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서서히 괴롭습니다

믿는분들께 상의드려요 조회수 : 14,151
작성일 : 2013-10-07 12:26:11
아주 어릴적부터 성당에 나갔구요. (미사만 보고 다시 개인생활로 올수 있는 분위기)
성인되어 냉담 심해지고 여러가지 심적으로 힘든 과정 겪다가
아는 분의 도움으로 작은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목사님, 같이 이끌어주는 친구들, 그리고 신앙에 눈떠가려고 노력하는 저의 달팽이걸음.. 모두 좋습니다. 
그런데 서서히
자꾸 사이드적인 것들때문에 마음이 괴롭네요.
평일 두번 저녁예배..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런데 주일예배... 꼭 점심을 먹고가라고하시는데
왠지 저는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서 얹히고 집에오면 모든 피로가 몰려와 뻗구요.. 마치 시댁가서 동동거리며
일 찾아서 돕는 분위기.
어제는 점심 후에 여전도회의? 이런걸로 여신도끼리 모여서
토요일에 아이들데리고 놀러갔다오는 그런 계획들....
그냥 토요일에 어디 간다 던져놓으면 가는걸로 알아야하고 빠지면 안되는 분위기... 숨막혀요.
저는 주말은 왠만해서는 가족끼리 쉬고 싶고 체력도 약해서 여기저기 다니는거 많이 힘들거든요.
물론 드러나는 지병은 없기때문에 이런것들이 어필되는것도 아니고.
주일에 헌금도 하고(아직 십일조까지는 아니지만) 어떤 일 있을때.. 감사할일 있을때 몇십만원씩 봉투에 넣어
목사님사모님께 드리기도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자발적으로 정말 감사하기도하고 그분들도 생활을 하셔야하기에
그냥 육안으로 보기에도 신도수 별로 없고하니까 생활인으로서 걱정되어서 드리는 부분이구요.
그런데 어제보니 여전도모임에서도 각각 자기 이름 적힌 봉투 있고 한달에 한번씩
만원씩 오천원씩 자발적으로 회비를 걷어서 이런저런일에 쓴다고...
하지만 돈 내는 입장에서 돈을 규모있게 쓰는것 같지도 않고
암튼 돈도 돈이지만
상명하달식으로 결정되면 거기에 숨죽이고 따를 수 밖에 없는 물론 웃는 낯으로..
그런 분위기.. 집에 오면 모든게 새로이 리뷰되면서 피로가 몰려옵니다. 
그렇다고 밥먹는거.. 어디 가는거.. 아이들은 좋아하니까 특히 밥먹는거는 예배끝나고 바로 펼쳐지는 부분이라
매번 애들 끌고 나오기도 참 힘들고
저는 이러이러하니 모든 것에서 열외로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선긋자니
워낙 규모가 작다보니 참 애매한 분위기..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이것도 영적 전쟁에서 제가 지고 있는건가요??
정말 믿음생활 깊으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제가 이 교회에서 신앙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동생이지만)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에게도 이런 속얘기는 차마 못하겠어서 82에 상담드립니다. 

신앙에 대한 갈급함을 채울 수 있는 교회가 성당보다는 제게 잘 맞는것 같고
예배도 좋아서 이런것들 때문에 교회다니는걸 포기하기가 참 힘이 들어요..

옮길까도 했는데 여기서 막 신앙에 눈을 뜨고 있고
절 신앙적으로 이끌어주는 주변친구들과의 관계도 끊길것이고
무엇보다
짧긴했지만 여기서 성경공부 교육도 받았고
목사님께서 정말 열과 성을 다해 기도도 많이 해주신덕에 많이 나아진 부분도 있는데
한사람 한사람 귀한 개척교회에서
마치 
단물만 쏙빼먹고 나가는듯한 배신감을 안겨드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게
가장 주저되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가슴에 대못박고 나갈것은 정말 아닌데..
IP : 221.146.xxx.212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7 12:30 PM (59.152.xxx.222) - 삭제된댓글

    거기에 낼 돈으로 보육원 독거노인 봉사를 하세요 차라리......
    정신나간 목사들... 돈이 없으면 기도는 기도대로하고 일은 일대로해서 돈을 벌 생각은 안하고
    왜 남의 집 한달 뼈빠지게 일한돈을
    그리 당당히 가져가는건지 나원 참~~~~~~~

  • 2. 윗님
    '13.10.7 12:32 PM (24.246.xxx.215)

    말씀에 동감입니다.

