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남편 문자를 보니

...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13-10-06 23:32:27

저도 잘 아는 남편의 지인(대학 동기동창)한테 문자가 와있는걸

무심코 봤어요. 우리부부는 서로 휴대폰문자나 기록을 봅니다. 전 처음에 질색했는데

결혼후 마구잡이로 제 폰을 보는게 하루일과이길래, 그냥 저도 남편거 보게됐네요. 서로 공평하게.

 

"00야, 급한데 100만 아님 50만 둘중에 골라라. 내가 내년에 갚을께"

 

이러고 남편은 답장을 안한 상태더라구요.

그 사람 형편이 어려운건 아는데...

저희도 좋은 형편은 아닙니다.

 

제가 남편한테 뭐라고 해야할까요?

문자보니 한두번도 아닌것같고, 대뜸 말하는게 무슨 돈맡겨놓은 사람같고

솔직히 빌려주면 돌려받을생각은 아예 하지말아야 할 집이에요.

부모, 형제한테도 말해보다가 안되서 우리한테까지 오는건지...

참 기분이 착잡하네요.

그냥 그집보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산다는 이유만으로

호구취급당하는것 같기두 하구요.

 

 

 

 

IP : 49.1.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6 11:35 PM (116.34.xxx.109)

    '마누라한테 들켜서 보내기 힘들어 지금 난리도 아니다' 이렇게 문자 보내심이..

  • 2. ...
    '13.10.6 11:41 PM (49.1.xxx.22)

    더 기분나쁜건, 갑자기 별 연락도 없는사람이 안부문자를 보내거나
    술자리에서 괜히 내 비위를 맞춰줄때가 있어요.
    그러고나서 저런 문자를 보낸거에요. 감이 오는게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을거고
    저한테 말안하고 송금해준거 같네요.

    마누라한테 들켜서 지금 힘들다고하면, 아마 잠잠해지면 그럼 그때 보내다오 할 사람같습니다.
    어째 남편친구는 다 남편을 호구로 보는지..전문직이나 잘 살면 말도 안하겠습니다.

  • 3. 밍기뉴
    '13.10.6 11:43 PM (126.70.xxx.142)

    이자는 은행정도로는 쳐주는거냐 라고 답장 보내보세요.

  • 4. ...
    '13.10.6 11:49 PM (49.1.xxx.22)

    그럼 좀 움찔할까요??

    진짜 전 낡아서 색도 바랜 지갑, 바꾸고싶은데 몇달째 눈여겨만보고 인터넷에서 5만원도 안하는거
    살까말까 이러고, 버스 두세정거장은 당연한듯이 걸어다니고, 옷도 아름다운가게에서 사고,
    출산후 새옷 산 기억도 없는데...그렇게 알토란같이 모아도 저렇게 나가버린다니 정말 눈물날것같아요.
    그렇게 찌질하게 살아서 친정엄마가 속상해하심에도 악착같이 모아서 그나마 서울변두리 새아파트에
    전세들어와사니깐,,,,새아파트 사는게 되게 부유해보였나봅니다. 우리애 겨울에 추워하는거 두고볼수가없어서 낡은아파트에서 이사할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한달 생활비 150도 안써요.

    여러분들이 힌트주시는거 한번 곰곰히 생각해볼께요. 다행히 남편핸드폰은 개방형이니ㅋ
    근데 남편을 단도리해야지, 그냥 내일 쓩~하고 빌려줘버리면 우째요.
    야밤에 부부전쟁 들어가야하나. 쩝.

  • 5. 요조라
    '13.10.7 9:33 AM (183.96.xxx.112) - 삭제된댓글

    친한 친구라면 저 정도 금액은 괜찮지 않나요? 저도 친구들에게 저 정도는 빌려주는데 남편이 빌려주지 말라하면 좀 황당할 거 같은데요.

