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힐링 천국

갱스브르 조회수 : 441
작성일 : 2013-10-07 14:33:33

힐링 책들을 보며 드는 생각...

하나 같이 감사하고 사랑하라고 한다.

안 되면 억지로라도...

지금 숨 쉬고 있는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이며 신비인지 당신은 잊고 있다고...

이쁘고 곱고 초연하며 고요하지만 힘있는 아름다운 경구들...

불행한 생각이나 우울은 떨어내라고...

희한하게 책을 손에 쥐고 있는 그 순간만은 그렇게 완전하고 따뜻한 사람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서서히 힐링이 되고 있다는 착각속에서 용서와 화해를 반복하는 혼자만의 성찰...

그러던 어는 순간부터 더이상 힐링을 테마로 한 책엔 눈길도 손길도 멀어져 갔다.

초조하면 찾는 담배처럼 순간 각성은 일어나게 해도 영적인 힘은 나약해짐을 느꼈다.

책의 문제가 아니다.

뭐든 잘못 배우면 독이 된다.

그냥 유행하는 가방을 보면 갖고 싶어 안달난 마음 ... 딱 ..그거였다.

힐링이다, 웰빙이다, 심지어 잘 죽자까지...

영적인 영역까지 자본으로 셑팅되는 무지막지함...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는 삶은 가치없는 것으로 매도되는 잔인함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삶이든 죽음이든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을 통계로 과학적 사고로 어디까지 재단할 수 있다고 보는지 의문이다.

뚱뚱하면 행복해지지 못한다는 이 미쳐버린 세상...

백날 입에 발린 치유 타령하면 뭐 하나

맑은 공기, 바람, 꽂, 아이의 미소 운운하면서, 베르사유 궁전에 살고 싶어 난리들인데...

 

법정스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

모든 책을 절판해달라는 유언이 알려지자 괴이한 광경이 벌어졌었다.

"무소유"라는 책이 경매까지 가는 상황..

그 책을 사려고 난장판으로 줄지어선 사람들...

어느 시민의 인터뷰...

" 스님의 무소유를 실천하고 가슴에 새기려구요.."

무소유도 소유인 거다, 이 나라는...

IP : 115.161.xxx.2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뚱뚱하면
    '13.10.7 3:45 PM (115.143.xxx.50)

    행복하지 않은 세상이군요...
    그러니 70할머니도 몸무게에 연연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993 학생 아버님이 야속합니다 9 공자천주 2013/10/08 3,033
305992 감기약 물약은 왜 달까요? 8 ... 2013/10/08 1,427
305991 수영장에서 아이들 스윔슈트 입음 어때요? 10 아줌마 2013/10/08 2,129
305990 힐링캠프 백지영 얘기를 듣다가... 66 2013/10/08 27,178
305989 맥주피쳐 한병 다 마시면 많이 마시는건가요? 2 맥주 2013/10/08 3,743
305988 성동일씨같이 잘되어도 형제한테 그런 고마움을 잊지 않는 사람도... 7 해피 2013/10/08 5,514
305987 영화 플래툰 (Platoon) 감독 올리버 스톤 6 ... 2013/10/08 1,307
305986 안녕하세요 보고계세요? 5 ... 2013/10/08 1,648
305985 정로스, 로스라고 불리우는 옷, 존재하나요?? 24 바보였다 2013/10/08 18,729
305984 초등생딸하고 같이탈만한 자전거 추천부탁드려요 1 안지기 2013/10/08 663
305983 사춘기아들.. 3 초6엄마 2013/10/08 1,000
305982 기독교인들 무섭지않나요? 17 ㄴㄴ 2013/10/08 2,861
305981 노래하는 강아지 키우시나요? 8 까미 2013/10/08 1,132
305980 남편이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졌을때..질문 3 가을이다 2013/10/08 1,264
305979 cgv에서 지구를지켜라 시작하네요 1 2013/10/08 703
305978 결혼식장 다녀오고 분한일 6 mabatt.. 2013/10/08 3,849
305977 십일조 하시는 분들께 물어볼게요 31 기독교인 2013/10/08 2,966
305976 사랑과 원하는일 둘중 하나만 성공하기도 참 어렵구나 느껴요 1 /// 2013/10/07 511
305975 전교조가 없어지길 원하지 않으시면 8 한숨 2013/10/07 814
305974 군대간 아들이 각질때문에 수분크림좀.. 14 보내 달래요.. 2013/10/07 2,517
305973 남편의 외할머님이 돌아가셨는데요 저도 상복을 입어야 할까요? 4 부탁드려요 2013/10/07 4,158
305972 93 94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전 연세대 vs 상무 농구 대잔치.. 2013/10/07 541
305971 웩슬러지능검사에서.. 4 엄마 2013/10/07 2,035
305970 남편은 안들어오고 전화하긴 무섭고.. 5 ??? 2013/10/07 1,512
305969 7살 유치원 바꿔야 할까요? 4 니키 2013/10/07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