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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전 아기, 언제가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예쁠때일까요?

질문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3-10-07 20:45:09
예전에 한번 여기에 문의드린 적 있었는데,

해외사는 예비맘이에요.

임신 30주인 11월 초에 출산 위해서 한국에 가서 두달 정도 있다가 아가 낳을 계획이고요,
노산인데다(40세), 몸이 약한 편이라서 한국에서 100일 정도까지 몸조리하고 돌아올 생각입니다.

출산과 몸조리는 친정에서 할 생각인데 친정 어머니가 바쁘셔서 비어있는 집하나 내주시고
거기에 있으면서 도우미 분 도움 받을 생각이에요.

제왕절개로 일주일, 그 후에 산후조리원 2주 있을 예정이고 그 이후에 도움 받을 생각인데,

남편이 프리랜서로 해외서 일하고 있어서 약 한달 간 장기 휴가를 낼 수 있을거 같아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아기인지라, 하루가 달리 얼굴이 획획 바뀐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
멘탈적으로도 제입장에서도 남편이 옆에 있어주는게 나을것같아서 무리해서 결정한 사항이고요.

이왕이면 사람 손이 가장 많이 필요하거나 산모로서 힘이들때,혹은 100일 이전에 아기가 가장 예쁠
모습일 때 남편이 한달 와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참 애매해서요....*^^* (아직 얘기 안한 사람들도 많고요.)

산후조리원 다녀와서 생후 30일 이후정도에 남편이 오는게 좋겠다 생각이 드는데
어떨까요? 아빠와 떨어져있는 100일 남짓한 시간동안 그래도 가장 추억도 쌓고 아기가 예쁠때가
언제일까요? 50일 전후정도가 괜찮을까요? 휴가를 언제 내야 할지 고민입니다~
IP : 115.163.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10.7 8:49 PM (118.219.xxx.229)

    미국들어가기 한달전에 들어와서 같이 가시면 돼요.

  • 2. 글쎄요..
    '13.10.7 8:49 PM (121.147.xxx.224)

    애기마다 달라서..
    매일 다 예쁘기도 하고 ㅎㅎ
    조리원 나오고 도우미 한달 정도 쓰시면 애기가 50일 넘을 때니까 그 무렵 남편분 오셔서 같이 지내면 좋을 듯..
    아니면 백일 사진 촬영 생각 있으시면 그 즈음 맞추시구요. 보통 120일 전후로 찍는데
    그 전에 일찍 찍으시고 가족끼리 백일상 차려 기념하시고 출국하시면 되겠는데요.

  • 3. 아...생후
    '13.10.7 8:51 PM (115.163.xxx.42)

    60-70일 정도요? 그리고 사는 지역이 미주나 유럽이 아닌, 가까운 아시아 지역이에요.
    그래서 장기 휴가 이후에도 3,4일 더 휴가 낼 수 있어서 들어갈 때도 또 휴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돌아가는 건 고려 말고 아기가 가장 예쁠때 이거나 정서적 유착이 생기는 시기, 혹은 산모로도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 위주로 경험담 나눠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 4. 그런데..
    '13.10.7 9:01 PM (121.147.xxx.224)

    오랫동안 기다렸던 애기라고 해도
    아빠들의 부성애는 애가 좀 사람구색을 갖출 때 부터;; 솟아나는거 같아요, 대부분은요.
    매일 바뀌는 아기 모습도 엄마는 잘 알아보는데 아빠는 그런갑다.. 하기도 하구요.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는 사실 갓 태어나서 애기가 목 가누기 전 까지인데
    그때는 엄마 본인 내지는 경험이 많은 도우미 아니면 다른 사람이 별 도움 안되기도 해요.
    밤중 수유할 때 애기 아빠가 하다못해 가제수건이라도 들고 같이 봐 주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돼요.
    50일 무렵이면 애기가 목도 잘 가누고 수유패턴, 수면패턴도 웬만큼 자리잡아 갈 때니
    그 무렵에는 아빠가 애기 토닥여 재울 수도 있고 그 동안 엄마가 좀 숨 돌릴 수도 있구요.
    제 경우엔 큰 애 작은 애 둘 다 50일 무렵부터 애 아빠가 방관자 역할에서 좀 벗어나 육아에 참여했어요.
    그 전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 그냥 주변에서 서성이기만 했구요 ㅎㅎ

  • 5. 축하
    '13.10.7 9:06 PM (220.76.xxx.244)

    백일전에는 먹고 자고... 깨어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요.
    백일 지나면 사람 알아보고 웃기도 하고..
    모유수유하실거면 수유하는게 제일 힘들구요.
    그다음은 트림시키고 목욕시키는게 힘들어요.
    남편도 님도 처음이라 힘들지만 둘이서 하면 좀 낫겠지요.
    축하드려요, 순신하시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 6. 아..그런가요?
    '13.10.7 9:53 PM (115.163.xxx.42)

    산후조리원 생활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해서요. T^T

    그리고 아빠와 부모님 이외엔 면회도 제한되어 있다고 해서...한달 있을까 저도 고민하다가
    2주로 바꾸었는데...또 마음에 갈등이 이네요.

