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전에 가게앞에서 고양이가 애처롭게 야옹하면서
울길래 캔에 사료 넣어서 주었더니 단숨에 다 먹고
물까지 싹 비우고 누워서 내 다리를 붙들고 장난을 ,
도통 어디 갈 생각없이 계속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교를
부리고 있는데 참 다른 생각을 못하게 하더라고요.
우리 가게 안쪽에 있는 우리 강아지 자리에 자리잡고
푹 자고 밥먹고 놀기를 3일,
그러다 어제 오전 고등학생 둘이 고양이와 아주 잘놀길래
제가 그 고양이 집을 나온 고양이 같은데 데려다 키울려면
키워라고 했더니 데리고 가는데 발버둥치면서 안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다시 되돌아와서 목줄이랑
줄이랑 다시 채워서 갔어요.
그런데
오늘 오전 남편이 1층에 내려갔다가
깜짝 놀래서는 글쎄 고양이가 혼자 가게 앞으로 오고
있더래요.
그러고는 얼마나 배가 고픈지 밥 다 먹고 다시
쿨 쿨 자고 있네요.
이럴수도 있나 싶네요.
2층 집에 있는 우리 강아지
1층 가게 제자리에 고양이 있는줄 알면 난리 한번 날것 같은데
저 고양이는 완전히 제 집처럼 편한자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