  • 3. ...
    '13.10.7 12:35 PM (175.196.xxx.131)

    작은 교회 찾는 분들은 그런 가족적인 분위기를 선호해서 가시는 걸 텐데 원글님의 성향이시라면 오히려 익명으로 다닐 수 있는 대형교회가 맞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계속 모임에 빠지면서 작은 교회에 다니기가 불편하실 것 같아요.

  • 4. ,,,
    '13.10.7 12:36 PM (108.14.xxx.132)

    왜 영적이라는 말에 속아 저러고 힘들게 사시는지 모르겠네요.
    개신교에서 왜 저렇게 사람을 정신적 시간적으로 묶으려드는지 좀 생각해보세요.
    신도수, 돈입니다. 다른 데로 못 빠져나가게 옮짝달싹 못하게 하려는 겁니다.

    차라리 성당에 다니심이 날 것입니다.

  • 5.
    '13.10.7 12:36 PM (61.102.xxx.248)

    교회내에선, 함께 나누는 시간들도 참 중요하게 생각을 하지요.
    그런데 예배를 제외하곤, 마음에 부담이 되는 부분들은 거절하셔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교회란 곳에, 우리 위로받으러 가는거지 부담받으러 가는거 아니니깐요.
    작은교회의 특성상..... 님이 느끼시는 모든 장점들이 반대로 단점이 되기도해요.
    어느것이 더 좋다고 할순없지만, 가장 중요한건 교회에 예배드리러 가는거라는 점이에요.
    교회에 나가는 마음을 무겁게 하는건 지금 솔직하게 no!! 하시는게 더 좋아요.
    이런식으로 마음에 부담만 쌓이면 점점 교회를 향하는 발걸음까지 무겁게 만들어 멀어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교회에 참 좋은 분들 많지만, 사람 보지 마세요.사람은 모두 약하고 부족하기에 상처를 만들수도 있답니다.

  • 6. ㅇㅇㅇ
    '13.10.7 12:37 PM (203.251.xxx.119)

    마음을 편안히 하려고 가는건데 교회는 아닌것 같네요.
    그런거 보면 불교가 참 편하다는.
    제가 불교인데 절에도 내가 가고싶으면 가고 안가도 뭐라는 사람없고
    그래서 한번식 갈때면 맘이 편해요.

  • 7. yawol
    '13.10.7 12:40 PM (125.152.xxx.187)

    작은교회 목사님들 목표가 신도 300명입니다.
    300명이면 애들 유학보낼 수 있습니다.

  • 8.
    '13.10.7 12:45 PM (61.73.xxx.109)

    작은 교회의 장단점이 바로 그거에요 그게 잘 맞으면 다니는거고 아니면 다른 교회를 다니는거구요
    그런건 영적 전쟁(?) 문제도 아니고 신앙의 깊음과도 관련없고 교회안의 인간관계에 비중을 많이 두는게 좋고 재밌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제 여동생은 그런거 좋아해서 작은 교회 잘 다니더라구요 특별히 신앙이 깊어서가 아니라 사람들하고 우루루 몰려다니고 놀러다니고 신도들이 직접 반찬 해와서 밥 같이 해먹고 그런걸 좋아해서일 뿐이에요
    그런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신앙이 얕은 것도 아니고 그런걸로 신앙을 증명하는 것도 아니에요

  • 9. 한나
    '13.10.7 12:46 PM (180.70.xxx.76)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친교가 강한 그룹이 어느 교회든
    꼭 있게 마련이죠.
    제가 보기에
    교우들에 대한 반감이나 이질감은
    없어보이고, 단 님의 성향상
    친교시간이 부담스러우신것 같아요.
    기회가 되실 때
    분위기 주도하시는 리더께 말씀드리세요
    당분간 공예배에만 참석하면서
    성경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그 분도 수긍하실거에요

    그 무엇도
    하나님과 나의 관계회복에 우선할 수 없다고 봐요!!
    교제는 그 다음이죠.
    건강한 신앙생활 하실 수 있길
    기도할게요

  • 10. 봇티첼리블루
    '13.10.7 12:51 PM (180.64.xxx.211)

    어디든 편한데로 옮기세요.
    강압적인 데 가서 스트레스 받으면 그게 바로 영적전쟁

    편히 생각하시고 큰 교회가셔서 숨은듯 지내세요.
    그게 편해요.
    그러다 안되면 또 옮기면 되구요.
    내가 내몸뚱이 가겠다는데...

