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주공아파트입니다.
좁고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지난주... 옆집에서 전동드릴로 벽을 뚫는듯이 엄청난 소리의 드릴소리가 여러번 났었습니다.
낮에 계속 났었는데 뭘 고치거나 만드나 싶어서 가만 있었습니다.
저녁에 집에 오신 어머니가 초저녁에 잠드셨다가
밤 9시에 커다랗게 들리는 드릴 드르르르르르륵 거리는 소리에 깜짝놀라 깨셨습니다.
그리고는 옆집에 가서 벨을 누르고 문을 쾅쾅두드리고 불러도
옆집은 인기척도 내지않고 아무도 없는듯 조용히 잠잠했습니다.
새벽 한시 넘어서 다시 드릴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드르르르르거리는 진동에 방바닥마저 울리는듯 했고
귓가에 웽웽 드르르르르르르르르르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잠들수가 없어서 새벽 4시까지 뜬눈으로 샜습니다.
그래... 옆집 이사 오나보다... 이사오느라 수리하나보다...하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밤 12시만 넘으면 드릴작업이 시작됩니다.
저는 그 소리에 잠을 못자기도 하고
심한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늘.. 오늘 끝나겠지...
내일은 끝나겠지...
저 좁은집에 뭘그리 드릴로 박을게 있겠어... 싶어서 참았는데
오늘 또 박네요...
이젠 거세게 웽웽 드르르르 거리지 않고
아주 조심스럼게 드륵드륵 거리면서 박는데...
그런다고 소리 안들리는거 아닌데
차라리 속도내서 후딱해치우고 끝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바로옆집이라... 앞으로 살면서 얼굴 붉힐일 안만들려고 참고 참고 있는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해요....... ㅠ.ㅠ
그런데 저희집도 저희집이지만
그 건너옆집도 아무 항의를 안한건지..
아래윗집들도 아무 항의를 안한건지...아니면 항의했는데도 막무가내로 하고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