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잘 아는 남편의 지인(대학 동기동창)한테 문자가 와있는걸
무심코 봤어요. 우리부부는 서로 휴대폰문자나 기록을 봅니다. 전 처음에 질색했는데
결혼후 마구잡이로 제 폰을 보는게 하루일과이길래, 그냥 저도 남편거 보게됐네요. 서로 공평하게.
"00야, 급한데 100만 아님 50만 둘중에 골라라. 내가 내년에 갚을께"
이러고 남편은 답장을 안한 상태더라구요.
그 사람 형편이 어려운건 아는데...
저희도 좋은 형편은 아닙니다.
제가 남편한테 뭐라고 해야할까요?
문자보니 한두번도 아닌것같고, 대뜸 말하는게 무슨 돈맡겨놓은 사람같고
솔직히 빌려주면 돌려받을생각은 아예 하지말아야 할 집이에요.
부모, 형제한테도 말해보다가 안되서 우리한테까지 오는건지...
참 기분이 착잡하네요.
그냥 그집보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산다는 이유만으로
호구취급당하는것 같기두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