    저도 옮겨서 편해요.

  • 11. 어디든
    '13.10.7 1:04 PM (175.113.xxx.237)

    원글님 맘이 편한곳으로 가셔야 해요.
    저는 전교인 50명짜리 교회도, 교인 1000~2000명 사이의 교회도 다녀봤어요.


    가장 중요한건 나 자신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편한 교회를 가는게 맞는것 같아요.
    목사님은, 장로님은, 권사님은, 집사님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주변에 가실만한 중/대형교회 새벽예배에 한번 나가보세요.
    목사님을 보시면... 정말 새벽에 일어나 눈꼽만 떼고 나오는 분들도 있고
    이미 그 새벽시간에 가라앉은 목소리까지 정리된 분들도 있어요.
    말씀도 중요하지만, 목회자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바른지도 한번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12. 중형교회
    '13.10.7 1:06 PM (60.197.xxx.2)

    가 괜찮을것 같아요
    500명 안쪽인 교회요
    대형교회는 좀 삭막하고
    개척교회는 넘 밀착되고
    그래서 저도 중형교회 다녀요
    가족이 다 다니는게 아니라 주일에 시간을 별로 못내서 봉사도 못하는데
    부담스럽게 하는 분위기도 없거든요
    어디 사시는지요?
    그 도시에 있는 적당한 교회를 근처사시는 분들이 추천해 줄수 있을거 같네요

  • 13. 아미
    '13.10.7 1:19 PM (39.118.xxx.94)

    저 위에 음..님 말씀 참 좋네요
    저도 여러번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한 말씀 고맙습니다^^

  • 14. .......
    '13.10.7 1:25 PM (110.70.xxx.241)

    저는 20-30명인 교회도 다녀보고 50-60명인 교회도 다녀봤어요. 20-30명인 교회에서는 저런 청을 거절하기 힘들더군요. 특히 그 모임이 친교 모임이지 봉사 모임이 아니어서 도대체 왜 내가 이런 사람들과 친교하자고 내 시간을 버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강해서 거의 모든 모임을 거절했어요. 50-60명.다니는 교회로 이사 때문에 옮겼는데 여기는 봉사 모임 위주라서 서서히 참가하게되더군요. 그러면서 친교도 조금씩 하게 되고요. 마음이 열리지 않으시면 봉사모임부터 시작해 보세요. 봉사 모임이 없다면 솔직히 사정을 여전도회 회장이나 목사님한테 얘기해보시고요. 물론 듣는 사람의 인성이 어느 정도 되어 있었을 때의 얘기겠지만요. 우선은 현재 교회에서의 생활이 사람 빼고 다 괜찮다면 옮기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이 바로 선 교회 찾기 힘들어요.

    위에쓴 말은 현실적인 얘기였고요. 신랑적으로 본다면 내 생각 내 기분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친교모임.참석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릅니다. 목사님도 모르고요. 하지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분명히 있고 내가 피곤하고 하기 싫더라도 내 생각과 의지를 꺾어 오직 주님의 뜻에 따르겠다고 결심하고 기도하시면 응답이 있을 것 같습니다.

  • 15. .......
    '13.10.7 1:25 PM (110.70.xxx.241)

    신랑-> 신앙이네요.

  • 16. ㄷㄷㄷ
    '13.10.7 1:38 PM (1.211.xxx.200)

    제가 볼때는 님의 성향이지 싶어요
    전 소심하고 내성적인편이라 주일 식사시간이 참 부담스러워요.
    같이 먹을사람 없으면 더 불편하고~
    지금은 한사람과 고정으로 같이 먹구요.저희 셀 자매들이랑 먹기도해요
    아무도 없음 아들과 단둘이 묵묵히 먹기도 해요
    토욜 놀러가는거 , 불편하면 리더에게 살짜꿍 얘기하세요~
    엉적인 문제,교회를 옮겨라 이런 말로 시험들지 마시고 다른 문제 없으심 본인 편한데로 하세요~
    십일조도 감사헌금도 억지로 분위기에 떠밀려하지 마시고 내맘에 감동이 올때 하세요

  • 17. ㅡㅡㅡ
    '13.10.7 1:52 PM (58.226.xxx.146)