  • 7. 그리고..
    '13.10.7 9:55 PM (115.163.xxx.42)

    있을 집은 친정이 아니에요. 그냥 손님들 오실 때 내어드리는 별장(?) 같은 곳(아파트이긴 하지만)
    이라서 친정 부모님 도움 받기가 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연세도 있으시고 일이 있으셔서 바쁘실것 같아서요.

    말씀 듣고 보니............산후조리원 날짜를 길게할까 고민스럽네요.

  • 8. .....
    '13.10.7 10:23 PM (183.98.xxx.7)

    두돌 아기 엄마라 아기 백일전 기억이 비교적 생생한 편인데요.
    원하시는 조건들이 서로 모순이 되어요.
    산모 입장에선 산후 회복이 덜된 시점인 산후조리원 직후가 가장 도움이 절실하구요. 근데 도우미 쓰신다니 도우미 그만두고 난 직후가 해당되겠네요.
    근데 백일전 아기는 클수록 점점 더 예뻐지죠. 하지만 엄마 아빠에 눈엔 무조건 한결같이 예쁠수도.. 개인차는 좀 있지만요.
    그리고 댓글중에.. 아이 정서적 유착(애착이 맞는 말일거예요)까지 고려하시는데
    어차피 백일전 아기는 아빠 못알아봐요. 그건 전혀 고려 안하셔도 될듯요.
    참고로 아기의 애착형성은 보통 6개월 전후부터 시작이랍니다~
    그리고 산후조리원이 2주 후반쯤 되면 지루해지긴 하는데요.
    그래도 나중엔 그립더라구요.ㅎ 입주 산후도우미가 있어도 비교불가로 산후조리원이 편해요.
    근데 그건 개인차가 있어서.. 제 사촌동생은 산후조리원 사흘만엔가 우울증 걸릴것 같다고 퇴소했어요.
    그래도 노산, 초산이면 아무래도 회복이 더디니 산후조리원에 좀 더 있는게 좋을듯 싶어요.
    그리고 입주 도우미는 저기 위엣분 의견에 동감..
    저도 처음에 싸이코 같은 할머니 만나서 이틀만에 갈았는데 이틀이 완전 악몽이었어요.
    산후 도우미 구하실때 일단 좀 오래된 업체에서 하시구요.
    그리고 홈페이지 광고 절대 믿지 마세요. 다 뻥이예요.
    우리집에 처음 왔던 도우미는 애기 분유도 탈줄 모르고 목욕도 시킬줄 모르고 교육이란걸 받은적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두번째 오신분은 그럭저럭 괜찮아서 같이 지냈는데 그분 말씀이 오래된 업체들은 그나마 도우미 관리를 좀 한대요.
    그분이 콕 찝어서 H 업체, S 업체 두군데를 얘기해 주셨는데
    아마 산후도우미 알아보시다 보면 가장 오래된 업체 두군데 이니셜 맞춰보시면 아실수 있을거 같네요. ㅎ

  • 9. 도우미는
    '13.10.7 10:42 PM (115.163.xxx.42)

    한국에 있는 내내 도움 받을 거고, 아마 제가 사는 나라에 가도 돌 전까지는 이쪽 지역 분 도움을 받거나
    한국에 있는 분 초청(?)해서 받을 것 같아요.

    정서적인 부분은 신경 안 써도 되는군요. ^^

    남편이 아이랑 너무 떨어져있는걸 안타까워하는 게 휴가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요. ^^
    사실 육체적인 부분 보단 남편과 떨어져있을 때의 외로움이나 쓸쓸함, 같이 육아를 못하는 아쉬움이
    제일 큰 것 같아서 결정한 부분이에요.

    100일까진 있는건 그 전에 아이 비행기를 태우면 안좋다고 들어서요.

    도우미 부분은 잘 신경써서 구해볼게요. 이니셜로 써주셔서 어딘지 궁금하네요.
    아마 사촌 동생이 얼마 전에 해산을 했는데, 그 분이 좋았다고 해서 그분 일정이 비면 그분한테 부탁드릴
    생각이에요.

  • 10. 산후 조리원 부분은
    '13.10.7 10:45 PM (115.163.xxx.42)

    정말로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보고 연장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연장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여기에 여쭤보길 잘한 것 같아요.

