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3박 4일코스였고요..자게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저흰 열 다섯명이 움직이는 것이라 정말 사전에 꼼꼼히 체크했어요.
특히, 식당도 다들 입맛이 까다로워 여기저기 블로거 보면서 갈 곳 안 갈 곳을 정해놓고요..
초딩 아이들과 유아들도 있어서 좀 힘들었지만 담양과 순천을 걷는 것이 위주로 되는 여행이라
4세 유아들도 유모차 가지고 다녔어요. 녀석들이 오랜만에 유모차를 타서 그런가 서로 마음에 드는 유모차 쟁탈전으로
좀 힘들기도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사랑 아이스크림과 요쿠르트맛 젤리 같은 것으로 달래며 다녔어요.
대전에서 담양~죽녹원 다녀오고, 점심은 추천받은 담양애꽃..평일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15분정도 기다렸고요. 핸폰번호와 시간을 남겨놓아서 차례차례 무난히 들어갔어요.
11,000원짜리 정식 먹었는데 맛나게 잘 먹었어요. 아이들도 진짜 잘 먹었고요.
참 친절하신분들이 써빙과 카운터에 있어서 마음이 편했어요.
화장실에 칫솔있던 것도 인상적^^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관방제림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메타세콰이아길을 걸었어요.
자전거도 재미있고 메티세콰이아길도 좋았고요~
자전거 4-5인 15,000원 이고 2인용은 1만원~
걷는 팀 있어서 유아들과 어른3명이 4-5인용 탈 수 있었어요~~
자전거 반납하고 많이들 가신다는 국수거린 구경만~점심을 잘 먹어서 먹을 생각도 없었고,
블로거들 후기에 그다지...라는 평이 많아서 안 가기로 했어요.
대신 방송에 나왔다는 무슨 찹쌀도넛 샀어요. 시식도 가능해서 시식도 여유있게 많이 주시고, 한 박스 사서 간신으로 나눠먹었어요.
그리고 저흰 캠핑을 하기로 해서 낙안자연휴양림으로 와서 텐트치고,삼겹살,마쉬멜론 구워먹고.....
맥주도 한 잔씩하고요.
어린아이가 있는 동생네는 낙안읍성 민박집으로 가고, 저희와 오빠넨 캠핑장에서 자고요..
다음날 아침 먹고 낙안읍성 둘러봤어요~~개천절이라 사람이 많았네요. 아기자기한 이쁜 낙안읍성에서 가을을 만끽하고..추천이 많은 벽오동 가서 1시간 기다려 보리밥 먹었어요. 저희앞 단체 38명땜시...많이 밀렸죠ㅜㅜ
맛있게 8,000원이란 금액을 내고 잘 먹었네요.
그리고 정원박람회는 처음 일정부터 없었고 자연생태공원에 갔어요.
알록달록 사람들도 많고 단체 관광차도 무지 많고...
아침에 마감된 생태탐험선이란 배를 못 타서 아쉬웠지만, 갈대기차 막차를 탄 것은 정말 행운이었네요.
남편과 탈까 말까 고민했거든요..도착한 시간이 거의 3시라서...2시간 이상을 아이들과 기다려야 하는 것이 쉽지가
않잖아요. 그래도 또 아이스크림으로 달래고. 나무 그늘에서 쉬다가 줄을 서서 갈대밭길을 걸었어요.
사람 진짜 많았어요..개천절이니까..
제가 본 갈대밭길 사진은 다 한산한 사진에 정말 멋진 풍경이었는데, 갈대밭길은 멋진데 알록달록한 인파의 색에
여유로운 풍경은 아니었네요. 갈대밭 사이의 짱둥어와 꽃게들이 아이들의 발길을 묶어두고..
남편과 저희만 용두산 전망대에 올라가기로 합의하고 갈대기차를 탈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유모차를 밀고 올라갔지요..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유모차 끌고 올라 갈만 하지만 힘들었어요.남편이 열심히 밀고 올라갔네요.
제가 2분도 못 끌고 바톤터치 했거든요. 그래도 유모차 끌고 많이 올라오셨네요.
전망대에서 달려서 갈대밭을 오고 싶었지만 인파에 줄을 서서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왼쪽이 좀 한산하면 왼쪽으로 뛰다가 걷다가 하면서 열심히 와서 갈대밭기차를 탈 수있었어요. 갈대밭기차는 정채봉문학관에 갈 수 있어요.
사람이 많지 않고 한산했어요....
지금 갈대는 보라빛 꽃을 피우고 있어서 10월 20일이후 꽃잎이 떨어지면 은빛갈대밭을 볼 수 있다네요.
다시 20일 이후에 가보고 싶더라고요..한산한 평일에~정원 박람회가 끝나면 좀 한산하겠지요?
저녁은 근처 대나무숲골에 가서 닭고기를 숯에 구워먹는 것 먹었는데..굽네치킨?그런 스타일??대나무가 서있는
식당에서 분위기 있게 잘 먹었어요~
다시 낙안휴양림으로 와서..숯 피고 군고구마, 군밤..먹고..자고
다음날은 낙안온천 가서 온천도 하고요..
그리고 오전에 휴양림 돌아보고 쉬다가 선암사 근처에서 동동주, 묵무침,산채비빔밥 먹고 선암사 다녀오고요,
저녁은 캠핑장에서 닭도리탕~~꼬치,삼겹살 또 구워먹고...열심히 열심히 먹었습니다.
마지막날은 드라마세트장 갔다가 올라오면서 남원에 들릴까 하다 분위기가 다 비슷해서 그냥 오수로 나와 형제반점이란 시골 중국집에 가서 물자장과 짬뽕..탕슉~~맛나게 먹었어요.
모두 만족한 여행~~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특히 엄마가 많이 좋아하셨네요.
친정아빠가 지난 2월 돌아가셔서..참 힘들어하셨는데, 저희 삼남매가 모두 함께 서로 도와가며 행복한 여행을 하여
엄마도 더 만족하신듯하네요.
내년 봄엔 남해로 삼남매가 뭉쳐서 가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