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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 관계하면서 드는 정

조회수 : 25,803
작성일 : 2013-10-05 18:04:16
육욕인가 하는거요 그거 무서운건가요?
지인언니신랑이 이번에 바람피다 걸렸는데
이걸 가장걱정하더라구요 섹스하면서 드는정요
저희는 섹스리스부부인데 걱정됩니다
IP : 117.111.xxx.9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5 6:06 PM (112.109.xxx.241)

    남여사이에 중요한 요소긴 하지만 인생전체로 보면 그것도 뭐 그닥...아무리 좋아도 다 한 때죠 부부는 의리와 서로 함께한 추억 애틋함으로 사는거 같어요

  • 2. ...........
    '13.10.5 6:12 PM (175.249.xxx.60)

    원글님이 걱정하는 건

    남편이랑 관계가 없다 보니 남편이 그럴까봐....걱정이라는 걸로 보이는데요?

    남 걱정이 아니라 본인 걱정인 거죠.

  • 3. 이해 못하는 사람들
    '13.10.5 6:13 PM (116.36.xxx.34)

    바보도 아니고..

  • 4. .........
    '13.10.5 6:15 PM (182.208.xxx.100)

    내가 싫어 한다고 내 남편이,,싫어 하지 않을수 있고....남편이 싫어 하는데,,,내가 싫을수 있고,,부부가 참 오묘 하죠,,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란,말이,그냥 있는거 아니잖아요,,

  • 5. 윤미호
    '13.10.5 6:24 PM (182.222.xxx.125)

    개인적 사정이 있으실테니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전 외도도, 리스도 반쪽인 것 같아요.
    부부가 신체적 교류가 없으면 친구나 가족이나 다를 게 없죠.
    서로에게 가진 이름이 '부부'인 만큼, 남자이고 여자로서 존재하는 게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 6. oops
    '13.10.5 6:26 PM (121.175.xxx.80)

    성적인 부분은 접어두고라도
    마주보고 그냥 고개만 숙이는 인사를 하는 관계와 허그를 하며 온몸으로 인사를 하는 관계와는
    친밀도나 느낌....그런 게 확연히 차이가 나죠?

  • 7. 그럼요
    '13.10.5 6:53 PM (116.36.xxx.86)

    몸으로 든 정은 못잊는다는 말도 있어요.
    마음으로 든 정은 눈에서 멀어지면 잊혀지지만 몸이 기억하는 건 두고두고 생각나요.

  • 8. ...
    '13.10.5 7:04 PM (119.201.xxx.203)

    두고두고 생각 나겠죠..아마 자다가 꿈에서도 나올테죠...그래서 바람핀 남자와 계속 살기가 어려운거죠.그여자와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라 바람핀게 들켜서 끝낸경우 얼마나 아쉽겠어요.차라리 엄청 싸우고 이혼한경우 전 부인이 생각 날 일은 잘 없죠..지긋지긋해서.

  • 9. 당연히 깊겠죠
    '13.10.5 7:05 PM (39.121.xxx.22)

    원래 몸이란게 그 여운이
    더 생각날듯요

  • 10. 늘 붙어
    '13.10.5 8:22 PM (218.146.xxx.234)

    자다가 임신하고 한동안 떨어져자니,,왠지 남편이랑 서먹서먹하고,좀멀어지는 느낌 들더라구요.
    살을 대고 서로 같이 지내야 정도 더 드는것같아요

  • 11. 이쯤에서 유명한 시 한편 감상
    '13.10.6 12:01 AM (211.202.xxx.240)

    세월이 가면ㅡ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ㅡ박인환

  • 12. 것도 아닌게
    '13.10.6 12:39 AM (221.146.xxx.211)

    재혼한 지인말이 매 순간 전처와 비교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하던데요.