  • 11. ...
    '13.10.7 11:28 PM (1.127.xxx.59)

    전 해외서 애 낳은지 몇 년 되었는 데요.
    어차피 수술할 거면 그냥 해외계시는 것두 나을 거 같네요
    추운 한겨울에 도우미 밖에 메리트가 없는 거 같아요

  • 12. .....
    '13.10.8 10:23 AM (125.133.xxx.209)

    일단 도우미 아주머니랑 단둘이, 별장 같은 곳에 가 계시는 것은 많이 무리라고 봅니다.
    도우미 아주머니를 잘 구하면 다행인데, 정말 여차하는 경우에는 아주머니가 힘들다고 2-3일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생기고,
    그럼 면접을 다 다시봐야 하고,
    정말 별 일이 다 생겨요..
    아주머니 계셔도 먹을 것이니 아기 물건이니 하는 쇼핑은 다른 사람이 해다 줘야 하는 거고,
    그러려면 아주머니, 원글님 말고 원글님 손발이 될 한 명이 더 필요해요...
    그리고 애 낳고 힘들고 그럴 때, 원글님에게 정서적 지지가 될 사람도 필요하구요...
    아주머니랑 단둘이 있으면, 아주머니가 지지가 안 되는 경우 원글님 우울증에 빠지실 수도...
    제 생각에 친정 부모님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밤에는 들어오실 것 아녜요?
    그러면 차라리 친정부모님 계신 집에서 아주머니 불러 조리하는 게 나아요.
    대신, 간혹 산후도우미 아주머니는 아기 보는 거랑, 아기 분유 타는 거 말고는
    청소도 빨래도 거의 안 한다는 사람도 있으니까 잘 보세요..
    간혹 그런 경우 친정어머니가 부엌데기 + 청소도우미 되는 경우가 있어요..
    원글님이랑 단둘이 있다가는 원글님이 부엌데기 + 청소도우미 될 수 있구요..

    원글님 남편분이 아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보통 남자들은 태어나자마자는 그다지 애착을 못 느끼고..
    어떤 분 말로는, 애가 자기더러 아빠라고 불러야 내 애 같다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그러려면 1년이 넘어야 하잖아요 ㅠ)
    어떤 분은 남자는 애랑 놀아주려 하는 게 아니라, 애가 나를 놀아주기를 바란다고도 하더라구요. ㅠ
    그래서 시기 문제는 사실 크게 상관 없는 듯 해요..
    아이가 6-8개월 쯤 되면 미쉐린 타이어 선전용 그 흰둥이처럼 포동포동해져서 사진빨은 안 받지만
    엄마아빠눈에는 그것도 귀여워요^^
    생후 1년 즈음에 키크면서 그 살 쪼옥 빠져서 늘씬하게 이뻐지구요.
    생후부터 백일까지는 키가 쭈욱쭈욱 크는 때고, 다 예뻐요.
    다만, 백일 즈음해서는 밤에 자주 안 깨게 되는 백일의 기적이 일어나서 애보기가 조금 수월해지고,
    이 때 아빠가 오면 아빠도 조금은 할 만 하지 않을까요.

    다만, 아이를 보는 게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보통은 아이들이 자기를 자주 안아주는 사람 손에서는 편해 하고,
    자주 못 보는 사람 손에서는 불편하다고 울어요.
    그렇다고 엄마 혼자 애를 볼 수는 없거든요.
    결국은 울더라도 애를 자꾸 남편 손에 맡겨버릇해서 아이가 결국에는 엄마랑 아빠를 둘다 편해하도록 만드는 게 좋아요.
    그런데 아빠들은 애가 너무 어리면 자기 손에서 애가 우니까 부담스럽고,
    기저귀 갈거나 먹이는 거 자기가 잘 못하니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겠냐만) 애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저러다 애 잘못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도 되니
    아이가 너무 어릴 때는 손을 잘 안 대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애가 엄마 좋아하니 엄마인 네가 해라.. 뭐 이런 거죠.
    그걸 그대로 내버려 두면 엄마 혼자 애를 보기에는 너무 힘드니 엄마랑 아빠 둘다 괴롭죠.
    아이가 20-30분 울더라도 아빠에게 적응시키고,
    아빠가 엄마 없이도 혼자 애를 볼 수 있을 만큼 (기저귀 갈기, 씻기기, 먹이기 등등) 트레이닝 하는 게 나아요.
    그러려면 돌아가기 전에 한달 같이 있으면서 둘이서 아이 보는 연습,
    아빠가 아기에게 익숙해지고 아기 혼자 볼 수 있을 만큼 연습 해서 같이 아기 데리고 들어가는 게 낫죠.

    아니면 여러번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라면 아기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데려왔을 때 1주일 정도 같이 있고,
    돌아가기 3주전에 와서 친정부모님이랑 백일사진이나 찍고 아빠, 엄마, 아기가 같이 가는 게 낫구요.
    백일만에 들어가는 거라도, 아기짐이 꽤 될 거예요.
    혼자 아기랑 짐을 건사하며 들어가기는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그러니 들어가기 전에 아빠가 나와서 같이 지내다 들어가는 게 제일 낫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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