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동이 참 따뜻하네요
남편의 바람으로 정신 못차리고 있던..
그로부터 10여일이 지났네요.
아무 생각없이 버스 타고 지방가듯
밤에 옷 하나 덜렁 넣고 일본에 왔어요.
아무것도 즐겁지 않고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가
문득 지나가는 길에 우동집 앞에 줄을 서고
지금 우동 한 입 넣었는데
참 따뜻하네요.
우동이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나네요.
1. ㅇㅇㅇㅇ
'13.10.7 12:21 PM (218.152.xxx.49)토닥토닥... 원글은 읽지 못했지만 지금 마음이 어떠실지는 조금 짐작이 되기에...
편히 쉬고 돌아오세요.
그리고 지금의 힘든 시간이 긴 인생 속에서는 그리 길지는 않은 작은 부분일 것이라고...
위로해 드립니다.2. shuna
'13.10.7 12:22 PM (211.36.xxx.92)제가 짐작하는 그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많은 일이있었겠지요. 한편 그리 훌쩍 떠날 수 있는 점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곳이서 조금이나마 기운차리고 오시길.. 기분전환도 하시구요.
힘내셔요.3. 긴글도 아닌데
'13.10.7 12:34 PM (180.65.xxx.29)3자인 제가 다 속상하네요 ..이순간 지나가고 나면 원글님에게 좋은 일만 있을겁니다
4. 고통
'13.10.7 12:45 PM (116.36.xxx.157)을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 들이면 처음에는 죽을 것 같지만 차차 그 고통 안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들었어요. 제 경우에는 고통속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건 그 고통을 피하지 않고 받아 들이며 그 안에서 용기를 내며 성숙해져가는 나를 발견할때인 것 같았어요. 비로소 나 혼자만 이런 불행을 잚어진게 아니라 지구상에는 말도 안되는 일로 고통 받고 힘든 사람들이 수 없이 많고 나도 특별한 것 없는 그 사람들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어요. 저도 아침이면 울컥한 감정이 올라와 맘을 가다듬을 수 없을 때가 많아요.
이 세상은 신의 없고 냉정한 사람이 오히려 살기 편한 세상이고 맘 여리고 순한 사람은 상처 받을 일이 많죠. 하지만 사필귀정이라고 인생이 기니까 내가 열심히 진심으로 살면 모든 일은 정으로 돌아오리라 믿어요. 힘 내시고 맛있고 따뜻한 음식 공기 많이 쐬고 오세요.5. ㅇㅇ
'13.10.7 1:36 PM (147.47.xxx.115)힘내세요. 멍하니 시간도 보내시고 원하시는대로 맛있는 것도 드시고요
6. 웃지요
'13.10.7 1:41 PM (180.135.xxx.56)우동 한그릇을 비우고 달달한 빵과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어요.
우동 백그릇 보다 더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이었던 남편의 외도앞에 무너지는 마음은 이루 말할수가 없더군요. 그 여자와 여행을 다녀오고도 당당하게 함께 가고 싶었다고 말하는 남편은 이미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죠. 그래도 사람은 실수할수있다고, 이건 세상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니 나는 괜찮다고 참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가 안괜찮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입으로는 괜찮아 하는데 정말 하나도 괜찮지 않아서 미친듯이 울었는데 그래도 나아지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떠나왔어요. 이제 돌아가면 어찌할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아무도 없는 외로운 곳에서 느끼는 낯설은 따뜻함이 참 좋네요.
위로의 글 모두 감사합니다...7. 힘
'13.10.7 1:46 PM (119.194.xxx.239)힘내시구요 저녁도 맛있는거 꼭 드세요. 아픈 감정을 누르지 마시고 울어서라도 내보내세요...
엉엉 울려고해도 먹어야 힘이 나구요 궁극적으로 다시 일어나시려면 몸 상하시면 안되요.
눈감으시면 머리가 지끈지끈하시겠지만 잠시 접으시고 가을 하늘 한번 올려다보시고 힘내세요. 토딕토닥...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2087 | 어지럽히는 딸 25 | 하아 | 2013/12/15 | 3,056 |
332086 | 생강유자차 넘넘 맛있네요.. 1 | @@ | 2013/12/15 | 2,426 |
332085 | 추운겨울,,,촛불들러 못나가시는분들,,,,,트윗이나 페북이라도... 3 | ㄴㄴ | 2013/12/15 | 774 |
332084 | 자신의 목에 칼 겨눈 의협회장 10 | 영리병원반대.. | 2013/12/15 | 1,951 |
332083 | 의료민영화 통과된건가요? 5 | 미치겠다 | 2013/12/15 | 3,004 |
332082 | 너무 무서워요..ㅠㅠ 29 | 의료 민영화.. | 2013/12/15 | 15,547 |
332081 | 빙판길 조심하세요 오늘 겪은일 1 | 빙판 | 2013/12/15 | 1,712 |
332080 | 애고 정말 들어오기 힘들었어요~ 6 | 82 | 2013/12/15 | 1,813 |
332079 | 국내 입국 시 물품신고 2 | 마오시 | 2013/12/15 | 907 |
332078 | 노팅힐보고 펑펑 울었어요 13 | .. | 2013/12/15 | 3,243 |
332077 | 고 김현식 좋아하는 분들, SBS 스페셜~ 3 | 깍뚜기 | 2013/12/15 | 1,492 |
332076 | 지금 kbs 김종서 2 | 티스푼 | 2013/12/15 | 1,320 |
332075 | 세번 결혼하는 여자 슬기 새엄마 강적이네요 32 | 진짜 | 2013/12/15 | 14,884 |
332074 | 접속 10 | 버벅 | 2013/12/15 | 1,744 |
332073 | 4살짜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넣은 저축이 100만원이 조금 넘어.. 1 | 어떤금융상품.. | 2013/12/15 | 1,675 |
332072 | 백화점에서 패딩샀는데 한번교환했는데 3 | 패딩 비싸자.. | 2013/12/15 | 1,924 |
332071 | 코스트코에 크록스 키티 그림 있는부츠.. 2 | 크록스 | 2013/12/15 | 1,355 |
332070 | KBS 늬우스 8 | 우리는 | 2013/12/15 | 1,103 |
332069 | 예쁜 사람이 부러워요. 7 | ++ | 2013/12/15 | 4,655 |
332068 | 유치원 추첨마다 떨어졌어요.. 1 | 어떡해요.... | 2013/12/15 | 1,533 |
332067 | 첨으로 혼자 영화봤어요~~ 12 | 초록 | 2013/12/15 | 2,133 |
332066 | 혹시 심리학책 잘아시는분 | 심리학 | 2013/12/15 | 1,020 |
332065 | 개 매달 예방주사 맞추세요? 5 | 개주인 | 2013/12/15 | 1,073 |
332064 | 옷 사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 가을 | 2013/12/15 | 1,536 |
332063 | 전 엄마가 제 얘기 하는 게 싫어요.... 7 | 모르겠다 | 2013/12/15 | 2,6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