  • 13. jㅓ
    '13.10.6 1:57 AM (218.50.xxx.123)

    박인환 시를 못처럼 읽으니
    정말 옛날 미스때생각이 나네요

    그 20대 풋풋했던 시절의 그리움

    그시절은 다시 오지 않겠죠

  • 14.
    '13.10.6 2:29 AM (218.55.xxx.45)

    몸으로 드는 정이
    마음으로 드는 정 못지 않고
    더 할수도 있다니
    알면서도 사람이란 동물 그것도 참 서늘하고 서글프네요

  • 15. ..
    '13.10.6 8:37 AM (211.176.xxx.112)

    모든 조건이 같을 때 포옹해본 사이와 그렇지 않은 사이는 분명 차이가 있겠죠. 오르가즘이 주는 쾌락이 인간에게 주는 쾌락이 크죠. 몸의 반응이기에 강간을 당해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는 있죠. 오르가즘을 함께 즐긴다는 사이라는 게 자기 인생에 중요한 의미가 될 수도 있지만, 그랬던 사람과도 갈등을 겪으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가 되는 거죠.

    펜팔 친구보다 함께 농구하고 축구한 친구에 대해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건 그거고 또 아닌 건 아니죠.

    성관계도 인간관계의 일환인데, 남성중심사회에서는 여성의 몸이 성적 도구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서 잘 분별해서 판단해야 하죠. 오르가즘 느끼게 해주는 도구도 많다고 하는데, 그 도구들이 소중할 수 있죠. 자신에게 행복감을 주는데. 다른 물건을 다 버려도 그건 못 버려가 될 수 있다는 것.

  • 16. 데일리
    '13.10.6 12:17 PM (125.177.xxx.82)

    긴 세월을 함께하며 살아온 정과

    섹스로 맺어진 정 서로 다르지 않을까요

    밥맛과 고기맛이 다르듯

  • 17. 봇티첼리블루
    '13.10.6 12:54 PM (180.64.xxx.211)

    남자는 젊어서 살 대본 여자 절대로 죽을때까지 못잊습니다.

  • 18. ..
    '13.10.6 2:44 PM (180.70.xxx.63)

    남한테 못보이는 속살 서로 보고 만진다는 거..
    이건 일반 정하고는 또 다른거 같아요.
    비유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치부를 공유하는 동지같은 관계랄까..

  • 19. 사랑하지 않으면서
    '13.10.6 3:09 PM (211.202.xxx.240)

    같이 자는 관계의 여자에겐 감흥이 없다고 하던데요.
    그냥 배설욕구일 뿐이라고.
    마음을 주고 같이 잔 여자는 물론 못잊겠지요.

  • 20. 사랑
    '13.10.6 4:00 PM (110.35.xxx.233)

    삶이란 박음질하듯이 살아가는 궤적이란것을, 주옥같은 몇개의 댓글들틈에서 발견하네요.
    게다가 박인환의 시를 통해 터부시될수있는 성(관계)를 저렇게 재해석하게끔 올려놓으신 분의 평소 통찰력과 삶의 지혜는 얼마나 순간마다 빛날런지, 그 기지가 부럽네요..

  • 21. 서늘한.
    '13.10.6 4:38 PM (211.177.xxx.69)

    박인환 시인은 그렇게 은유적으로 그 사람을 품고 있었군요.
    바람 스쳐가는 황량한 풍경 속에 생각나는 옛사랑이.참 쓸쓸한 시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뜨거움으로 간직되어 남아 있구나.재발견합니다.
    세월이 가면- 제목을 곱씹어보니 참으로 먹먹하고 가슴 서늘하군요.

  • 22.
    '13.10.6 4:49 PM (121.128.xxx.63)

    그다지 중요하지않다고생각합니다.
    함께한 아름다운추억 배려의추억등이 더 잊지못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것 때문에 헤어지는데 어려움이 있는거지 섹스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봅니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 23. ..
    '13.10.6 5:03 PM (110.47.xxx.233)

    사실 보통일은 아니죠 짧은 시간안에. 가장 은밀하고 내밀한 관계가 되는것이잖아요. 오죽하면 하룻밤에 만라장성 쌓는말도 있겠어요. 특히 서로가 의미를 부여하게되면 하룻밤도 평생 못있죠.

  • 24. ..
    '13.10.6 5:04 PM (110.47.xxx.233)

    그리고 속궁합이라는게 정말 있다고 합니다. 특히 좋은 느낌을 주는 상대. 그런 상대를 만나는것도 진짜 인생의 복인듯 합니다..

  • 25. 여긴
    '13.10.6 5:50 PM (39.112.xxx.128)

    다 별거 아니라지만..남자 사이트에 물어보세요.아마 1등일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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