  • 6. ...
    '13.10.7 1:31 PM (49.1.xxx.79)

    막역한 사이 맞구요, 가족끼리 얼굴도 보고, 매 주 만나서 운동하거나 하는 사이에요. 근데 전 어쨌던 돈 빌리는 사람이 저렇게 당당하고 뭐 맡겨놓은거 마냥 둘중에 골라라, 나 급하다 이런 태도가 되게 황당해요.

    그 집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건 아니지만
    전 누구한테 손벌릴땐 정말위급하거나 병원비, 또는 정말 어쩔수없는 그런 일이 아닌이상 손벌랄수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집은 차도 살거 다 사고, 놀거 다 놀고 하더군요. 아내분은 알뜰하게 쪼들려사는데 남편이 좀 그런 과에요. 우리남편 시간빈다고하면 새벽이라도 달려와서 매주 서로 술값쓰고(그래도 우리남편이 거진 다 내지요) 정말 많은 고민끝에 보냈다는 생각도 안들고...

    전에 신혼때 남편친구한테 돈 빌려주자고해서 저도 동의한적 있는데...지금은 문자보낸거 얘기도 안하고 혼자 처리할 심산인것 같고, 이래저래 그쪽 태도도 그렇고 저 혼자 불쾌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842 짝 얘기가 있길래 저도 글써봐요. 7 ㅎㅎ 2013/10/10 1,695
305841 카스 친구 어떻게 끊나요? 3 june5 2013/10/10 1,934
305840 생선가시그이후 ㅠㅠ 4 김흥임 2013/10/10 6,778
305839 10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0/10 442
305838 달라이 라마가 지옥에 갈 사단(사탄)??? 3 자유 2013/10/10 801
305837 자기연민과 후회로 맥이 빠지고 우울하고 싶지않았는데 8 카덱시스 2013/10/10 2,448
305836 눈물나요..아기고릴라(Gorilla) 사랑하는 엄마고릴라(Gor.. 동물사랑♥ 2013/10/10 1,331
305835 천주교 ...천도제... 2 ..... 2013/10/10 1,394
305834 급하게 일 던지고 나몰라라 하는 상사는 어떻게 해야 해요?ㅠ 4 고민중 2013/10/10 972
305833 아파트 층계 방화문 원래 닫아놓고 써야하는건가요? 13 아파트 2013/10/10 4,300
305832 전어젓 어떡하죠 1 @@ 2013/10/10 993
305831 부산과 서울 사시는 분 좀 도와주세요.. 치아교정전문병원 고민입.. 10 교정치과 2013/10/10 3,796
305830 굿닥터를 볼까요, 투윅스를 볼까요.. 10 123 2013/10/10 1,414
305829 그래서 여자가 결혼생활에서 甲질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66 00 2013/10/10 16,041
305828 경상도쪽 마늘맛과 전라도쪽 마늘맛? 5 ,,, 2013/10/10 1,093
305827 창원에 매복사랑니 잘 뽑는곳 있나요?ㅜㅜ 3 마음의공기 2013/10/10 6,640
305826 w 컨셉이라는 쇼핑몰 어떤 곳이에요? 2 유니크한? 2013/10/10 1,705
305825 나는 들리는가? 우꼬살자 2013/10/10 394
305824 저 오늘 생일인데... 너무 슬프고 아파요 16 .... 2013/10/10 2,141
305823 신우염 재발 잘하는 병이면 어쩌나요 5 랭면육수 2013/10/10 2,320
305822 짝 여자4호 매력있지않나요? 21 오늘 2013/10/10 4,088
305821 결혼은 여자의 무덤 맞는거 같아요. 27 에혀 2013/10/10 5,303
305820 절이지않고 김치를 담는방법은 없을까요? 10 ... 2013/10/10 5,045
305819 도움 필요해요. 아이디어 급구 7 유부녀 2013/10/10 831
305818 소율이라는 이름 어떤가요? 31 ... 2013/10/10 5,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