    전체 교인 3ㅡ40명정도인 교회에 등록 안하고 출석만 하는데
    부담 안가지고 잘 다녀요.
    말씀이 참 좋은데 제 사정 때문에 등록은 못하고 아이는 유아부 다니면서 즐거워하고
    아이때문에 점심도 먹고 와요.
    남편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제가 집에 도착하면 밥 차려주고요.
    등록하면 좋겠지만 강요는 안하고 제 상황이 되면 얘기하라고 하시고는 말 안꺼내시더라고요.
    모임도 외부 강연 세미나도 모두 다 불참하고 주일 오전 예배 딱 하나만 출석 중이에요.
    친교목적인 교회였다면 제가 못다니고 다른 곳을 찾았을거에요.
    님도 마음이 너무 힘두시면 다른 교회 예배도 참석해보세요.

  • 18.
    '13.10.7 1:54 PM (59.6.xxx.230)

    저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을 했는데 우선 제 자신의 마음을 많이 들여다 봤어요.
    왜 힘든가, 왜 불편한가.
    그 부분에 대해 기도하다 보니 저 자신의 또 다른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기도를 통해 제 생각을 돌이킨 적도 많지만 또 결국 이건 아니다, 싶은 것들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일단 정직하고 솔직한게 가장 좋구요.
    그리고 내 한계를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제 깜냥이 이거 밖에 안된다..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싫은데 억지로 따라갈 수는 없어요.
    저는 선교문제였는데 선교를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분들과 마찰이 있었어요.
    막판에 갈까말까 고민하다 가고싶어하지 않은 제 진심을 보고
    이것이 하나님을 위한 길인가 싶어 안 갔습니다.
    잘못하면 벌을 받고 안 받고, 제 신앙이 아직 이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걸 또 한번 깨달았고요.

    불편한데 억지로 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왜 불편한가, 진지하게 묵상해 볼 필요는 있겠지요.
    내 마음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나면
    나를 억지로 참여하게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좀 이해가 갑니다.
    저마다 자기 생각의 옳음속에 갇혀 있어요.
    하나님 뜻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교회로 가든지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이 나를 시험해요.
    나 또한 어떤 유형의 관계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일 거에요.
    그러니 이 불편함 너머에 있는 내 속의 자유롭지 못함에 대해 묵상하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이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싶으면
    더 큰 자유를 찾아 교회를 옮기시는 것도 좋아요.
    하나님은 우리 생각보다 크시다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 19. 하나님께 물어보아요
    '13.10.7 3:56 PM (175.203.xxx.125)

    저도 비슷한 종류의 부담을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위에 '편'님 참 지혜로우시네요.
    우선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상의하시면 어떨까요?
    사람마다, 또 시기별로 하나님의 다른 얼굴을 보게되는데요,
    이번에는 사랑해 주시고 친구같은 하나님 찾아서 상의해 보세요.
    그 과정에서 윗 님이 말씀하신대로 스스로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고
    지혜도 주실거라 믿습니다.

  • 20. ......
    '13.10.7 5:08 PM (175.197.xxx.130)

    솔직하게 힘든건 얘기하셔서 양해를 구하세요.
    얘기하지않으면 상대방을 이해할수 없자나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평안을 얻으실려고 다니는데 그런 모임으로 인하여 더 괴로우면
    그것도 하나님뜻이 아닌거같네요

  • 21. ,,,
    '13.10.7 8:11 PM (222.109.xxx.80)

    작은 교회는 사생활이 없는것 같아요.
    하느님 말고도 목사님에게도 순종 해야 하느것 같고요.
    교인들끼리도 밀착되어 있어서 소통이 잘 되면 좋은데
    마음이 맞지 않는 경우 힘들어요.
    규모가 작다 보니 경제적인 부담도 더 있고요.
    대형 교회보다 시간도 더 많이 들어 가구요.
    힘들면 큰 교회로 가세요.

  • 22. ...
    '13.10.7 10:51 PM (1.227.xxx.160)

    목사님께 개인적으로 봉투를 드리는건 좀... 헌금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목회자나 성도가 너무 좋아서 다니는 교회도 시간이 지나면 지치기 마련입니다...대형교회를 가건 개척교회를 가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해요... 그리고 처음부
    터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잘 구분지어서 소신대로
    하세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큰 관심 없답니다. 밥 먹는거나 친목모임에 빠지는 것에 대해 미안해할 필요 없어요.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거지 교인을 위해 드리는게 아
    닌데 하물며 친목모임을 눈치보인다는 이유로 갈 필요 없지
    요.

