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관계 개선 내지는 좋게 유지하기위한 비법 있으세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1,865
작성일 : 2013-10-07 09:15:23
결혼 15년차 마흔 중반의 부부입니다.

좀처럼 잘 아프지 않는 체질인데 얼마전에 엄청나게 심한 고열과 함께
처음으로 몸저누워봤어요.

그 전날부터  아무것도 못 먹고 고열에 시달려 다음날되니 뱃가죽이 등에 붙을 판이고 속이 쓰려죽겠는데
남편, 아들데리고 나가더니  한국 식품점에서 김밥과 떡볶이 사오데요-죽가게가 없는 외국입니다.

살 데가 없으면 인터넷 켜고 만들면 될것을 한번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 그런 생각은 아예 해보질 않았나 보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결혼 15년동안 단 한번도 미역국이니 죽이니 만들어 본적이 없네요.

다 제 탓이죠...

아무튼, 그날 이후로 자꾸 생각이 많아지고, 남편이 손만 뻗어도 싫고, 모든게 대결구도?로 생각이 되고..


질문은요,

어떤 친구들은 부부가 한달에 한번씩은 아이들떼고 둘만 저녁 외식 내지는 외출을 한다고도 하고, 둘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새로 시작햇다고도 해요.

주위에 늘 신혼처럼 아님 친한 친구처럼 재밌게 사시는 부부들 계시던데

비결이 있으시면 좀 나눠주세요.  남편이랑 같이 보고 서로 노력 좀 하자고 해야겠어요.
IP : 139.228.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7 9:30 AM (222.109.xxx.80)

    서로 존중하고 상대가 싫어 하는 일은 될수 있으면 안하고
    대화 많이 하고 상대 입장에서 동감해 주고 편 들어 주기.
    힘들면 힘들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같이 나누는 생활 하기.

  • 2. 블렘
    '13.10.7 9:31 AM (125.129.xxx.29)

    15년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면.........
    남편을 탓하기전에 부인에게도 굉장히 큰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 몸이 아파서 앓아누웠다고 대신 부인이 차를 수리하거나 집을 수리하거나 하지 않겠죠.
    이미 자기 영역이 아니라 한번도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해보지도 않은 겁니다.

    남자는 직설적이라고 하죠.
    여자들처럼 한걸음 더 나아가서 상대방의 심정을 헤아리고 생각하고 하는 마음씀씀이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남편이 해주지 않은 것을 탓하지말고, 부탁을 하고 요청을 하세요.
    여보 나 아픈데 죽 좀 끓여주면 안될까? 나 생일날 당신이 끓여주는 미역국 먹고싶다.
    그리고 잘하면 칭찬을..^^a (맛없다 타박하지 말고...뭔가 동물조련같지만 사람도 다 마찬가지인듯..)

    서운하면 말없이 알아줬으면 하지말고, 이게이게 서운하다고 직접 말을 하세요.
    (남초게시판 가면, 여자들이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라는 말이 젤 무섭다고 하더군요..)

    이 글만 봐서는 남편이 어떤 성향인지 몰라서 말하기 힘들지만..
    사람관계는 그렇게 하나씩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가슴속에 쌓아놓지말고 바로바로바로 이야기하세요. 이게 은근히 어렵습니다.
    서운하면 타박하고 구박하기는 쉬워도, 조근조근 이야기하고 요청하는건 더 어려워요.
    아뭏든 잘 해결하시고 화목해지셨으면 합니다.

  • 3. 정말 부부간에
    '13.10.7 9:40 AM (60.240.xxx.19)

    좋은정을 많이 쌓아 나야 나중에 정 떨어졌을때 생각하며 그나마 유지 할수 있는것같아요..결혼20년이 됐는데 그동안 속도 많이 썩였지만 이쁜짓도 하는편이라 밉지가 않네요..ㅎㅎ 그리고 요새 둘다 콜레스테롤이 좀 높다고 해서 같이 걷기 시작했는데 서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정이 더 쌓이는것 같아요 ^^

  • 4. 트레킹!
    '13.10.7 10:00 AM (211.216.xxx.61)

    남편이 위장도 안 좋고 혈압도 좀 높은 듯해서
    함께 슬슬 산책다니다보니

    이젠 주말만 되면 대중교통이용해서 주변 산 둘레길 걷곤합니다.

    가벼운 등산이 끝나면 맛집에 들려
    가볍게 막걸리도 한 잔하다보면
    흐뭇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489 너무 자주 울어요. 문제가 있는건지... 7 마흔둘 2013/12/25 1,929
334488 귀에서 피가 두스푼 정도 나왔다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7 ㅠ.ㅠ 2013/12/25 2,713
334487 레이저치료 회의적이네요. 12 지긋지긋 2013/12/25 5,873
334486 조계사, 철도노조 지도부 안전하게 보호하겠다 3 ㅇㅇ 2013/12/25 1,577
334485 상속남 드라마가 시크릿가든만큼 8 그런데 2013/12/25 1,952
334484 프란체스코 교황님... 4 vina 2013/12/25 1,476
334483 미코 김연주하고 손태영하고 많이 닮은듯 1 ... 2013/12/25 2,363
334482 변호인 그양반 일대기, 송강호씨가 청와대에서 그를 만난적이 있군.. 2 우리는 2013/12/25 2,318
334481 중대부고,개포고 문의드려요~ 2 마모스 2013/12/25 1,483
334480 제가 혼자 개를 산책 못 시키는 이유 6 2013/12/25 2,078
334479 보풀나는 가디건 방법이 없을까요? ... 2013/12/25 784
334478 긴급생중계 - 철도노조 지도부가 있는 조계사 현장 7 lowsim.. 2013/12/25 1,625
334477 변호인 엔딩에서 14 .. 2013/12/25 2,603
334476 면세점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4 .. 2013/12/25 8,049
334475 맛있는커피알려두세요 6 커피 2013/12/25 2,187
334474 40대후반여자 7 선물 2013/12/25 4,431
334473 나이드니 크리스마스 아무의미 없어지네요.. 3 .. 2013/12/25 2,243
334472 40전후에 눈성형해서 성공하신분 계세요?? 13 .. 2013/12/25 4,333
334471 오랜만에 우족을 샀는데..기름을 어찌 걷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 5 우족 2013/12/25 1,367
334470 상하이 공항에서 비행기 갈아탈때 상하이 시내구경 가능한지요? 6 보라빛향기 2013/12/25 2,732
334469 조계사 스님 및 신부, 노조 지도부 조계사 극락전 격려 방문 11 손에손잡고 2013/12/25 2,378
334468 아이허브에 맛있는 원두커피는 뭘까요? mercur.. 2013/12/25 2,626
334467 공주과 시어머니가 연세가 많아지시면? 11 ... 2013/12/25 3,637
334466 한국노총, 노사정위 불참, 17년 만에 양대 노총 동시 총파업 7 대통합! 2013/12/25 1,456
334465 1월 한 달간 호주 연수가는데 옷준비 좀 도와주세요. 4 ㅇㅇ 2013/12/25 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