여기에 여쭤보길 잘한 것 같아요.11. ...
'13.10.7 11:28 PM (1.127.xxx.59)전 해외서 애 낳은지 몇 년 되었는 데요.
어차피 수술할 거면 그냥 해외계시는 것두 나을 거 같네요
추운 한겨울에 도우미 밖에 메리트가 없는 거 같아요12. .....
'13.10.8 10:23 AM (125.133.xxx.209)일단 도우미 아주머니랑 단둘이, 별장 같은 곳에 가 계시는 것은 많이 무리라고 봅니다.
도우미 아주머니를 잘 구하면 다행인데, 정말 여차하는 경우에는 아주머니가 힘들다고 2-3일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생기고,
그럼 면접을 다 다시봐야 하고,
정말 별 일이 다 생겨요..
아주머니 계셔도 먹을 것이니 아기 물건이니 하는 쇼핑은 다른 사람이 해다 줘야 하는 거고,
그러려면 아주머니, 원글님 말고 원글님 손발이 될 한 명이 더 필요해요...
그리고 애 낳고 힘들고 그럴 때, 원글님에게 정서적 지지가 될 사람도 필요하구요...
아주머니랑 단둘이 있으면, 아주머니가 지지가 안 되는 경우 원글님 우울증에 빠지실 수도...
제 생각에 친정 부모님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밤에는 들어오실 것 아녜요?
그러면 차라리 친정부모님 계신 집에서 아주머니 불러 조리하는 게 나아요.
대신, 간혹 산후도우미 아주머니는 아기 보는 거랑, 아기 분유 타는 거 말고는
청소도 빨래도 거의 안 한다는 사람도 있으니까 잘 보세요..
간혹 그런 경우 친정어머니가 부엌데기 + 청소도우미 되는 경우가 있어요..
원글님이랑 단둘이 있다가는 원글님이 부엌데기 + 청소도우미 될 수 있구요..
원글님 남편분이 아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보통 남자들은 태어나자마자는 그다지 애착을 못 느끼고..
어떤 분 말로는, 애가 자기더러 아빠라고 불러야 내 애 같다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그러려면 1년이 넘어야 하잖아요 ㅠ)
어떤 분은 남자는 애랑 놀아주려 하는 게 아니라, 애가 나를 놀아주기를 바란다고도 하더라구요. ㅠ
그래서 시기 문제는 사실 크게 상관 없는 듯 해요..
아이가 6-8개월 쯤 되면 미쉐린 타이어 선전용 그 흰둥이처럼 포동포동해져서 사진빨은 안 받지만
엄마아빠눈에는 그것도 귀여워요^^
생후 1년 즈음에 키크면서 그 살 쪼옥 빠져서 늘씬하게 이뻐지구요.
생후부터 백일까지는 키가 쭈욱쭈욱 크는 때고, 다 예뻐요.
다만, 백일 즈음해서는 밤에 자주 안 깨게 되는 백일의 기적이 일어나서 애보기가 조금 수월해지고,
이 때 아빠가 오면 아빠도 조금은 할 만 하지 않을까요.
다만, 아이를 보는 게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보통은 아이들이 자기를 자주 안아주는 사람 손에서는 편해 하고,
자주 못 보는 사람 손에서는 불편하다고 울어요.
그렇다고 엄마 혼자 애를 볼 수는 없거든요.
결국은 울더라도 애를 자꾸 남편 손에 맡겨버릇해서 아이가 결국에는 엄마랑 아빠를 둘다 편해하도록 만드는 게 좋아요.
그런데 아빠들은 애가 너무 어리면 자기 손에서 애가 우니까 부담스럽고,
기저귀 갈거나 먹이는 거 자기가 잘 못하니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겠냐만) 애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저러다 애 잘못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도 되니
아이가 너무 어릴 때는 손을 잘 안 대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애가 엄마 좋아하니 엄마인 네가 해라.. 뭐 이런 거죠.
그걸 그대로 내버려 두면 엄마 혼자 애를 보기에는 너무 힘드니 엄마랑 아빠 둘다 괴롭죠.
아이가 20-30분 울더라도 아빠에게 적응시키고,
아빠가 엄마 없이도 혼자 애를 볼 수 있을 만큼 (기저귀 갈기, 씻기기, 먹이기 등등) 트레이닝 하는 게 나아요.
그러려면 돌아가기 전에 한달 같이 있으면서 둘이서 아이 보는 연습,
아빠가 아기에게 익숙해지고 아기 혼자 볼 수 있을 만큼 연습 해서 같이 아기 데리고 들어가는 게 낫죠.
아니면 여러번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라면 아기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데려왔을 때 1주일 정도 같이 있고,
돌아가기 3주전에 와서 친정부모님이랑 백일사진이나 찍고 아빠, 엄마, 아기가 같이 가는 게 낫구요.
백일만에 들어가는 거라도, 아기짐이 꽤 될 거예요.
혼자 아기랑 짐을 건사하며 들어가기는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그러니 들어가기 전에 아빠가 나와서 같이 지내다 들어가는 게 제일 낫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