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는 말 못가려 하는 사람이 두어명 있어요.
한 명은 시어머니구요. 한 명은 친구라는 이름의 사람이에요.
사실
살면서 누구든 말실수는 할수도 있고,
의도치 않은 말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때도 있어요 누구나.
그런데 , 그 횟수가 늘거나
늘 그 사람의 말투 방식이라면 정말 상종도 하기 싫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신혼초부터 아무 생각없이 말 하는걸로 사람에게 상처 줬고,
감정조절이 안될때면 소리지르고
요즘은 제가 참다참다 한번 뒤집은 이후로( 정말 심각하게 이혼까지 생각 오죽했으면.)
덜하긴 한대요.
가끔 찾아가서 이야기 하면 말을 못가려 해요.
본인이 몰라요. 본인은 내가 좋은 사람이다 착각.
가면 조카 험담에( 잘 지내면서도.) 그리고 무슨 이야기 하다보면 병신소리도 해요.( 어떤 남자이야기하다가)
그외에 수두룩하구요. 그래서 잘 들어주다가도 정말 이야기 하기 싫어요.
좋은 이야기 보다는 주로 이런 이야기니.
친구라고 불리는 애는..
함께 만나는 친구들 3명이 더 있어요.
그 친구들 때문에 가끔 만나는 것이구요.
개인적으로 안만나요. 걔가 연락와도 바쁘다 안받을때 많구요.
얘가
고등학교때 공부도 못하고 암튼 전문대의 낮은과도 겨우 들어간 정도라
컴플렉스가 심해요.
그런데 운좋게 아주 아주 좋은 직장에 들어갔어요.
그 이후로 명품 휘두르고.. 남자 여러명 갈아 치운거 자랑하고
지금은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잘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 만나면( 전 만나기 싫어서 1년에 한두번 다른 친구들과 함께)
뭐 맨날 자랑질 하기 바빠요. 예전에 그런 일들때문인지
들어보면
퀄러티가 어쩌고, 능력도 없는 것들은 어쩌고 저쩌고..
본인이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그런지 요즘 불임보다는 낫지
난 혼전임신 찬성이야 이러는데 참 개념 없다는 생각.
명품 이야기는 끝도 없고.
본인의 삶이 굉장한 듯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듣는데..
상대방한테도 말을 함부로해요.
저야 툭툭 받아치니 덜하지만
다른 친구 두 명에게는 ~
듣고 있기 짜증나기도 하고
전 뭐 이친구들때문에 그 모임에 나가지만
사실 안나간적도 많아요.
연락와도 바쁘다고 하고
이번에 갔는데 달라진게 없더만요.
아무래도
다음에는 연락해도 안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년에 한두번 만날까 말까인데
그 두 친구들도 바쁘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그렇고
모임식으로 해서 만나는 식이라
근데
희한한건 말이죠
이렇게 말함부로 하고 내뱉는 사람은
본인이 굉장히 상식적이고,
말을 함부로 하는지 모르더라구요.
혼전임신 발언도 그렇고..
본인은 딸하나 낳아 기를거라면서
외동아들 엄마들은 이기적이고, 본인밖에 모른다나 뭐라나
암튼
이제는
편안한 사람 만나 편안한 대화만 하고 싶네요
나이드니까 저런 사람들은 무조건 패스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