  • 23. 말씀공부
    '13.10.8 1:18 AM (182.221.xxx.156)

    헌금 강요하지 않고 재정이 투명한 대형교회를 찾아보시고, 봉사나 교제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예배만 드리면서 따로 말씀공부 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요즘 스마트폰 어플로도 좋은 설교 말씀들 많이 들을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강해설교 들어보세요. 돈 밝히는 일부 목사와 기복신앙에 길들여진 일부 기독교인들때문에 진리에 목마른 순수한 기독교인들까지 매도되고 있으니 안타깝지요.

  • 24. ..
    '13.10.8 2:16 AM (39.7.xxx.28)

    "사랑 가운데 진실을 말하라"라는 말이 있어요.
    님 마음속에 있는 불편함을 내내 감추고 억지로 참여하는 것도 진실된 행동은 아니지요.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단, 기분 상하지 않게 지혜롭게.
    어떻게 말하는 게 지혜로울지 하나님께 구하시구요, 잘 이해해줄만한 사람이 있다면 의논해보세요.
    작은 교회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기도 하지만, 소심하게 거절 못하는 건 님의 성격입니다.
    에너지가 딸리는데 계속 의무감으로 자신을 소모하다 보면, 신앙생활에 도리어 금방 지칠 수 있어요. 때로는 나의 의지를 넘어선 강력한 헌신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신앙도 삶 가운데 있는 것이기에, 기본적으로는 나의 페이스대로 가는 게 맞습니다.

  • 25. ..
    '13.10.8 2:25 AM (39.7.xxx.28)

    제가 주일학교 교사를 10년간 했어요.
    너무 피곤해서 자주 빼먹던 어느 날, 오늘도 못가겠다, 죄송하다고 문자 보냈어요.
    그 때 저희 목사님에게서 돌아온 답변을 잊지 못해요.

    "ㅇㅇ야, 죄송하다니.
    네가 바로 교회인데, 너 자신이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한 거란다.
    맘 편히 푹 쉬고 얼른 나으렴."

    제가 10년을 줄기차게 봉사할 수 있었던 건 이런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살이 지치고 힘든데 주일 아침 봉사가 왜 안 부담스럽겠습니까. 그러나 저의 에너지와 몸상태를 존중해가면서 하니까 기쁨이 되는 거죠. 지금은 너무 무리되는 상황이 와서 아예 쉬고 있습니다..ㅋ

    교회라는 단어 자체는 건물이 아니라 에클레시아, 즉 성도들의 모임을 뜻한다고 하잖아요. 나 자신이 바로 교회임을 생각한다면 내가 헌신함과 동시에 나 자신의 건강성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지혜롭게 판단하시길..

  • 26. ..
    '13.10.8 2:28 AM (39.7.xxx.28)

    앗 점두개님이 또 계셨네요.ㅋ 알아서 따로 읽어주시길.ㅋ

  • 27. ....
    '13.10.8 5:18 AM (67.71.xxx.36)

    저도 큰 교회보다는 작은 교회를 선호하는 사람인데요.
    큰교회는 정말 기업같고 교인들도 모두 비지니스하는 사람들 같더라구요.
    깊은 신앙을 가지고 자기 신념으 바른 분들은 별로 못본듯합니다.
    그래서 작은 교회다니는데 모두들 진심으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제 작은 신앙에도 힘을 주시는
    분들도 있고 참 좋아요.
    물론 원글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은 사실 있긴한데 저도 어울리는 거 싫어하고 예배 이외에 다른 모임은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목사님께 말씀을 잘 드렸어요. 개인적인 성향에 대해서요.
    전 예배드리는 것이 목적이라 교회에 가는 것인데 다른 부수적인 것들에 발목잡히는 건 싫거든요.
    요즘은 교회도 사람들끼리 너무 부대끼면 더 상처 받고 본래의 의도에서 자꾸만 벗어나서...

  • 28. 그다지
    '13.10.8 6:22 AM (180.231.xxx.65)

    밥 먹고 가라는 말 그다지 신경 쓰지 마세요.
    예배 마치고 식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눈에 빤히 보이는 숫자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당연히 식사하라고 권하는게 예의로 여기죠
    진심으로 식사하라는 말도 있고, 예의 상 해야 하는 말 이기도 하잖아요.
    한국 사람들 밥 먹고 가라고 안하며 편한 사람도 있지만 섭섭해 하는 분도 있거든요.

  • 29. 왜?
    '13.10.8 6:28 AM (180.231.xxx.65)

    개인적으로 목사님에게 돈을 드리는 것 보다
    공식적인 헌금이 권합니다.
    이렇게 개인적인 헌금하는 분들 중에 뭔가 기대치에 안 맞으면 본인이 힘들어져요
    ....

  • 30. 저도
    '13.10.8 7:33 AM (72.137.xxx.186)

    결혼해서 초기에 지방 소도시에 이사갔다가 개척교회는 아니지만 작은 교회에 다녀본 적이 있어요
    그 땐 신앙도 성숙한 편이 아니었고 말씀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교회의 일은 많고 감당할
    능력은 않되고 많이 힘들었어요 그 땐 일을 하고 있을 때라 매일 매일 피곤한데도 반주자가 자리를 비우면
    새벽에도 혹은 공예배때도 수시로 자리를 채워야 했구요
    식당봉사도 자주 돌아오고... 두 식구 밥만 하던 제겐 주방일이 얼마나 힘들던지
    저에겐 자발적인 봉사라기보다는 어쩐지 이끌려서 일하는 거 같아서 더더욱 힘들었어요
    그럼에도 그 가운데는 정말 성숙한 분들은 기쁨으로 일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기회가 되서 이사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알만한 대형 교회에 다니게되었는데
    그곳에선 봉사보다 일단은 성경공부라던가 말씀을 배우는 과정,나눔들로 힘들었던 마음들이 많이 채워지고 봉사는 그 다음이었어요 내 마음에 말씀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오니까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오더라구요
    제가 자발적으로 일을 하게되고 새벽 반주봉사도 힘든 줄 모르고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그 때 공급받았던 사랑의 말씀과 나눔이 지금까지도 힘이 되는 거 같아요
    무조건 편한 걸 선택하는 것도 아니겠지만 ....너무 마음이 버겁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선은 본인의 신앙 성숙이 우선인 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31. simple
    '13.10.8 9:11 AM (59.9.xxx.75)

    원글님께서
    자원하는 마음이 있는 부분까지
    하시는 것이 나을 듯해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구요

    대형교회보다는
    지금 계신교회가
    좋을듯헤요

    옮기시는 분들은
    뿌리를 못내리고
    계속 옮기시면서
    더 피곤하시듯해요

  • 32. ^^
    '13.10.8 9:22 AM (202.31.xxx.191)

    감사헌금은 왜 사모에게 드려야하는지 알 수 없군요.
    작은 교회가 지나치게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적당히 큰 교회로 가는 사람 많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과 나와의 1:1 관계입니다. 목사님, 사모님, 신도들과 거의 관계없어요.

  • 33.
    '13.10.8 9:32 AM (112.152.xxx.25)

    거기에 낼 돈으로 보육원 독거노인 봉사를 하세요 차라리......
    정신나간 목사들... 돈이 없으면 기도는 기도대로하고 일은 일대로해서 돈을 벌 생각은 안하고
    왜 남의 집 한달 뼈빠지게 일한돈을
    그리 당당히 가져가는건지 나원 참~~~~~~~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목사님은 목사가 아니라 돈버는 사람이에요~입으로 돈버는 사람 ~
    기본적으로 신앙심이 깊고 선한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왜 그러고 사세요~~정말 절대적 능력자 하느님 예수님이면 그능력으로 한사람 한사람앞에 나타나 말이라도 주고 받을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저 종교에 한때 오래몸 담아왔고 불교 서적도 많이 읽고 종교에 대순 진리회부터 공부안해본게 없어요~신이요??

    차라리 나자신을 믿으세요~내안의 올바른 목소리가 신의 길로 인도 하고 있다는거 깨닫게 되더군요~

  • 34. ............
    '13.10.8 10:16 AM (118.219.xxx.231)

    유럽은 십일조 없다던데 미국하고 우리나라만 있다던데 그나마 미국도 없애자는 추세고...미국의 한인교회만 열심히 걷는다고... 일본도 십일조 없다고 그러고 진짜 우리나라도 없앴으면...

  • 35. ...
    '13.10.8 10:34 AM (112.155.xxx.72)

    점심 식사는 원글님이 맘 편하게 먹고
    너무 도울려고 하지 마시고
    여전도회는 나가지 마세요.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과 하기 싫고 할 수 없는 걸 선을 긋고
    목사님이나 사모님께 상담을 하세요.
    그 쪽에서 그래도 다 참석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분위기로 나오면
    다른 교회로 옮기셔야죠.

  • 36. 하나님의 훈련
    '13.10.8 10:39 AM (123.215.xxx.82)

    하나님이 주변 사람들 눈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분만을 바라보는 훈련을 시키시는 것 같아요.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신경쓰지 말고 하나님 그 분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가만 신경쓰면 진정한 참 평안이 오는 것 같아요. 아직 아기도 어리면 당근 토욜 친교 모임에 나가기 어렵지요. 안 나가도 욕 안먹어요.
    아기가 좀 더 크면 함께 하겠다고 말하세요. 그래도 교우끼리 교제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단점을 보면서 배우니까요. 성경에도 나오잖아요. 사람이 사람을 연마한다고... 잠언에....

  • 37. ..
    '13.10.8 11:24 AM (61.81.xxx.53)

    원글님 말에 심히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부분들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은 쉬고 있어요.
    하나님만 보고 교회 다니라고 하지만 ..
    위로와 안식을 얻으려고 교회 나가는데 돌아오면 오히려 부담으로 무거워지고
    맘 편하지 않고 기쁘지 않은 신앙생활 제 성향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더라구요

  • 38. ..
    '13.10.9 8:21 AM (183.96.xxx.174)

    사람들 때문에 신앙생활 놓치는 건 영적전쟁에서 지는 거 맞아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시면 응답해 주실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332 입주도우미 들이시는 분들은 걱정 안되나요? 6 ㅇㅇ 2013/11/19 2,596
321331 신경쓴듯 안쓴듯 고급스러운 옷의 부작용 37 쌴티쌴티 2013/11/19 20,268
321330 남자, 여자 모두에게 인기있는 사람들은 어떤특성을갖고있나요? 7 부럽다 2013/11/19 3,455
321329 구리 맛집 추천해주세요 4 리마 2013/11/19 1,840
321328 불닭볶음면 먹다가 코피났는데 ㅠㅠ 8 무서워요 2013/11/19 2,465
321327 오늘체감온도 몇도쯤될까요? 2 추위 2013/11/19 795
321326 자꾸 몸살에 걸리는건...일이 제 힘에 부치단 뜻이겠죠?? 6 아... 2013/11/19 1,670
321325 관리비 선수금 어떻게 받아야 하나요? 7 아파트 팔고.. 2013/11/19 3,640
321324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25 2013/11/19 11,392
321323 광화문 등 시내로 출퇴근하시는 분 2 safi 2013/11/19 665
321322 골반 종결녀 1 우꼬살자 2013/11/19 1,769
321321 전집 1권부터 차례대로 보는 아이 17 남자아이 2013/11/19 2,513
321320 이미 생긴 기미없앨순없을까요?? 6 기미 2013/11/19 3,087
321319 서울시, 1000억원 규모 9호선 시민펀드 판매 7 흐음 2013/11/19 1,190
321318 헬스장에서 자체 운동복 꼭 입어야 하나요? 2 ... 2013/11/19 3,031
321317 냉장실안 야채실에 물이 차고 냉장이 잘 안되요 2 고장 2013/11/19 895
321316 액체 밀리리터를 무게 그램으로 환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환산 2013/11/19 15,647
321315 근데 이부진 예쁘지 않나요? 80 ........ 2013/11/19 27,523
321314 결혼할때 신혼살림 못하니~ 2 헌댁 2013/11/19 1,509
321313 평택에서 용인가려면 고속도로가 제일 빠른가요? 2 경기도 2013/11/19 1,198
321312 춥게지내면 비염에 더 잘걸린다네요.. 9 난방 2013/11/19 3,487
321311 어머 이상화선수 예뻐졌네요. 6 ... 2013/11/19 1,988
321310 친가가 너무 싫어요 1 .... 2013/11/19 1,039
321309 부엌살림살이 몽땅 기부하고 싶어요 38 재미 2013/11/19 12,340
321308 혹시 돈때문에 어린이집 보내시는 분 계세요? 3 ᆞᆞ 2013/11/19 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